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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85 2024/09/29 11:16
수정 2024/09/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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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아프리카에 한국산 동물의약품을…신시장 개척 나섰다




농식품부, 아프리카 시장개척단 파견... 동물의약품 신시장 진출



농식품부, 국내 동물용의약품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한다



'K-동물용의약품' 아프리카 인기 급상승…정부, 시장개척단 파견



르완다 'VIV 아프리카 박람회' 참가…한국관 구성·상담회 개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우리나라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아프리카 수출 성장이 거세지면서 정부가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리는 '2024 VIV 아프리카 박람회'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한국동물약품협회와 제조업체로 구성되며 참가기업은 우진비앤지, 녹십자수의약품, 메디안디노스틱, 코미팜, 대성미생물연구소 등 5곳이다.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등 동부아프리카 지역은 축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동물용의약품, 백신 등의 수요가 많아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동부아프리카 동물용의약품 수출액은 케냐 255만 달러, 탄자니아 107만 달러, 우간다 92만 달러 등을 기록했다.

르완다에서 열리는 VIV 아프리카 박람회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가금류 및 산란계 산업의 글로벌 공급업체가 참여하는 대표적 전시회다.

지난 2022년 제3회 박람회에는 30개국 123개 업체가 참가했고 53개국 1571명의 전문 바이어가 방문해 아프리카 최대 규모로 개최된 바 있다.

시장개척단은 박람회 기간 한국관을 구성해 한국 동물용의약품을 소개하고, 바이어 미팅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

또 현지 수입업체와 농장 방문, 르완다 식약청(RFDA) 및 축산 관련 단체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동물용의약품 시장 현황 및 트렌드를 파악하고, 정보교류 확대와 함께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 힘쓸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으로 아프리카에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신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는 관련 시장정보를 탐색하기가 쉽지 않은 지역으로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현지 정보망을 직접 구축하는 것이 향후 시장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아프리카 지역에도 한국 동물용의약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정보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수출시장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12~14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동물용의약품 해외박람회에 한국관을 설치, 홍보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4.07.15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https://m.newspim.com/news/view/20240929000003



농식품부, 아프리카 동물용의약품 신시장 개척…시장개척단 파견

동물약품협회·제조업체 구성한 시장개척단 아프리카 박람회에 파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 VIV 아프리카 박람회'에 한국동물약품협회 및 제조업체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한국 동물용의약품을 홍보하고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2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3일까지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우진비앤지, 녹십자수의약품, 메디안디노스틱, 코미팜, 대성미생물연구소 등이 시장개척단에 참여한다.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등 동부아프리카 지역은 중국, 인도 등의 저가 제품으로 가격 및 품질 경쟁이 치열하나, 축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동물용의약품, 백신 등의 수요가 많아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우리 동물용의약품 제조·수출 기업들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하여 시장개척단을 구성·파견했다.

VIV 아프리카 박람회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가금류 및 산란계 산업의 글로벌 공급업체가 참여하는 대표적 전시회다. 제4회를 맞이하는 VIV 아프리카 박람회는 격년으로 개최되며 지난 2022년 제3회 박람회에는 30개국 123개 업체가 참가, 53개국 1571명의 전문 바이어가 방문해 아프리카 최대 규모로 개최된 바 있다.


시장개척단은 박람회 기간 동안 한국관을 구성해 한국 동물용의약품을 소개하고, 바이어 미팅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 또 현지 수입업체 및 농장 방문, 르완다 식약청(RFDA) 및 축산 관련 단체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동물용의약품 시장 현황 및 트렌드를 파악하고, 정보교류 확대와 함께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 힘쓸 예정이다.

