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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2 2024/10/10 22:15
수정 2024/10/1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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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동물약품 수출 시장개척단 '희망을 쐈다'


현지 바이어들 K-동약 큰 관심

‘검은 대륙’ 잠재수요 커…백신·진단키트 시장 선점 가능

 

불과 20년 전만해도 전세계 시장 모두 동물약품 수출 불모지였다. 하나하나 땅을 다지고, 씨를 뿌리며 일궈왔다. 그렇게 2011년 1억불, 2015년 2억불, 2019년 3억불 수출 등 달콤한 열매를 맺게 됐다.
더 멀리 뛰려고 잠깐 움츠렸다고 할까. 지난 2~3년 사이 동물약품 수출은 주춤했다. 코로나19 등 대내·외 여건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결코 수출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동물약품 수출이 2025년 4억불 목표를 향해 다시 힘차게 내달리기 시작했다.
아프리카 시장개척단은 지난 9월 30일~10월 6일 르완다에 동물약품 수출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시장개척단은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약품 종합지원 사업 일환이다.
출발 전 ‘저 멀리 이국 땅에서 과연 한국산 동물약품을 찾을까’라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유럽산에는 인지도에서 밀리고, 중국산에는 가격에서 밀릴 텐데’라는 걱정이 앞섰다.
시장규모, 가격경쟁, 결제구조 등 시장상황에 대해 모르는 것도 너무 많았다.
개척단에 참여한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쉬운 수출은 없다. 일단 부딪혀보자. 해낼 수 있다”고 독려했다.
‘백문이불여일견’,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더 낫다고 했다.
지난 1~2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린 'VIV Africa 2024'. 직접 부딪히며, 희망을 쐈다. 
녹십자수의약품, 대성미생물연구소, 메디안디노스틱, 우진비앤지, 코미팜 (가나다순) 등으로 꾸려진 한국관 상담부스. 르완다는 물론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등에서 찾아오는 바이어들로 눈코 뜰새 없이 붐볐다. 
상담부스는 신났다. 
한국산 동물약품 라인업과 우수성을 알렸다. 일부 업체는 거래조건 등을 논의하며, 실제 수출성과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한 업체는 “올 때 제품, 단가, 결제 등 시장정보 파악에 목적을 뒀다. 거래처 발굴은 2~3년 후 나중 일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예상 밖 한국산 동물약품 수요가 컸다. 아프리카 수출이 앞당겨질 것 같다”고 귀뜸했다.
다른 업체는 “특히 백신, 진단키트 분야는 시장선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유럽산은 단가 등에서, 중국산은 품질 등에서 다소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산 동물약품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세부 수출전략을 잡기도 했다.
한 업체는 “동부 아프리카 국가들 사이에서는 MRP(Mutual Recognition Procedure, 상호인정절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활용, 탄자니아에 먼저 등록 후 회원국으로 수출 영토를 넓혀가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시장개척단은 바이어 상담 뿐 아니라 현지 수입업체 방문, 농림부·식약청 등 현지 정부관계관 미팅, 축산단체 간담회, 농장 견학 등을 통해 현장 정보를 구하고, 인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렇게 시장개척단이 짧은 시간에 많은 것들을 얻게 된 과정에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준 르완다 현지 박상주 고릴라피드 대표(수의사) 공이 컸다.
그는 20여년전부터 아프리카에서 동물약품 수출 시장을 개척하며, 우리나라 동물약품 산업에 수출 붐을 일으킨 주인공 중 한명이다.
박 대표는 “아프리카에서는 인구 수 증가와 함께 축산물 소비도 급증 추세다. 동물약품 수출 잠재력이 매우 높다. 충분히 아프리카 땅을 우리 동물약품 수출 영토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다음호>


마약류, 처방량 따라 전담관리자 필요...오유경 처장 "동의"

10일 식약처 국정감사서 김윤 의원 지목

정경주 병원약사회 부회장(사진 왼쪽)이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사진 오른쪽은 김 윤 의원.
의료기관내 마약류 관리를 전담하는 관리자를 처방량이나 업무량에 따라 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 윤 의원은 10일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의료기관내 마약류관리의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마약류 관리자가 있는 곳과 없는 곳을 비교해보니 종합병원은 1.5배, 병원 2배, 많은 곳은 3배까지 없는 곳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처방량 기준으로 관리자를 둬 보다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련 내용을 현실화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경주 병원약사회 부회장은 참고인으로 출석해 "마약류관리자는 마약류 처방에서 오남용을 막고 환자안전을 위해 처방 적정성을 확인하고 중재, 추적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과거 마약류관리를 위해 정한 가이드라인을 사용량이 증가한 현재 적용하는 것은 맞지않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마약류관리자는 처방량과 업무량에 따라 인력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유경 식약처장은 "마약류관리자를 둘때 업무량에 따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김 의원의 견해에 동의했다. 


