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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85 2024/08/27 08:49
수정 2024/08/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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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돼지열병 등 야생동물 질병 확산에 한·미 연구기관 '맞손'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2749160?sid=102




한-미, 야생동물 질병관리 연구 협력


야생동물 질병 발생 조기 예측 신속 대응 체계 구축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한국과 미국이 야생동물 질병관리 연구에 협력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신동인)은 27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미국 지질조사국과 야생동물 질병 관리를 위한 연구 협력의향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미국 내무부 소속 야생동물 질병 업무 소관 부서로 지질, 생태 자원 관리 등 총괄한다.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원숭이 두창 등 야생동물 관련 질병이 국경을 넘어 확산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는데 따른 것이다.

양 기관이 그간 각기 쌓은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여 야생동물 질병 공동대응 및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양국 정부 연구기관의 공감대를 이룬 결과다.

양 기관은 협력의향서 체결 이후 △야생동물 질병 감시 시스템 구축 △데이터 분석 도구 개발 및 조기경보 정보 공유 △교육·훈련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사람과 가축 질병의 시작점에 있는 야생동물 질병의 발생을 조기에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조사 결과를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이를 토대로 관련 데이터를 분석․관리․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이번 의향서 체결은 기본적으로 한미 정부 연구기관 간 협력을 통해 야생동물을 비롯한 사람 및 가축 등 모든 생태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야생동물 질병 관리를 위한 협력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복부 통증·발열 유발하는 '담낭염' 빨리 알고 치료해야


뉴시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간 아래 위치한 담낭은 흔히 쓸개라고도 부르며, 담즙을 농축·저장한 뒤 십이지장으로 분비해 지방의 소화 및 흡수를 돕는 장기이다. 하지만 고령, 비만, 임신, 경구피임제 복용, 장기간의 금식, 심한 다이어트, 대사성 질환 등 담즙 성분의 비율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에 의해 담즙이 서로 뭉치고 응고되면 담석이 발생하게 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신일상 교수는 "담낭 질환은 조기에 확인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 가능하지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 패혈증과 같은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27일 조언했다.

담낭염은 명치 부분 또는 오른쪽 윗배에 통증과 고열, 오한, 메스꺼움, 구토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증 환자라 하더라도 극단적인 경우 패혈증까지 진행해 중환자실에 입원할 수도 있으므로, 빨리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부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CT)과 같은 검사를 통해 담낭염이 진단되면 항생제 치료와 금식, 수액 보충 등 내과적 치료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힌 뒤 외과적 담낭절제술을 시행한다.

담낭염을 수술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담낭염이 완화됐다 하더라도 추후 재발할 수 있어, 한번 담낭염으로 진단됐다면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담낭은 담즙을 만드는 기관이 아니라 저장하는 기관으로 담낭절제술을 한 후에도 담즙이 배액되므로 소화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외과학의 발전으로 개복하지 않고 흉터 없이 출혈과 통증이 적은 복강경 수술 및 로봇수술로 담낭의 절제가 가능하다.

담낭에 생기는 종양인 담낭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8위를 차지하며 5년 생존율이 26.7%로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담낭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담석증, 췌담관의 합류 이상, 석회화 담낭 등이 있다. 하지만 암으로 인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담낭 벽이 1~2㎜로 매우 얇아 암이 쉽게 주변 장기로 퍼질 수 있어 대부분 진행된 상태로 발견된다.

담낭 벽의 침윤 정도에 따라 단순 담낭절제술부터 담낭·간 절제·림프절 곽청술까지 수술 범위는 다양하며, 항암치료 또한 병행해야 할 수 있다. 담낭암은 발견 시기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달라지는 암으로, 건강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수술이 가능한 담낭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복부 팽만감, 소화 장애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날 때라도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신 교수는 “생활 습관 교정과 함께 본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건강 검진을 통해 담낭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단순한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 장애 등의 소화기계 이상 증상이 나타날 때도 적극적인 진료와 검사를 통해 원인을 감별해 내고 바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방암 수술 후 손에 반지 안 맞다면... '이 병' 의심해야


유방암 수술 후 팔·다리가 계속 붓는다면 '림프부종'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료계 진단이 나왔다.

림프부종은 림프관이 손상되거나 막혀 조직 사이 림프액이 축적돼 팔·다리가 부어오르는 병이다. 특히 유방암 절제 과정에서 겨드랑이 림프절을 제거하거나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림프절이 훼손되면, 팔의 순환을 담당하는 림프계가 함께 손상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정상 순환이 저해되고 팔이나 손이 붓거나 감각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고 손발이 계속 붓는다면 '림프부종'일 가능성이 높아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여성암 치료 후 평소 잘 맞던 반지나 신발이 잘 들어가지 않거나, 피부를 손가락으로 꾹 눌렀을 때 금방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 병을 의심해야 한다. 조기에 발견할 수록 회복이 빠른 특징을 보인다.

조정목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림프부종은 초기에 치료하면 회복도 빠르고 치료도 비교적 간단하지만, 일시적 혈액순환 장애 정도로 여겨 방치하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림프부종 초기 증상들이 보인다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간병비 지원

 경기도 간병 SOS 지원 사업 안내 자료./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고령화로 간병수요와 간병비용이 상승하며 저소득 노인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간병 SOS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 간병 SOS 지원 사업은 김동연 지사 임기 후반기 신규 사업 중 하나이며 국가 간병지원체계 마련 촉구를 위한 시범사업이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중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이상에 입원해 간병서비스를 받은 65세 이상 노인이 지원 대상이다.

도는 내년 시행을 목표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1인당 연간 최대 12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환자 본인에게 직접 간병비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 경기도가 처음이다.

사업 마련을 위해 31개 시군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10월 중 간병서비스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간병인 공급난 해결을 위한 전문인력 육성책 △간병인 관리제도 및 서비스 품질 제고 방안 △표준근로계약서 등 간병인의 권익 보호 방안 △간병 수요·공급 매칭시스템 구축 △그 밖에 간병서비스 발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은숙 도 노인복지과장은 "2020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간병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도가 저소득 노인의 간병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까닭"이라면서 "저소득층 노인 환자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보호자에게 휴식과 일상 회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연간 사적 간병비 지출 규모는 2018년 약 8조원을 넘었고, 2025년에는 연 1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가 부담하는 일평균 간병비는 12만7000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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