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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살아있는 돼지’ 매장 논란... 김포 양돈 농장 ASF 발생
[영상] ‘살아있는 돼지’ 매장 논란... 김포 양돈 농장 ASF 발생 (kyeonggi.com)
경기 이천서 럼피스킨 발생…올해 두 번째 사례
안성서는 ASF 확진도…정부 "방역 강화"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1일 경기 이천시의 한 젖소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농장주가 기르던 소에서 피부결절(혹)을 확인해 가축 방역 기관에 신고했고,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소 네 마리가 럼피스킨 양성임이 확인됐다. 이 농장에서는 소 60여 마리를 기르고 있었다.
이번 사례는 올해 두 번째로 지난 12일 경기 안성시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온 지 19일 만이다.
방대본은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감염이 확인된 소를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이다.
방대본은 경기 이천·여주·광주시, 충북 충주시에서는 럼피스킨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했고, 올해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경기 광주시는 긴급 백신접종을 다음 달 8일까지 완료하도록 했다.
이 밖에 이천시와 경기 용인·안성·광주·여주시, 충북 음성군·충주시의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다음 달 1일 오후 8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대본은 이천시와 인접 시군 소재 소 사육 농장 3천800여 곳을 소독하기로 했으며 발생농장 반경 5㎞ 내 방역대 소재 소 사육농장 158곳과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소 사육농장 325곳에 대해서는 임상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25일 긴급 백신 접종이 완료된 지 3주가 지나지 않아 해당 지역에서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전에는 경기 김포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소독·정밀검사 시행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방역당국은 특히 인구, 차량 이동이 많은 추석을 앞두고 가축전염병이 확산할 위험이 커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전염병 발생에도 소고기, 우유 등 축산물 공급은 충분한 상황이며 살처분 규모도 적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럼피스킨은 올바른 백신접종을 통해 충분히 방어할 수 있으므로, 경기도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지자체와 소 사육 농장에서는 경각심을 갖고 백신접종과 매개곤충 방제 등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sun@yna.co.kr
▲ 가축전염병 대처상황
<럼피스킨(LSD)> ※ 위기경보 ‘주의’(전국),’ ‘심각’(’24.8.12.~, 14개 시군)
- 발생현황(8.31.): 1건(경기 이천*) ※ 확진(누계): 2건(경기 안성, 이천)
* 소 사육 농장(젖소 61두)에서 축주가 소 1두 피부 결절 확인·신고(07:40) → 양성 확인(20:00) / 방역대 내 농장(153호, 11,952두)
- 조치사항: (농식품부·지자체 등) 위기단계 심각 유지(안성·인접 10개 시군), 위기단계(주의→심각) 상향(광주, 충주, 여주), 일시 이동 중지(이천·인접 6개 시군*), 긴급 백신 접종(경기 광주시), 중수본 회의(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 주재, 20:00), 발생농가 살처분(4두) 등 * (경기) 용인·안성·광주·여주 / (충북) 음성·충주
(행안부) 대책지원본부 旣 구성, 지자체 협조 요청* 병행, 현장상황관리관 파견(9.1.), 긴급대책회의(사회재난실장 주재, 9.2.예정) 등
* 지역대책본부 구성운영, 거점소독시설 살충제 비치, 연무소독, 물웅덩이 제거·제초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 위기경보 ‘심각’(’19.9.17.~)
- 발생현황(8.31.): 양돈 및 야생 멧돼지 발생 없음
※ 확진(누계): 양돈46건(경기19, 강원17, 인천5, 경북 5) / 야생 멧돼지4,160건(강원1,925, 경북1,021, 경기674, 충북500, 부산 25, 대구 15)
검역본부, 10월까지 해외 농축산물 검역 강화…"외래병해충 확산 방지"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는 10월 말까지 해외 농축산물 반입 관련 검역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추석 명절 기간에는 소무역상(보따리상)과 친지를 방문한 해외여행객이 곶감, 과일, 육포 등 제수용품과 라임잎, 생후추, 육가공품 등 음식 재료를 반입할 우려가 크다.
수입금지 품목의 반입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과수화상병 등 외래병해충이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검역본부는 재난형 가축질병 발생국 노선과 금지식물 폐기 비율이 높은 위험 노선의 해외여행객 휴대품, 국제우편물과 특송품에 대해 엑스레이(X-ray) 검역, 세관 합동 일제검사, 검역탐지견 집중 검색 등을 벌인다.