美당국 '마약자금 세탁 의혹' TD뱅크에 벌금 4조원 부과할 듯


WSJ "中마약조직, TD뱅크 지점서 수천억원 세탁…美당국 수사해와"

미 플로리다주의 TD뱅크 지점
미 플로리다주의 TD뱅크 지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캐나다에 본사를 둔 대형 은행인 TD뱅크가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위반한 의혹과 관련해 미 규제당국으로부터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미 수사당국은 중국 마약 범죄조직이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마약판매 자금을 TD뱅크의 뉴욕·뉴저지 지점을 통해 세탁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 범죄조직이 은행 직원에게 뒷돈을 준 정황도 파악했다.

TD뱅크 미국법인은 자금세탁 방지 의무 수행과 관련해 위법 행위가 있었음을 인정하기로 가닥을 잡고 미 사법당국 및 규제당국과 형사 합의 협상을 벌여왔다고 WSJ은 전했다.






"신약 적정가치 반영...다국적사 수혜-국내사 역차별 우려"


백종헌 의원 "국내개발신약 우대, 수출지원 가격산정 등은 외면"

정부가 올해 변경한 약가제도가 다국적 제약사에게만 수혜를 주고, 국내 제약사에 대해서는 역차별을 불러올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근거로는 당초 약가제도 개선안에 포함돼 있었던 국내개발신약 우대와 수출지원 가격산정방식 등 제도개선이 빠졌거나 지연된 이유를 언급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부산금정구)은 8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백 의원에 따르면 복지부는 2023년 12월 건정심에 신약의 혁신가치 반영 및 보건안보를 위한 약가 제도 개선방안을 보고하고, 2024년 2월 제2차 건강보험종합계획에 제약기업의 약가우대 대상 확대를 발표했다.

이를 반영해 올해 8월 제8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협상대상 약제의 세부평가기준이 개정됐지만 (당초 개선방안에 포함돼 있었던) 연구개발 비중이 높은 제약기업이 개발한 신약 약가 우대, 국내개발 신약의 수출지원을 위한 가격산정 방식 개선에 대한 내용은 제외됐다.

또 올해 9월 신규 등재된 온코닉테라퓨틱스에서 개발한 제일약품의 신약은 약가제도 개선이 늦어지면서 수출가격에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었다. 백 의원은 2023년 12월 건정심에 보고한 대로 개정됐더라면 ‘환급형 가격방식’으로 등재할 수 있었던 사안이라고 했다.

백 의원은 "우리 국내 기업들이 신약을 개발하고 수출하는 데에 있어서 현행제도에 대한 개선요구가 있었고, 개선방안을 이행하겠다고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국내 제약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 제외된 채 개정됐다"며, 이유를 복지부장관에게 질의하기로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120대 국정과제에서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해 바이오헬스산업을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그런데) 복지부는 실질적인 지원책들은 배제한 채 개정사항을 발표하고 있다"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이끌고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켜, 결과적으로 국민 보건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복지부의 최종 역할"이라고 했다.

첨부파일 : [보도자료]백종헌 의원실_복지부 의약품 약가제도 개선_ 다국적 기업 수혜위주.. 국내기업에 대한 역차별 우려(최종).hwp


미, 9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4%↑…2021년 2월이후 최저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 정책 결정의 또 다른 요인인 고용 지표는 예상 보다 빠른 속도로 악화해 채권시장에서 혼란스러운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현지시간 10일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체 상품 기준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기록과 같지만 시장 예상치 0.1% 보다 높다. 또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0.3% 올라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소비자물가지수 전체 상품 기준 연간 변동폭은 2.4%로 지난 8월 2.5%에 이어 하락을 이어갔지만 식품, 에너지를 뺀 핵심 물가는 12개월간 3.3% 상승을 보여 8월 기록과 월가 전망치를 0.1%포인트 상회했다.

