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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5 2024/11/04 17:44
수정 2024/11/0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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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
2024.11.04 13:40:00   방역정책국  구제역방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하 중수본)는 11월 3(강원도 홍천군 소재 돼지농장(2,500여 마리 사육)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됨에 따라 11월 4(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여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하였다.

 

1. 발생 상황

 

  강원도 홍천군 소재 발생농장의 농장주가 폐사 발생에 따라 11월 3()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하였고정밀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확인되었다이는 올해 10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영덕(1.15.) 파주(1.18.) 철원(5.21.) 영천(6.15.) 안동(7.2.) 예천(7.7.) 영천(8.12.) 김포(8.30.) 화천(10.13.) 홍천(11.3.)

 

2. 방역 조치 사항

 

  첫째중수본은 강원 홍천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하여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살처분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둘째농장 간 수평전파를 차단하되 사람ㆍ차량의 이동 통제에 따른 양돈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발생지역인 홍천군과 인접 8개 시ㆍ군(강원 춘천·인제·양양·강릉·평창·횡성경기 양평·가평)에 대해 11월 3(24시 00분부터 11월 4() 24시 00분까지 24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여 시행 중이며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셋째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중수본은 광역방제기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46)을 총동원하여 홍천군과 인접 8 시ㆍ군 소재 돼지농장(114및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을 하고 있다.

 

  넷째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돼지농장은 없으며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30여 호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한다또한,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100여 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하고역학 관련 축산차량(80여 대) 대해서는 세척·소독을 시행할 계획이다.

 

3. 방역 강화 조치

 

  중수본은 전국 모든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농장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권역화 지역* 내 농장은 도축장 출하 등 돼지 이동 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한다또한 모든 돼지농장에 대해서는 매일 전화로 이상 유무를 점검한다.

 

  권역화 지역인천·경기 강원 충북 대구·경북

 

4. 당부사항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중수본 회의에서 강원도에서 5 철원군, 10월 화천군에 이어 홍천군까지 올해 3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였다.”라고 하면서 특히경기·강원 및 경북지역의 방역이 소홀한 농장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해당 지역의 소규모 농장에 대한 특별점검소독,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등의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그리고, “주로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근에는 연중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므로올해 겨울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하면서 축산농가는 장화 갈아신기 등의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이상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하여 줄 것을 강조하였다.

 

  끝으로, “각 지자체는 야생 멧돼지 포획 중 안전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으니 재발 방지를 위해 포획단의 안전 장비 착용 점검 및 안전교육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관리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5. 돼지고기 수급

 

  11월 현재 돼지고기 공급은 원활한 상황이며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살처분되는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0.02%(1,225만 마리중 2,500마리수준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향후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해나갈 계획이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의 한 40대 남성이 건강에 좋지 않다며 술도 마시지 않았는데, 췌장암 진단을 받아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건강때문에 술도 마시지 않았지만, 매일 커피믹스와 탄산음료를 수년 간 마신 것이 문제라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달 12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 신문에 따르면, 건축가인 중국의 40대 남성 A씨는 복부에 자주 통증을 느꼈고, 식욕 부진을 겪었다. 병원에 검진을 받은 결과, 췌장암 2기였다.

결국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게 된 A씨는 "평소 건강에 좋지 않아 술도 마시지 않았는데, 암이라니 충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담당 의사에게 "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일을 했고, 밤샘 작업도 많이 했다"며 "술 대신 탄산음료와 커피믹스를 자주 마셨다"고 말했다.

커피믹스와 탄산음료를 즐겨 마신 중국의 40대 남성이 췌장암 2기를 진단받아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 [베트남넷 신문]

이에 대해 의사는 "췌장암이 생긴 원인은 커피믹스와 탄산음료 때문인 것 같다"며 "하루에 여러번씩 수년 간 탄산음료와 커피믹스를 마신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췌장은 혈당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 A씨처럼 당이 많은 탄산음료와 설탕이 들어간 커피를 자주 마시면 인슐린 분비는 잘 되지만, 기능이 떨어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도 악영향을 미쳐 췌장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췌장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탄산음료. [123rf]

한편,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설탕이 첨가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면 췌장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 '탄산음료, 설탕이 든 커피믹스, 잼'이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3대 요인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와 함께 췌장암의 위험 인자로는 흡연, 당뇨병, 만성췌장염, 가족력, 육류나 지방 성분이 많은 식사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흡연은 현재 알려진 췌장암 위험인자 중 가장 고위험인자로 꼽힌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 발생률이 2~3배 높으며, 흡연이 원인으로 작용한 경우는 전체 췌장암 발생률에서 약 20%를 차지한다.



