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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서 럼피스킨 발생…올해 17번째 사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경기 안성시 소재 젖소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29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전국의 럼피스킨 확진 사례는 17건으로 늘었다. 안성에서는 지난 8월에도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농장에서 기르던 소 114마리 중 감염된 소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한다.
농식품부는 또 안성시와 인접 6개 시·군(경기 이천·용인·평택, 충남 천안, 충북 진천·음성) 소재 축산관계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오는 30일 오후 8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sun@yna.co.kr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전날(29일) 강원 동해시 가금농가에서 H5형 조류 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됨에 따라 30일 오후 현장을 긴급 방문해 가축 전염병 방역 조치 상황을 점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특별 방역 대책 기간('24.10.~'25.2.) 중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은 H5형 조류 인플루엔자(HPAI) 항원이 가금농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12.4. 첫 발생)에 비해 이른 시기이다.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철사 중앙동 입구=김보영 기자2024.10.30 kboyu@newspim.com |
이에 행안부는 거점 소독 시설을 찾아 초동 방역 상황을 확인하고, 조류 인플루엔자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계 기관 역량을 총동원해 방역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인접 지역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되지 않도록 발생 지역에 초동 방역팀을 투입하고, 살처분과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즉각 발령했다.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실장은 "정부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가축 전염병 대비·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동해 산란계농장서 AI 항원…올가을 가금농장 첫 사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29일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산란계 700여 마리와 오리 80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고병원성 AI 여부를 검사 중이며 1∼3일 뒤 결과가 나온다.
만약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 올해 가을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첫 확진 사례가 된다. 이는 지난 5월 23일 경남 창녕군 소재 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온 지 5개월 만이다.
중수본은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보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차량 등에 대해 이날 0시부터 24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조류인플루엔자, 돼지도 감염될 수 있다… "사람 전파 가능성도"
# '2024 FAVA & KASV 연례세미나'서 임성인 주무관 발표
# 전 세계 H5N1 고병원성 AI 발생↑… 포유류, 해양생물서도 발견
# 사람 하부 호흡기, 조류인플루엔자 결합 수용체 분포돼 감염 가능
# H9N2 등 사람에 변이 감염 가능 확인… "종사자 안전 유의해야"
# 돼지수의사회-검역본부, 국내 양돈장 인플루엔자 예찰 연구용역 진행
전 세계 각국에서 돼지 등 포유류에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사례가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돼지로, 돼지에서 사람으로 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이는 지난 10월 25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사)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최종영) 주최로 개최된 '2024 FAVA & KASV 연례세미나'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임성인 질병진단과 주무관의 '돼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현황'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나왔다.
이날 임성인 주무관은 돼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와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루트 등을 공유했다.
전 세계 H5N1 고병원성 AI 발생↑
포유류, 해양생물서도 발견 확인
최근 전 세계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H5N1 고병원성 검출이 급증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26개 국가에서 48종 6만2천여 케이스가 보고된 바 있다.
임성인 주무관은 "포유류 뿐만아니라 해양생물에서도 인플루엔자가 발생되고 있고, 최근에는 폐사로 이어지는 케이스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 전파 과정에서 감염 수용체의 분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람과 조류의 감염 수용체 분포를 살펴보면, 조류바이러스는 α2,3-linked SA가, 사람 바이러스의 경우는 α2,6-linked SA가 수용체다. 특히 사람의 폐와 돼지가 유사한 수용체를 가지고 있다.
임 주무관은 "사람의 경우 상부 호흡기에 사람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결합할 수 있는 수용체가 다량으로 분포되고 있고, 하부 호흡기에는 사람,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결합할 수 있는 수용체가 비슷한 양으로 분포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사람과 돼지의 호흡기에 조류바이러스가 결합할 수 있는 수용체가 비슷하게 분포되어 있고, 수용체 분포에 따라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류인플루엔자 돼지 발생 사례는?