고착화 한 인플레이션의 핵심 변수로 봤던 주거비 항목은 한 달 사이 대폭 낮아졌지만, 소비자들의 체감이 큰 식품 가격을 비롯해 자동차, 의류, 항공요금, 의료비, 보험료 등 대부분의 항목이 크게 상승했다.

식품 물가는 지난 8월 0.1%에서 9월 0.4%로 커졌는데, 이 가운데 육류, 가금류, 생선, 달걀 가격이 상승을 주도했다. 달걀 가격은 지난 달에만 8.4% 뛰었다. 집에서 해먹는 음식 물가는 0.4%, 외식 물가는 0.3%로 물가에 압력을 더했다. 에너지 물가는 -1.9%로 지난 8월 -0.8%보다 둔화 폭을 키웠다. 휘발유 가격은 1년 사이 15.3% 감소했으나 천연가스는 전년대비 2% 가량 상승을 보였다.

주거비 항목은 지난 6월 0.2%에서 7월과 8월 각각 0.4%, 0.5%씩 늘었지만 여름 휴가 시즌 종료와 임대료 가격 하락이 반영되면서 9월 0.2%로 낮아졌다. 주택 소유자의 등가임대료 역시 0.3%로 지난 8월의 0.4%에서 소폭 내려왔다. 지난 7월 0.2%에서 8월 1.8%로 뛰었던 호텔 숙박비도 -1.9%로 낮아지는 등 주택관련 서비스 물가는 뚜렷한 하락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의류 가격은 1.1%(8월 0.3%), 의료 서비스 0.7%(8월 -0.1%), 새 차 가격 0.2%(8월 보함), 중고차 가격 0.3%(8월 -1.0%) 등 전반적으로 하락하던 물가의 불안정한 흐름이 나타났다.

같은 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의 혼란을 키웠다. 지난 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5만 8천 건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25만 건을 넘어섰다. 2주 연속 실업상태에 놓인 사람들을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청구건수는 186만 1천 건으로 예상치 183만 건과 직전 집계인 181만 9천 건을 모두 웃돌았다.

다만 이러한 고용 지표는 노스캐롤라이나와 미 남부 일대에 큰 피해를 준 허리케인 헐린(helen)과 보잉 파업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다. 미국 내 보잉 핵심 공장이 위치한 노스캐롤라이나는 지난주 1만1,475건으로 일주일간 8,534건 늘어 최대 신청지역인 미시간(1만6,270건, 주간 9,490건 증가)의 뒤를 이었고, 플로리다는 9,377건으로 3,842건 증가했다.

이날 지표에 대해 EY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그레고리 다코는 “약간의 덜컹거림이 있지만, 디스인플레이션은 지속되고 있다”고 소셜미디어 X(엑스)를 통해 밝혔다. 데이비드 켈리 JP모건 자산운용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향하는 것과 정반대의 상황에 있다고 진단했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은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에도 이번 수치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브라운은 남은 11월과 12월 회의에서 25bo의 인하를 지속해 내년까지 약 3%대 기준금리 수준으로 낮아지고, 위험자산의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물가, 고용 지표 발표 이후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다. 현지시간 9시 39분 현재 연준 통화정책 영향을 크게 받는 2년물 국채금리는 하루 전보다 3.3bp 내린 3.984%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1.9bp 오른 4.086%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슷한 시각 미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약세로 출발했다. S&P500 지수는 0.35% 내린 5,771.9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48% 내린 1만 8,204.52,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5% 밀린 4만 2,404.44를 기록 중이다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검출, 위기경보단계 ‘심각’으로 격상



농식품부, 전국 가금농장 정밀검사 주기 단축, 방사사육금지 명령 등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방역수칙 준수 강조
철새도래지, 농경지, 하천 주변에서 폐사체 발견 시 즉시 신고 당부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자료사진] 오리농장 모습.
[자료사진] 오리농장 모습.

올 들어 지난 2월 6일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이후 8개월 만에 동절기에 국내 야생조류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이하 농식품부)와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2024/2025년 야생조류 예찰·검사 표준지침에 따라 지난 2일 전북 군산(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지난 9일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고 밝혔다.

이에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전국 가금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주기 단축과 방사사육금지 명령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가금농장 관계자 등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가금에서 폐사 증가산란율 저하 등 의심 증상이 관찰될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가축전염병 의심 신고 전화는 1588-9060, 1588-4060이다.