수입금지 축산물과 과일 등을 소지한 채 입국하는 경우, 반드시 공항·항만에 주재하는 검역본부로 신고해야 한다. 휴대한 검역 대상물품을 신고하지 않고 적발되는 경우 최고 1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우리 농축산업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추석 명절 기간에 해외여행 하는 분들은 무분별한 농축산물 반입을 자제하고 반입 시에는 반드시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며 "축산관계자도 가축시장 등 방문자제 및 출입국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추석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정부 "추가 발생 가능성 높아"
"인구 이동에 전파 위험 커…방역 강화에 총력"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는 경기 김포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되자 소독·정밀검사 시행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회의를 열어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지난 12일 경북 영천시의 한 양돈농장에서는 ASF 확진 사례가 나왔고 이날에는 경기 김포시 소재 양돈농장에서도 확진 사례가 보고 됐다.
중수본은 김포시 양돈농장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또 확산 차단을 위해 김포시 및 이곳과 인접한 시군 소재 돼지농장 407곳에서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발생농장 반경 10㎞ 내 방역대에 있는 양돈농장 13곳,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양돈농장 20여 곳에서는 정밀 검사를 실시한다.
또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양돈농장 370여 곳에서는 임상검사를 진행한다.
중수본은 경기도 소재 양돈농장에서 도축장 등으로 돼지를 이동시킬 경우 임상·정밀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접경 지역 양돈농장에 대해서는 매일 전화로 이상 유무를 점검한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금까지 가을철에 ASF가 많이 발생했던 양상을 보면 올해 가을에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각 지자체는 추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019년 이후 국내 양돈농장에서 ASF가 모두 46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9월과 10월에 각각 14건(30%), 8건(17%)이 나왔다.
김 실장은 이어 "추석 명절에는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아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이 크다"며 "추석 전 오염원을 제거할 수 있도록 주요 도로 소독,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울타리 점검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이번 ASF 발생으로 살처분하는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0.03% 수준이므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의료용 마약류 '셀프 투약' 의사 1445명…김미애 "셀프처방 점검해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을이 사건 공범에 대해 방조가 아닌 공동정범 처벌 촉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7.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의료용 마약류를 2020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셀프 투약'한 의사가 1445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의사나 치과의사가 항불안제, 식욕억제제, 항뇌전증제 등 마약류 의약품을 본인에게 처방한 경우는 모두 5265명, 994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해마다 빠짐없이 본인 투약이 확인된 의사도 1445명으로 확인됐다.
국회는 이 같은 오남용을 방지하고자 의사 자신 또는 가족에 대한 마약류의 처방을 금지하고 있는 캐나다 등의 해외 규정 사례를 고려해 의사 등이 마약 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자신에게 투약하거나 사용할 목적으로 처방하지 못하도록 하는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을 지난 1월 의결했다. 이 법은 내년 2월부터 시행된다.
김 의원은 "2020년부터 올 5월까지 매년 빠짐없이 셀프 투약이 확인된 의사가 14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 만큼, 식약처는 마약류 셀프 처방에 대해 종합적인 점검을 신속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사전알리미'와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볼록한 혓바늘, ‘이 자리’에 생기면 ‘구강암’ 의심을
조금만 피곤해도 혀에 혓바늘이 돋는 사람들이 있다. 면역력 저하가 주된 원인이지만, 반복적으로 생기면 암을 의심해야 한다. 혓바늘이 생기는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면역 저하가 원인… 반복되면 구강암 의심해야혓바늘은 혀 표면에 작은 궤양이 생기거나 미각을 담당하는 혀 유두가 염증으로 붉게 솟아오르는 증상을 말한다. 혓바늘이 생기면 스치거나 밥을 먹을 때마다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미각을 담당하는 혀 유두에 생기면 맛을 잘 못 느끼기도 한다. 대부분의 혓바늘은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주요 원인이다. 침에는 라이소자임·락토페린 등 항생물질이 들어있어 입속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한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침샘에 혈액 공급이 잘 안돼 침 분비가 줄어든다. 이때 항생물질의 양도 줄면서 감염에 취약해져 혓바늘이 돋게 된다. 이외에도 혀·구강 표면 등을 실수로 깨물어 외상으로 유발될 수도 있다.