지난 1999년 캐나다에서 H4N6가 돼지에서 돼지로 감염된 사례가 있었고, 2015년 멕시코에서 닭과 돼지 혼합사육 농장에서 H5N2 바이러스가 닭에서 돼지로 감염된 바 있다. 최근 2021~2022년 이탈리아에서 H5N1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이슈가 됐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특히 중국에서 많은 발생 케이스가 보고되고 있는데, H9N2와 H5N1 등 다수가 발생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도 H5N1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발생 사례가 나왔으며, 돼지에서 돼지로 전파되면서 이슈가 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H5N2, H7N2, H9N2 등 바이러스 발생 사례가 보고됐다. 특히 2008년 충남에서 발생한 H9N2 바이러스의 경우 유전자 분석 결과 저병원성으로 확인되었으며, 조류바이러스가 결합하는 수용체에 결합하는 유전자로 확인됐으나 추가 전파 사례는 없었다.
돼지에서 사람으로 전파 "드물고 산발적"
하지만 전파 가능성 있어 안전 유의 당부
임성인 주무관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병원성 H5N1을 돼지에 공격접종한 실험에서 조류 유래 바이러스를 접종했을 때 특이적인 임상증상이나 전파 양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링크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는 포유류에서 적응한 아미노산 변이가 확인됐으며, 병원성이 있는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또 2013년부터 2014년까지 50개 농장과 관리자를 조사한 결과, 돼지에서 인플루엔자 양성을 보인 농장의 종사자에서 H9N2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는 돼지에서 사람으로 전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데, 임 주무관은 "돼지인플루엔자 전파보다는 감염이 드물고 산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돼지에서 사람의 감염보다는 조류에서 사람의 감염 케이스가 더 많고 심각한 질환을 일으킨다"며 "하지만 여전히 돼지는 잠재적으로 위험성을 가지고 있고, 변이가 천천히 조금씩 시작됐다. 한 번에 급격하게 변화하면 신종 인플루엔자처럼 팬데믹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H5N1, H7N9, N9N2 등은 우리가 주의해야 할 조류 바이러스이며, 이미 조금씩 적응하며 변이가 보이고 있다"며 "드물지만 사람에 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종사자들의 보호장비 착용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돼지수의사회-검역본부, 인플루엔자 현황 조사
한편 한국돼지수의사회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전국 양돈장에 대한 돼지인플루엔자 현황 조사 및 바이러스 분석에 나섰다.
현재 돼지수의사회 소속 회원과 검염본부는 국내 50개 양돈장에 대해 돼지인플루엔자바이러스 A형과 D형의 항원 유전형과 항체 조사를 위한 시료채취를 수행하고, 확인된 바이러스의 특성과 임상증상을 분석하고 있다.
최종영 한국돼지수의사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6개주 젖소농장에서 확인된 바 있고,심한 유방염을 동반해 경제적 손실이 크다라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조류인플루엔자가 돼지에 감염되거나 다른 포유동물에 감염되어 경제적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매우 크고, 인수공통전염병이기 때문에 사람에 감염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돼지수의사들이 예방적 차원에서 조기 예찰을 하고, 선제적인 조취를 취해야 하는 차원에서 과제를 진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본 조사결과는 빠르면 내년 봄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사)한국돼지수의사회는 (사)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와 아시아수의사회연맹(Federation of Asian Veterinary Associations, FAVA)이 공동 주최하는 ‘제23차 아시아·태평양수의사대회(FAVA 2024)’와 연계하여 '2024 FAVA & KASV 연례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KASV 연례세미나에서는 △ASF outbreaks in vietnam(Van Phan LE / 베트남 국립대학) △Metabolic crosstalk between Mycoplasma hyopneumoniae and the host : perception, adaptaion and competition(Xing XIE / Jiangsu Academy of Agricultural Sciences) △PRRS 백신 개발 현황(강석진 수의연구사 / 농림축산검역본부)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 병리진단 지표(배유찬 수의연구관 / 농림축산검역본부) △Verowine@ : more than gut health benefits in swine(조지연 이사 / DSM Nutrition Korea)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8차선 도로 가로지른 100kg 멧돼지 난동…30대 남성 팔 물렸다
호포역에 있던 30대 남성이 멧돼지에게 오른팔을 물렸다./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
경남 양산 호포역에서 100㎏급 멧돼지가 난동을 부려 1명이 다치고 인근 지하철역 시설이 파손됐다.
