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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73 2024/11/16 10:27
수정 2024/11/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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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1월 중순인데"…'모기'가 옮기는 럼피스킨 언제까지?





때아닌 이상 고온에 가축전염병인 소 럼피스킨 확진 농가가 11월 중순에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과거 11월 중순에는 눈이 올 정도로 추웠지만 최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럼피스킨병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 침파리 등 흡혈곤충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탓이다. 

당국은 전국 모든 소에 백신 투입을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부정확한 방법으로 접종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 만큼, 항체 양성률 검사 확대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확진된 충남 아산의 젖소농장까지 올 들어 전국 럼피스킨 발생 농가는 19곳이다.

지난해 처음 발생해 11월 중순까지 80여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올 들어 발생 농가가 대폭 줄었다. 다만 지난해 첫 발생 이후 전국 모든 소에 럼피스킨 감염을 막기 위한 백신 투입 등이 추진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방역에 빈틈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때 아닌 늦더위도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럼피스킨은 호흡기나 접촉 등으로 전파되는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는 달리 모기, 침파리 등 흡혈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가축전염병이다. 흡혈곤충은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성이 떨어지지만 최근 이상고온 현상이 개체수 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 

당분간 한파가 없는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달 17~18일 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겠지만 이후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뜻한 날씨에 럼피스킨을 옮기는 모기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주요 편의점에서 방충용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하는 등 기후 변화가 일상을 바꿔 놨다. 

럼피스킨 종식을 위해 현장 방역이 중요해졌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백신 투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올해와 같은 산발적 발생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백신 접종에서 제외되는 임신 5개월 소에서 주로 럼피스킨이 발생하고 있다"며 "백신을 부정확하게 접종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만큼 항체 검사 확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역본부, ‘블루텅‘ 진단능력 국제적 검증

영국 동식물위생청(APHA) 항체검사 평가 '적합'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가 블루텅 진단능력을 국제적으로 검증받았다.
검역본부는 최근 영국 동식물위생청(Animal and Plant Health Agency, APHA)이 주관한 ‘블루텅 국제 진단숙련도 평가’에 참여했다.
블루텅(Bluetongue)은 양, 소, 낙타 등에서 발생하는 곤충매개성 바이러스 질병이다. 감염 시 안면이나 구강, 발굽 등 점막 부위에서 수종이 발생하고 침흘림, 출혈 등을 나타낸다. 증상이 심할 경우 혀가 파란색을 띠는 경우가 있어 블루텅이라고 명명됐다.
블루텅은 현재까지 국내에 발생한 적이 없다. 하지만 최근 유럽, 아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는 질병 중 하나이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는 블루텅 진단능력을 검증받고 진단기술을 표준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검역본부는 영국 동식물위생청(APHA)에서 제공한 블루텅 항체 시료를 검사하고 그 결과를 제출, 진단숙련도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평가에 참여하는 등 진단 역량 고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가축전염병 대처상황 


- <조류인플루엔자(AI)>                        ※ 위기경보 ‘심각’(’24.10.9.~)

  발생현황(11.15.): 야생조류 1건*(경기 안성)    ※ 확진(누계): 야생조류 8+1건(경기 4+1, 전북 2, 제주 1, 울산 1)

     * 경기 안성시 청미천에서 포획(11.12.)된 야생조류(흰뺨오리)에서 고병원성(H5N1형) 확진(11.15.)

  조치사항: (농식품부·지자체) 방역대(10km 이내) 내 가금농장(59호) 이동통제 등


유로티어 2024 독일 하노버 국제 축산기술박람회 개막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자랑
51개국서 2200개 업체 참여
축우·양계·사료·동약·기자재
최신 제품과 신기술 한자리
지속 가능·동물복지 등 소개
국내 축산관련업체 대거 출동

박람회장 내부에 설치한 생축 전시장. 소 품종 선택을 돕기 위해 설치했다.

 

[르포]

「독일 하노버에서」김기슬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유로티어 2024(EuroTier 2024, 독일 하노버 국제축산기술 전문박람회)’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독일 하노버 국제전시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유로티어는 51개국에서 2200개의 업체가 참여해 22만㎡, 총 13개의 전시홀에서 축우·양돈·양계·사료·동물약품·축산기자재 등 전 세계 축산 관련 최신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올해는 ‘우리는 축산업을 혁신합니다’를 주제로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 동물복지를 향상 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정보를 소개했다.