다만, ▲혓바늘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통증이 개선되지 않거나 ▲혀에 볼록한 게 올라왔는데 통증이 없고, 지난번에 났던 자리에 반복적으로 다시 생기면 구강암의 가능성도 있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도록 한다.
◇심하면 스테로이드제 처방 받아야혓바늘이 생겼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영양 상태를 잘 관리해 면역력을 회복해야 한다. 항균 효과가 있는 가글로 입안을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입속 세균 증식을 억제해 염증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과 흡연은 입안에 자극을 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혓바늘은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보통 1주일 이내에 증상이 나아지지만,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거나 시중에 출시된 구내염 치료 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slot name="cont-read-break"></slot>
◇비타민 풍부한 과일 섭취하기평소 혓바늘이 자주 돋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은 물론,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좋다. 비타민이 풍부한 ▲파프리카 ▲바나나 ▲토마토 등을 추천한다. 상처로 인한 혓바늘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적인 음식, 뜨겁고 딱딱한 음식 섭취는 주의한다. 평소 타액 분비를 돕는 입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입을 다문 상태에서 혀를 잇몸에 대고 3바퀴, 반대 방향으로도 3바퀴 돌린다. 그다음 턱뼈 아래에 위치한 침샘을 둥글게 천천히 돌려주면서 마사지한다. 하루 4회 정도 시행하면 된다.
염색을 자주 하면 암 위험 커진다고?
여성보다 남성이 3~4배 더 많이 걸리는 대표적인 암 중에 방광암을 꼽을 수 있다.
방광암의 발병인자 중 가장 중요한 인자는 흡연이며 타이어 공장, 페인트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방향족 아민'이라는 발암물질에 남성들이 노출될 확률도 높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남성 호르몬 자체가 방광암의 발암 기전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지난 30일 건강 유튜브 '이러면 낫는다'에서는 복병암 시리즈 3탄으로 방광암을 다뤘다.
방광암 명의로 알려진 강석호 고대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방광암의 원인과 치료 등에 대해 소개하던 중 '염색을 많이 하면 암에 걸린다는 말이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고 "염색약 중 일부 발암물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염색약에서는 이를 제거한 것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한 발암물질은 농도와 기간이 중요하다. 미세먼지도 발암물질로 알려졌지만 그게 다 암을 유발하는 건 아니다. 페인트 공장에서 하루 몇시간 동안 수십 년 일해야 영향이 있다. 한두 달 한번 꼭 필요할 때 염색하는 게 (암 유발에) 크게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소변을 오래 참으면 방광암이 생기나'라는 질문에는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강 교수는 "흡연하거나 발암물질이 들어왔을 때 혈액을 통해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된다"면서 "그것들이 방광에 오래 모여있다가 발암 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돼 있다. 오래 머무르면 발암 작용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방광은 점막, 점막하층, 근육층, 지방층 등 총 4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면서 "방광 근육층까지 침범하느냐에 따라 공격성, 예후,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고 했다.
그렇다면 방광암의 5년 생존율은 어떨까.
강 교수는 "종양이 방광 근육층까지 침범하는 순간 굉장히 위험해진다"면서 "전체 방광암 생존율은 77%며 종양이 근육층을 침범하지 않으면 5년 생존율은 90%가 넘는다. 하지만 근육층 침범하면 50%로 떨어지고 전이가 있으면 10% 미만이다"라고 했다.<slot name="cont-read-break" style="box-sizing: border-box;"></slot>
방광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다. 하지만 방광염인 경우에도 혈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혈뇨가 있다고 다 암은 아니고 암의 가장 흔한 현상이 혈뇨라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 교수는 "눈에 안 보이는 미세혈뇨도 있지만 육안적 혈뇨가 요로계의 종양이 있을 확률이 높아지긴 한다"면서 "방광 출구에 염증이 있으면 배뇨 마지막에 혈뇨가 나오고 방광 위쪽에 염증이 있으면 배뇨 내내 혈뇨가 나오는 차이점이 있다. 혈뇨가 의심되면 소변검사를 해야 한다. 특히 70대 건강검진 할 때는 방광 초음파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방광암 치료 방법에 대해 "근육 침범 전에는 경요도 내시경 절제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종양이 점막과 점막하층까지 있다면 수술적인 치료는 내시경 수술로 끝난다"면서 "근육층까지 침범했다면 방광 절제하는 근치적 방광 절제술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는 공처럼 방광을 만들어 남아있는 요도에 연결해 소변을 수술 전과 유사하게 보게 하는 요로 전환술 통한 인공방광술이 있고 소변 주머니를 차고 다니는 요루 방법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시경 절제술 한 뒤 재발과 암이 깊어지는 진행의 위험도에 따라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으로 나뉜다"면서 "고위험은 점막하층까지 간 경우와 공격적인 세포로 돼 있을 때다. 재발이 70%까지 되기 때문에 수술 후 방광 내 BCG로 대표되는 약물을 주입해 재발을 방지한다"고 부연했다.