'민폐 될까봐…' 주저 말고 응급실 가야 하는 상황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진짜 응급 환자'가 아닌데 응급실을 찾으면 처치를 빠르게 못 받을 뿐 아니라, 실제로 위급한 환자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 의료 공백으로 인해 그 부담은 더 커졌다. 하지만 정말 위급한 상황인데도 '응급실에 가도 되나' 머뭇거려선 안 된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을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칼에 베이는 듯한 복통=가슴과 복부에서 시작된 갑작스런 통증이 등 쪽으로 칼로 자르듯, 찢어지는 듯한 양상으로 심하게 퍼지면 대동맥 박리일 가능성이 있다. 식은땀이 나다가 혈압이 떨어지고 쇼크로 이어지므로 촌각을 다툰다. 노원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김덕호 교수는 "위·십이지장 궤양 환자가 명치 부위에 타는 듯한 통증이나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생기다가 복부 전체로 퍼지며 허리를 펴기 어려운 형태의 심한 통증으로 바뀔 때도 응급 상황"이라며 "위나 장이 뚫려서 생긴 천공성 통증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구토·설사 후 몸 처질 때=하루 5~6회 이상 구토·설사를 해서 몸이 처져 있고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혀가 말라 있다면 탈수 가능성이 높다. 이땐 응급실에 가서 수액 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 또 구토물에 선홍색 피가 덩어리 채 나와도 응급실로 간다. 지나친 구토로 인한 식도의 손상일 수 있고, 위궤양 환자는 궤양 부위 출혈일 수 있으며, 간경변 환자는 식도정맥류가 터졌을 가능성이 있다. 단, 구토물에 살짝 피가 묻어나는 정도는 응급 상황이 아니다.

상처 부위에 감각 없을 때=상처를 지혈했는데도 30분 이상 출혈이 계속 되면 응급실로 간다. 뼈를 다치지 않았는데 외상을 입은 부위가 잘 움직여지지 않거나, 환부의 감각이 비정상적이면 신경을 다친 것이므로 응급 상황이다. 이런 문제가 없으면 상처가 깊거나 녹슨 칼로 상처를 입었다고 해도 응급 상황은 아니다. 파상풍 접종과 상처 봉합은 24시간 이내에 하면 된다.

흉통이 지속될 때=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계속되거나, 5분 간격으로 2~3회 이상 반복되면 심혈관질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응급실에 간다. 김덕호 교수는 "특히, 가슴 정중앙부터 왼쪽 부위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나 가슴을 강타 당해 짓눌리는 압박감, 숨쉬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쪽 신체 기능 떨어질 때=술 마시지 않았는데 갑자기 휘청거리거나 물건이 두 개로 보이는 경우, 말이 안 나오고 더듬거리거나, 한쪽 눈이 잘 안보이고 흐릿한 경우, 한쪽 팔다리의 감각 이상이나 평소보다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뇌졸중 가능성이 크다. 김덕호 교수는 "이런 증상이 살짝 나타났다가 좋아져도 반드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며 "증상이 가볍게 잠깐 지나가는 '미니 뇌졸중'인데, 본격적인 뇌졸중이 곧 닥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이가 어른 약 삼켰을 때=아이가 어른의 고혈압약이나 천식약 등을 주워 먹으면 응급 상황이다. 이런 약은 아이에게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다. 김 교수는 "건전지를 삼켜도 즉시 응급실에 데려와야 한다"며 "수은건전지가 식도와 장에 붙으면 부식을 일으켜 수 시간 내에 식도 천공을 유발한다"고 했다.

금투세, 예산 국회서 폐지 수순…28일 본회의 처리 가능성

與, 28일 본회의 처리 기대…다른 세법 개정안 연계 가능성 예의주시
野, '금투세 폐지' 사실상 당론 추진…주주 권리 확대 입법 등도 시사


국회 본회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회 본회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김치연 안정훈 기자 =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가 11월 국회에서 폐지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4일 금투세를 폐지하기로 결론을 내리면서다.

