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FDA, CDC, CMS에 각각 의사 출신 수장을 임명했다.
트럼프는 FDA 수장으로 존스 홉킨스 병원의 종양외과 의사이자 작가인 마틴 매캐리를 지명했다.
이에 따라 매캐리는 직원 약 1만8000명으로 예산 70억달러가 넘는 FDA를 이끌게 됐다. 췌장소도 이식 수술의 치프인 그는 최근 저서를 통해 미국의 과잉 치료를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FDA가 미국인의 신뢰를 잃었다며 매캐리가 FDA의 초점을 재정립하고 관료주의를 근절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매캐리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백신 접종 의무화를 반대한 바 있으며 특히 작년 코로나19 2가 부스터 백신에 대해 그는 “쥐실험 데이터만으로 권고가 이뤄졌고 건강한 젊은 성인과 동반질환이 있는 고령 사이에 10만배 위험 차이를 인식하지도 못하고 정부가 1억7100만회 접종분에 대해 49억달러를 지급한 거대한 낭비”라고 지적한 바 있다.
더불어 희귀약법에 대해서도 그는 제약사들이 우선 희귀질환 승인을 통해 혜택을 확보하고 나중에 적응증을 확대해나가는 등 이용당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밖에 의사로서 그는 WHO의 수술 체크리스트를 공동 개발했으며 폐경기 여성 호르몬 대체 치료의 재검토, 항생제 과용 감소, 의학교육 개혁을 지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RBC 애널리스트는 전임자에 비해 업계에 비친화적일 수 있다고 평하며 치료제 데이터가 엇갈리거나 효과가 중간 정도에 그칠 경우 제약사에 덜 협력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FDA의 생물약 평가 및 연구 센터장 피터 막스는 최근 개최된 업계 컨퍼런스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아래 백신에 대한 검토가 증가하고 자문위원회 프로세스에도 더욱 투명성을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그는 열린 대화의 기회로 꼭 나쁘게 보지 않는다고 평했다. 또한 백신 외에 다른 생물약 규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하며 가속허가에 개정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CDC 수장으로 전직 의원이자 의사인 데이브 웰던을 임명하며 그가 만성질환 종식을 위해 일하고 CDC의 진정한 목적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CDC는 약 1만2000명의 정직원으로 작년 예산은 92억4800만달러에 달한 가운데 2/3가 공중보건 및 예방 활동에 지출되고 있다.
그리고 트럼프는 CMS 수장으로는 심장흉부외과 의사 출신으로서 TV 토크쇼 호스트인 마흐메트 오즈를 임명했다.
그는 동종요법을 지지한 바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히드록시클로로퀸 치료도 옹호했다. 또한 그는 애보트 미트라클립에 대해서도 특허권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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