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올가을 들어 강원 동해에서 처음 발생하는 등 동물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도내 양돈농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실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올해 7월 15일부터 지난 10월 11일까지 13주간 도내 모든 양돈농장 194곳에 대한 ASF 방역실태를 점검한 결과 100곳의 농장에서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미흡 사항의 세부 유형별 비율은 방역 시설 설치 및 관리가 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독 및 차단 설비 설치·관리 21%, 발판 소독조 관리 및 부출입구 관리 18% 등이다.
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농장별 ASF 방역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돈농가에 조기 설치된 8대 방역시설의 장기간 운영에 따른 노후 및 파손 상황도 현장에서 확인했다.
도는 미흡 사항 개선과 보완이 마무리될 때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안재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특별점검은 ASF 발생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양돈농가는 미흡 사항을 조속히 시정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마약류 의약품 DUR 점검 의무화 법안 반드시 필요"
심사평가원, 김예지 의원 국정감사 서면질의에 답변 "마약류 의약품 오남용에 도움될 것"
11월부터 마약류 패취 약효기간 반영 중복처방 점검
보험당국이 의약품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마약류 의약품 DUR 점검 의무화 법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약효기간과 DUR 점검 시 투여기간이 불일치하는 중복처방 점검의 문제는 시스템 개선을 통해 11월 중 반영 예정이라고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의 국정감사 서면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29일 답변내용을 보면, 김 의원은 '의약품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DUR 점검 의무화 필요성'에 대해 물었다.
심사평가원은 "현재 의약품 처방·조제 시 DUR 점검은 의무사항이 아니며, 마약류 의약품으로 인한 사회 문제의 심각성에 동감한다"고 했다.
이어 "말씀하신대로 DUR 점검을 모두 시행한다면 마약류 의약품으로 인한 중독 등 오남용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저수가에 대해서는 수술 등 중증질환 치료에 필요한 행위 등 필수의료 수가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심사평가원은 그러면서 "위원님께서 대표 발의하신 DUR 점검 의무화 법안이 반드시 필요하며, 마약류 의약품 오남용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서 의원은 '마약류 패취제 DUR 중복점검'에 대해 질의했다.
심사평가원은 "펜타닐 패취제의 경우 1매의 약효기간은 3일이나 DUR 점검 시 투여기간이 1일로 반영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마약류 패취제 약효기간(1매 사용 3일~7일)을 반영해 중복처방이 점검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 중이며, 올해 11월에 반영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DUR 점검 의무화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연계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관련 법 개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잇따르는 가축 전염병…AI 유행철 앞두고 방역당국 긴장
강원 동해서 고병원성 AI…가금농장서 올가을 첫 발생
잇따르는 가축 전염병…AI 유행철 앞두고 방역당국 긴장 올가을 가금농장서 첫 고병원성…확산 때 축산물값에 영향 우려
(세종=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올해 전국 축산농가에서 럼피스킨,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더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추가 발생을 두고 촉각을 세우고 있다. 럼피스킨과 ASF, 고병원성 AI 등 3종 가축전염병은 모두 바이러스성으로, 정부가 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하고 관리하고 있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국내 축산농장에서 발생한 럼피스킨은 모두 17건으로 집계됐다. 시기별 발생 건수를 보면 8월과 9월 각각 2건, 3건에서 이달 12건으로 크게 늘었다. 정부는 이 기간 럼피스킨 발생 지역 농장 소 166마리를 살처분했다. 발생 지역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 8월만 해도 경기도에 한정됐으나 지난 9월 강원과 충북 등에서도 확인된 데 이어 이달에는 경북, 충남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추가됐다. 럼피스킨은 모기와 침파리 등 곤충이 매개하는데 정부는 곤충 활동이 줄어드는 다음 달 중순까지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감염 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다만 올해 소 약 300만 마리에 백신을 접종했고 방역 조치를 해온 만큼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당분간 백신 접종이 소홀한 농장을 중심으로 럼피스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소 사육 농가는 새로 태어난 송아지 등에 대해 백신을 적시에 접종하고 사육 환경을 깨끗이 해 매개곤충의 서식 밀도를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종 누락 개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소 거래 시 백신 접종 증명서 휴대를 의무화했다. 또 중국산 사료 원료 수입 업체와 가축 시장 등에 대해 매개곤충 방제를 강화했다. 작년의 경우 럼피스킨은 107건 발생했으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11월부터 발생 빈도가 낮아졌다.