지난 6월 금투세 폐지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등을 당론으로 발의했던 국민의힘은 즉각 환영 입장을 내고 야당에 이번 달 중 법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여야가 뜻을 모은 만큼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금투세 폐지법안 처리를 기대하고 있다.

14일 본회의에서는 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라 여당은 28일 본회의에서 다른 민생법안과 함께 금투세 폐지법안을 처리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향후 처리 일정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진다면 금투세 폐지법안은 이달 중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사를 마치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당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 협조를 조건으로 다른 법안을 연계할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또는 상속세 개편, 자본시장 밸류업(가치 제고) 기업들에 대한 법인세 인하 논의 과정에서 야당이 원하는 방향으로 합의할 것을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국민의힘 소속 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이 금투세 폐지에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투세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해야 한다. 이재명 당 대표 명의의 법안이 조속히 발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금투세 폐지 동의를 조건으로 다른 개정 논의에 발목 잡는 일 또한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입장을 밝힌 만큼 '금투세 폐지'를 사실상 당론으로 추진하는 분위기다.

금투세 시행을 주장했던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가 고뇌 끝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키로 결정했다"라며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에 결정을 위임했고 지도부가 결단한 만큼 저 역시 당인으로서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금투세 폐지를 다른 법안들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 폐지 입장을 알리며 "상법 개정을 비롯해 우리 주식시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이번 정기국회 때 관련된 입법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만 밝혔다.

거론된 상법 개정안은 향후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주주 권리를 확대하며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정부·여당은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금투세 폐지 처리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회동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5주만에 최대규모로 한주간 8조원 유출
글로벌 채권펀드에는 45주연속 자금 순유입




미국대선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지난 주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서 26억5,000만달러(3조6,400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는 9월 25일 이후 5주만에 처음으로 순매도가 발생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만 58억 3,000만 달러(8조원)가 순유출되면서 5주만에 가장 큰 주간 자금유출 규모를 보였다. 유럽 펀드에서는 14억 6,000만 달러가 빠져 나갔고, 아시아 펀드로는 약 40억 달러가 새로 유입됐다.

글로벌 CIO 오피스의 최고경영자(CEO)인 게리 두건은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로 단기적으로 미국 주식 시장이 취약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승리가 주식에 이로울 수 있다는 일부 투자자들이 있지만, 현재 미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트럼프가 첫 임기를 시작한 2016년과 비교할 수 없이 높다”고 지적했다.

부문별 펀드 중에서는 산업, 의료, 금 및 귀금속펀드에서 각각 5억 5,200만 달러, 5억 2,100만 달러, 4억 3,4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면 재량 소비재 부문과 유틸리티 펀드에는 각각 4억 7,400만 달러와 3억 6,3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글로벌 채권펀드에는 45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총 매수 금액은 141억 4,000만달러에 달했다.

달러화 표시 중기 채권 펀드는 29억 1,000만 달러의 순 유입을 기록하며 7주 연속 유입을 기록했다. 정부 및 기업 채권 펀드도 각각 27억 6,000만 달러와 23억 9,000만 달러의 순 유입을 기록했다.

글로벌 머니마켓 펀드는 117억 3천만 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3년 만에 다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소재 논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 1일 검사 결과 ASF 양성 확진...연천 3년 만, 경기 2년 5개월 만 추가 발견


1일 연천 감염멧돼지 확진으로 일대 반경 10km 양돈농가(약 37호)에 대해 일시 이동제한 명령이 실시되었습니다@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 1일 연천 감염멧돼지 확진으로 일대 반경 10km 양돈농가(약 37호)에 대해 일시 이동제한 명령이 실시되었습니다@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경기도 연천에서 3년 만에 ASF 감염멧돼지가 확인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는 5개월령 암컷으로 지난달 29일 연천군 백학면 백령리 소재 논에서 총기 포획되었습니다. 1일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확진되었습니다(#4171). 연천에서 멧돼지가 ASF 양성으로 진단된 것은 3년 전인 지난 '21년 11월이 마지막입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22년 6월 가평 이후 2년 5개월 만입니다. 올해 경기 파주·김포와 강원 철원·화천 등 4곳의 접경지역 인근 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최근까지 감염멧돼지 발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사실상 질병 통제 불능상태인 '북한'에서 바이러스가 알 수 없는 과정을 통해 새롭게 유입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연천 감염멧돼지 발견으로 이러한 주장에 더욱 무게를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의 향후 대응이 주목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경북도, 멧돼지 포획 트랩 추가 설치

ASF 발생…긴급 방역
ASF 발생…긴급 방역

[연합뉴스 자료 사진]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GPS가 장착된 포획 트랩 100개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ASF 발생과 확산 위험이 높고 멧돼지 이동이 빈번한 경산, 의성, 청도에 트랩을 집중적으로 설치해 실시간 전송되는 포획 신호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한다.