29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5분쯤 경남 양산시 동면의 한 음식점 인근에서 출몰한 멧돼지가 8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부산 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으로 들어가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역사 3층 화장실에 있던 30대 남성이 멧돼지에 오른팔을 물렸다. 역사 4층에 있던 고객센터 유리문도 부서졌다.
오른팔을 물린 30대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양산 호포역에서 난동을 부린 멧돼지가 3층 승강장에서 제압된 모습/사진=뉴스1(독자제공)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5시 30분쯤 멧돼지를 역사 5층 승강장 가장자리로 몰아넣고 실탄 3발을 쐈다. 이후 양산시에서 파견된 전문 엽사가 오후 5시 44분쯤 확인 사살했다.
경찰은 "실탄을 쏘기 전 마취총을 쐈으니 멧돼지 털에 의해 총알이 미끄러져 실탄을 발사하게 됐다. 현장 수습은 끝났고 멧돼지 출몰 원인, 정확한 피해 사항 등을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소방청은 "상위 포식자인 멧돼지가 강한 번식력으로 계체 수가 급증했지만, 잦은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먹이 부족으로 인해 도심출몰이 최근 빈번해졌다"라고 분석한 바 있다. 짝짓기하는 동절기엔 영역 싸움 등으로 도심출몰이 빈번해진다고도 말했다.
멧돼지를 만났을 땐 주변 나무나 바위 등 지형지물을 이용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직접 마주쳤을 땐 뛰거나 소리치지 말아야 한다.
서로 주시하고 있을 땐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바라봐야 하며 등을 보이며 겁먹은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마지막으로 멧돼지를 위협하거나 해를 입히기 위한 무리한 행동을 해선 안 된다.
“수영복 입다가 유방에 혹 발견"”...32세에 유방암 걸려 폐경까지, 어떻게 된 일?
유방암 진단 후 30대에 조기폐경에 걸린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영국 매체 미러 보도 갈무리 / SWNS 'Kat Denisi']유방암 진단 후 30대에 조기폐경에 걸린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에 사는 캣 데니시(35)는 3년 전 32세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수영복을 쇼핑하던 중 자신의 가슴에서 움푹 들어간 자국을 발견했다. 그는 "수영복 컵에 가슴을 넣으려고 하는 순간 움푹 들어간 부분이 있었다"며 "눈에 보이는 혹은 없었지만 만져보니 딱딱한 덩어리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상함을 느끼고 병원을 찾은 그는 유방암 2기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캣은 암 치료를 위해 수술을 비롯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난소를 최대한 보호하려면 의학적으로 난소를 정지시켜야 한다는 의사의 권유에 한 주사치료도 이뤄졌다. 호르몬 치료에 이용되는 약물을 주사해 난소 기능을 억제해 여성의 에스트로겐 수치를 낮추는 방법이 쓰였다.
하지만 치료 과정에서 폐경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는 얼굴에 열이 나고 불타는 듯한 홍조 증상과 밤에 땀을 많이 흘리는 야간 발한을 겪었다. 지속적인 피로감과 에너지 부족, 집중력이 떨어지고 혼란스러운 브레인 포그 현상도 동반됐다.
암 치료에 대한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몸의 반응이라 여겼지만 캣은 32세에 조기폐경까지 맞이하게 됐다. 현재 그는 관련 정보가 부족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경험을 다른 여성들을 위해 널리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암 치료로 폐경기에 접어든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 부작용을 알려주는 사람을 만나거나 책자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모유 만드는 유선 조직에 악성 종양 생긴 것...여성호르몬과 관계있는 암
유방암은 유선 조직, 즉 모유를 만드는 유선과 만들어진 모유가 유두까지 이동하는 유선관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유방암에 걸리면 혹이 만져지거나 혈성 유두 분비물이 나온다. 위 사연처럼 유방에 피부 함몰이 생기거나, 혹을 동반하면서 오렌지 껍질같이 피부가 변화하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원인은 여성호르몬과 관계있다. 유방암은 기본적으로 여성호르몬에 의존적인 암이다. 여성호르몬에 대한 노출 기간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초경이 빨라지고 폐경이 늦어지며 출산, 모유수유가 감소하는 경향은 여성 호르몬에 대한 노출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 외에도 서구화된 식습관, 잦은 알코올 섭취, 운동 부족, 비만 등도 유방암에 악영향을 준다.