그렇다면 방광암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강 교수는 "유발요인을 우선 없애야 한다"면서 "금연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광암은 흡연 여부에 따라 2~10배 발병률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페인트 염색약 같은 화학 약품을 직업적으로 다룰 때는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한다.
강 교수는 "물을 자주 마셔 발암물질을 희석하는 게 도움이 된다"면서 "동물성 지방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탄 음식, 탄 고기는 일반적인 건강에도 안 좋지만 방광에도 안 좋다.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방광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좋은 예후를 보이는 경우가 2/3정도 되기 때문에 그만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종양 뿌리가 깊어지면 항암치료에 이어 방광을 절제하기 때문에 삶의 질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혈뇨가 발견된다면 즉시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그 원인을 찾도록 하자.
음낭 점점 커지더니, 안에서 14cm 종양 발견… 정체는 ‘암’?
고환 주위에서 지방육종이 발견된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사진=대한초음파학회지
한양대 의과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57세 남성이 좌측 음낭 종대(음낭이 붓고 커지는 증상)로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가로 14cm, 세로 13cm의 커다란 종양이 좌측 고환과 분리돼 발견됐다. 이 종양은 임상적으로 음낭수종이 의심됐지만, 종양 적출과 함께 좌측 고환절제술을 시행한 결과, 조직학적으로 분화가 쉬운 지방육종으로 진단됐다.
지방육종은 지방층에 생기는 종양 중 악성 종양을 말한다.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몸통, 사지, 후복막에서 발생한다. 양성 지방 종양과 달리 눌렀을 때 통증이 있고 크기가 갑자기 커진다. 이외에도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검은색으로 변하고, 토에서 피가 함께 나오며 복통이나 경련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해당 연구진에 따르면, 음낭 내 고환 주위 종양은 고환 종양에 비해 더 낮은 빈도를 보이는 드문 종양이다. 이중 악성 종양으로는 육종이 가장 많으며 소아에서는 횡문근육종, 성인에서는 지방육종, 평활근육종 등의 빈도가 높다. 위 사례와 같은 음낭 내 지방육종은 흔히 고환과 분리돼 고환의 상부에 위치하며 임상적으로 음낭수종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음낭수종은 음낭 안의 고환 초막에 액체가 고이는 질환이다.
이 사례는 ‘대한초음파학회지’에 보고됐다.
반도체 열기 식자 '바·밸'로 갈아탄다
美수출 모멘텀 커진 바이오
금리인하시 투자비용 줄어
밸류업지수 이달 출시 앞두고
은행·자동차업종 기대감 커져
올 상반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반도체 대신 새로운 주도주로 바이오주와 은행·자동차 등 밸류업 수혜주가 부상하고 있다.
7월부터 미국 빅테크와 함께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반도체 업종에 투자한 사람들은 8월 말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하기만 기다렸으나 엔비디아 주가 역시 실적과 관계없이 모멘텀을 얻지 못했다.
특히 8월부터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된 달러값 때문에 반도체 수출 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반도체보다 바이오나 내수주들의 주가 상승 여력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하반기 들어 KRX 반도체지수는 22.1% 떨어진 반면 KRX 헬스케어는 22.7% 상승했다. 같은 기간 KRX 은행은 8.5%, KRX 증권 역시 8.2% 올랐다.