도는 트랩으로 멧돼지를 포획하고 주변을 소독해 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양돈농가로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도내 포획 트랩은 총 1천100개로 전국(1천500개)에서 가장 많다

도는 이와 함께 양돈농가에 멧돼지 기피제와 소독제를 지원하고 소독 차량 운영을 확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포획 트랩은 ASF 전파를 차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양돈농가에서도 장화 갈아 신기 및 소독 강화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haru@yna.co.kr


필리핀, 전국 대규모 농장으로 ASF 백신 접종 확대


# 소규모 농장 참여율 저조… 정부, 접종 대상 확대 발표

▲ 필리핀 농무부는 지난 8월 바탕가스 지역에서 ASF 백신 접종실험을 진행했다. (사진 / 
▲ 필리핀 농무부는 지난 8월 바탕가스 지역에서 ASF 백신 접종실험을 진행했다. (사진 / 필리핀 농무부)

필리핀 정부가 지난 8월 시행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접종실험 결과와 소규모 농장의 낮은 접종률을 바탕으로 ASF 백신 접종 대상 확대에 나섰다.

필리핀 정부 소속 뉴스통신 PNA에 따르면, 필리핀 농무부(DA)는 ASF 백신 접종을 대규모 상업 농장을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ASF 음성인 농장에서 생후 6주 이상의 건강한 돼지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으며, 돼지 개체군의 혈액 샘플을 수집하고 항체 발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전개할 수 있다.

필리핀의 ASF 감염구역은 10월 18일 기준 10개 지역 108개 시·도의 505 구역이다.

한편 프란시스코 티우 로렐 주니어 농무부 장관은 앞서 필리핀 동물산업국(BAI)에 백신 접종 프로토콜을 개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농무부 관계자는 “예방 접종 프로토콜 변경 사항이 백신 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ASF바이러스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발병률 높은 대장암 예방 열쇠, ‘이것’ 속에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대장암은 발병률이 높지만, 조기 치료 시 완치율도 상당히 높은 암이므로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대장암은 세계에서 3번째로 흔한 암이며,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2위다. ‘국가암정보센터 암종별 발생 현황’에 따르면, 대장암은 2021년 국내에서 2번째로 많이 진단되는 암으로 보고됐다. 35~64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고령일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초기 대장암은 무증상이 대부분이다. 종양의 크기가 커지면 혈변, 복통, 소화장애, 변비, 복부 팽만, 잦은 변의, 변이 가늘어지는 증상, 지속된 출혈로 인한 빈혈, 체중 감소 등 증상이 생기기 시작한다. 대장암이 진행되면 지속적인 출혈, 장 폐쇄로 인한 복부 팽만과 구토, 장 파열로 인한 복막염, 배뇨장애, 심혈관계 영향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잘못된 생활 습관이 대장암 키운다

대장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약 70~90%가 환경적 요인, 10~30%가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한다고 추정된다. 환경적 요인은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적색육이나 가공육의 지나친 섭취, 구운 고기의 탄 부분 섭취, 적은 탄수화물 소비 등이 대장암을 일으키는 식습관으로 알려졌다. 그 외 과도한 음주와 담배, 수면 부족과 극심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최근 과도한 에너지 드링크 섭취의 대장암 유발 보고도 있다.

유전적 요인은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으로 나뉜다.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은 대장 점막에 수많은 용종이 생기는 유전질환이며, 종양 억제 유전자인 ‘APC(Adenomatous Polyposis Coli)’에 돌연변이가 발생해 종양 억제 기능이 손상돼 발생한다.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은 상염색체 우성 증후군으로 DNA 불일치 복구 관련 유전자 변이 또는 결손으로 발생하며, 보통 용종 없이 발생한다.

