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 농무부가 ASF 백신 효과 확인을 위한 접종 실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지난 2019년 ASF가 유입되며 현재까지 수십억 페소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효과적인 ASF 통제를 위해 베트남에서 개발된 ASF 생백신을 도입하고, 지난달 30일 바탕가스 로보 지역에서 효과 확인을 위한 접종실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바탕가스 지역은 ASF가 다발한 도시 중 하나로, 해당 지역 건강한 돼지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돼지의 면역 수준은 ASF 백신 접종 이후 7~14일 이내에 약 40%로 유지되며, 90~95%까지 끌어올려지는 데는 약 28일이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다.
필리핀 방역당국은 ASF 백신 60만개를 구입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한데 이어 백신의 효과가 확인되면 추가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필리핀은 추가 백신 공급업체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9월 11일 필리핀 농무부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한 돼지 중 5두가 9일만에 폐사했으나 이는 다른 질병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백신 접종 전 혈액검사에서 ASF 음성 상태였으며, 기존에 보고되지 않은 호흡기 질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이미 약해진 면역 상태와 미흡한 차단방역 등의 외부요인이 영향을 미쳐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필리핀 농무부는 ASF 백신 투여 이후 엄격한 차단방역 조치와 농장주의 빠른 보고조치를 다시 한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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