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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9 2024/10/30 19:13
수정 2024/10/3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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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6주 (평균단가 4,295원)



대차체결                        27,518주



대차상환                        62,408주



대차잔고                   2,071,787주 



한총리, 동해시 고병원성 AI 발생에 "확산 방지" 긴급지시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강원도 동해시 산란계 농장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에 대해 추가 확산을 막으라는 내용의 긴급 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이번 동절기 농장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만큼, 경각심을 갖고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해 추가 확산을 막으라"고 지시했다.

환경부에는 야생 조류 예찰·검사, 철새 도래지 출입 통제 등 감시 체계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는 관내 소규모 가금 사육 농가에 대해 현황 파악을 철저히 하고, 현장 방문 등을 통한 방역 실태 지도·점검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 관계 부처와 지자체, 관계 기관에는 방역 조치 이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서는 농장주·종사자의 차단 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농가에서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육 중인 가금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들어오면 안 됩니다"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엔 닭 울음소리만


AI 청정지역 동해에서 닭 집단 폐사…긴급 살처분·소독 진행

럼피스킨·ASF 등 가축전염병 발생 지역도 방역 고삐 바짝 죄여

AI 항원 발생한 산란계 농장
AI 항원 발생한 산란계 농장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30일 강원 동해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된 가운데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4.10.30 yoo21@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30일 올가을 첫 농장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에서 처음 발생한 강원 동해시의 산란계 농장은 긴장 속에서 긴급 살처분 작업이 이뤄졌다.

방역 당국은 취재진은 물론 주민 통행도 엄격히 제한한 가운데 닭과 오리들을 땅에 묻었고 농장 주변과 출입로를 연신 소독했다.

럼피스킨,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 전염병이 발생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철새를 타고 확산할 수 있는 고병원성 AI로부터 지역을 지키고자 방역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동해 농장서 AI 항원 발생…이동제한
동해 농장서 AI 항원 발생…이동제한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된 가운데 방역당국 관계자가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2024.10.30 yoo21@yna.co.kr

◇ 2중 차단선 설치하고 출입 엄격 통제…멀리서는 닭 울음소리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

이날 오전 AI 항원이 검출된 동해시의 한 산란계 농장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취재진을 발견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는 손을 뻗으며 농장 100여m 앞에서부터 접근을 엄격히 막았다.

멀리 야산 아래에 비닐하우스로 이뤄진 농장 주위로는 흰색 방역복과 마스크, 신발 덮개 차림의 관계자들이 긴급 초동방역에 여념이 없었다.

농장에서 멀리 떨어진 도로는 물론 농장 출입구 바로 앞까지 설치된 2중 차단선이 사태의 급박함을 알렸다.

이윽고 살처분 작업 차량과 작업자들이 농장으로 향했고, 멀리서는 닭들의 울음소리가 점차 크게 퍼졌다.

차량 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좁은 마을 길에서는 방역 차량이 연신 소독액을 분무하며 지나갔다.

고병원성 AI로부터 비교적 청정한 지역으로 여겨지는 동해에 농장 내 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철새 도래지인 강릉이나 양양에서는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철새 사체가 가끔 발견되지만, 농장 내 발생은 드문 까닭이다.

통제되는 AI 항원 발생한 동해의 닭 사육 농가
통제되는 AI 항원 발생한 동해의 닭 사육 농가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30일 강원 동해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된 가운데 방역당국 관계자가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4.10.30 yoo21@yna.co.kr

이 때문에 동해시 농장 내 고병원성 AI 발생에 철새의 영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멀리서 농장을 바라보던 주민 A씨는 "직선으로 2㎞도 안 되는 거리에 전천이라는 강이 있다"며 "찬 바람이 부는 계절이면 철새들이 많이 날아온다"고 말했다.

이 농장에서는 전날 오전 9시께 닭 50마리가 폐사한 것을 농장주가 확인하고 의심 신고를 했다.

상황을 전파받은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파견해 정밀 검사해 H5형 항원 양성을 확인했다.

이 농장에서는 기르던 산란계 700여 마리와 오리 70여 마리는 모두 살처분됐다.

