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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95 2024/08/17 11:18
수정 2024/08/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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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소, 돼지’가축 질병 차단방역에 총력

소 럼프스킨병, 아프리카돼지열병 잇따라 발생, 청정구역 지키기 선제대응


해남군이 전국적으로 소와 돼지 전염병이 발생이 잇따르면서 긴급 방역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에 발생하는 럼피스킨병은 경기도에서 지난 12일 올들어 처음으로 발생했다. 해남군은 럼피스킨 발생 인접 시군에 해당되지 않아 위기경보 관심단계에서 주의단계로 1단계 상향된 상태이며, 럼피스킨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방역 소독차를 동원해 소 농가 주변 일제소독을 실시했으며, 각 읍면에 소독약품 등 12종, 7,500kg의 방역약품을 배부해 소 사육농가에 공급, 소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해남군은 전국 럼피스킨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4~5개월령 송아지에 대해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하였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 기간에 태어난 송아지 675농가, 2,414마리에 대해 지난 6월 1차 접종을 마쳤고, 8월에는 올해 2월 1일부터 3월 31일 기간 출생 송아지 762농가, 3,083마리에 대해 2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나머지 소에 대해서는 전라남도 럼피스킨 접종 계획에 따라 10월 하반기 구제역 일제 접종시 동시 접종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경북 양돈농장에서 지난달 올들어 7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이에 대한 차단방역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발생지역이 영동·영남지역에서만 국한되어 있지만 군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관내 양돈농가 32호에 소독약품 3톤가량을 공급하였고, 농장 입구 차단 방역을 위한 생석회 약 30톤도 공급하였다. 또한 방역인프라 지원사업을 통한 울타리·폐사체 처리기 등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군은 관내 축산농장과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질병 의심축 신고 요령과 농가 세척 및 소독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축산농장 출입 시 소독과 기록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농가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농장 방문 차량에 대해선 거점 소독시설에서 소독 후 농장에 진입하도록 하고 있고, 군 방역차를 활용해 농장 밀집단지 및 인근도로를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관내 농가에 최대한 정보를 공유, 선제적 대응을 통해 가축질병 청정 지역으로서 위상을 지켜나가겠다”며 “농가에서도 농가소독 및 출입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주시고, 방역대책을 적극 시행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 : 뉴스워커http://www.newswor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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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점 하나가 갑자기" 착한 녀석이라던 양성종양의 배신 왜 


양성종양 톺아보기

‘양성종양’ 암과 달리 성장 느려  

지방종, 근종 등 위취별 명칭 달라

암 가능성 큰 성종성 용종은 제거


건강검진 결과 몸에서 종양(혹)이 발견됐다고 하면 덜

컥 겁부터 난다. 암으로 발전할까 두려운 마음에서다. 

하지만 모든 종양이 건강을 위협하는 건 아니다. 상대

적으로 성장 속도가 느리고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

는 양성종양일 때는 추적 관찰만으로도 걱정을 덜 수 

있다. 누구에게나 흔히 생길 수 있고 그 종류도 다양한 

양성종양. 핵심 정보 5가지로 궁금증을 풀어봤다. 


1. 성장 속도 더디고 전이 안 돼


종양은 쉽게 말해 ‘우리 몸에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덩어리’다. 크게 암이라 일컫는 악성종양과 이를 제외한 양성종양으로 구분된다. 양성종양은 대개 몸에 해를 입히지 않는 온순한 종양으로, 악성종양과는 다른 특징을 갖는다. 대표적인 게 성장 속도다. 양성종양은 성장 속도가 느린 반면 악성종양은 빠르다. 한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몸집이 커지기도 한다. 또 양성종양은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지 않지만, 악성종양은 혈관이나 림프관 등을 통해 다른 조직으로 퍼지는 일이 흔하다. 피부에 생긴 종양의 경우 양성종양이면 덩어리를 손으로 만졌을 때 고정돼 있기보다 잘 움직이고 말랑하며 주변과 경계가 분명하다는 특징도 있다.


