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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01 2024/11/15 10:06
수정 2024/11/1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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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을 혁신하다"… 세계 최대 축산박람회 '유로티어 2024' 현장 스케치

▲ 지난 12일부터 4일간 독일 하노버에서 세계 최대 축산박람회인 '유로티어 2024'가 개막했다. (사진 / 유로티어 2024】

▲ 지난 12일부터 4일간 독일 하노버에서 세계 최대 축산박람회인 '유로티어 2024'가 개막했다. (사진 / 유로티어 2024】

세계 최대 축산박람회인 '유로티어 2024'가 지난 11월 12일 개막했다. '우리는 축산업을 혁신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유로티어는 사료, 동물약품, 사양기자재, 건축, 인공지능(AI) 등 전 세계 51개국 2,219개 업체가 참가했다.



▲ DLG Hubertus Paetow 회장
Hubertus Paetow DLG 회장은 현지시각 12일 환영사를 통해 농업 부문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수요, 기술적인 진보, 제품의 혁신으로 돌아갈 때가 왔다"며 "축산업 없이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은 상상할 수 있지만 무의미하다. 미래에 축산업이 있다면 현대적, 효율적,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축산박람회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미래 지향적인 축산업의 다양하고 매력적인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 추산 약 2,219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유로티어는 지난 2022년보다 약 300여개 업체가 더 참가하며 규모가 증가했다. 참가국은 독일(804개)에 이어 중국(258개), 네덜란드(205개), 프랑스(129개), 이탈리아(119개) 순으로 많았다.

국내 기업은 중앙백신연구소, 녹십자수의약품, 코미팜, 한동, 엠트리센, 연합축산, 인터히트, 인트플로우, 코카 등 약 32개 업체가 참석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 유로티어에 참가한 엠트리센 (사진 / 엠트리센)

▲ 유로티어에 참가한 인트플로우 (사진 / 인트플로우)

▲ 유로티어에 참가한 연합축산 (사진 / 연합축산)

▲ 유로티어에 참가한 코카 (사진 / 코카)
엠트리센 서만형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의 축산 박람회인 유로티어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전했다.








【사진 / 유로티어 2024】
"축산업을 혁신하다"… 세계 최대 축산박람회 '유로티어 2024' 현장 스케치 < 한돈뉴스 < 톡톡한돈뉴스 < 기사본문 - 한돈뉴스




















아산시, 럼피스킨병 발생에 백신접종·차단방역 등 총력 대응


긴급회의 모습
긴급회의 모습

[아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아산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함에 따라 아산시가 긴급 차단 방역에 나섰다.

15일 시에 따르면 전날 신창면 남성리 소재 젖소 농가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

시는 오후 8시께 럼피스킨 발병 확인 직후 조일교 시장 권한대행 주재 긴급회의를 열고 백신 확보와 접종, 축산 농가와 인근 지역 방역, 거점 소독시설 운영 등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럼피스킨 발생 농장은 젖소 71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검사 결과 19마리가 럼피스킨 확진을 받았다. 나머지 52마리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시는 양성 판정을 받은 소는 살처분할 예정이다. 반경 5km 이내 130개 농가에 대해 일시 이동 제한 명령도 내려졌다.

시는 초동방역반을 투입해 차단 방역에 나서는 한편, 관내 소 농가와 유관 기관에 위험 상황을 전파했다.

발생 농장 앞 통제초소 1곳과 거점 소독 초소 2곳을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소독 차량 8대를 운영해 흡혈 매개곤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 권한대행은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까지 매개 곤충 방제 등 경각심을 가지고 농장 주변 방제와 소독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농가에서는 농장주와 종사자들의 이동 자제 등을 통해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고,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철저히 소독하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동식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질병 피해 줄여야 축산선진국 도약 가능


재난성·소모성 질병, 생산성 직결…글로벌 경쟁력 좌우
민·관 협력 방역 효율성 제고…소통으로 능동 대처를

 

