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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98 2024/08/23 23:33
수정 2024/08/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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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시총 6월 8.9%→8월 10.7%로 상승
“블랙먼데이 이후 회복세 뚜렷…2분기 호실적도”
생물보안법 반사이익 기대감 커져

[게티이미지뱅크·망고보드]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바이오주를 핵심 주도주로 주목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블랙먼데이' 이후 회복세도 뚜렷했으며 실적 개선세도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거래소·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헬스케어의 시총 비중이 6월 말 8.9%에서 지난 22일 기준 10.7% 수준까지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 최고치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인 2020년 8월 14.4%였다.

8월 폭락장 이후 회복세도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8월 들어 미 S&P500에서 52주 신고가를 낸 종목에서 헬스케어 비중만 16%에 달한다. 유틸리티(19%)과 금융(17%)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금융의 경우, 7월이 고점을 찍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유틸리티와 헬스케어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기업의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국내 증시에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집계된 제약·바이오텍 31개 종목들의 2분기 매출은 7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고점 부근으로 올라왔다.

호실적에 힘입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년만에 황제주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분기에는 매출 1조1569억원, 영업이익 4345억원으로 또다시 최대치를 경신했고, 상반기만에 매출 2조1038억원, 영업이익 655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2조원대 매출 역시 창사 이래 최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4공장 가동률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 매출 4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젤도 올 2분기 역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태국·일본·대만·호주 등 주요 아시아 태평양과 유럽 지역에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이전한 폐암치료제의 미 FDA 승인 소식도 국내 헬스케어의 높아진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많다. 이와 함께, 알테오젠을 필두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미국의 빅파마들과 연결점을 늘리면서 성과도 하나둘 내고 있는 상황이다.

9월 말 미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될 생물보안법도 국내 제약 업계엔 호재로 꼽힌다. 미국 의회가 선정한 해외 적대국의 우려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으로, 반사 이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 바이오협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중국 CDMO 의존도는 79%로 상당히 큰 규모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이 중국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헬스케어 내 제약·바이오텍·미용기기 등 산업 전반의 실적이 골고루 좋아지고 있다"고 주목했다.





뉴욕증시, "통화정책 전환 시기 도래" 파월 발언에 급등 출발

(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 시기가 도래했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고무돼 급반등세로 출발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10.65포인트(1.01%) 오른 41,123.43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47포인트(1.23%) 상승한 5,639.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12.25포인트(1.77%) 뛴 17,931.61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전날 3대 지수는 동반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지난 5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폭락장 이후 약 두 주간 급반등함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파월 의장 연설을 앞두고 경계심도 커졌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도 증시에 하방 압력이 됐다.
그러나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 분위기를 뒤집었다.
파월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 홀에서 열린 연준 연례 행사 '잭슨 홀 경제정책 심포지엄'(Jackson Hole Economic Symposium 2024)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순항하고 있고 노동시장은 더 이상 과열 상태가 아니라며 노동시장 악화를 막기 위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의향임을 시사했다.
40여 개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장과 재무장관, 경제학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루 뒤인 23일까지 열리는 잭슨 홀 심포지엄은 세계 금융시장의 방향타라는 뜻에서 경제계 콘클라베로도 일컬어진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시점과 인하 폭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주지 않았다.
그는 "나아갈 방향은 명확하다. 다만 금리 인하 시점과 속도는 새로 나올 지표와 달라지는 전망, 위험 밸런스 등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이예 캐피털 마케츠 최고투자책임자 네임 아슬램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다수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음에도 시장은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얼마나 큰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었는지 보여준다고 평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 조치를 단행한 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이 마지막이다.
이후 연속 금리를 올리다가 작년 7월 마지막으로 25bp 인상한 후 지난 7월 회의까지 8회 연속 동결했다. 내달 17일과 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내린다면 4년 6개월 만의 인하 조치가 된다.
이날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인력·재무 관리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워크데이 주가가 12% 이상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워크데이는 꾸준한 성장세와 견고한 성과를 보인 2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2026·2027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모두 높여 잡았다.
금융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인튜이트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연간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 보다 높게 상향 조정했으나 다음 분기 매출 성장률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미쳐 주가가 6%대 급락했다.
반도체 설계 기업 퀄컴은 사물인터넷(loT) 기술 보강을 목표로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시퀀스 커뮤니케이션스의 4G loT 사업을 인수할 계획이 알려지며 주가가 2%대 올랐다.
가정용 헬스 기구 전문업체 펠로톤 인터랙티브는 턴어라운드 전략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전날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내놓고 주가가 35.42% 폭등했으나 하루 만에 JP모건 분석가들이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낮추면서 반락했다가 파월 발언이 나온 후 1%대 상승으로 전환됐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7종목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 모두 상승세로 장을 열었다.
특히 테슬라 주가 상승률이 4%대로 가장 높다. 테슬라는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조치가 자동차 할부 금리 인하로 이어져 판매 촉진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힘을 받았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7.5%, 50bp 인하 확률은 32.5%로 반영됐다. 50bp '빅컷' 가능성이 전일 대비 8.5%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시간,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1.24포인트(7.07%) 내린 16.31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91%, 영국 FTSE지수는 0.47%, STOXX600는 0.57% 각각 상승했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15% 오른 배럴당 74.58달러, 글로벌 벤치마크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88% 오른 배럴당 78.67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chicagorho@yna.co.kr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 ‘난치성 통증’, 만성 통증 안 되려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몸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기면 이를 알리기 위해 통증이라는 경고 신호가 나타난다. 급성 형태로 나타나는 통증은 원인 병소(病巢)가 치유되면 자연히 줄거나 사라진다.