특히 국제적인 육종전문회사가 농장의 품종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젖소·육우·양·염소·말 등의 생축을 전시한 ‘탑 티어 트레프’와 젖소농장에서 흩어진 사료를 밀어주는 ‘자동 급이 푸셔 로봇’ 시연회는 박람회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아울러 소·돼지·닭 등 각 축종별 이슈와 신기술을 주제로 한 강의도 매일 진행돼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유로티어의 가장 큰 장점은 전 세계 바이어들과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 제공이다. 이에 우리나라 업체들도 부스를 꾸려 자사 제품과 기술력을 뽐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녹십자수의약품 △대성미생물연구소 △대호 △메디안디노스틱 △셀트릭스 △애드바이오텍 △우진비앤지 △이글벳 △중앙백신연구소 △씨티씨백 △코미팜 △한동 등 과 함께 한국관을 구성했다. 이외에 △대영팜피코 △소마 △솔톤바이오켐 △애그리로보텍 △인터히트 △재경전광산업 등 사료·첨가제·기자재 업체가 개별 참가해 제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김남형 녹십자수의약품 이사는 “유로티어는 글로벌 축산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시장의 요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녹십자수의약품의 제품 개발 역량과 국제적 경쟁력을 현장에서 증명했다”면서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해 국제적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년간 20대 암 발병률 26%↑
원인 중 하나로 가당 음료 지목
수면부족·흡연·음주 등도 위험



최근 젊은 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설탕·시럽 등이 들어간 가당 음료가 지목됐다. 여기에 수면 부족, 음주, 흡연, 서양식 식단 등이 젊은층의 암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되며 건강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0대 환자의 암 발병률은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20~40대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12.9명으로 세계 1위일 뿐만 아니라 연평균 증가율도 4.2%로 가장 높은 상황이다.


이처럼 젊은층에서 암이 급증한 원인으로는 △수면 부족 △비만 △활동 부족 △음주 △흡연 △환경 오염 △붉은 고기 △서양식 식단 등이 꼽힌다. 하지만 이마저도 추정 정도일 뿐 아직까지도 정확한 요인은 밝히지 못했다. 최근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의사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에서 대장암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의외의 음식으로 ‘가당 음료’를 지목했다.


김 교수는 “최근 대장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가당 음료’에 대해서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가당 음료를 먹었을 때 대장암 발병률이 약 2배 정도 늘어난다고 보고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블티,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등이 모두 가당 음료에 속하고, 설탕을 넣어 만든 과일 주스와 시럽이 들어간 커피 역시 이에 해당한다”며 “젊은 분들이 이런 가당 음료를 끼고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에너지 드링크 한 캔을 매일 먹었을 때 젊은 대장암 발생이 약 2배 정도 늘어난다고 보고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특히 중학생, 고등학생 때 이런 가당 음료를 많이 복용했을 때 훨씬 더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가당 음료가 대장암 발병률을 올리는 이유는 인슐린 저항성 때문이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이 많이 나와도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증상을 의미한다. 음료에 포함된 고농도의 설탕이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 인슐린 저항성이 올라가면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의 혈액 내 농도가 높아지는데 이 성장인자가 장 점막을 자극해 대장암을 유발한다.


김 교수는 “외국에서는 젊은 학생들에게 가당 음료를 제한하는 캠페인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이런 캠페인이 부족하다”며 “오히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음식을 먹는 장면들이 너무 많이 나오는데 사회적으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혈이 있거나 배변 습관에 변화가 있거나 설명되지 않는 빈혈, 체중 감소가 있을 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변화가 있어도 과민성 대장 질환으로 생각하고 병원에 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잘 관찰하면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혈액암 환자 치료접근성 향상 위해 제도 개선해야"


대한혈액학회, 추계학술대회 개최...혈액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 발전 모색
[의약뉴스] 대한혈액학회(회장 채석래, 이사장 김석진)가 혈액암 치료제의 접근성을 두고 정부 정책에 쓴소리를 던졌다.