2. 근육·뼈·장기 등 신체 어디든 생겨


양성종양은 신체 특정 부위에만 생기지 않는다. 근육·뼈·장기 등 우리 몸 곳곳에서 자라고 부위나 성상(종양을 구성하는 성분)에 따라 명칭도 제각각이다. 지방조직에 생긴 혹은 ‘지방종’, 혈관조직에 발생한 건 ‘혈관종’, 근육에 생긴 종양은 ‘근종’이라 한다. 점막이 돌출된 형태의 종양은 ‘용종’, 액체가 찬 주머니 모양의 혹은 ‘낭종’이라 부른다. 건강검진에서는 자궁근종, 간 혈관종, 대장 용종 등이 흔히 발견된다.


3. 암으로 발전 가능성 클 땐 선제적 제거


인체에 큰 해를 끼치지 않다 보니 양성종양은 발견 즉시 제거하기보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추이를 지켜보는 편이다. 문제는 양성종양이 악성종양, 즉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클 때다. 가장 흔한 게 대장의 선종성 용종이다. 선종성 용종은 당장은 암이 아니지만, 방치하면 5~10년 후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 선제적으로 제거한다. 양성종양의 크기가 커 주변 조직을 압박하거나 미관상 스트레스를 야기할 때도 마찬가지다. 갑상샘 낭종이 기관지를 눌러 자꾸만 숨이 차는 경우가 그러한 예다. 유방의 섬유선종도 보통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크기가 커져 유방이 비대칭적으로 보이고 환자에게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야기한다면 의사와 상담 후 절제술을 시행한다. 부신선종(양성종양)도 드물게 기능을 할 때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의 과도한 분비로 몸에 살이 찌는 쿠싱증후군이 야기될 수 있어 떼낸다. 




감사하는 마음이 사망률 29% 낮췄다...5만명 연구결과 보니


[닥터 이은봉의 의학연구 다이제스트]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 /뉴시스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 /뉴시스

얼굴이 환한 사람은 늘 감사할 줄 아는 경우가 많다. 심리학적으로 감사 과정은 이렇다. 어떤 사건의 긍정적 측면을 인지하고, 인지한 긍정적 결과를 본인 노력이 아닌 타인 또는 외부의 도움으로 해석한다.

최근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미국의사협회지 정신과판에 감사의 감정과 사망률의 관련성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평균 나이 79세 미국 여성 4만9275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대상자들의 나이, 성별, 결혼 여부, 신체 정신 건강 상태, 생활 습관, 인지 기능 및 일상생활에서 감사함의 태도를 표준화된 설문지를 통해서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평균 3년을 추적 관찰하면서 전체 사망률과 질환별 사망률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총 4608명이 사망하였다. 일상생활에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러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서, 전체 사망률이 29% 낮았다. 연구 대상자들의 지병, 음주력, 흡연력, 운동, 인지 기능, 우울증, 신앙 등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요인을 보정해도 사망률이 9% 낮았다. 특히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15%나 낮았다.

감사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건강한 생할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사회적 유대 관계도 원활하고 우울증도 적다. 생물학적으로도 혈관내피세포 기능이나 염증 수치와 같은 심혈관 질환 지표도 건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사망률이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일 매일 내 주변을 돌아보고, 감사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늘 생각해 보자. 남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나에게 장수로 돌아온다.





[코 박사 이상덕의 이비인후과 진료실 이야기] 후두암, 아무 준비 없이 와서 입만 벌리면 조기 발견 가능하다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담배를 정돈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담배를 정돈하고 있다. /뉴스1

담배와 술을 두고 흔히 백해무익하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끊지 못하고 오늘도 담배를 물고, 술잔을 기울인다. 담배를 피우면 연기가 맨 처음 지나는 곳이 코와 목이라,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곳도 바로 여기다. 의학 용어로 말하면 두경부다. 두경부는 말 그대로 머리와 목인데, 뇌와 눈은 제외한, 코와 입, 목, 편도, 침샘, 후두, 갑상선 등이 여기에 속한다. 담배는 두경부에 생기는 대부분의 질환에 영향을 미치며, 그 중에서도 최악은 두경부암이다. 그리고 담배에 술까지 더해지면 두경부암 위험도가 훨씬 커진다.