ASF의 경우 국내 축산농장에서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47건 발생했다. 발생 건수는 2019년 14건에서 2020년 2건으로 줄었다가 2021년 5건, 2022년 7건, 작년 10건 등으로 매년 늘었고 올해는 10개월간 9건 나왔다. ASF 발생 지역 역시 경기, 강원 등 접경 지역에서 최근 경북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동절기 고병원성 AI 유행철이 다가와 방역당국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이날에는 강원 동해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인돼 당국은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차량 등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김 실장은 "곧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고병원성 AI 위험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금농가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을 발견하는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김승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인수공통바이러스연구팀장은 이와 관련 "해외에서도 고병원성 AI 발생이 계속 보고되는 상황"이라며 "모니터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미국에서는 조류뿐 아니라 사람과 소가 각각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사례가 나왔고, 작년에는 국내에서 고양이가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고병원성 AI가 유행할 경우 가금류 폐사와 살처분 등 방역 조치로 인해 닭고기와 오리고기, 계란 등 축산물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유행철인 동절기에는 고병원성 AI가 축산물 가격 상승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수급 불안에 대비해 닭고기에 할당관세 물량을 도입하고 미국산 계란 112만개를 시범적으로 들여왔다. 방역·검역 인력 부족으로 인한 만성적인 업무 부담도 문제로 꼽힌다. 시료 채취와 역학조사, 살처분 등 가축 방역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수의사인 가축방역관은 작년 1천130명으로, 정원 1천214명에 6.9% 모자란다. 공항, 항만 등에서 동물과 축산물 등에 대한 수출입 검역 업무를 맡는 수의사인 동물검역관은 작년 199명으로 정원 241명보다 17.4% 부족했다.
환경부, ASF 차단울타리 추가 개방… "멧돼지 저감 대책 병행돼야"
# 산양 폐사 저감 위해 ASF 울타리 23개 지점 추가 개방
# 개방 전 ASF 확산 방지 위한 멧돼지 저감대책 마련해야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야생동물인 산양의 겨울철 폐사 저감을 위해 ASF 울타리 개방을 확대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 추진을 발표한 가운데 ASF 확산 방지를 위한 멧돼지 저감대책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이상 기후로 인한 폭설 등 자연재해 발생 대비 산양보호 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10월 28일부터 이를 실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화 대책은 지난 겨울철 평년보다 이른 폭설의 영향으로 다수의 산양이 폐사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이례적인 기상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폭설에 취약한 산양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부와 국가유산청이 합동으로 마련한 것이다.