중수본은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라 철새도래지, 가금농장 등에 대한 소독, 점검, 검사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발생 농장과 역학적인 관계가 있는 농장 7곳과 축산 차량 3대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인근 가금농장을 소독한다.

또 전국 소규모 가금농장 1천328곳의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다음 달 15일까지 점검하고 철새도래지 등 위험지역 내 소규모 가금농가는 수매를 추진한다.

강원도 방역 당국은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 방역대에 있는 207개 농가와 역학 조사 관리 대상 5개 농가에 대한 소독, 예찰과 정밀 검사를 이어가고 있다.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 안전지대가 없다는 새로운 각오로 차단 방역에 더욱더 매진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동해 농장서 AI 항원 발생…이동제한
동해 농장서 AI 항원 발생…이동제한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고병원성 여부는 추후 확인될 예정이다. 2024.10.30 yoo21@yna.co.kr

◇ 럼피스킨·ASF 안심 못 해…전국이 방역 고삐 바짝

럼피스킨과 ASF로 몸살을 앓아온 전국 지자체들은 이날 강원도에서 전해진 고병원성 AI 발생 소식에 가축전염병 방역 고삐를 단단히 죄고 있다.

전날 지역 젖소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한 경기 안성시에서는 역학조사와 함께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전날 안성시 소재 젖소 114마리를 사육 중인 젖소농장에서는 9마리가 럼피스킨에 확진됐다.

시 방역 당국은 양성 판정을 받은 젖소를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살처분하는 한편 관내 소 사육 농가에 상황을 전파하고 방역대 농가를 대상으로 임상 검사를 하고 있다.

전남도는 29일 전남도청에서 소 럼피스킨·AI 방역 대책 회의를 열고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고병원성 AI는 이달 10일 전북 군산 만경강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이후 경기 용인과 제주에서 2건이 추가로 검출됐다.

전남에서는 순천·장성의 철새도래지 주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저병원성 AI(H7N7·H5N3)가 나왔다.

도는 닭·오리 농가의 출하 전 검사 실시, 방사 사육 금지 등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 중이다.

아산 고병원성AI 방역
아산 고병원성AI 방역

(홍성=연합뉴스) 충남도는 아산에서 도내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발생 농장 인근에서 방역차량이 소독하는 모습. 2023.12.11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oyun@yna.co.kr

울산시도 고병원성 AI 전파를 막기 위해 방사 사육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방역에 온 힘을 쏟고 있다.

AI가 야생 조류 분변으로 인해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까닭에 지역 가금 농가 1천201곳을 대상으로 10일부터 방사 사육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들 가금 농가에서는 닭과 오리 등 모두 38만5천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울산에는 매년 10월이면 수만 마리에 이르는 까마귀 떼가 출현한다.

시는 또 3천 마리 이상 키우는 규모가 있는 산란계 농가인 10개 전업 농가(전체 35만4천여 마리)를 대상으로는 가축 방역 전담 공무원 3명이 평소보다 산란율이 떨어지는지, 폐사율이 높아지는 등을 직접 확인하며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25일 당진에서 소 럼피스킨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발생 농가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소 17마리를 살처분했고, 당진시와 인접한 아산·서산·예산까지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고병원성 AI 발생과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도 이뤄지고 있다.

천안시는 설치·운영 중인 거점 소독시설 등 방역 초소 5곳을 점검하는 등 방역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축산차량 소독하는 경남지사
축산차량 소독하는 경남지사

(창원=연합뉴스) 박완수 경남지사가 21일 함안군 축산종합방역소를 방문해 럼피스
킨 등 가축 전염병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축산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지사가 차량 소독을 시연하고 있다. 2023.11.21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경남도는 늦더위가 물러난 지난 10월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올해 이례적으로 초여름에 접어드는 지난 5월 창녕군에서 AI가 발생해 닭·오리 6만3천여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경남 축산농이 긴장했다.

과거 AI 발생지, 철새 바이러스 검출지가 있는 8개 시군, 37개 지역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했다.

주남저수지, 우포늪 등 철새도래지 13곳에서 분변·폐사체 확보, 살아있는 철새 포획 등 방법으로 월동 철새에 AI 바이러스가 있는지 주기적으로 검사한다.