대장암의 진단 방법과 검사는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장내시경이다. 그 외 분변잠혈검사, 직장 수지 검사 등이 있다. 종양 위치와 전이 여부, 진행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CTMRI 등 영상 검사가,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해 PET-CT, 뼈 스캔 등이 활용된다.

대장암 치료, 수술이 원칙

크기가 작은 0기 대장암 또는 대장 내벽 침범 깊이가 1mm 미만인 아주 초기의 대장암이라면 대장내시경을 통해 절제가 가능하지만, 그 이후 대장암 치료의 원칙은 수술이다. 암과 암 주변 림프선을 포함한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완전한 치료다. 최근 복강경, 로봇 등 다양한 수술법 발달로 환자 회복이 빠르며, 과거 불가능했던 수술도 가능한 경우가 많아졌다.

수술 후 재발 방지 또는 수술 전 진행 방지 목적으로 항암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직장암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줄이거나 주변 전이를 치료, 수술 후 재발 방지 등 목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표적 치료와 면역치료는 암세포의 특정 유전자, 단백질과 조직 환경을 대상으로 암 성장과 전파를 억제하기 위해 주로 전이성 대장암에 사용된다.

대장암 예방, 작은 습관이 만드는 큰 차이ⵈ 40세 이상 대장내시경 필수

국내 대장암 5년 생존율은 초기~1기 95~100%, 2기 90~95%, 3기 75%에 이른다. 완치율이 다른 암에 비해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건강검진에서 분변잠혈검사‧대장내시경 시행을 통한 조기 발견이 대장암 예방의 핵심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대장항문외과 임대로 교수는 “대장암은 진단 및 치료가 빠를수록 완치율이 높으므로, 40세 이상이라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대장암 예방법은 일상 속 생활 습관 개선이다. 평소 붉은색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자제하고, 고기 섭취 시 채소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고기를 구울 때 까맣게 타지 않게 하고, 탄 부분이 있다면 제거하고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와 지나친 공복은 소화액 분비를 자극해 장벽을 손상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식사와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며, 충분한 수면은 면역체계 강화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금투세`는 넘었다…남은 `밸류업 퍼즐`은?

국내 증시 밸류업 방향 긍정적

해외 자금 본격 유입 위해선

기업 지배구조 등 개선 목소리


국내 증시의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결국 폐지된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밸류업을 위해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한다.

국내 증시 향방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해외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과 공매도 불확실성도 해소돼야 한다고 봤다.

◇외국인 '장기투자' 원한다면 대주주 중심구조 해소 먼저= 외국인 투자자들은 정부가 국내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정책'의 속도와 방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믹소 다스  JP모건 아시아 주식 전략가는 4일 '코리아 캐피털 마켓 콘퍼런스 2024' 토론회에서 "밸류업 정책 초기 외국인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되며 코스피 지수도 상승세를 탔다"며 "하지만 이후 실적과 산업 사이클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 위주로 외국인 매도세가 짙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주식시장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주환원과 자본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를 위해서는 주주환원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준 존 알파 에셋 매니지먼트 매니징 디렉터는 국내 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해 더 강하게 날을 세웠다. 그는 "최근의 정책 변화와 한국 정부의 추진 속도는 엄청나지만 여전히 밸류업까지 갈 길이 멀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80~90%는 기업의 이익이 주주나 기업이 아닌 다른 곳으로 새는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기업은 이익이 주주에게 환원될지, 재투자될지 알 수 없고, 이익이 어딘지 모를 포도밭이나 야구단에 투자되기도 한다"며 "이 재원들이 사업에 재투자된다면 가치가 매우 높고 주주환원도 가능한데 대주주 하나의 큰 야심을 채우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업의 이익과 해외 투자자들의 기대수익 사이 끊어진 연결고리가 시장의 신뢰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밸류업 정책 이후 국내 은행들의 주가는 최대 70%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은행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며 이익이 주주환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기업과 독립되지 않은 사외이사도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존 디렉터는 "선진국에서 사외이사는 모든 주주를 대변해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려고 노력하지만 불행하게도 한국 기업은 여전히 거버넌스 문제가 너무 많다"며 "해외 투자자들이 상법 개정 여부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이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이는 결국 밸류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우용 한국상장사협의회 정책부회장은 "처음에는 기대하던 기업들도 규제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이 됐다"면서 "오늘 금투세 폐지 이후 바로 나온 얘기가 상법 개정인 것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외신에서 밸류업을 위해서는 재벌위주 지배구조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며 "밸류업을 할 때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밸류업을 원하는지 아니면 지배구조를 바꾸기 위한 것인지 명확하게 하고 시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과 '불통'한 공매도 중단… 헤지수단 사라졌다=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 역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시장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피터 스테인 아시아증권시장금융시장협회  CEO는 "지난 2년간 상당히 많은 자금이 중국을 떠났지만 대만, 인도와 달리 한국 시장은 반사이익을 보지 못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고질적으로 남은 가장 큰 이유는 공매도 이슈"라고 짚었다. 그는 "2022년 발표된 자본시장 백서에서 공매도 금지 문제가 해결돼야 선진시장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금지가 취소되긴커녕 오히려 연장됐다"며 "시장과 먼저 상의하거나 경고하는 조치도 없어 정책 불확실성 등이 부각돼 시장의 신뢰를 잃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스테인  CEO는 공매도가 외국 기관 투자자의 투기 수단이 아닌 '헷지'(위험회피)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의 포지션을 취할 때 반대 포지션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도 있어야 투자자금이 안심하고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헷지 수단이 사라졌고, 이는 투자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내년 3월 공매도가 재개되더라도 강화된 처벌로 인한 우려도 남아있다는 평가다. 강화된 국내 공매도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회원사를 지원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반했을 때의 처벌이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새로운 규제가 생긴다 하더라도 모든 규칙은 완벽할 수 없고, 기술이나 운영 측면에서 위반 사례가 나올 수 있다"며 "처벌이 강화되더라도 규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한 참작요인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재영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팀장은 "그간에는 무차입 공매도 판단 기준을 공식적으로 제시한 바 없지만, 지난 9월 세부적인 유형별 불법공매도 판별기준을 제시했다"며 "처벌을 무기징역 등으로 강화한 것은 시세조종을 위한 악의적인 공매도 부분"이라고 답했다.