하지만 원인 병소가 호전돼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만성 통증’이라고 한다. 만성 통증은 조직 손상 등으로 통증 유발 물질이나 신경전달물질이 과다 생성돼 통증이 심해지면 감작(感作·신경이 예민하게 변함)에 의해 과잉 흥분되거나 통증 억제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난다.

난치성 통증은 치료하기 어려운 만성 통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암성 통증’처럼 1차적 원인 자체가 치료되기 어려울 때를 제외한 다른 질환에서 1차적 원인이 뚜렷하지 않거나 구조적 원인이 아니거나, 1차적 원인이 치유됐지만 2차적으로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 등을 말한다.

◇원인 질환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통증돼



난치성 통증 원인 질환은 복합부위통증증후군( CRPS), 대상포진 후 신경통, 섬유근육통, 삼차(三叉)신경통, 환상통(幻想痛·신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는 데도 그 부위와 관련해 느끼는 통증), 척추수술후증후군, 암성 통증 등 다양하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주로 외상이나 수술 후 발생하는 만성 통증이다. 극심한 통증과 함께 부종, 피부색 변화, 체온 변화, 땀 분비 변화, 이영양성( dystrophy) 변화, 운동 기능 저하, 관절 가동 범위 감소, 혈류 변화 등이 생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 통증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는 걸 말한다. 대상포진(帶狀疱疹)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다시 발현해 나타나는데 피부·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

삼차신경통은 5번째 뇌신경인 삼차신경( trigeminal  nerve)에서 생기는 통증성 질환이다. 삼차신경통이 생기면 얼굴을 칼로 찔리는 듯하거나 감전된 것처럼 발작적 통증을 겪는다. 섬유근육통은 아주 피곤한 데다 전신 근육·관절에 통증이 생기고, 욱신거리고, 뻣뻣해진다. 또한 우울증, 불안 장애, 섭식 장애도 나타나기도 한다.

근근막통증증후군은 “담이 들었다” “근육이 뭉쳤다” 등으로 표현되는 흔한 질환이다. 과도한 근육 사용이나 바르지 못한 자세, 스트레스 등으로 근육에 통증 유발점( Trigger  point)이 생기면서 아프게 된다.

