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1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전국 야생조류 모니터링 검사 결과 경기 용인·포천, 제주, 울산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연이어 검출됨에 따라 방역 조치를 점검하고 유입 차단에 총력 대응한다.
철새도래지와 산란계 농가가 인접한 주변 농경지에 떨어진 낱알을 제거하고, 철새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41만㎡의 농경지를 대상으로 경운작업을 시행했다.
무증상으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오리를 사육하는 농가에 한해서는 겨울철 사육을 제한하고 철새가 소하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그물망 500m를 설치했다.
드론을 활용한 소독작업을 하고 있으며, 자율방역 의식을 높이기 위해 가금농장에 '장화체인지, 방역챌린지'라는 글귀가 담긴 방역 수칙 홍보 스티커 1만장을 제작·배부했다.
가축전염병의 유입·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상설거점 소독시설 외에 충북·경기 경계 지역인 서북구 성환읍과 동남구 병천면에 거점 소독시설을 각각 1곳씩 설치·운영하고 있다.
가금농장과 축산관련업체 등에 축산차량 이동 때 거점 소독시설을 통해 사전 소독을 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축산농장에도 자율 방역을 강화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명열 농업환경국장은 "철새도래지나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하는 등 농가와 시민들의 협조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축산 농가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신속히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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