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가축 질병 바이러스 전파 위험 증가에 대비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와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본부장 송미령)는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경북 영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경기 안성에서 럼피스킨(LSD)이 동시에 발생한 후 지난달 30일 경기 김포, 지난달 31일 경기 이천 축산농가에서 각각 ASF와 LSD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31일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추석이 다가올수록 가축 전염병 발생 위험이 크다”면서 “농장에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증상 발견 시 신속하게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발생지역의 한강수계, 민통선 인근 등의 주요도로와 농장을 집중 소독하는 한편 잠복기 등을 고려, 향후 약 4주간 주 1회 간격으로 임상검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LSD와 관련해 올해 백신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경기 광주시에 대해서만 긴급 백신접종을 오는 8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추석 연휴 빈틈없는 방역을 위해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를 포함해 환경부·지자체·생산자단체 등이 함께 상황 근무반을 편성, 24시간 비상체계(신고 접수·보고·조치)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연휴 전후인 13일과 19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날’로 지정, 가용한 모든 소독자원 894대을 동원, 농장 등 축산관계시설 내·외부와 오염우려지역에 대해 소독을 실시한다.
한편 과거 발생 양상을 보면 ASF는 야생멧돼지의 이동이 활발한 9~10월에 발생한 경우가 많고 추석 연휴 이후 7일 이내 양돈장에서 총 6건 발생했으며, LSD도 지난해 10월에 첫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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