두경부암은 생각보다 많다. 갑상선암까지 포함한 두경부암은 전체 암의 약 15%에 달하고, 해마다 환자가 늘고 있는데, 최근 10년 새 30% 이상 증가했다. 두경부는 숨쉬고, 냄새 맡고, 먹고, 말하는 기능이 모여 있어, 이곳에 암이 생기면 호흡이나 음식 섭취, 후각, 미각, 발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수술로 외모에 큰 변화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우울감도 호소한다.

두경부암이 걱정스러운 것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데다,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을 때면 3기까지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두경부암은 특히 림프절을 따라 전이가 잘 된다. 그래서 목에 멍울이 만져지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환자가 흔하다. 두경부암 치료는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등을 병기와 증상에 맞게 적절히 병용하고, 수술로 기능이나 외모에 변화가 크면 재건수술을 할 수도 있다.

두경부암의 공통된 위험 요인은 흡연이다. 특히 구강암이나 후두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두경부암 전체로 보면 발생 위험을 약 15배 정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흡연과 음주를 같이 하면 그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데, 최고 35배에 달한다는 연구도 있다.

증상은 발병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혹시 두경부암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쉰목소리나 목소리에 힘이 빠지는 등 목소리 변화가 2주 이상 계속되고 점점 악화되거나 ▲혓바늘이나 혀의 염증, 궤양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목에 멍울이 만져지고 목소리가 변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있거나 ▲가래에 지속적으로 피가 섞여 나올 때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후두암은 환자 대부분이 흡연을 하거나 흡연에 노출된 경험이 있고, 50대 이상 환자가 97%에 달하는 만큼, 장기간 흡연한 중년 남성은 연 1회 후두암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후두암 검사는 금식 사전 준비가 전혀 필요 없으며, 외래에서 후두내시경으로 후두를 보는 것만으로 가능하다. 대다수 두경부 암은 이비인후과 의사가 보는 것만으로도 대략 암인지를 알 수 있다. 일년에 한 번 정도 이비인후과 진료 와서 2~3분만 투자하면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



“잘 먹고 잘 사는 시대, 영양제 필요 없다…음식 골고루 먹는 게 최고”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
“고용량 영양제가 해롭다는 연구들도 잇따라
영양소 일일 권장섭취량에 새 정의 필요”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비타민D 같은 영양제 권장섭취량이 수십년 전 과학적 근거 없이 결정됐다"며 "이제라도 새로운 정의와 개념으로 정해야 한다"고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비타민D 같은 영양제 권장섭취량이 수십년 전 과학적 근거 없이 결정됐다"며 "이제라도 새로운 정의와 개념으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정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인의 73.7%가 비타민D 결핍 상태이다. 10명 중 8명꼴로 일일 권장섭취량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2017년에 비해 비타민D 결핍인 사람이 186.3%나 증가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3.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뿐 아니라 남아시아인의 68%, 유럽인의 40%도 비타민D 결핍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D 일일 권장섭취량은 국가마다 크게 다르다. 영국은 한국과 같은 400IU지만, 미국과 캐나다는 이보다 많은 600IU다.  IU는 국제단위( International  Unit)란 의미이다. 비타민D의 경우 ㎍(마이크로그램, 1㎍은 100만분의 1g) 단위로 환산하면 1IU는 0.025㎍이다. 한국인의 비타민D 일일 권장섭취량은 10㎍이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비타민D 결핍이 유행하는 것처럼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비타민D 검사가 유행이 되다시피 많아지면서 기존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 많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타민 권장섭취량 자체가 수십 년 전에 과학적 근거 없이 결정됐기 때문에 이제라도 그 정의와 개념을 과학적으로 새롭게 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영양제에 대한 과신을 없애고 균형 잡힌 식사로 영양을 섭취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명 원장은 지난 6월 12일 이와 같은 주장을 담은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영양’에 냈다.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명 원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비타민D는 어떤 영양소인가.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지용성 비타민이자 호르몬의 일종이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과 인이 부족해져 뼈가 약해진다. 비타민D는 달걀 노른자와 생선 등에 많이 들어 있다. 햇볕을 많이 쬐어도 자외선이 피부를 자극해 비타민D 합성이 일어난다.”