2분기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 직후 반도체 업종에 대한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최근 원화값 상승 효과 등으로 수출주 실적 개선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을 실어줬던 원화값이 3분기 들어 달러당 1350원 이하인 기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실적 개선은 최근 금융섹터 매출액 증가나 헬스케어 마진 확대에 의존하고 있다"며 "수출주가 주도주로 복귀하는 시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달러값이 하락을 종료하는 이후가 될 것이며 9월은 비수출주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하면서 설비투자 증가세가 제한되기 때문에 반도체 전방 및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의 실적 증가세 역시 주춤할 수 있다.
반면 9월에는 밸류업지수 발표도 예정돼 있어 그동안 주목받아온 금융주와 자동차 업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면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종은 실적 불확실성에 7월까지 주가가 지지부진했지만 지난주 현대차가 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한 주주환원책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주가 상승세에 올라탔다.
은행은 금리 인하 시기 순이자마진 하락에도 대손비용률 부담 완화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증권업종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충당금 부담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제약·바이오주는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수적이라 지금처럼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때 수혜를 보는 업종이다. 또 실적 이슈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최근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기계 등의 수출주가 증권사 컨센서스에 맞는 실적을 냈지만 '피크아웃'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아예 실적과 주가가 무관하기에 신약 개발이나 미국 수출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동남아 마약
#. 관세청 부산세관이 지난 6월 합성대마 46병(각 10㎖)과 낙태약 59정을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베트남 국적 마약 밀수조직을 검거했다. 밀수조직원 4명은 부산, 전북 등지에 있는 대학교의 유학생이었다. 예정된 학업 기간이 끝났지만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마약 밀수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점조직 형태로 대구, 창원, 세종을 거쳐 밀수입한 마약을 옮기고 국내 구매자에게 판 것으로 파악됐다. 동남아시아발 마약류를 국내로 들여오는 밀수 범죄가 계속해서 늘어 우려를 낳고 있다. 기존 많았던 태국에 이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에서 몰래 들여오는 마약류가 급증한 여파로 해석된다. 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외국인 마약류 밀수 사범 중 베트남인은 141명으로 전체의 23.9%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14명(4.3%)과 비교해 10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올 상반기 베트남인 마약류 밀수 사범은 89명으로 전체 315명 가운데 28.3%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베트남인 마약류 밀수 사범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동남아시아발 마약류 밀수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 태국인 비중도 여전한 실정이다. 국내 외국인 마약류 밀수 사범에서 태국인의 비중은 40~50% 차지한다. 태국과 베트남의 마약류 밀수 사범을 합하게 되면 지난해 기준 전체 외국인 마약류 밀수 사범 가운데 63.9%에 이른다. 지난 2019년 49.2%에 비해 14.7%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기준 전체 동남아시아 국적 마약류 밀수 사범의 99%가 태국과 베트남인이다. 동남아시아발 마약류 밀수 증가는 지역적·지리적 특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태국과 베트남에서는 골든트라이앵글발 필로폰, 야바 등 합성마약의 밀수가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과 라오스, 미얀마의 접경 지역인 골든트라이앵글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마약류 공급처로 악명이 높다. 생산량으로 보면 전 세계에 유통되는 마약류의 4분의 1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골든트라이앵글에서 생산된 마약류가 태국을 중심으로 국내에 밀수됐다. 여기에 최근 베트남으로부터 밀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골든트라이앵글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새로운 루트가 만들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은 글로벌 물류 허브인 동시에 한국과도 교역이 많다는 큰 영향을 끼쳤다. 때문에 태국과 베트남 지역의 밀수를 근절한다고 해도 풍선효과에 의해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의 마약류 밀수가 급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 관세청에 따르면 적발 중량 기준으로 올 상반기 동남아시아 국가발 마약류가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동남아시아 국가 중 태국, 베트남발 적발 중량은 감소한 반면 말레이시아발이 전년동기대비 112%로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중 특히 미얀마에서 마약류가 육로로 된 국경을 넘어 태국으로 흘러가고 이 중 일부가 한국으로 들어온다"며 "태국과 한국 간의 교역 많다는 점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발 마약류 밀수가 늘어나자 지난해 6월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또 럼'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 만나 △마약범죄자에 대한 수사정보 공유 △밀반입 차단 △양국 공동 기획수사 △국외 도피사범 검거·송환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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