도 관계자는 "농장에서는 출입 차량과 사람을 통제하고 야생조류 차단을 위한 그물망 정비 및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AI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로 소독하는 가축질병 방역차량
도로 소독하는 가축질병 방역차량

(고흥=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도덕면에서 가축질병 방역용 소독차가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올겨울 가금 농장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오자 방역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3.12.5 iso64@yna.co.kr

(유형재 이승형 이정훈 박병기 김소연 임채두 장영은 장덕종 최해민 양지웅)



김병환 "증시 밸류업 모멘텀, 국회에 걸려있다…금투세 조속히 결론 내야"


"밸류업 평가 일러…11월 ETF 출시·회계 인센티브 등 조속히"
"합병·물적분할시 주주 보호 검토…상법개정은 고민 필요"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출입기자단 월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3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출입기자단 월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3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자본시장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짧은 시간에 단정적으로 부정적 평가를 할 건 아니"라고 밝혔다. 또 "(밸류업의) 모멘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이 국회에 걸려 있다"며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끝낼 수 있도록 국회가 조속히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결론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초부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이 같이 평가하며 자본시장 관련 정부의 연내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는 "주가는 아직 다른 나라에 비해 부진하단 비판이 있지만 밸류업이란 건 단기간에 뭔가 이뤄지는 정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밸류업 공시 이후 시장의 평가가 굉장히 좋아진 기업들이 나오고 있고, 소위 주주환원,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등 수치가 올해 들어 굉장히 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11월에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예정이고 회계 측면의 인센티브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늦지 않게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계획대로, 늦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 역할도 강조햇다. 그는 "(밸류업의) 모멘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이 국회에 걸려 있다"며 "금투세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거고 주주환원 촉진세라고 해서 배당·자사주 소각 등에 대해 세제상 인센티브를 주는 법안도 계류돼 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금투세 유예, 폐지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또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남아있다"며 "합병이나 물적분할과 관련해 일반 주주를 더 보호하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연내에 구체적 안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법 개정과 관련해선 "결론적으로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 지금 단계에서 금융위 입장을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못하다"고 입장 표명을 보류했다. 밸류업을 위해선 기업의 이사가 주주에까지 충실 의무를 다하도록 상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아직 학계와 업계 등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할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상법상 회사의 의사결정이 이사회에 위임되고 중요한 의사결정은 주총에서 하게 된다. 그런데 이사회가 권한을 위임받은 회사가 아니라 주주에게까지 충실의무를 부담하게 될 경우 법리적으로, 상법 체계상 맞느냐는 문제 제기에 대해 답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반대하는 논리를 설명했다.

이어 "회사와 주주라고 (충실 의무 대상이) 병렬돼 있을 경우 이사들은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위원장은 자본시장과 관련한 정부의 연내 추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가장 먼저 지난주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애플이엔씨, 큐텐코리아, 웨일코코리아(테무), 아마존웹서비시즈 등 유한책임회사들이 감사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외부감사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유한책임회사에 대한 외부 감사 의무화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그 문제의식에 대해 동의해, 법안 만드는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국회 논의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11월 초 밸류업 ETF 출시를 앞두고는 "국민, 기관투자자가 우수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나오게 되고 이를 계기로 한번 관심을 또 갖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의무공개매수제도, (기업 인수자가) 50%+1주 이상의 주식을 의무로 사도록 하는 법안도 지금 발의돼 있고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문제가 21대 국회에서 결론을 못내 또 정무위에서 논의될 될 것"이라고 했다.



"성격 이상해, 자녀들도 손절?"...8년동안 다른 사람 돼가, '이 암' 때문었다고?