유방암이 진단되면 암 크기, 전이 여부, 아형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된다. 수술을 먼저 할 것인지 선행 항암치료 등이 이뤄질지 판단하는 것이다. 수술 이후에는 보조적으로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가 진행된다. 유방암 1, 2기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높지만 4기까지 병이 진행되면 생존율을 30%대로 뚝 떨어진다.
유방암 수술 후 항암치료‧여성호르몬 부족이 조기폐경 일으킬 수 있어
사연 속 여성처럼 유방암 환자에게서 조기폐경이 나타날 수도 있다. 수술 후 항암치료, 여성호르몬 부족 등이 조기폐경을 일으키기도 한다. 조기폐경은 40세 전에 6개월 이상 월경을 하지 않는 것이다. 난소 질환, 유전, 무리한 다이어트, 극심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영향을 준다. 일반적인 폐경과 마찬가지로 홍조, 심한 감정기복, 생리불순 등 증상이 나타난다.
유방암 진단 후 조기폐경을 겪거나 유방암 수술을 받은 후 갱년기에 접어들어 폐경 증세가 나타난다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유방암 환자들은 일반 여성들이 복용하는 여성 호르몬 제재를 임의로 복용하면 바람직하지 않다. 담당의사와 상의 후 적절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 21년간 5.5배...조기진단 중요
유방암은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라 알려졌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발간한 '2024 유방암 백서'에 따르면 국내 여성 유방암 환자는 2000년부터 2021년까지 5.5배가 됐다. 환자는 2021년 3만4628명이었으며 연간 3만 명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모든 멍울이 암은 아니지만, 가슴에서 아프지 않은 멍울이 만져진다면 유방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다만 멍울은 어느 정도 암이 진행된 뒤에야 만져지기에 조기진단을 위한 건강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평소 운동량을 늘려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서 식단을 조절하는 것도 필수다. 시금치, 브로콜리 등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호두 등을 챙겨먹는 것도 좋다.
ASF 임상증상 어떻게 나타나나
# '2024 FAVA & KASV 연례세미나'서 배유찬 수의연구관 발표
# 올 ASF 발생 임상증상서 청색증, 비장 종대 등 공통소견 나타나
# "현장 부검 시 위간림프절과 신장림프절 충출혈·종대 중요 지표"
ASF 의사환축 부검 시 위간림프절과 비장 등 부위의 충·출혈 및 종대 여부를 세밀히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양돈장에서 발생한 ASF의 9차례 사례 병변에서 위장림프절 충·출혈과 종대, 비장의 충·출혈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월 25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사)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최종영) 주최로 개최된 '2024 FAVA & KASV 연례세미나'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배유찬 질병진단과 수의연구관의 'ASF 현장 병리진단 지표'라는 주제발표에서 나왔다.
배유찬 수의연구관은 이날 올해 1월 16일, 8월 30일 영덕·김포 지역의 ASF 발생 농장의 부검진단 결과를 공유했다.
ASF 임상증상은 바이러스 병원성이나 농도에 따라 다르게 발현되는데 심급성부터 아급성까지 출혈을 동반하고, 만성형의 경우 증상이 별로 없거나 약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ASF 발생 사례에선… 청색증, 비장 종대 등 증상 보여
지난 8월 30일 김포의 ASF 사례에서는 흉복부, 턱밑 등에서 청색증과 함께 비장 및 위간림프절의 출혈, 간·폐·장의 출혈반점 증상이 확인됐다. 올해 1월 경북 영덕의 ASF 사례에서도 입, 콧등, 귀, 둔부에서 피부 발적이, 비장에서는 출혈성 경색 및 종대 등의 증상이 확인됐다.
