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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내년 3월 공매도 전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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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두 번째 금리인하…예금금리 3.75%→3.50%(종합2보) "물가지표 대체로 예상과 일치"…경제성장 전망 하향 조정 라가르드 총재 "각국 재정건전성 높이라"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등 정책금리를 3개월 만에 추가로 인하했다.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에서 3.65%로 0.60% 포인트, 예금금리를 연 3.75%에서 3.50%로 0.25% 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한계대출금리는 연 4.50%에서 3.90%로 0.60% 포인트 인하했다. ECB는 지난 6월 세 가지 정책금리를 모두 0.25% 포인트 내리며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을 전환한 바 있다. ECB는 시중은행이 ECB에 하루짜리 단기자금을 맡길 때 적용하는 예금금리(DFR)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짠다. 재융자금리(MRO)로도 불리는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에 적용되는 금리다. ECB는 이달부터 예금금리와 기준금리의 격차를 기존 50bp(1bp=0.01% 포인트)에서 15bp로 줄이기로 하고 이날 정책금리를 조정했다. 이는 초과 유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단기 시장금리의 변동성을 통제하기 위해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0.9%에서 0.8%로, 내년 전망치 역시 1.4%에서 1.3%로 하향 조정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5%, 내년 2.2%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유로존의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2%대에 진입해 지난달에는 2.2%까지 하락했다. ECB는 지난해 하반기 에너지 가격 하락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올해 남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등했다가 내년 하반기 목표치인 2.0%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했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최근 물가지표가 대체로 예상대로 나왔다"며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에 대한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유로존 경기에 대해서는 "자금 조달 여건이 여전히 제한적이고 경제활동은 민간 소비와 투자 부진을 반영해 여전히 가라앉아 있다"며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주로 내수 시장이 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성장이 주로 수출과 정부 지출에서 나왔다. 서비스 부문이 성장을 뒷받침했지만 산업과 건설 분야는 마이너스였다"며 "실질소득과 가계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리오 드라기 전 ECB 총재가 지난 9일 발표한 유럽연합(EU) 경쟁력 보고서를 언급하며 각국에 재정건전성을 높이라고 요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재정과 구조 정책은 경제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는 잠재 성장률을 높이고 물가 압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각국 정부가 예산 적자와 부채 비율을 지속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
ECB 두 번째 금리 인하…예금 금리 0.25%p↓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두 번째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수신금리는 3.75%에서3.5%가 됐다.
12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ECB는 금리 0.25%포인트 인하 결정 후 발표한 성명에서 "앞으로도 데이터에 기반해 (금리정책에 있어) 적절한 정도와 기간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CB는 "특히 금리는 금융·경제 데이터와 기저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전환 강도 등에 관한 평가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특정 방향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내년까지 물가인상률을 2%까지 낮추겠다는 목표에 대해 ECB는 "전품목 기준 올해 물가상승률은 2.5%일 것"이라며 "내년은 2.2%, 내후년은 1.9%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KPMG 소속 경제학자 인 야엘 셀핀은 유로존에서 경기침체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내려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ECB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0.8% 성장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6월 분석에서 ECB가 제시한 성장률은 0.9%였다.
셀핀은 가디언 인터뷰에서 "유로존 경제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반기에는 (경제)활동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주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경제활동에서) 유로존이 미국에 뒤쳐질 수 있다고 우려했을 것"이라고 했다.
ECB는 지난 6월 금리 0.25%포인트 인하 결정을 내렸다.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내린 것. CBNC는 이번 금리 인하는 시장에서도 예상한 수순이었다면서, 이제 관심사는 다음달 17일, 12월12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ECB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12월 회의에서 한 번 더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둔다.
8거래일 만에 코스피로 돌아온 외국인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일 매도세를 보여온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영향으로 장 막판 대거 매수세가 나왔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8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깊어지면서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이 기간 순매도한 금액만 4조3795억원이다.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배경으로는 이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영향이 꼽힌다. 통상적으로 만기일에는 선물·옵션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한 물량이 쏟아져 증시 변동성이 커진다. 외국인은 이날 장 마감 전 유가증권시장에서 누적 21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마감 직전 5000억원어치 이상 매수하면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전날 엔비디아가 급등해 반도체 투매 심리가 누그러든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는 기관이 포지션 청산을 위해 수십 종목을 묶어 바스켓 거래를 한다”며 “외국인이 평소 확보하기 힘든 종목의 물량을 대거 확보한다거나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판단해 막판 매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만기일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매수 전환인 만큼 외국인 매도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이 전날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도 오늘 장 마감 전까지 매도 우위였다는 점을 보면 투자심리가 바뀌었다고 보긴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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