지난 7월 22일 부임한 이동식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벌써 100여일이 지났다. 그는 농식품부 근무 때 그랬던 것처럼 여전히 바빴다. 그리고 활기찼다.
이 부장은 “늘 고민해 왔던 일이다. 업무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현장과 더 가까워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농장에서 고병원성AI가 나왔잖아요. 럼피스킨(LSD),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지속 발생하고 있고요. 구제역(FMD)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질병으로부터 한국축산 경쟁력을 지켜내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미션입니다.”
그는 질병피해를 줄이지 않고서는 결코 축산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내 여건상 사료값 등 생산비를 낮추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양관리는 다들 비슷하고요. 결국 질병관리에 생산성과 글로벌경쟁력이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장은 국가재난형질병 뿐 아니라 소모성질병 관리도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10년 전쯤 겪었던 네덜란드 생활을 되돌아보며 “당시 네덜란드에서는 독일, 덴마크 등 양돈강국과 돼지고기 수출경쟁을 벌어야 했다. 각종 소모성질병 관리에 매진, 글로벌경쟁력을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그런 면에서 국내 축산 역시 생산성을 갉아먹는 질병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그 굴레 탈피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해외로부터 계속 질병이 들어오기만 했잖아요. 이제 하나씩하나씩 질병을 이 땅에서 몰아내야 합니다. 돼지열병(CSF) 생마커백신 전면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제주도는 구제역 지역 청정화에 나섭니다.”
이 부장은 과학방역과 방역산업 육성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IT,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모니터링, 위험도평가, 역학조사, 차단방역 등을 실시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개체별·지역별 등 맞춤형 방역이 가능해 진다. 방역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대규모 살처분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산업에 대해서는 “현 민간 살처분·진드기방제 전문업체와 같은 맥락이다. 예를 들어 방역소독, 질병진단 등으로 민간 방역영토를 확대, 민간에서는 일자리 창출하고, 기관에서는 업무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가성우역, 블루텅 등 해외가축질병이 언제든 국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온난화, 교역량 등을 감안할 때 모기매개성 질병이 국내 축산업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농장 등 현장과 늘 소통하며, 함께 가겠습니다. 또한 합리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방역정책을 내놓고,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불과 25세에 대장암 말기”… 英 20대 여성, ‘3가지 신호’로 알았다

[해외토픽]

엘리 윌콕
25세에 대장암 진단을 받은 엘리 윌콕의 모습/사진=데일리메일
불과 25세의 나이에 대장암 4기를 진단받은 영국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여성인 엘리 윌콕(27)은 2년 전 복부와 골반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윌콕은 “왼쪽 복부에서 통증을 느꼈다”며 “통증과 함께 세 가지 변화를 느꼈다”고 했다. 윌콕은 “설사‧변비를 반복했고, 대변을 볼 때 피가 섞여 빨간색 변이 나왔다”며 “피로가 심해 일하다가 잠이 든 적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통증은 심해졌다. 결국 병원을 찾아 대장 내시경을 받았고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암이 간‧난소‧복막(복부의 장기를 유지하는 막)으로 퍼진 상태였다. 그는 암 제거 수술을 받은 후 6개월 동안 항암치료를 하며 대장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 윌콕은 자신의 사연을 자신의 틱톡 채널에 공개했고, 영상은 조회수 40만 회를 넘겨 화제가 됐다. 영상에서 그는 “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길 일이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다.

대장암은 소화‧흡수되고 남은 음식물이 머무르는 곳인 대장에서 발생한 악성종양이다. 대장암의 원인으로 가족력, 잘못된 생활 습관 등이 있다. 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육류 소비(특히 붉은 고기, 가공육) 등이 대장암 발생을 촉진한다. 실제 란셋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매일 25g 이상 육류를 섭취한 사람의 대장암 발병 위험은 49% 더 높았다. 또한 비만 환자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IGF-1이 증가해 장점막을 자극하므로 대장암 발생 위험이 크다.

