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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0 2024/11/25 20:30
수정 2024/11/2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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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우농장서 럼피스킨…올해 전국서 21건 발생

분주하게 움직이는 방역차
분주하게 움직이는 방역차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세종=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대구 동구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전국 농장 감염 사례는 이번 건까지 더해 모두 21건으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이 농장에서 기르던 소 다섯 마리 중 럼피스킨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대구 동구 소재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sun@yna.co.k

전남 영암 가금농장서 고병원성 AI…정부 "방역 관리 강화"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

※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세종=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영암군의 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수본은 전날 농장주의 신고를 받았고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고병원성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해 10월 이후 발생한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사례는 모두 네 건으로 늘었다.

이 농장에서는 토종닭 14마리와 기러기 4마리를 길러왔는데, 자가소비를 위해 가금을 사육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본은 이번에 소규모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됨에 따라 국가가축방역통합정보시스템(KAHIS)에 등록되지 않은 전국 소규모 농장을 대상으로 다음 달 6일까지 방역 상황을 조사하기로 했다.

또 산란계 밀집단지, 철새 도래지 등 위험 지역 주변의 소규모 가금농장에 대해 수매를 추진한다.

이 밖에 사육 마릿수가 100마리 미만인 농장을 대상으로 다음 달 20일까지 전화 예찰을 하고, 전통시장 139곳의 '소독의 날' 시행 실태를 매주 점검하기로 했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최근 경기, 강원 등 5개 시·도 야생조류 폐사체 등에서 고병원성 AI가 10건 검출돼, 바이러스가 전국에 확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장에서는 방역 관리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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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 떨어지는 국립 대학동물병원들… 응급실 없고, 직원 위주 진료비 감면

동물병원과 고양이
수의미래연구소 조사 결과, 국립대학동물병원의 약 절반이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의(人醫) 대학병원은 공공성이 강하다. 병원 수익에 도움되지 않아도 필수 의료 역량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응급실을 운영하는 게 그중 하나다.

최근 국립 대학동물병원의 공공성이 대학병원에 비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수의미래연구소가 전국 국립 대학동물병원 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절반인 5곳만이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었다. 진료비 감면도 대부분 취약 계층이 아닌 교내 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수미연이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응급실 운영 여부를 조사한 결과, 올해 11월 기준 ▲강원대 동물병원 ▲경북대 동물병원 ▲서울대 동물병원 ▲전북대 동물병원 ▲충북대 동물병원 등 5곳만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동물병원이 있는 국립대학 9곳 모두 대학병원에는 응급실이 있다. 9곳 중 7곳은 24시간 운영한다.

진료비 감면 혜택이 교내 직원에게 치우친 경향도 포착됐다. 수미연이 국립 대학동물병원들에서 제출받은 2020~2023년 진료비 감면 세부 내역 1563건을 분석한 결과, 교내 구성원 대상 감면이 38.71%로 가장 많았다. ▲경찰견·​소방 구조견 등 특수 목적 동물(26.55%) ▲유기동물 보호소(20.35%) ▲학술 연구(12.54%) ▲취약계층(1.86%) 등을 대상으로 한 공공 영역에서의 감면은 비교적 저조했다.

수미연 관계자는 “대학동물병원들은 독립 법인화를 통해 응급 의료를 비롯한 의료 역량을 키우는 한편,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국립 대학동물병원이 공공수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서 농림축산식품부로 소관을 이관하고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FDA·CDC·CMS 의사 수장 임명

FDA에 존스홉킨스 종양외과 의사 등 지명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FDA, CDC, CMS에 각각 의사 출신 수장을 임명했다.

트럼프는 FDA 수장으로 존스 홉킨스 병원의 종양외과 의사이자 작가인 마틴 매캐리를 지명했다.

이에 따라 매캐리는 직원 약 1만8000명으로 예산 70억달러가 넘는 FDA를 이끌게 됐다. 췌장소도 이식 수술의 치프인 그는 최근 저서를 통해 미국의 과잉 치료를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FDA가 미국인의 신뢰를 잃었다며 매캐리가 FDA의 초점을 재정립하고 관료주의를 근절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매캐리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백신 접종 의무화를 반대한 바 있으며 특히 작년 코로나19 2가 부스터 백신에 대해 그는 “쥐실험 데이터만으로 권고가 이뤄졌고 건강한 젊은 성인과 동반질환이 있는 고령 사이에 10만배 위험 차이를 인식하지도 못하고 정부가 1억7100만회 접종분에 대해 49억달러를 지급한 거대한 낭비”라고 지적한 바 있다.