정부는 한국동물약품협회와 함께 아프리카 동물용의약품 시장 동향 파악에 주력해 동남아에 편중된 수출시장에서 벗어나 거대 축산시장인 아프리카에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신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는 관련 시장정보를 탐색하기가 쉽지 않은 지역으로,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현지 정보망을 직접 구축하는 것이 향후 시장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만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아프리카 지역에도 한국 동물용의약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정보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수출시장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

농식품부, 아프리카 동물용의약품 신시장 개척…시장개척단 파견 - 뉴스1 (news1.kr)


 

‘닿으면 암유발’ 위험물질 도로에 콸콸… 대응엔 ‘구멍’


지난 5년 위험물 운송차량 사고 315건…67건은 위험물질 유출 사고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운송차 점검과 운전자 교육 강화 필요”


지난 7월 18일 충남 서산의 한 주유소에서 차량 추돌 사고로 노르말헵탄이 4000ℓ가 유출됐다. 무색의 휘발유 냄새가 나는 이 액체는 접촉만 해도 피부 자극은 물론 중추신경계 장애나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물질로 분류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경남 하동 남해고속도로에서도 퀴놀린을 운송하던 차량이 사고가 나면서 발암물질인 퀴놀린 50ℓ가 도로 위에 그대로 쏟아졌다. 발암물질인 퀴놀린은 흡입하거나 피부에 접촉할 경우 호흡곤란과 시력, 간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그해 8월에는 경남 창원의 한 도로에서도 발연황산이 유출됐는데, 관계 당국은 그 유출량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연황산은 눈이나 피부에 닿으면 심한 화상과 눈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이 역시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이처럼 인체에 닿으면 염증이나 발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물질의 운송 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관계 당국의 대응은 허점이 적지 않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7월까지 최근 5년간 위험물 운송 차량 사고는 총 315건으로, 한 해 평균 63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위험 물질이 도로에 유출된 사고는 모두 62건에 달했다.

문제는 반복되는 사고에 대한 관계기관의 대응이 미진하다는 점이다. 정부는 2012년 경북 구미 불산 유출 사고를 계기로 위험 물질 운송 차량에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이에 2019년부터 위험 물질 운송 차량에 단말기를 장착하고 운송 전 운송계획정보를 신고하도록 했다. 운송 전 과정을 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위험물질운송 중앙관리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사고 발생 시 차량의 위치나 운송 위험 물질의 종류, 적재량 등을 실시간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에 전파하고 대응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위험 물질을 운송 차량 가운데 사전에 운송계획 등을 신고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보니 이 시스템이 유명무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해 위험물 운송 차량이 운송 전 운송계획정보를 입력하지 않다가 적발된 건수는 103건으로 2022년 30건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사전 운행계획정보 미입력이 위험물 운송 차량의 전체 법규 위반 건수(129건)의 약 80%에 달한다. 사전에 운행계획을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가 나도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행정처분 권한이 지자체에 있기 때문에 공단으로서는 위험물 운송 시 주의해야 할 점과 관련 법규에 대해 계도와 홍보 외에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위험물 유출 사고가 해마다 여러 차례 발생하는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해 위험물 운송 차량에 대한 보다 꼼꼼하고 철저한 점검과 화물차 운전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美 고용지표에 주목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 2580~2750선지난주 26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이번 주(9월 30일~10월4일)에도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시는 이번 주 줄줄이 예정돼 있는 미국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주 코스피는 2.18%, 코스닥은 3.5% 각각 상승했다. 마이크론 호실적에 반등한 반도체와 모처럼 매수에 나선 외국인 등으로 코스피는 2600선 중반까지 올라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를 억눌러왔던 변수들이 우호적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라며 "코스피 부진의 원인으로 G2(미국과 중국) 경기와 반도체 업황·실적 불안, 이로 인한 외국인 대량 매도를 꼽았었는데 다행히 지난주 중국의 경기 부양 패키지, 마이크론 실적 호조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가 7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부진했던 반도체가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를 통해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다음 달 예정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의구심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600선을 회복했지만 지난 8월 급락 이전 지수대(2676포인트) 돌파는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중국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아시아 증시 전반이 반등했지만 우리 시장 비중이 높은 반도체 섹터의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마이크론의 양호한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다운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일단락된 것은 긍정적으로 10월 예정된 국내 반도체 빅2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피크아웃 우려가 불식된다면 시장 전반의 재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가 최근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상황에서 마이크론의 호실적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과잉 공급 이슈가 일부 해소됐다는 점에서 대형 반도체 및 HBM 비중이 높은 종목 중심으로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10월 초중순에 발표될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전까지 국내 반도체 실적에 대한 의구심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시장은 이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서비스 지수와 고용지표가 공개되는데 이는 8월, 9월 초 미국 경기침체 공포심리를 자극해온 지표들"이라며 "ISM 제조업(9월 47.6 예상, 8월 47.2), 서비스업(9월 51.5, 8월 51.5) 지수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며 관건은 고용으로, 실업률은 4.2%로 유지되지만 비농업 고용자수는 14만명으로 8월(14만2000명) 대비 소폭 둔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ISM, 고용지표 결과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간 괴리율이 사상 최고치 행진 중인 미국 증시 등락은 물론, 코스피 2700선 돌파·안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 차별화되는 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나정환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 및 중국 경기부양책 호재에 국내 주식시장은 당분간 업종별로 반등을 시도하는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여전히 대형 반도체 주가는 연고점 대비 크게 하락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철강 및 화학 업종 내 종목 주가도 매우 낮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존재한다. 업종별로 낙폭 과대 업종 주가가 반등을 시도하는 장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580~2750선으로 제시했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30일 중국 9월 제조업 및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고 다음 달 1일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 미국 9월 ISM 제조업, 미국 9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미국 8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발표가 예정돼 있다. 2일에는 미국 9월 ADP(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 고용이 발표되고 3일에는 미국 9월 ISM 서비스, 미국 9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가 발표되며 5일에는 미국 9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한국 증시는 다음달 1일과 3일 휴장하며 중국 증시는 1~4일 휴장이다.