8년 전 부터 성격 이상해지더니 자녀들 다 떠나가...발작으로 쓰러진 뒤에도 고집부려 호주 여행갔다 뇌종양 진단 받은 71세 여성의 사연
매번 사람들과 말싸움을 하고 고집을 부리는 등 성격이 이상해진 것이 뇌종양 때문인 줄도 모른채 살다가 뒤늦게서야 뇌종양을 진단받은 71세 여성의 사연이 공유됐다. 이 여성은 갑작스런 발작에 쓰러져 얼굴 전체에 멍이 들었음에도 병원에 가지 않고 고집대로 그가 계획한 호주 여행을 떠났고, 거기서 뇌졸중 진단을 받았다. [사진=영국 일간 미러 보도]매번 사람들과 말싸움을 하고 고집을 부리는 등 성격이 이상해진 것이 뇌종양 때문인 줄도 모른채 살다가 뒤늦게서야 뇌종양을 진단받은 71세 여성의 사연이 공유됐다. 뇌종양으로 인해 8년동안 그는 이상하게 변하고 있었던 것이다.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71세 콜렛 디슬리는 8년 전인 2015년 부터 자살 충동과 우울증을 겪기 시작했다. 가끔 며칠 동안 사라져 장거리 운전을 하고 차에서 잠을 자곤 했다. 말도 없이 사라지는 그를 보고 가족들은 걱정했지만 점점 논쟁적으로 성격이 변하더니 3명의 자녀들과도 마찰이 잦아졌다. 2018년 결국 자녀들은 콜렛과 연락을 끊었다.

2022년 12월 말, 콜렛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쓰러졌고 이로인해 얼굴을 다쳐 시커멓게 멍이 들었다. 그때 콜렛은 3일 후 호주 퍼스 여행을 가기로 계획하고 있어 혹여 차질이 생길까 봐 병원에 가지 않았다. 2023년 1월 새해가 밝았고, 리버풀에 있는 한 기차역에서 콜렛은 또 쓰러졌다. 주변 사람들은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걱정해 병원에 가볼 것을 권했지만 안간다고 고집을 부렸다. 바로 여행을 가야했기 때문에 결국 호주 퍼스행 비행기를 탔다. 얼굴 전체에 푸른 멍이 든채 그대로 여행을 간 것이었다.

그의 고집대로 호주에 간 콜렛은 여행 중에도 영국 친구들이 자신의 부상을 계속 걱정하자,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현지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의료진은 콜렛에게 뇌종양(뇌수막종)을 진단내리면서 여행은 무리이니 영국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결국 여행을 중단하고 돌아왔고, 2023년 5월이 돼서야 콜린은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콜렛에게 뇌에 종양이 오랜 시간 동안 자라왔고 이 때문에 그의 성격 변화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변한 성격 때문에 자녀들과 멀어져야 했던 콜렛은 이제 막내 자녀와 연락이 닿아 소식을 주고 받고 있지만, 다른 자녀들과는 여전히 연락이 안되고 있다. 얼굴에 멍이 든채로 위수술 중 콜렛은 뇌출혈과 출혈성 뇌졸중을 겪었으며 발작을 일으켰다. 깨어났을 때 한쪽이 마비됐고,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다. 콜렛은 7주간 재활을 받은 후 퇴원했다. 뇌졸중으로 인해 피로도가 높아졌고, 잘 걸을 수 없어 이동성 문제를 겪고 있다.

콜렛은 "내게 문제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 정말 이상하게 행동했고, 그로 인해 가족들에게 큰 부담을 줬다. 자주 사람들과 말싸움을 하고 우울감에 며칠 동안 사라지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누구를 해칠 의도는 없었다. 자녀들을 나를 떠나갔을 때, 인생은 무너졌다"고 말했다. 자신의 변한 성격 때문에 자녀들과 멀어져야 했던 콜렛은 이제 막내 자녀와 연락이 닿아 소식을 주고 받고 있지만, 다른 자녀들과는 여전히 연락이 안되고 있다.

영국 뇌종양연구(Brain Tumour Research)관계자인 루이즈 오브리는 "뇌종양은 우울증, 불안, 기분 변화, 심지어 공격성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성격 변화는 환자와 가족에게 모두 파괴적일 수 있으며, 특히 진단이 지연되면 그 골은 더 깊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전과 다르게 공격적이고 기분변화가 심하다면? 뇌종양 의심할 수 있어

뇌종양의 대표 증상으로 두통, 시력문제, 청력손실, 경련, 감각 이상, 균형장애 등 여러 신호가 있지만 실제로 뇌종양을 알아차리는 신호에서 성격 변화를 빼놓을 수 없다. 뇌종양으로 인한 성격 변화는 종양이 뇌의 특정 부분에 미치는 물리적 압력과 그로 인한 신경 손상 때문에 발생한다. 뇌의 특정 부위에 발생한 종양은 그 부위가 담당하는 기능에 따라 다양한 성격과 행동 변화를 가져온다.