한편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감염된 철새로부터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철새도래지농경지하천 주변에서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기간, 9개 방역권역으로 현행화

현장 의견 및 최신 역학정보 활용해 구제역 방역 효율성 제고

▲ 검역본부가 구제역 방역권역을 9개 권역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 / 검역본부)
▲ 검역본부가 구제역 방역권역을 9개 권역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 / 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대비해 구제역 방역권역을 현행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구제역 발생 시 일시 이동중지, 긴급 백신 접종 등 초동방역 조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검역본부는 올해 7월 1일 개정된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최신 역학사항을 분석하고 방역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난해와 동일한 9개 권역(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이는 최근 1년간(2023년 7월~2024년 6월) 축산차량 네트워크 데이터 4,300만 건을 이용해 역학사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특별방역대책 기간과 유사하게 축산차량의 99.5%(권역 내 95.2% + 인접권역 4.3%)가 9개 권역 내 및 인접권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축산차량 유형별 분포는 △가축운반(34.5%) △사료운반(23.7%) △분뇨운반(3.1%) 순이며, 시설별 방문은 △농장(69.4%) △사료공장(7.9%) △도축장(2.5%) △가축분뇨처리장(1.3%) 순으로 분석됐다.

검역본부는 동 역학정보를 전국 가축방역기관과 공유했으며, 방역 담당자들은 검역본부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최신 역학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방역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제용 검역본부 역학조사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방역권역을 현행화하고 역학정보를 방역 현장에 제공하여 특별방역대책 기간 중 효율적인 방역을 위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SF 감염멧돼지 실종 미스터리....9월 6건, 10월 현재 0건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9월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 3개 시군서 6마리...역대 두 번째 적은 실적 기록


지난달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가 전국적으로 달랑 6건(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달(19건)뿐만 아니라 지난해 같은 기간(40건)보다 눈에 띄게 감소한 숫자입니다. 나아가 '22년 9월(3건)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가장 적은 월간 발견기록입니다. 

 

월별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10.9일 기준)@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 월별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10.9일 기준)@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9월 6건은 3개 시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경북 안동과 청송, 대구 군위에서 각 2건씩입니다. 기존 발견지역인 강원과 충북, 경기 등에서의 발견건수는 없었습니다. 1건(수렵)을 제외하고 5건 모두 폐사체 형태로 확인되었습니다. 

 

9월 ASF 감염멧돼지 3개 시군서 6건..........발견건수도 발견지역도 매우 적은 결과입니다. 폭염과 폭우를 감안하더라도 너무 적은 성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저히 설명을 할 수 없는 '미스터리' 수준입니다. 

 

올해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1월 131건 ▶2월 108건 ▶3월 158건 ▶4월 135건 ▶5월 44건 ▶6월 36건 ▶7월 41건 등. 주로 경북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정부는 '경북지역 야생멧돼지 ASF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집중 대응 방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경북 영천(6.15)·안동(7.2)·예천(7.7) 등 사육돼지에서 ASF가 연달아 발생하자 내놓은 대책으로 멧돼지 포획·수색 인력과 장비, 탐지견 투입을 대폭 늘렸습니다. 

 

야생멧돼지 및 사육돼지 ASF 발생지도@구글지도
▲ 야생멧돼지 및 사육돼지 ASF 발생지도@구글지도

 

이에 9월 감염멧돼지 발견건수 6건은 쉬이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발견건수가 증가하는 게 자연스러운데 반대의 상황인 것입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농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름철 폐사체 부패 속도가 빨라 양성 개체수가 감소했을 가능성'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 8월(19건)과 지난해 같은 기간(40건)의 기상상황을 비교하더라도 신빙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감염멧돼지 발견건수 감소 상황은 날이 선선해진 이달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월 현재(9일 기준)까지 발견건수는 0건입니다. 참고로 지난해 10월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73건입니다. 

 

다행스럽게 바이러스가 야외환경에서 사라지지 않았다면 몰라도 농장 주변에서의 감염압력이 높은 상태가 조성된 것입니다. 게다가 이달부터 멧돼지 번식기가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농장에서 ASF가 또 다시 발생한다면 오로지 책임은 농장의 몫입니다. 

 

한 수의전문가는 "ASF와 관련해 환경부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인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매달 전국에서 포획·발견한 야생멧돼지 및 감염멧돼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향후 대응 계획을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책 신뢰감과 함께 자발적인 경각심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차단방역의 원동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가축전염병 막아라'… 특별방역대책 추진


# 농식품부, 내년 2월까지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 설정

# 각 지자체서 가축전염병 적극 대응… "농가의 소독·방역 및 협조 필요"

▲ 충북도가 내년 2월까지 동절기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사진 / 충북도)

농식품부가 가축질병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설정한 이후 각 지자체들도 재난형 가축질병 발생 위험시기인 동절기 대비에 나섰다.