더불어 희귀약법에 대해서도 그는 제약사들이 우선 희귀질환 승인을 통해 혜택을 확보하고 나중에 적응증을 확대해나가는 등 이용당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밖에 의사로서 그는 WHO의 수술 체크리스트를 공동 개발했으며 폐경기 여성 호르몬 대체 치료의 재검토, 항생제 과용 감소, 의학교육 개혁을 지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RBC 애널리스트는 전임자에 비해 업계에 비친화적일 수 있다고 평하며 치료제 데이터가 엇갈리거나 효과가 중간 정도에 그칠 경우 제약사에 덜 협력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FDA의 생물약 평가 및 연구 센터장 피터 막스는 최근 개최된 업계 컨퍼런스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아래 백신에 대한 검토가 증가하고 자문위원회 프로세스에도 더욱 투명성을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그는 열린 대화의 기회로 꼭 나쁘게 보지 않는다고 평했다. 또한 백신 외에 다른 생물약 규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하며 가속허가에 개정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CDC 수장으로 전직 의원이자 의사인 데이브 웰던을 임명하며 그가 만성질환 종식을 위해 일하고 CDC의 진정한 목적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CDC는 약 1만2000명의 정직원으로 작년 예산은 92억4800만달러에 달한 가운데 2/3가 공중보건 및 예방 활동에 지출되고 있다.

그리고 트럼프는 CMS 수장으로는 심장흉부외과 의사 출신으로서 TV 토크쇼 호스트인 마흐메트 오즈를 임명했다.

그는 동종요법을 지지한 바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히드록시클로로퀸 치료도 옹호했다. 또한 그는 애보트 미트라클립에 대해서도 특허권을 보유했다.




술 입에도 안 댔는데 간암? 대사증후군이 키운 병입니다


- 한국인 발생 암 중 6번째로 많아
- 지방간 환자 ‘대사 이상’ 상당수
- 일부 지방간염→간경변증 진행
- 그 중 2.6% 간암으로 발전 추정
- 생활습관 개선해 비만 등 치료를

간암은 한국인에 많이 생기는 암 중 하나다. 2020년 기준 국내 전체 암 발생 순위에서 6위(남성 5위, 여성 7위)를 차지했다. 간암의 원인별 유병률을 보면 1990년대에는 B형 간염, C형 간염, 알코올 간질환,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등의 순이었으나, 세월이 흐를수록 B형 간염에 의한 간암 유병률의 비율이 감소한 반면 알코올 간질환,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에 의한 간암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부산성모병원 소화기내과 하준욱 전문의가 지방간질환과 관련해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부산성모병원 제공
부산성모병원 소화기내과 하준욱 전문의가 지방간질환과 관련해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부산성모병원 제공

지방간은 간 내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축적되는 경우다. 정상은 5% 이내인데, 그 이상 축적되면 지방간으로 판단한다. 평소 환자 진료 시 지방간질환이라고 설명하면 음주와 연관된 알코올 간질환을 먼저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WHO 통계자료에 의하면 15세 이상 한국인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2019년 기준 8.7ℓ로,  OECD 36개국 가운데 비교적 높은 편이다. 통상 음주에 대해 관대한 한국의 사회적인 분위기상 자신의 평소 음주 습관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이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소량을 마실 뿐인데도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과 비슷하게 간에 지방이 많이 있는 질환을 의미한다.

대사 이상 지방간질환은 대부분 경과가 양호하지만, 환자 중 일부는 간경변증이나 간세포암종과 같은 심각한 간질환으로 진행한다. 대사 이상 지방간 환자의 25∼40%는 대사 이상 지방간염으로 진행하고, 이 환자의 5∼18%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대사 이상 지방간 연관 간경변증 환자에서 간암의 누적 발생률은 연간 2.6%로 추산된다. 일부 대사 이상 지방간질환 환자는 간경변증을 거치지 않고 바로 간세포암종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는데, 대사 이상 지방간질환은 다른 간세포암종 발생의 원인과는 다르게 간섬유화 진행 초기 단계에서 간세포암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대사 이상 지방간질환의 진단은 우선 알코올 섭취가 과도하지 않으며, 혈청검사 때 B형 및 C형 간염이 없는 환자에서 간 조직검사 시 간세포의 5% 이상에 지방이 침착된 경우로 정의된다. 

대사 이상 지방간질환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생활습관 개선, 대사증후군 치료, 지방간염이나 간섬유화에 대한 약물 치료, 간경변증의 합병증 치료 등으로 나뉜다. 우선 대사 이상 지방간질환과 동반된 인슐린 저항성, 비만, 고지혈증 등의 조절이 중요하다. 

각각에 대한 약물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식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칼로리 식단과 운동량 증가를 통한 체중 감량은 가장 검증된,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는 식단을 고려할 때 탄수화물 조절이 더욱 중요하다.

약물치료와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 FDA)은 올해 3월 간 섬유증 중등도 진행성 대사 이상 지방간염에 사용하게 ‘레즈디프라(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를 승인했다. 이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던 지방간염 및 간섬유화 질환에서 세계 최초로 미국  FDA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은 약품이어서 기대가 컸으나, 실제 임상에서는 치료 효과가 크지 않아 부정적인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첫 치료 옵션의 등장인 데다 더욱 효과가 좋은 후발 약제들이 임상 실험 중이어서 앞으로 약물치료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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