특히 성격 변화는 전두엽에 발생한 종양과 관련이 깊다. 전두엽이 계획, 감정 조절, 의사결정, 사회적 행동 등을 관장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위에 종양이 생기면 눈에 띄는 성격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다. 주요 변화로는 △무분별한 행동이나 참지 못해서 오는 충동 조절 문제 △논쟁적이거나 쉽게 화를 내는 공격성 △타인의 감정이나 사회적 규범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회적 부적응증 △ 우울증, 불안, 기분 변화와 같은 감정 기복이 대표적이다.

종양은 뇌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방해해서 성격 변화뿐 아니라 우울증, 불안, 조울증 등 심리적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도파민, 세로토닌, 아세틸콜린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변화는 감정 조절, 스트레스 반응, 행동 통제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런 뇌 화학적 불균형이 발생하면 관련된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다.

뇌종양의 종류에 따라서도 성격 변화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콜렛의 사례와 같이 수막종(meningioma)은 뇌를 직접적으로 침범하지 않지만, 주위 조직을 압박해 성격 변화나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교모세포종(glioblastoma)과 같은 공격적인 종양은 더 급격한 성격 변화와 인지 저하를 가져온다.

"성격 이상해, 자녀들도 손절?"...8년동안 다른 사람 돼가, '이 암' 때문었다고?

과기정통부, '2024 한-중남미 디지털 장관회의' 개최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0일 서울 잠실 소피텔 호텔에서 '제4차 한-중남미 디지털 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중남미 디지털 장관회의는 2013년 처음 열린 후 2년마다 개최되다가 2017년 제3차 회의 이후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 7년 만에 다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페루, 과테말라 등 중남미 10개국 장·차관, 대사, 미주개발은행(IDB) 관계자, 각 분야 전문가가 참석해 디지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중남미 국가들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며 한국을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어 상호 협력의 가능성이 크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IDB와 양해각서(MOU)를 다시 체결해, 중남미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 확장과 혁신 기술 도입을 촉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IDB 신탁기금을 활용해 한국의 모범사례를 중남미에 전수하는 지식공유프로그램(KSP)을 계속 진행하고 디지털 인프라 촉진, 역량 및 거버넌스 협력, 네트워킹 및 인력 파견 분야에서 협력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가 디지털 기술로 이룬 경제 및 사회 발전의 성과를 소개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대한민국이 글로벌 3대 AI 강국(G3)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과 이를 뒷받침할 법적 기반인 AI 기본법 제정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회의 결과 채택된 의장선언문에는 디지털 경제 발전에 있어 한국과 중남미 국가가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살빼려고 '위고비' 먹다 결국 사망...사인은 '급성 췌장염'
"부작용 우려 현실로"…美, '위고비' 사용 후 췌장염 사망

미국에서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췌장염으로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세마글루타이드 사용 후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사례도 잇달아 발생하면서 부작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SCI급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이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췌장염은 세마글루타이드 부작용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체블리 다거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 파밍턴 캠퍼스 내과 연구진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2형 당뇨병, 관상동맥 질환, 비만(BMI 31.7)을 앓고 있는 해당 74세 남성은 심한 상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중증 췌장염 진단을 받았다.
 
이 남성은 4년간 세마글루타이드를 사용했으며, 입원 4주 전에 약물의 용량을 기존 0.25㎎에서 0.5㎎으로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중증 췌장염 진단을 받은 뒤에는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분산성 쇼크, 신부전,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심정지로 인해 결국 사망했다.
 