충북도는 재난형 가축전염병의 발생 위험성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대비하여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충북도 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양돈장 비발생을 유지하고 있지만 야생멧돼지에서는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인접 시도인 경북 및 경기·강원 지역 양돈장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있어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방지를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충북도는 전 양돈농가에 8대 농장 방역시설 설치를 완료하였으며, 농장 종사자들이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지도·점검하고 있다.

▲ 각 지자체에서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사진 / 충북도)

한편 경북도도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가축질병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해 도내 방역 관련 기관·단체 등과 협력해 가축전염병 방역에 적극 대응한다.

이 기간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아프리카돼지열병(ASF)·구제역(FMD) 등 재난형 가축질병 차단방역을 위해 가축 밀집단지 등 방역 취약 지역에 대한 중점 관리, 정밀검사 강화, 행정명령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가 추진된다.

경북도 내 양돈농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8월 12일 영천을 마지막으로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야생멧돼지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가을철 이후 야생멧돼지의 번식기 개체수 증가 및 활동량 증가에 따른 이동 확대로 양돈농가로의 전파 가능성이 높아져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에서는 강화된 방역시설을 적극 활용하여 차단방역을 극대화하고, △경북·대구 권역 운영에 따른 검사 강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밀집 사육단지·복합영농·위탁농가 등 취약 농가 우선 점검 △공동방제단을 동원한 소독 등을 실시한다.

각 지자체 관계자는 "농장 소독 및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등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유방암 항암치료 받은 후...생물학적 노화 빨라진다고?


암 치료 후 세포노화∙염증증가와 DNA손상 등 노화 과정의 속도 빨라져…환자,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힘 쏟아야

항암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는 세포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염증 수치를 낮추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에 좋은 음식 섭취, 스트레스 해소 등에 특히 힘써야 한다. 생물학적 노화의 가속화를 막는 연구도 한창이다. [

항암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는 세포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염증 수치를 낮추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에 좋은 음식 섭취, 스트레스 해소 등에 특히 힘써야 한다. 생물학적 노화의 가속화를 막는 연구도 한창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유방암을 진단받으면 항암 회학요법∙방사선요법∙수술요법 등으로 치료를 받는 게 일반적이다. 유방암 환자가 암 치료를 받으면 세포가 늙고 염증 수치가 올라가고 DNA(데옥시리보핵산)가 손상되는 등 노화 과정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의대 연구팀은 유방암 진단 후 치료를 받은 환자 187명을 2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주디스 캐롤 부교수(존슨종합암센터, 정신의학∙생물행동과학)는 "종전엔 화학요법이 생물학적 노화의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방사선요법이나 수술요법만 받은 유방암 환자에게서도 비슷한 변화가 발견돼 놀랐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 치료의 유형에 관계없이 모든 유방암 생존자에게서 DNA 손상 반응, 세포 노화, 염증 등 세포노화 표지자(마커)가 유의미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롤 부교수는 "화학∙방사선∙수술 등 요법이 유방암 환자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항암요법은 유방암 생존자의 노화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암 치료법의 발전으로 치료 후 생존율이 크게 높아졌다. 현재 미국의 유방암 생존자는 약 400만 명으로 추정되며, 2040년엔 600만 명 이상이 생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유방암은 신체적 능력, 독립성, 수명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다. 피로, 인지기능 저하, 허약, 심혈관병 등을 일으키는 생물학적 노화 과정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위험 요인을 제대로 표적화하고 관리하기 위해선 노화 가속화와 관련된 특정 경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연구팀은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의 노화와 관련된 유전자 발현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조사했다. 유방암 치료 전후를 다시 추적해 생물학적 노화 표지자가 어떻게 진화하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2년 동안 수행했다. 연구팀은 세포가 분열을 멈추지만 죽지는 않는 세포노화 과정 등 생물학적 노화를 알리는 표지자에 초점을 맞추고, 리보핵산(RNA) 시퀀싱을 이용해 혈액세포의 유전자 발현을 추적했다. 이런 죽지 않는 '좀비 세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쌓이고, 주변의 건강한 세포를 손상시키는 해로운 물질을 내뿜어 노화와 염증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통계모델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노화와 관련된 변화를 파악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생존자에게 세포 노화와 세포의 염증 신호를 포착하는 유전자가 특히 많아져 면역세포가 정상보다 훨씬 더 빨리 늙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 유전자를 표적으로 삼으면, 유방암 환자가 암치료 후 사는 동안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여성의 생물학적 나이와 노화 속도를 측정하는 새로운 생물학적표지자(바이오마커)를 연구하고 있다. 연구팀은 운동, 스트레스 관리, 건강한 수면 패턴 등 관련 요인도 집중 분석할 계획이다.