혁신적인 신약이 개발되고 있지만 약가에 대한 부담으로 접근성이 제한되어 있는 만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으로, 무엇보다 최선의 진료를 두고 불분명한 잣대를 들이밀어 삭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성토다. 

대한혈액학회(회장 채석래, 이사장 김석진)는 15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2024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혈액학회는 1958년 창립 이래 60여 년간 국내 혈액학 발전을 이끌어온 학회로, 내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약 2500여명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다학제 학회다. 


▲ 대한혈액학회는 15일 ‘2024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2개의 전문 연구회를 통해 각 혈액질환 분야의 심도 있는 연구와 임상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이 가운데 매년 가을 개최하는 추계학술대회는 이들 연구회가 주도하는 혈액학회의 대표적인 학술 행사다.

현재 의료계가 의정 대치와 전공의 집단 사직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의학 연구와 학술활동 역시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지만,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등 난치성 혈액암과 각종 혈액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료 향상을 위해 이번에도 학술대회를 준비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유전체학회(KOGO)와의 공동 세션을 시작으로, 급성골수성백혈병/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만성골수성백혈병, 성인급성림프모구백혈병, 조직구증식증, 적혈구질환, 혈전지혈질환, 혈우병연구회 등 7개의 연구회 별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 동향을 공유했다.

이 가운데 한국유전체학회와의 공동 세션에서는 골수 노화와 클론성 조혈이라는 최신 연구 주제를 다뤘다.

연세의대 정효빈 교수와 서울의대 고영일 교수가 각각 체세포 모자이시즘과 클론성 조혈의 임상적 의미를 발표했으며, 서울의대 박현정 교수와 가톨릭의대 박실비아 교수가  조혈줄기세포 니치(niche)에 대한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림프구성 악성종양의 재발성/불응성 질환 치료에 대한 런천 심포지엄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성균관의대 김석진 교수가 PTCL 또는 NK/T-세포림프종을, 서울의대 홍경택 교수가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을, 울산의대 조재철 교수가 다발성골수종의 최신  치료법을 발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고가 항암치료제 도입과 급여에 대한 정책 토론을 진행, 전북의대 임호영 교수가 임상 현장의 어려움을, 경희대 약학과 서혜선 교수가 비용효과성 평가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부 김국희 부장이 평가기준과 등재과정을,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박희연 사무관이 앞으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김석진 이사장은 “현재의 의료계 상황이 매우 엄중하지만, 환자 치료에 대한 의학자들의 고민과 연구는 멈출 수 없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혈액질환 환자들을 위한 더 나은 치료법을 모색하고, 연구회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혈액학회는 최근 혁신적인 혈액암 신약들이 개발되는데도, 환자들의 신약 접근성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혈액학회는 최근 혁신적인 혈액암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약가로 인한 급여화 지연으로 환자들의 신약 접근성이 제한적이라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석진 이사장은 “혈악암에 대해 기존 약보다 효과가 좋은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접근성에는 제약이 많다”며 “외국에서는 신약들이 표준 치료의 한 축으로 사용되고 있는데도 우리나라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거나 들어왔어도 보험이 되지 않아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의 입장에선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약을 쓰면 굉장히 좋을텐데, 국내에선 사용할 수 없는 현실적인 벽으로 안타깝기만 하다”며 “이로 인해 환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고, 의료진도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례로 임호영 학술이사는 “최근 킴리아에 보험급여가 가능해졌지만, 급여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에선 마지막 치료를 마치고 1~2년 이내에 재발한 경우엔 두 번째 재발, 즉 세 번째 치료 시에 사용하는 것만 보험으로 인정하고 있다”면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치료 사이에 병이 진행했거나, 반응하지 않는다는 기준 문구가 굉장히 애매 모호하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평원에서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은채 단지 충분히 치료하지 않아 반응이 없었었고, 그래서 급여로 인정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나 “워낙 고가의 약재이기 때문에 삭감이 발생할 경우 병원에 큰 어려움이 발생한다”며 “이에 급여 삭감을 피할 수 있는 명확한 문구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석진 이사장은 “삭감은 혈액학을 하는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질환을 보는 분들도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의사 입장에선 환자에게 A라는 약을 반드시 써야하는 상황일 것 같고, 시기를 놓치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사용했는데, 정한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판정이 나와버리면 진료비 전체가 삭감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병원에 큰 손해가 발생하게 되고, 진료 과정에 참여했던 의사는 굉장히 난처한 입장에 빠지게 된다”며 “암 환자를 고치려고 했던 일이 결과적으로는 병원에 어려운 상황을 초래하게 돼, 치료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더해 이런 문제까지 감당해야하다보니 자괴감을 느낄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실레로 “ 굉장히 안 좋은 상태로 입원한 환자에게 조세모세포이식을 하고, 유지요법까지 해서, 지금은 일상생활을 할 정도로 회복했는데, 이식 전체가 인정받지 못해서 삭감 통보를 받아 서류를 보내고 어필을 하는 일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의사로서 환자에게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이렇게 고통받아야 할 일인가라는 부분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국가적으로 필수의료를 안한다고 문제라고 하는데, 기존에 필수의료를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고통을 받는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자주 마셨는데"...한달만 술 딱 끊었더니 이런 놀라운 변화가?