–한국인 10명 중 8명이 비타민D 결핍이라고 한다. 실제로 그런가.

“하루에 비타민D를 400IU 섭취하면 혈중 농도는 1mL당 20ng(나노그램, 1ng은 10억분의 1g), 600IU를 섭취하면 30ng/ mL정도로 측정된다. 건강한 한국인은 대부분 비타민D 혈중 농도가 12~20ng/ mL 정도다. 문제는 국내 일반 병의원에서 대부분 비타민D 혈중농도 기준을 30ng/ mL로 삼으니, 검진자 대부분이 결핍으로 분류된다. 여성의 경우 90% 이상이 해당한다. 해당 기준을 충족하려면 비타민D 영양제 섭취나 주사제가 필요하다.”

–비타민D 부족으로 위험해지는 사람이 많나.

“비타민D가 결핍하면 뼈가 약해져 낙상이나 골절,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실제로 한국인들이 대부분 이들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비타민D 결핍이라고 보기 어렵다.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12~20ng/ ml라는 수치를 정상으로 보는 게 맞는다. 비타민D 영양제 섭취가 필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비타민D 일일 권장섭취량이 실제보다 너무 과도한 양으로 정해진 게 아닌가 의심이 드는 부분이다.”

–비타민D 일일 권장섭취량은 어떻게 정해졌는가.

“지금으로부터 80여 년 전인 1940년대에 과학적 근거 없이, 오로지 전문가들의 합의에 따라 결정됐다. 제2차 세계대전이었던 당시 영양 결핍이 매우 흔했다. 미국 군인의 25%가 영양 결핍이었을 정도다. 미국 국립과학한림원은 임상 연구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전문가 50여 명의 의견을 모아 비타민 등 주요 영양소별 권장섭취량을 정했다. 즉, 과학적인 근거 없이 정하면서 실제 몸에서 필요한 양보다 너무 높은 기준으로 권장섭취량이 정해졌다고 볼 수 있다.”

–처음에 그랬어도 나중에 수정할 수 있지 않나.

“지금도 비슷하다. 현재 권장섭취량의 정의는 ‘특정 나이와 성별의 집단에서 거의 대부분 건강한 사람들(97.5%)의 영양요구량을 충족하는 데 충분한 하루 평균 특정 영양소의 섭취량’이다. 쉽게 말해 건강한 사람들 100명이 각 영양소를 많이 섭취하는 순서대로 줄을 섰을 때 상위 2.5%가 섭취하는 양만큼을 권장섭취량으로 정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양소가 충분함에도 오히려 결핍으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비타민D만 그렇게 권장섭취량을 정했나.

“비타민C의 일일 권장섭취량도 마찬가지다. 한국과 일본은 100㎎(밀리그램. 1㎎은 1000분의 1g), 프랑스는 110㎎으로 비슷하지만 미국은 90㎎, 영국과 인도는 40㎎이다. 각 국가마다 영양소를 섭취하는 기준이 크게 3배 가까이 차이난다. 식단상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국가가 권장섭취량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비타민C를 하루 41㎎ 섭취하는 사람이 한국에 오면 영양 결핍이 된다. 아무리 인종이 다르다 하더라도 이렇게 영양소의 권장섭취량이 다를 수는 없다.”

–실질적인 권장섭취량은 어떻게 정해야 할까.

“80년 전만 해도 영양결핍인 사람이 많았으니 일일 권장섭취량만큼 먹는 게 맞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잘 먹고 잘 사는 시대다. 현재까지 사용해왔던 권장섭취량의 개념과 정의를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새롭게 바꿔야 한다. 가령 건강한 사람들의 상위 2.5%가 먹는 양만큼을 따를 게 아니라 사람들의 평균 양을 따르는 식이다. 비타민D를 예로 들면 건강한 사람들 상위 50%의 혈중농도가 16ng/ mL이다. 2018년에는 미국 미주리대 의대 연구진도 비타민D 적정 혈중농도가 12~20ng/ mL이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미국가정의학회지’에 실었다. 건강한 한국인 대부분은 이 수치에 들어맞는다.”