장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난치성 통증 환자는 여러 진통제를 복용하고 불면·불안·우울증 같은 신경정신과 질환을 동반하므로 삶의 질이 지극히 좋지 않게 된다”고 했다.

◇약물 치료 반응 없거나 부작용 많으면 시술·수술 고려



난치성 통증은 적절히 치료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다만 첫 통증이 일으키는 질환이 다양하고 치료법이 다르기에 급성 통증이 만성으로 변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예컨대 다리를 접질러 통증이 생기면 어떤 이는 괜찮아질 것으로 여겨 참으면서 지켜본다. 다른 이는 냉찜질도 하고 소염진통제를 먹거나 스플린트( splint)나 압박대 같은 관절 움직임을 제한하는 치료를 받는다. 이때 전자의 경우 운이 좋으면 자연 치유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만성 통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

아쉽게도 난치성 통증 원인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유는 급성 통증이 만성화하는 과정에서 척추신경과 뇌를 포함하는 중추신경계에 많은 기능적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난치성 통증을 진단을 위해서는 먼저 통증이 최초로 나타났던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어떻게 다쳤는지, 혹은 어떤 질환을 겪었는지 알아본다. 물론 외상이나 어떤 특정 질환을 어떻게 치료받았는지도 중요하다.

과거의 통증 원인과 현재의 증상이 파악된 뒤에는 근육 강도, 감각 이상, 심부건 반사 등 이학적 검사( physical  examination)에 따라 진단한다. 이후 필요에 따라 근전도나 신경전도 검사, 컴퓨터단층촬영( CT)나 자기공명영상( MRI), 적외선 체열 검사 같은 영상 진단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통증 원인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신경에 주사하는 신경차단술( nerve  bloc)을 시행한다.

장일 교수는 “난치성 통증은 수술적 치료에 앞서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거나 고농도 약물로 인한 부작용이 심해 치료 효과보다 부작용이 크면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며 “최소한 6개월 이상 약물 치료와 신경차단술 등 통증 치료에도 효과가 없고 통증 점수가 7점 이상인 환자에게 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다차원적 치료 접근 필요…감정 영역과도 밀접



난치성 통증을 치료하는 시술·수술은 신경차단술, 고주파신경중재술, 척수신경자극기삽입술, 뇌심부(深部)자극술( DBS) 등이 있다.

신경차단술은 통증 주사로 신경 기능을 단기간 마비시키는 시술이다. 고주파신경중재술은 척추신경에서 뻗어 나오는 말초신경 초입부에 고주파 열에너지로 통증이 생기는 신경을 마비시켜 신경차단술과 비슷한 효과를 얻는다. 하지만 이들 치료 효과는 1주일에서 몇 달 정도에 불과하다.

척수신경자극기삽입술과 뇌심부자극술은 최근 들어 통증의 수술적 치료를 위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는 분야다. 통증을 전달하는 척수의 특정 영역이나 통증을 인지하는 뇌 특정 영역에 미세한 자극기를 삽입한 뒤 전기로 자극해 통증에 대항하는 방식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근래에 이르기까지 뇌경색 후 신경통증, 팔이나 다리 절단 후 나타나는 환상통,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큰 사고로 인해 척추신경 손상 후 나타나는 통증 등 다양한 난치성 통증이 50% 이상 호전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美연준 파월 "통화정책 조정 시기 도래"…9월 금리인하 시사(종합)


'빅컷' 여부는 여지 남겨…"데이터·전망·위험균형 따라 시기·속도 결정"
"강한 노동시장 지지 위해 모든 조치 다할 것…추가 냉각 반기지 않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3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9월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인하 속도에 대해서는 향후 경제 여건 변화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았다.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이처럼 말하고 "(정책) 방향은 분명하며 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전망, 그리고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상황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현재 연준 목표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것이란 내 확신이 커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위험은 감소한 반면, 고용이 하강할 위험은 증가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노동시장의 추가 냉각을 추구하거나 반기지 않는다"면서 "물가 안정을 향한 추가 진전을 만들어 가는 동안 강한 노동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은 금리인하 사이클을 개시하겠다는 신호를 명확하게 주면서도 그 시기와 속도에 관해선 경제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파월 의장의 연설 직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하락하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했다.