금주하면 혈압 당뇨 암 위험에서 벗어나

금주하면 뇌가 다시 커지는 등&#160;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혈압 당뇨 암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길이기도 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주하면 뇌가 다시 커지는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혈압 당뇨 암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길이기도 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무알콜 칵테일, 무알콜 맥주 등이 많아지고 있다. 술을 끊으려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년 동안 술을 절제한다고 답한 미국 대학생은 8% 증가했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술을 끊는다. 섭취 칼로리를 줄여 살을 빼기 위해, 또는 혈압 상승이나 잠재적인 암의 위험을 막기 위해 금주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음주자가 술을 끊을 때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에 대해 대중 과학 매체인 '라이브 사이언스'가 보도했다.

2018년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된 한 연구는 평균 연령 45세 지원자 9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원자는 한 달 동안 술을 마시지 않도록 요청받았다. 이들은 일주일에 약 258g의 알코올을 마시는 '중등도에서 과음자'였다. 간 질환이나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사람은 없었다.

음주를 자제한 사람과 계속 술을 마신 사람은 달랐다. 평균적으로 금주자는 혈압이 6% 낮아졌고, 약 1.5kg이 줄었다. 당뇨병 발병 위험을 반영하는 인슐린 저항성은 25% 감소했다.

이 연구의 저자인 런던대 케빈 무어 박사는 "금주자는 기분이 좋아졌고, 집중력이 향상되었으다"고 말했다. 또 암 성장을 촉진하는 혈액 내 단백질, 즉 표피 성장 인자(EGF)와 혈관 내피 성장 인자(VEGF) 수치가 각각 약 73%와 41% 줄었다.

이런 긍정적 효과가 한 달 이상 지속되는지는 알 수 없다. 무어 박사는 그것이 가능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는 "알코올이 신체에 생리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알코올 저널에 발표된 2023년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알코올 남용의 결과로 얇아질 수 있는 뇌 바깥층이 금주 약 7개월 뒤에 다시 두꺼워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금주하기 전 연구 참가자들은 12개월 동안 하루에 약 13잔의 술을 마시는 상태였다.

스탠포드대학 정신 의학 및 행동 과학 교수인 티모시 두라조는 "알코올 사용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서 뇌 전역의 여러 영역에서 뇌의 크기가 2주에서 4주 동안 금주 뒤 빨리 회복됐다"고 말했다.

알코올 중독인 사람은 금단 증상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알코올 섭취량을 크게 줄이기 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추 신경계가 알코올의 우울한 영향에 너무 의존해 있어 술을 끊으면 뇌가 '과잉 활동' 상태가 된다. 이로 인해 불안, 불면증 및 과민성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환각, 발작 및 잠재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뉴멕시코대 심리학 교수 케이티 위트키위츠는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에 떨림과 불편함을 느끼거나 하루 종일 술을 마신다면 금단 약물 복용에 대해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했다. 또 대화치료는 개인으로서든 집단적으로든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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