특히 대책 중 겨울철 산양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설악산국립공원 지역 중 미시령·한계령을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울타리 부분 개방을 추진한다. 산양의 행동권을 고려하여 ASF 차단울타리 구간 중에서 총 23개 지점을 추가로 개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돈업계에서는 ASF 예방 대책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9월 3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ASF 방역 관리실태 진단 및 야생동물 피해대책 방안 마련 토론회’에 참석한 한 관련 교수는 “야생멧돼지 ASF와 관련한 충분한 데이터 보완이 필요하다. 관계부처의 유기적 협력 및 데이터에 기반하여 야생멧돼지와 사육돼지의 ASF 대응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한돈협회도 울타리 개방에 앞서 ASF 확산 방지를 위한 멧돼지 저감 대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관계자는 "울타리를 개방하기 전에 야생멧돼지 포획 등 개체수 저감을 위한 추가대책을 만들고 개방이 이뤄져야 한다"며 "멧돼지로 전파시킬 수 없는 수준인 0.7마리/㎢까지 줄이는 목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양돈장에서 ASF가 첫 발생한 이래 올해 경북, 경기 북부, 강원 등 총 9건의 ASF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ASF에 양돈 붕괴 직전
감염돈 불법 거래로 급속 확산
업계 “돼지 절반 사라질 위기”
당국에 백신 사용 승인 촉구
우크라이나 내 ASF가 광범위하게 확산, 돼지 절반 가량이 ASF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베트남에서 개발된 백신 사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피그프로그레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육류협회는 우크라이나 돼지 산업이 ASF로 인해 재앙 직전에 놓였으며 올해 ASF로 인한 재정적 손실이 1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당국에 AVAC ASF Live 백신 사용을 승인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ASF 감염된 돼지들이 1년 이상 불법으로 판매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전례 없이 ASF가 확산, 최대 50%의 돼지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이에 협회는 산업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백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또 ASF 백신 사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돼지 생산자 협회를 비판하며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원도 동해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지난 29일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사육규모 780마리)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일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검출된 이후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총 3건 검출됐지만, 가금농장에서는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 700여 마리, 오리 80여 마리를 혼합 사육하는 곳으로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즉시 가금 780여 마리를 즉시 살처분했다.
또 전국 가금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이날 자정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경북도가 차단 방역 강화에 들어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경북도]
중수본은 H5형 검출 이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최종 확진됨에 따라 철새도래지, 가금농장 등에 대한 소독, 점검, 검사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발생농장 역학 관련 농장(7호), 축산차량(3대)에 대한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 가금농장, 소규모 농장 주변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900여대)을 투입해 매일 소독한다.
이어 전국 소규모 가금농장(1328호)의 차단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다음 달 15일까지 다시 한번 점검하고, 철새도래지 등 위험지역 내 소규모 가금농가는 적극적으로 수매·도태를 추진한다.
아울러 사전에 지정된 농장별 전담관(2549명)을 활용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발생상황 및 방역수칙 등을 지속 지도·안내하고, 조기 신고 등을 위한 홍보물을 외국인 근로자 등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해 추가 배포한다.
이와 별개로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방역관리에도 총력을 다한다. 럼피스킨은 지난해 10월 19일 국내에서 첫 발생해 같은 해 11월 20일까지 총 107건 발생했다.
올해는 4월부터 고위험지역 중심의 단계적 백신접종, 주요 항만 등의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관리를 추진해 지난 8월 경기 안성 한우농장에서 첫 발생 이후 12주차인 이날 기준 총 17건이 발생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백신접종 관리 강화를 위해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한 백신접종 누락개체 확인 및 추가 접종을 실시하고, 소 거래 시 백신접종 증명서 휴대를 의무화했다.
현재 럼피스킨 발생 시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모든 소를 정밀 검사해 양성인 개체만을 살처분하고 있으며, 올해 살처분 마릿수는 166마리(한우 151마리·젖소 15마리)로 지난해(6455마리)보다 적은 상황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백신접종이 소홀한 농장 중심으로 럼피스킨이 산발적으로 발생한 가능성이 높다"며 "소 사육 농가들은 새로 태어난 송아지 등은 적시에 백신접종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늘 유럽ㆍ미국 경제지표와 일정
10월 30일 (수요일) 1.유럽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 ▲1755 독일 10월 실업률 ▲1800 독일 Q3 국내총생산(GDP)(속보치) ▲1900 유로존 10월 소비자신뢰지수 ▲1900 유로존 Q3 국내총생산(GDP)(속보치) ▲1900 유로존 10월 경기체감지수 ▲2200 독일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예비치) ─────────────────────────────────────
2. 미국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 ▲2000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2115 미국 10월 ADP 고용보고서 ▲2130 미국 Q3 국내총생산(GDP)(속보치) ▲2300 미국 9월 잠정주택판매 ▲2330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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