하지만 초기 대장암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어느 정도 진행되면 ▲혈변 ▲설사 ▲배변 습관 변화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어느 날부터 찔끔찔끔 설사처럼 변이 나온다든지, 변을 잘 보던 사람이 변비가 생기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한 번쯤 대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보는 게 중요하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완치율도 70% 이상 되는 예후가 좋은 암이다. 따라서 젊은 대장암 환자가 되지 않는 확실한 방법은 바로 검진이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암 전 단계에 해당하는 대장용종 혹은 대장선종을 제거하면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변에 혈액이 묻어나오는지를 확인하는 분변잠혈검사를 매년 시행해 양성이면 대장내시경을 받도록 하고 있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술과 담배는 끊고, 가공육과 육류 섭취도 줄이는 게 좋다. 먹을 땐 살코기 위주로 삶아서 먹고, 채소와 함께 균형을 이뤄 먹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고기를 깻잎에 싸 먹으면 깻잎 속 베타카로틴 성분이 고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발암물질을 상쇄해 발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생선과 채소, 콩, 우유, 가금류는 많이 섭취하면 좋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로 늘리면 기대수명이 5년 이상 길어지고, 활동량이 하위 25%인 사람이 활동량을 상위 25%만큼 늘리면 기대수명이 11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걷기 운동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걷기 운동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호주 그리피스대 레너트 비어만 교수팀은 15일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에서 미국 40세 이상 국민의 신체활동 추적 데이터와 국립보건통계센터의 사망자 데이터를 이용한 모델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신체활동 수준이 낮으면 심장질환, 뇌졸중 등 질병과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특정 집단이나 국가에서 신체활동 수준이 낮으면 수명이 얼마나 단축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3~2006년 미국 국민 건강·영양 조사의 40대 활동 추적 데이터와 2019년 인구조사국 데이터, 2017년 국립보건통계센터 사망자 데이터를 토대로 신체활동 수준이 기대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는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40대 이상을 신체 활동량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누고 그룹별 기대수명을 예측했다. 시속 4.8㎞의 보통 속도로 매일 160분 이상 걷는 사람이 신체 활동량 상위 25%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모든 40대가 시속 4.8㎞ 속도로 매일 160분 이상 걸을 경우 기대수명이 78.6세에서 84세로 5.4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또 하루 걷는 시간이 50분 정도로 신체활동이 가장 적은 하위 25%인 사람이 걷는 시간을 상위 25% 수준(하루 160분)으로 늘릴 경우 기대수명은 10.9년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체활동을 늘릴 때 기대수명 연장 효과가 가장 큰 사람은 활동량이 가장 적은 그룹이었다. 신체활동 하위 25%인 사람은 걷는 시간을 하루 1시간 늘릴 때마다 기대수명이 376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관찰 연구로 인과 관계를 규명할 수 없고 다양한 한계가 있지만 신체활동 증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신체활동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면 인구와 개인 수준에서 기대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체활동을 장려하는 교통수단, 걷기 좋은 동네, 녹지 공간 조성 등이 인구 수준에서 신체활동을 증가시킴으로써 건강한 기대수명을 늘릴 수 있는 유망한 접근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 출처 :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Lennert   Veerman   et   al .,  'Physical   activity   and   life   expectancy : a  life-   table   analysis' https : / / bjsm.bmj.com / lookup / doi /10.1136/ bjsports-2024-108125


대장암, 유방암, 식도암...암 걱정되면 좋아하는 운동부터 시작하라

운동을 꾸준히 하면 여러 가지 암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을 꾸준히 하면 여러 가지 암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흐르는 물 등에 의해 계속 움직이는 돌에는 이끼가 낄 틈이 없듯이 끊임없는 활동이나 변화가 부정적인 영향이나 침체를 막는다는 뜻이다.

이를 사람의 신체에 적용해보면 활동적인, 즉 몸을 잘 움직이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여기서 신체 활동은 일상생활에서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는 것도 포함되지만 여가 시간에 하는 운동이 중요하다.