정은보(왼쪽)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4일 '코리아 캐피털 마켓 콘퍼런스 2024'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제공]
정은보(왼쪽)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4일 '코리아 캐피털 마켓 콘퍼런스 2024'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제공]


밤에 잘 때 조명에 노출되면… 사망 위험 최대 34% 껑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야간 조명·주간 어둠에 노출되는 빈도가 증가하면 생체리듬이 깨져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반면, 낮에 일관되게 햇빛 노출을 늘리면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0세에서 69세 사이의 영국인 8만9000명이 착용한 광센서에서 8년간 수집한 1300만 시간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과학전문 매체 사이테크데일리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개인의 주·야간 조명 노출과 일주기 리듬을 방해하는 조명 패턴을 통해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밤에 높은 수준의 빛에 노출된 사람은 사망 위험이 21~34% 증가했다. 반대로 낮에 충분하게 햇볕을 쬔 사람은 사망 위험이 17~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밝은 밤과 어두운 낮에 노출되면 일주기 리듬이 교란되어 당뇨병, 비만, 심혈관 질환, 정신 건강 문제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고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책임저자이자 수면 전문가인 호주 플린더스 대학교의 션 케인 교수가 말했다.

“빛의 잠재적인 악영향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통해 개인의 빛 노출 패턴이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공동 책임 저자인 같은 대학 앤드류 필립스 부교수는 밤에 빛에 노출되면 몸 전체의 일주기 리듬을 조율하는 중앙 일주기 ‘심박 조율기’의 신호를 약화(진폭 억제)하고 타이밍을 변화시켜 일주기 리듬을 방해한다고 설명한다.

“신체 일주기 리듬의 교란은 대사 증후군, 당뇨병, 비만의 발병과 관련이 있으며 심근경색, 뇌졸중, 고혈압을 비롯한 심대사 질환의 발병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라고 필립스 부교수는 말했다.