술로 건강 잃는 20대…알코올성 간질환 진료비 5년 새 51% 증가

20대 남성 진료비 130% 늘어…음주로 인한 20대 정신질환 진료비도 증가
남인순 의원 "알코올 중독 치료 문턱 낮추고 술에 관대한 문화 개선해야"


붐비는 대학 축제 주점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붐비는 대학 축제 주점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최근 5년 새 음주로 인한 20대의 진료비 지출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알코올성 간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인한 총진료비는 2019년 약 1천331억원에서 2023년 약 1천437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의 총진료비는 14억9천만원에서 22억5천만원으로 51%나 늘어나 전 연령대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성별로 보면 20대 남성 총진료비는 6억2천500만원에서 14억3천800만원으로 130% 증가했다.

20대 여성의 총진료비는 8억6천400만원에서 8억1천600만원으로 6%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음주로 인한 20대의 정신질환 진료비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9년 1천980억원이었던 총진료비는 2023년 1천790억원으로 9%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20대의 총진료비는 44억3천만원에서 59억3천만원으로 34% 증가해 총진료비 증가율이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 여성의 총진료비는 2019년 16억8천만원에서 25억4천만원으로 51% 급증했다.

이 기간 20대 남성의 총진료비는 27억4천만원에서 33억8천만원으로 23% 증가했다.

남인순 의원은 "모든 연령층 중 특히 20대가 음주로 인한 진료비 지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매우 우려스럽다"며 "20대 청년의 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2016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알코올 사용장애 유병률은 16.2%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정신질환이지만 치료받는 경우는 8.1%에 불과하다"며 "알코올 중독에 대한 치료 문턱을 낮추고 술에 관대한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볼에 덩어리 점점 커지더니… ‘이 암’ 진단받은 60대 男, 뭐였을까?


[해외토픽]

68세 남성이 오른쪽 볼에 단단한 덩어리가 형성돼 병원에 방문했고, 절제 후 검사 결과 피부섬유육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수술 전(왼)과 수술 후 1년 뒤(온) 모습이다./사진=국제외과저널

68세 남성이 오른쪽 볼에 단단한 덩어리가 형성돼 병원에 방문했고, 절제 후 검사 결과 피부섬유육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수술 전(왼)과 수술 후 1년 뒤(온) 모습이다./사진=국제외과저널