배 수의연구관은 "올해 총 9건의 ASF 사례에서 공통적인 병변으로 위간림프절 충·출혈과 종대, 비장의 충·출혈이 나타났다. 이 두 가지는 굉장히 중요하고, 개체에 따라 신장, 폐, 간 등 부위에서도 병변이 나오기 하지만 부패 정도에 따라 확인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배유찬 수의연구관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PRRS NADC34-like 바이러스 외 ASF, Salmonella Choleraesuis(이하 SC), Salmonella Choleraesuis + PRRSV 등 인공감염 실험결과도 공유했다.
인공감염 실험 결과 ASF, SC, SC+PRRSV, NADC 34 like 등의 바이러스에서 피부에 청색증 증상이 나타났으며, 비장의 경색 및 종대 증상은 SC에서 약하게 발적되는 소견을 보였다.
또 위간림프절과 신장림프절은 감염된 전 개체에서 충출혈과 종대 현상이 나타났으며, SC의 경우에만 위간림프절과 신장림프절의 출혈 증상은 안보이고, 종대 현상만 발견됐다.
배 수의연구관은 "위간림프절과 신장림프절 진단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지표로 보인다"며 나머지 간, 신장, 폐의 경우에는 ASF와 다른 질병에서의 병변과 감별하는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ASF 의심축을 부검할 때 먼저 위간림프절과 신장림프절 충출혈과 종대를 반드시 확인하고, 비장, 신장, 심장, 폐 등 장기들의 출혈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검역본부에서는 올해 말까지 현장에서 이해를 돕기 위한 '2024 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 병리진단 가이드북'을 발간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반려 햄스터에게 물린 30대女, 응급실 가던 중 사망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로 키우던 햄스터에게 물린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스페인 비야레알에 사는 38세 여성이 응급실 앞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두 자녀와 함께 병원을 찾았던 A씨는 애완용 햄스터에게 물린 후 응급실을 찾았지만, 병원 입구 몇 발자국 앞에서 쓰러졌다. 의료진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햄스터에게 물린 것이 A씨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과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햄스터에게 물린 후 심각한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실려갔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2007년 5월 한 영국 남성은 햄스터에게 물린 후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빠져 목숨을 잃을 뻔했다.
구급대원은 당시 상황을 전하며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었다. 처음에는 알레르기 반응이라는 호출을 받았지만, 현장에 도착해서야 햄스터가 원인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 일로 인해 당시 큰 파장이 일었는데 영국 햄스터협회 관계자는 "20년 동안 햄스터를 키워 왔지만 그런 상황은 처음"이라면서 "햄스터는 보통 인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질병을 옮기지 않는다. 사람의 면역 체계가 심각하게 약화된 경우에만 이러한 극단적인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간혹 드문 경우지만 감염된 햄스터에게 물렸을 때 광견병과 세균 감염이 전염될 수 있다. 이미 햄스터가 세균에 감염된 경우, 박테리아가 상처를 통해 체내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햄스터는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병을 옮기지 않는 동물로, 햄스터로부터 광견병이 전염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다만 면역체계가 약화된 사람은 작은 감염에도 생명에 큰 위협을 받을 수 있다. 면역력이 크게 저하된 사람은 물림으로 인해 예기치 않은 감염이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햄스터에게 물렸을 때는 상처에 박테리아가 남아있지 않도록 충분히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린 부위를 깨끗한 물과 비누로 최소 5분 이상 철저히 씻어야 한다. 상처를 깨끗하게 씻은 후에는 알코올, 과산화수소 등 소독제를 사용해 상처 부위를 소독한다. 출혈이 있다면 깨끗한 천이나 붕대로 상처 부위를 압박해 지혈하고, 상처가 노출되지 않도록 멸균된 붕대나 거즈로 감싸 상처 부위를 보호한다.
햄스터가 광견병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거나 햄스터의 건강 상태가 불확실할 경우, 물린 상처가 깊거나 크고 출혈이 멈추지 않을 때, 상처 부위에 부종, 발적, 통증, 열 등의 감염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이나 오한이 나타날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감염 #광견병 #햄스터 #헬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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