그는 “관찰된 야간 조명 노출과 사망 위험의 관계는 야간 조명이 일주기 리듬을 방해하여 심장 대사 결과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필립스 부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밤에 빛을 피하고 낮에 햇빛을 찾는 것이 최적의 건강과 장수를 촉진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며, 이 권장 사항은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비용대비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 연구는 또한 일주기 리듬이 깨지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저자들은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제1저자인 다니엘 P. 윈드레드 박사(플린더스 보건 의학 연구소·Flinders Health and Medical Research Institute)는 “이번 연구 결과는 중앙 생체 주기 ‘심박 조율기’가 빛에 가장 민감한 늦은 밤과 이른 아침 시간에 어두운 환경을 유지하고 낮 동안 밝은 빛을 찾아 생체리듬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야간 조명을 피하고 낮에 태양 빛을 충분히 쬐는 것이 질병 부담, 특히 심장대사 질환으 줄이고 수명을 늘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고자료: https://www.pnas.org/doi/10.1073/pnas.2405924121)



30%만 효과 보는 면역항암제…대사·미생물에서 개선 방법 찾아



광주과학기술원·삼성서울병원·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박한수 GIST 교수,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교수, 황금숙 KBSI 부원장, 김윤재 GIST 학생, 이주은 KBSI 박사, 김수정 GIST 학생. GIST 제공.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박한수 GIST 교수,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교수, 황금숙 KBSI 부원장, 김윤재 GIST 학생, 이주은 KBSI 박사, 김수정 GIST 학생. GIST 제공.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됐다. 면역항암제 효과를 늘리는 보조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박한수 의생명공학과 교수(지놈앤컴퍼니 대표)가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교수, 황금숙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부원장 연구팀과 함께 기존 면역항암제의 반응성을 예측하고 치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4일 밝혔다.

면역항암제는 암환자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혁신적인 치료법이지만 환자의 20~30%만 치료에 반응을 보인다. 면역항암제를 적용하려면 이 치료에 반응하는 환자들을 예측할 수 있는 생체지표(바이오마커) 연구와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 다양한 대사 과정 및 대사 물질이 면역 활성화와 면역항암제의 효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단쇄지방산, 담즙산 등의 대사체를 기반으로 하는 연구는 치료 반응성을 효율적으로 예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늘릴 수 있는 보조제로 기능할 수 있다.

연구팀은 폐암의 주요 유형인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76명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항-PD-L1 및 항-PD-1) 치료 시작 전과 후(2~3주)의 혈장 샘플을 수집해 비표적 대사 프로파일링 및 표적 대사 분석을 진행했다. 표적 분석은 특정 대사물질을 미리 설정해 정량 분석하는 방법이고 비표적 분석은 전체 대사체를 대상으로 새로운 생체지표나 대사 경로를 탐색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아미노산 대사, 해당과정(당 분해 과정) 대사, 담즙산 대사가 면역항암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암환자의 공개 데이터를 이용한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석(벌크 RNA 시퀀싱 및 단일 세포 RNA 시퀀싱), 면역세포 실험, 암동물모델 실험을 통한 검증도 했다.

아미노산 대사에서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히스티딘 레벨이 높을수록, 호모시스테인·페닐알라닌·사르코신 레벨이 낮을수록 면역항암제의 반응성과 치료 예후가 좋았다. 이 아미노산들의 비율이 면역항암 치료 결과를 예측하는 중요한 생체지표라는 것이다.

해당과정 대사에서는 대사물질이 면역항암 치료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제시됐다. 면역항암제 치료 이후 반응군에서는 젖산 레벨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비반응군에서는 젖산 레벨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젖산 대사도 면역항암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생체지표로 특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특정 담즙산인 클리코케노데옥시콜산(GCDCA)과 타우로리토콜산(TLCA)이 면역항암제의 반응성 및 치료 예후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 결과도 제시했다. TLCA은 직접적으로 T세포를 증식시키고 세포독성을 증가시켰으며 암 동물 모델에서 종양 성장이 1.5~3배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일으켰다.

TLCA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CD8+ T세포와 NK세포를 증가시켜 암 면역을 강화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TLCA를 면역항암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보조제로 제안했다.

단쇄지방산, 담즙산 등 대사체는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군 유전체)에 의해 생산·조절될 수 있다. 박한수 교수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서 대사체 연구는 장내 미생물이 생산·조절하는 대사산물이 환자의 면역 반응 및 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는 종전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가 진일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약물 내성 업데이트’ 저널에 지난달 10일 온라인 게재됐다.

<참고 자료>
doi.org/10.1016/j.drup.2024.101159



“팔로워 60만명” 美 스타 다람쥐 강제 안락사…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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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nut_the_squirrel12 인스타그램 갈무리 미국의 ‘스타’ 다람쥐 땅콩이(Peanut)가 광견병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주 정부에 의해 안락사당했다.