암, 국내 사망 원인 1위 질병

특별히 시간을 내서 꾸준히 운동을 하면 건강에 여러 가지 이점이 있는데 특히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뚜렷하다. 각종 암은 우리나라에서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162.7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의 22.4%였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암을 막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까. 전문가들은 "운동은 체중을 조절하고, 인슐린을 줄이고, 면역 체계를 강화해 각종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운동은 암에 걸렸더라도 치료를 받는 동안에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미국암학회와 국립암연구소 과학자들은 144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운동이 13가지 종류의 암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운동은 각종 암 발생 위험 낮춰

사실 이전의 연구들은 신체 활동과 암 위험 사이에 연관성을 발견했지만 대부분의 암 종류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그동안의 연구에서는 대장암과 유방암, 자궁내막암은 운동으로 그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그런데 지난 5월에 나온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여가 시간에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3가지 암 외에 식도암, 간암, 위암, 신장(콩팥)암, 골수성 백혈병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운동은 다발성골수종, 혈액암, 두경부암, 직장암, 방광암, 폐암 위험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중간에서 격렬한 강도의 운동의 영향을 탐구한 것이다. 그렇다면 바쁜 일상을 보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 운동을 해야 암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암 예방하려면 얼마나 운동해야 하나?

전문가들은 "운동을 한다고 마라톤 선수처럼 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 이들에 따르면 시속 3마일(약 4.83㎞) 또는 1마일(1.6㎞) 당 20분 정도로 걷는 것이 중간 강도의 운동으로 간주된다.

미국암학회는 성인에게 매주 이런 중간 강도의 운동을 150분, 더 강도가 높은 운동은 75분 정도 할 것을 권장한다. 일주일에 5일, 30분 동안 점심시간에 걷기만 해도 권장 활동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연구에 의하면 운동은 신체 크기에 관계없이 암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왜 그럴까?

운동이 암 위험을 낮추는 방법 중 하나는 적정 체중을 유지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많은 생물학적 과정은 체중과 무관한 운동의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운동은 에스트로겐 및 인슐린 수치를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두 가지 모두 일부 유형의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가 놀라운 점은 운동이 이렇게 많은 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며 일부 암은 발생 위험이 20%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외에 운동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0여 가지 암을 추가로 발견한 것은 대단한 결과"라며 "또한 흡연 여부(폐암 제외)에 관계없이 모든 체중의 사람들에게 광범위하게 일반화할 수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고 말한다.

좋아하는 운동 꾸준히 하는 게 암 예방 비결

이 연구는 운동이 암 예방에 훨씬 더 광범위한 이점이 있을 수 있다는 증거 기반을 크게 강화했다. 또한 의료 전문가들이 모든 개인이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생활 방식을 채택하도록 장려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정신질환ㆍ마약류 중독 의료인, 전문가 평가가 우선”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양용준 이사...“관련 해외사례 참고해 평가위원회 구성해야”
[의약뉴스] 정신질환이나 마약류 중독 의료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제대로 된 평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관련된 해외사례를 참고해, 경증ㆍ중증 여부, 자타해 위험, 인지기능 등 평가할 수 있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직무대행 강대식)는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과 함께 ‘의사 면허관리 강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양용준 정책이사는 ‘정신질환 및 마약류 중독 의료인의 합리적 면허관리 방안’을 주제로 발제에 나서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 양용준 이사.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2019~2023년 연평균 6228명의 의사가 정신질환을 진단받았고, 이들이 연평균 2799만 건의 진료와 수술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이 기간 조현병과 망상장애 진단을 받은 의사는 연평균 54명으로, 이 들이 진료 또는 수술한 건수는 연평균 15만 1694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조울증 진단을 받은 의사도 연평균 2243명에 달했으며, 연평균 909만 5934건의 진료와 수술을 진행했다.

2019~2023년 사이 정신질환이 있는 간호사가 돌본 환자도 연평균 1만 47명에 달했다.

조현병과 조울증으로 진단을 받은 간호사는 각각 연평균 173명과 4120명이었으며, 마약중독으로 진단받은 의사와 간호사는 각각 5명, 7명으로 보고됐다.

추 의원이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의사의 현황을 발표하자, 의료계는 강력하게 반발했다.

특히 대한조현병학회와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바람직하지 않은 발표라며 규탄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의료법에 규정된 의료인의 결격사유에 정신질환자, 마약ㆍ대마ㆍ향정신성의약품 중독자 등이 있으나, 결격사유를 막연하게 정의하고 있어 구체적인 사실관계 등 정확한 실체 파악을 하지 않고 과장되거나 그릇된 정보를 부각해왔다는 지적이다.