파월 "통화정책 조정 시기 도래…방향 분명"


"인하 시기·속도는 데이터, 경제전망,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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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3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9월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이처럼 말하고 "(정책) 방향은 분명하며 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전망, 그리고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정책의 중심을 둔화하는 고용 시장으로 옮겼다. 금융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강화했다.

파월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에서 열린 연준 연례 심포지엄에서 "정책 조정의 시간이 왔다"며 "앞으로 여정의 방향은 분명하며 금리 인하의 시점과 속도는 앞으로 나올 지표와 전망의 변화, 리스크(risk, 위험)의 균형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번 연설의 가장 큰 특징은 연준 통화정책의 중심이 인플레이션에서 고용 시장으로 옮겨갔다는 점이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진행된 경제 재개방 속에서 물가가 급등하자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3번이나 금리를 올렸다. 이 같은 고금리 정책에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하고 있다.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5% 상승하는 데 그쳐 연준의 목표치에 바짝 다가섰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에서 열린 연준의 연례 심포지엄에 참석했다.[사진=블룸버그] 2024.08.23 mj72284@newspim.com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상당히 하락했다"며 "고용시장은 더 이상 과열 상태가 아니고 팬데믹 이전에 지속했던 것보다 덜 타이트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급 제한은 정상화했으며 우리의 2가지 책무에 대한 리스크의 균형은 변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의 책무를 가지고 있다.

물가 오름세가 완화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실업률은 4.3%로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의 목표는 강력한 고용시장을 유지하고 가파른 실업률 상승을 피하면서도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었다"며 "우리의 임무는 끝나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 같은 결과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용시장 여건의 추가 둔화를 추구하거나 이를 환영할 수 없다"며 "우리는 물가 안정을 향한 추가 진전을 이루면서 강력한 고용 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의 제한 정도를 적절히 되돌리면 강력한 고용시장을 유지하면서도 2%의 인플레이션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할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강해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내달 50bp의 '빅 컷'이 이뤄질 가능성을 약 3분의 1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전 시장은 이 같은 확률을 약 4분의 1로 반영했었다. 

mj72284@newspim.com

“유방·난소암 왜 이리 많아”… 가장 좋은 생활 습관은?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BRCA 유전자는 유방암, 난소암과의 관계가 확실한 유전자다. 유방암, 자궁내막암 또는 대장암을 앓았던 여성이 다시 난소암으로 고생한 것은 유전자의 영향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제공: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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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여러 요인에 의해 생기지만 유전자의 영향도 크다. 유방암, 자궁내막암, 또는 대장암을 앓았던 여성이 다시 난소암을 앓는 경우가 있다.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 및 변화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어머니나 자매가 유방암, 난소암을 앓았다면 본인도 유전자 검사를 하는 게 좋다.

혹시 나도?”… 어머니나 자매가 유방암난소암 앓은 경우

어머니나 언니, 동생이 유방암, 난소암을 앓은 경우 유전자의 변이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BRCA 유전자는 유방암, 난소암과의 관계가 확실한 유전자다. 유방암, 자궁내막암 또는 대장암을 앓았던 여성이 다시 난소암으로 고생한 것은 유전자의 영향이 크다. 여러 종류의 암에서 공통적으로 검출되는 유전자 변이도 있다.


어머니나 자매 어느 한쪽에 유방암이 있는 경우 내가 유방암 진단을 받게 될 가능성이 3배 정도 더 높다. 어머니와 자매 모두 유방암 환자라면 그 위험성이 최대 12배로 늘어난다. 유전적 소인이 의심될 때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필요한 경우 유전자 검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정기 검진을 철저히 받아야 한다.