2일(현지시각) 미국 CBS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주 환경보호국(DEC)은 지난달 30일 뉴욕주 파인시티에 있는 마크 롱고의 자택과 농장에서 다람쥐 ‘땅콩이’와 너구리 ‘프레드’를 압류했다.

이 동물들이 광견병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DEC는 CBS 방송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번 조사 과정에서 한 사람이 다람쥐에게 물리기까지 했다”면서 “광견병 검사를 위해 두 동물은 안락사했다”고 전했다.

또 해당 동물들과 접촉한 적이 있는 사람은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땅콩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람들에게 재롱을 떠는 영상으로 화제된 동물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만 6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땅콩이를 길러온 마크 롱고 씨는 뉴욕주에서 지난해 4월부터 민간 동물보호소를 운영 중이다. 그는 로드킬로 엄마를 잃은 땅콩이를 집으로 데려온 뒤 7년간 보호해왔다.

롱고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땅콩이가 안락사됐다”며 “동정심에 호소해봤지만 간곡한 요청을 무시하고 (안락사를 결정해) 우리를 큰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정부가 도를 넘어 다람쥐를 납치하고 처형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람쥐들을 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욕주법에 따르면 야생동물을 구조하기 위해선 야생동물 재활치료사자격을 갖춰야 한다. 또 야생동물을 적법하게 기르기 위해선 교육 목적의 동물로 등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롱고 씨는 당시 땅콩이를 교육 목적의 동물로 인정받기 위한 서류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편지지 마약'까지 등장 … 올해 1900만명분 밀수 적발


- 세관당국, 1~9월 마약 574㎏ 적발

관세청 9월까지 632건, 574㎏
2030 겨냥 클럽 마약도 급증
사진설명

관세청 정보분석팀이 세관을 통과하는 국제우편물 하나를 집어 들었다.

언뜻 보기에 평범한 우편물과 다를 바 없었다. 편지봉투를 뜯자 빛바랜 얇은 종이 몇 장이 전부였다.

알고 보니 마약을 압축시켜 종이처럼 얇게 만든 뒤 편지봉투에 넣은 것이었다. 마치 국제우편물인 것처럼 밀반입을 시도한 사례다. 마약 밀수와 세관의 술래잡기가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 마약은 점점 소형화되면서 감시 당국의 눈을 피하고 있다. 공항과 항만의 투과형 엑스레이 장비만으로는 소형 마약을 일일이 잡아내기 힘든 상황이다.

관세청은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에 대한 24시간 정보분석팀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여행객처럼 위장하고 마약을 은닉해 들어오는 밀수범을 적발하기 위해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와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 검색 장비도 도입했다.


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공항과 항만에서 적발한 마약 밀수는 632건, 574㎏에 달했다. 이는 필로폰 1회 투약량 0.03g을 적용할 경우 국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19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건과 비교하면 건수는 24%, 중량은 16% 증가한 수치다. 건수나 중량 모두 2021년 이후 최고치다.

중량에 비해 적발 건수가 더 늘어난 것은 10g 이하 소량 마약 반입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행객들이 옷 속에 숨겨 들어오거나 국제우편으로 반입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올 들어 9월까지 10g 이하 소량 마약 밀수 적발 건수는 11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79건에 비해 49.4% 늘었다. 소형 마약 적발 중량도 같은 기간 63g에서 272g으로 4.3배 늘었다.

세관 현장의 빈틈을 노리는 소형 마약 밀수에 더해 국제 유통 조직이 끼어든 대량 밀수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1~9월 적발된 국제 마약 조직이 유통을 목적으로 시도하는 10㎏ 이상 대량 밀수는 15건, 272㎏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건수는 3배, 중량은 4.3배 증가했다.

적발된 마약의 주요 출발국은 중량 기준으로 태국(233㎏), 미국(110㎏), 멕시코(29㎏), 말레이시아(26㎏), 캐나다(25㎏), 네덜란드(22㎏) 순이었다. 특히 네덜란드는 작년 대비 적발 중량이 168% 증가했는데, 이는 네덜란드발 엑스터시(MDMA)와 케타민 밀수가 증가한 탓이다. 작년에 4.5㎏이었던 네덜란드발 엑스터시·케타민 적발은 올해 19.2㎏으로 4.2배 늘었다. 이 약물은 '클럽용 마약'으로 불리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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