이 연구 결과(Transcriptomic markers of biological aging in breast cancer survivors: a longitudinal study)는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NCI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실렸다.


"눈 떨리고 자주 깜빡이더니"...12세 뇌에 '살구'만한 종양, 무슨 병이길래?


안과 검진 중 발견한 눈 떨림과 잦은 깜빡임…뇌종양인 수모세포종 진단

안과 검진 중 눈에 생긴 증상을 발견한 후 뇌종양 판정을 받은 10대 소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데일리메일' 보도내용 캡처]

안과 검진 중 눈에 생긴 증상을 발견한 후 뇌종양 판정을 받은 10대 소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데일리메일' 보도내용 캡처]안과 검진 중 눈에 생긴 이상 증상을 발견한 후 뇌종양 판정을 받은 10대 소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의하면, 서머셋 웰스에 사는 리디아(43)는 지난해 초 딸 아이 아멜리 윌리엄스(12)가 균형을 잘 잡지 못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그 후 3월 안과 정기 검진에서는 검안사가 아멜리의 눈이 약간씩 떨리고 자주 깜빡이는 증상을 발견했고, 병원에 가보라고 권했다.

아멜리는 로열 유나이티드 병원에 의뢰되어 혈액검사와 MRI 등 여러 검사를 받은 후 뇌종양의 일종인 수모세포종(medulloblastoma) 4기 진단을 받았다. 다음 날 아멜리는 또 다른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어 10시간에 걸쳐 살구 크기 만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의 합병증으로 한동안 말을 하지도, 걷지도, 제대로 눈을 뜨지도 못했다.

리디아는 "처음 24시간 동안은 말도 하지 못했고, 움직이지도 못했으며, 눈도 뜨지 못해 그저 혼자 숨쉬는 것만 할 수 있었다"며 "3주 동안 말을 하지 못해 손짓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아멜리는 "수술 후 전혀 볼 수가 없었다. 목소리는 들을 수 있었지만 반응할 수 없었다"면서 "내 몸은 껍데기만 남은 것 같았고, 가족들을 부르려 해도 입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수술 후 6주간 휴식을 취한 아멜리는 6주 동안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몸살과 탈모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 후 9개월 동안 혹독한 항암화학요법까지 받아야 했다. 1년 동안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했던 아멜리는 현재 다행히도 관해 판정을 받은 상태다. 언어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해 움직이고 말하는 능력을 되찾게 시작했고,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다시 학업을 시작했다.

아멜리는 "치료가 넘어야 할 산처럼 느껴졌지만 가족과 친구들, 반려견, 온라인 커뮤니티의 도움이 컸다"며 "암에 걸린 아이들에게 나와 비슷한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희망을 잃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소뇌 부근에서 시작되는 암성 뇌종양 수모세포종

아멜리가 앓은 수포세모종은 두개골 내에 생기는 악성 뇌종양의 하나로, 주로 18세 이하 소아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발생빈도는 연간 인구 100만 명 당 5~9명 정도다. 전체 두개강 내 종양의 약 4%를 차지하며, 소아 뇌종양의 18%를 차지한다.대개 소뇌의 덮개(velum)에서 발생해 제4뇌실로 자라나는 경우가 많다. 종양이 자라는 속도가 빠르며 뇌의 다른 부위나 척수로 전이될 수 있다.

수모세포종의 증상은 환자의 나이, 종양의 크기, 진행 단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지며 종양의 위치나 뇌 내부의 압력 상승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인 징후로는 행동 및 식욕 변화, 협응력 문제,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이 있다. 비정상적인 안구 움직임과 극심한 피로감 또한 나타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치료는 종양을 외과적으로 제거한 후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수모세포종은 방사선에 예민한 종양으로 3세 이상 소아에서는 반드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수모세포종의 5년 생존율은 7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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