유방암난소암 50~60대가 절반…“중년 여성 분들 경각심 가지세요

2023년 12월 발표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여성 유방암은 2021년에만 2만 872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난소암은 3221명이다. 유방암, 난소암은 50~60대 환자가 절반이다. 유방암은 40대 29.8%, 50대 29.3%, 60대 20.7%의 순이었다. 난소암은 50대가 28.7%로 가장 많았고, 60대 20.5%, 40대 17.8%의 순이었다. 갱년기 여성들은 유방암, 난소암에도 경각심을 갖는 게 좋다.

난소암 생존율 낮은 이유가?… 증상은?

난소암은 상당히 진행하기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난소암 3기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3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이 3a기는 41%, 3b기는 25%, 3c기는 23%로 낮다. 꽤 진행되면 하복부나 복부의 불편감-덩어리가 만져지고 통증, 소화불량 등이 나타난다. 폐경 이후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 보이기도 한다.

유방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병이 진행되면 유방뿐만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평소 집에서 스스로 유방을 자주 만져보고 40세~69세의 여성은 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을 하는 게 좋다.

빠른 초경늦은 폐경 등 배란기 긴 경우… 예방에 기여하는 것은?


난소암과 유방암의 위험 요인으로 빠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 등 일생에서 배란기가 많은 경우를 들 수 있다. 난소암은 임신 및 출산 경험이 많을수록, 모유수유 등으로 무배란 기간이 길어지면 발생률이 감소한다.

유방암은 폐경 후의 장기적인 호르몬 치료, 모유 수유를 하지 않거나 첫 출산 연령이 늦은 것 외에도 비만, 음주, 방사선 노출, 가족력 등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중년에 접어 들면 유방암, 난소암의 유전 여부에 신경 쓰고 경각심을 갖는 게 좋다.



코에 나타난 ‘이 증상’, 癌 의심 신호




코에 나타난 ‘이 증상’, 癌 의심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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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는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다. 영국 브리스톨대 댄 바움가르트 박사가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코에 나타나는 질환 신호에 대해 소개했다.

◇빨갛고 부풀어 오른 코=주사코가 둥글고 빨갛게 부어오른다면 코뼈 질환이나 코 피부가 두꺼워지는 염증성 피부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주사에 의해 코 피부가 커지고 두꺼워질 수 있다. 주사는 혈관의 비정상적인 확장으로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과 화끈거림이 동반되는 피부질환을 말한다. 코 외에 안구가 건조해지거나 각막이 충혈 되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면서 고름이나 부종이 동반될 수 있다. 비만할수록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생활습관 관리로 체중을 줄이고 병원에 내원해 항생제나 연고 등을 처방받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혹이나 갈색 병변=피부암코에 혹이나 갈색 병변이 생겼다면 피부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전체 피부암 사례의 약 80%는 기저세포암이며 그중 대다수가 머리와 목에서 발견되며 가장 흔하게 코에서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코가 얼굴에서 다른 부위보다 돌출돼 있기 때문에 햇볕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기저세포암은 수술을 통해 암세포를 잘라내 치료하고 추후 영향 받은 부위를 재건한다.

◇파란색·보라색 반점=전신 염증 질환코 피부가 귀, 뺨, 손가락, 발가락 피부와 함께 파란색 또는 보라색으로 변한다면 사르코이드증의 신호일 수 있다. 사르코이드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신적 염증질환으로 면역체계가 신체조직을 공격하기 시작해 피부로 가는 혈액이 줄고 파란색 또는 보라색 반점이 생기게 된다.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약물을 사용해 치료한다.<slot name="cont-read-break"></slot>

◇감각 상실=신경질환신경질환을 앓고 있으면 코 감각이 상실될 수 있다. 삼차 신경은 얼굴, 코, 콧구멍 주변의 감각과 씹는 힘을 조절하는데 이 신경이 손상되면 신경이 존재하는 부위가 마비된다. 손상된 신경 부위의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약물이나 전기 신경 자극을 사용한 치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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