연구팀은 "이 환자는 약물을 0.5㎎으로 늘린 뒤 심한 구토 메스꺼움, 변비 등의 부작용을 겪고 다시 용량을 0.25㎎ 줄였으나, 높은 용량의 세마글루타이드를 견디지 못해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했거나 보충제, 약초를 사용한 적이 없는 만큼 약물에 의한 췌장염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어 "대부분의 사례 보고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는 노출 직후에 급성 췌장염이 부작용으로 나타났는데, 세마글루타이드 사용 몇 년 후 또는 용량을 늘린 후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사례는 처음 보고된 것"이라며 "세마글루타이드의 부작용으로 후기 췌장염이 발생할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논문에는 해당 사례 외에도 다른 사례도 포함돼 세마글루타이드 사용과 급성 췌장염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최소한의 증거가 보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의 한 36세 여성은 갑작스러운 상복부 통증으로 응급실에 내원해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다. 이 여성은 5주 전부터 체중 감량을 위해 세마글루타이드를 주사했는데, 의사의 조언을 구하지 않고 지인 중 한 명으로부터 이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이 세마글루타이드 주사를 중단하고 리파아제 수치가 정상화되면서 증상이 크게 호전됐지만, 논문에서는 이 여성도 세마글루타이드가 급성 췌장염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윈프리가 사용해 유명해진 세마글루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이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포도당 의존적인 인슐린 분비 증가 및 글루카곤 분비 저해, 허기 지연 및 체중 감소효과가 있다.
 
국내에도 최근 공급되면서 과열양상을 빚고 있어 의사협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오남용에 따른 우려와 부작용 등을 안내하고 있다.
 
최근 영국 정부도 세마글루타이드 사용 요건에 맞지 않는 환자가 미용을 목적으로 이를 사용했다 췌장염에 걸린 사실을 알리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책임감 있는 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25만명 목숨 앗아간 '이 병'…코로나 제치고 '사망 1위' 올랐다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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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지난해 125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결핵이 코로나19를 제치고 3년 만에 전염병 사망 원인 1위로 올라섰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WHO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결핵 보고서 2024'에서 지난해 820만명이 새롭게 결핵 진단을 받아 1995년 관련 기록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공식적으로 진단받지 않은 사람을 포함할 땐 결핵 감염자 수는 108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결핵 사망자 수는 2022년(132만명)보단 다소 감소했지만 같은 해 발생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로 인한 사망자 수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WHO는 결핵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서태평양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파키스탄이 전 세계 발병 사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감염 사례의 상당 수는 △영양실조 △HIV 감염 △알코올 중독 △흡연 △당뇨병 등 5가지 주요 원인에 의해서 발생했다.

결핵은 주로 폐에 영향을 미치는 공기 중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한다. 전 세계 인구의 약 4분의1이 결핵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중 약 5~10%만이 증상이 나타난다고 WHO는 설명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결핵을 예방하고,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도구가 있는데도 여전히 결핵이 많은 사람을 죽이고 병들게 한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판사에게 "마약이 왜 불법이죠?" 따진 20대 여성, 집유

 “마약이 왜 불법이죠? 판사님이 왜 그걸 판단해요?”

선고 당일 판사에게 마약이 왜 불법이냐고 따져 물었던 20대 여성 마약사범이 법원의 선처로 결국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4단독 강지엽 판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627만원의 추징금과 함께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텔레그램을 활용한 속칭 ‘던지기’ 수법으로 서울 등에서 11차례에 걸쳐 필로폰 5.6g을 구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초 A씨는 지난 7월 말에 선고가 예정돼 있었으나 선고기일 법정에 출석해 판사에게 재판 재개를 요구해 심리가 재개됐다.

당시 A씨는 “마약이 왜 불법인지 모르겠다. 판사님이 왜 그걸 판단하느냐”며 심리 재개를 요구했고, 이 파격적인 발언에 당시 법정 안에 있던 다른 사건의 피고인들조차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었다.

A씨는 몇 차례의 연기와 불출석으로 지난주에야 열린 변론기일에 출석해서도 현재의 마약사범 처벌 및 관리 방식에 대한 불만과 실망감을 표현했을 뿐, 자신의 범행에 대해서는 잘못한 게 뭔지 잘 모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필로폰 매수 범행 횟수가 적지 않고 취급한 마약류의 양도 상당해 죄책이 가볍지 않으나,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과 투약을 위한 매수로 별도 유통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 점, 가족들이 재범 방지에 힘쓰겠다며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보호관찰을 조건으로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국산 38호 신약' 연내 탄생 눈앞…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대체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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