의료인의 면허취소 여부에 대한 판단은 현행 의료법이 규정하는 기준에 따라 위법성과 해당 질환의 중증도 정도 분류 등 면밀하고 정확한 판단 아래 그 결격성과 적절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

이 가운데 양용준 이사는 정신질환 및 마약류 중독 의사와 관련, 미국 등 여러 국가의 제도를 소개했다. 

양 이사에 따르면, 미국은 주 의사 면허 위원회가 의사 면허 발급 및 갱신을 관리하며, 약물 의존 병력이 있는 경우, 이를 고려해 면허 발급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약물 의존 병력이 있는 의사는 주기적으로 약물 검사를 받거나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지만, 많은 주에서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규정을 준수하면 면허를 허용하거나 재발급할 수 있다.

반면, 의사 면허 신청서 또는 갱신서에 약물의존병력을 신고해야 하는데, 이를 고의로 숨길 경우 면허 발급이 거부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주 의료위원회 연합의 환자 안전과 의사 건강 최적화를 위한 모델은 의사들이 정신건강 문제를 보고하는데 있어 불이익을 받거나 사회적 낙인이 찍히는 것을 최소화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주별 면허위원회가 의사의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재활과 회복을 지원하는 의사 건강 프로그램(Physician Health Programs)을 운영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영국의 일반 의료 위원회(General Medical Council, GMC) 지침에서는 의사의 약물 의존과 관련, 의사가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적합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의사가 약물 의존 또는 알코올 사용 장애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경우, GMC는 의사의 적합성을 평가한다.

이 과정에서 의사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보고하야하며, 문제가 확인될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치료 후 진료 가능성에 따라 GMC는 제한된 환경에서만 근무할 수 있는 조건부 등록이나 면허 정지 또는 취소와 같은 다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캐나다는 각 주의 의료 면허 위원회에서 의사의 마약류 사용 문제를 다루는데, 마약류 남용 문제가 있는 경우 면허를 제한할 수 있으나,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면허를 회복할 기회도 제공한다.

호주는 건강 개업 위원회에서 약물 남용과 관련, 면허에 제한을 두거나 조건부 면허를 발급하고 있다.

조건부 면허는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면허를 회복할 수 있으나, 주기적인 검사와 평가가 뒤따른다.

싱가포르와 일본은 약물 남용 문제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상가포르 의료위원회는 의사의 약물 남용이 심각하거나 재발할 경우 영구적으로 면허를 박탈하고 있다.

일본은 제도적으로 재활 및 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지만, 의료인의 약물 남용에 대해 사회적으로 매우 엄격한 시선을 갖고 있다.

마약류 사건이 발생하면 해당 의사는 전문성을 잃은 것으로 간주돼 재활 후에도 의료기관에 고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양용준 이사는 “의료법에 부적합한 의사가 진료할 수 없는 건 당연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단이나 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정신질환자라고 평가할 수 없다”면서 “실제 제 환자 중에서 조현병 환자인 의사가 있었지만,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었고, 치료도 잘 받았으며, 오히려 약간의 강박 성향이 있어 환자 진료를 굉장히 꼼꼼히 본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진단을 근거로 의료인의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낙인과 차별의 대표적인 사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양 이사는 “진단명 자체로 어떤 사람에 대해 평가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정신건강의학과에선 진단명보다는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주변 사람과 보호자나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최근 언론에 보도된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의사 6000여명에 대한 통계는 큰 문제가 있다”며 “본인의 동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의 직업군이 의사라는 이유로 이런 통계를 발표하고, 6000여명을 정신질환자로 낙인을 찍어버렸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정신건강문제로 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제약이 생긴다면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정신질환자나 마약류 중독자가 진료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경증인지 중증인지, 자타해 위협이 있는지, 치매로 인해 인지기능이 떨어졌는지 등 이 모든 요소에 대해 전문가가 판단해야하고, 평가위원회를 구성해야한다”고 역설했다.


미국암학회 연구팀은 "이 연구가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조깅, 댄스 등 사람들이 활동적으로 운동을 하는 데 더욱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좋아하는 운동을 찾아서 활동적으로 사는 게 암 없이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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