몸에서 멍울 등 덩어리가 생기거나 만져지면 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대부분 양성 종양이거나 몸의 면역 기관인 림프절(세균을 죽이는 림프액이 흐르는 관들이 연결되는 곳)이 일시적으로 커졌을 확률이 높긴 하지만, 암의 신호일 수 있다. 실제로 볼에 덩어리가 점점 커진 남성이 피부섬유육종이라는 암을 진단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튀니스 엘 마나르대 의과대학 의료진에 따르면, 68세 남성은 오른쪽 볼에 부종이 나타났다. 1년간 지속된 부종과 함께 단단한 덩어리가 자라났다. 이 남성은 덩어리에서 특별한 통증은 느껴지지 않았으며 그 외에 특이증상 역시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MRI를 찍은 후, 종양 절제 수술을 받았다. 종양은 8.5cm x 6.5cm 크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절제된 종양을 정밀 검사한 결괄, 피부섬유육종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피부섬유육종은 진피와 피부 연부 조직에 발생하는 피부 악성 종양이다. 이 질환은 국소적으로 침범과 재발이 잘 나타나지만, 전이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 남성 역시 전이성 병변은 발견되지 않았다. 남성은 수술 후 별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5일 만에 퇴원해 집에 돌아갔다. 수술 1년 후에는 큰 덩어리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고됐다.

피부섬유육종의 가장 흔한 증상은 적갈색의 결절을 동반하는 단단한 피부색 판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증상은 체간, 팔, 두경부, 하지 순으로 나타난다. 크기는 대부분 5mm 이하이고, 피부 표면에 국한된다. 피부섬유육종은 서서히 자라고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다. 암의 일종인 만큼 외과적 절제가 기본 치료법이다. 재발할 경우 침범 범위가 깊어질 수 있어 첫 수술에 적절히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은 “피부섬유육종은 몸통에서 잘 나타나지만, 이 환자의 경우 드물게 볼 하부 쪽에 발생한 특이 사례”라며 “이 종양은 성장 과정이 느린 것이 특징이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전이가 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국제외과저널’에 게재됐다.



고령자 38% “나 혼자 산다”


작년 65세 이상 총 565만 가구
20%는 “교류하는 사람 없어”

지난 6월 정읍시 보건소 직원이 경로당을 방문해 폭염 피해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6월 정읍시 보건소 직원이 경로당을 방문해 폭염 피해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중 37.8%는 홀로 사는 1인 가구로 파악됐다. 독신 고령자의 20%는 교류하는 사람조차 없다고 응답해, 홀로 사는 고령층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통계청의 ‘2024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총 565만5000가구로, 그중 213만8000가구(37.8%)가 1인 가구였다. 현행 인구 조사 방식을 도입한 2015년에는 독신 고령자 비율이 32.9%였는데, 8년 만에 5%포인트가량 늘어났다.

독신 고령자 가운데 자녀 등의 도움 없이 스스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비율은 49.4%로 절반 가까이 됐다. 독신 고령자의 17.5%는 자녀나 친척으로부터 돈을 받고 있었다. 나머지 33.2%는 정부와 사회단체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생활하고 있었다. 홀로 사는 고령자 중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비율 역시 2015년(41.6%) 이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독신 고령자 가운데 상당수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상태였다. 집안일을 도움 받거나 갑자기 큰돈을 빌려야 할 때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34.8%, 71%였다. 우울할 때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다는 독신 고령자도 32.6%였다. 이러한 도움들을 하나도 받지 못한다는 비율도 18.7%였다.

게다가 가족이나 친척과 교류가 없다고 한 비율이 26.6%였고, 친구 등과도 전혀 교류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19.5%에 달했다. 2년 전인 2021년에는 이 비율이 21.6%였던 것에서 개선됐지만, 여전히 독신 고령자 5명 중 1명은 외톨이 상태인 것이다. 실제 독신 고령자 중 41.9%는 필요한 사회적 지원으로 돌봄 활동을 제공받을 수 있는 의료·요양 보호 서비스를 꼽았다.

독신 고령자 가운데 노후를 준비하고 있거나, 준비가 돼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4.2%로 채 절반이 되지 않았다. 노후를 챙긴 독신 고령자 가운데 절반(50%)은 국민연금을 노후 준비 방법으로 꼽았고, 예금과 적금 등 저축해둔 돈으로 노후를 버티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0.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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