–그렇다면 국민의 영양 섭취 상태도 알아야겠다.

“최근에는 영양성분 섭취와 최적의 건강상태를 규명하는 타당한 역학적 연구방법론도 등장했다.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질병의 발생률과 사망률을 알아보는 코호트 연구다. 체질량지수( 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것)에 따라 비만도를 알 수 있듯이, 각 영양소의 권장섭취량도 코호트 연구를 통해 최적의 건강 상태를 보이는 섭취량 범위를 새롭게 정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가 수년마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을 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때 가이드라인이 현 상황에 맞게 바뀌어야 하는데, 최근 10여 년 동안 나온 메타분석 연구 결과들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에서 비타민D 영양제의 효과를 추적한 논문들을 분석해보면 고함량으로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을 주기보다 오히려 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미국과 한국에서 비타민D 영양제의 효과를 추적한 논문들을 분석해보면 고함량으로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을 주기보다 오히려 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종합비타민 같은 영양제로 영양소를 섭취하는 건 어떤가.

“비타민 영양제 섭취, 특히 고용량 요법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임상적인 근거가 없다. 동물실험이나 실험실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여럿 나왔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는 입증된 바가 없다. 반대로 영양제가 건강에 나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미주리대 의대 연구진이 비타민D에 대한 연구 결과 573건을 분석했더니 비타민D 영양제가 골절이나 암,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과잉 섭취할 경우 신장 결석, 연부조직 석회화 등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버드 의대 브리검여성병원 연구진도 2022년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NEJM)’에 2만 5871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비타민D 영양제를 섭취해도 노년 골절이나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

–국내서도 미국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들었다.

“우리 연구진도 1992~2021년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 15건을 메타분석한 결과 고용량 비타민D 요법이 골절이나 낙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없음을 밝혀냈다. 심지어 비타민D 요법이 오히려 낙상 위험을 6%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량 비타민D 를 투여하면 고칼슘혈증으로 인한 골감소와 근육약화, 활성형 비타민D 농도 감소와 이에 따른 근육세포의 칼슘 이용 저하로 인해 오히려 근육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즉, 수술 환자나 비타민 결핍 증상이 있는 환자 아니면 건강한 사람이 영양제를 보충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다른 영양제도 마찬가지 연구 결과가 나왔나.

“비타민뿐 아니라 칼슘,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크릴오일, 홍삼 등 영양제가 건강에 좋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아직 없다. 가령 우리 연구진은 1990~2013년 국제 학술지에 실린 임상 연구 결과 13건을 메타분석한 결과 칼슘 영양제를 섭취하면 오히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15% 높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렇다면 영양소를 어떻게 섭취하는 게 좋은가.

“올바른 식단으로 음식물을 골고루 먹어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인위적으로 영양제를 먹기 보다는 각 영양소마다 많이 들어 있는 음식물을 충분히 먹어 자연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가령 비타민D는 등푸른 생선이나 버섯류를 먹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또한 비타민D는 햇볕을 충분히 쬐면 형성되기 때문에 하루에 10분 이상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도 반드시 필요하다.”

참고 자료

Nutrition(2024),  DOIhttps: / / doi.org/10.1016/ j.nut.2024.112519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2022),  DOIhttps: / / doi.org/10.1056/ NEJMoa2202106


유방암 잘 나으려면 식사 ‘이렇게’ 하세요


유방암 잘 나으려면 식사 ‘이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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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식단이 유방암 환자의 예후를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대 메디컬 센터와 윌모트 암 연구소 연구팀이 유방암 4기 환자 30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8주 동안 무작위로 식물성 식단 섭취 그룹과 대조군으로 분류됐다. 식물성 식단은 ▲과일 ▲채소 ▲통 곡물 ▲콩 ▲감자 ▲견과류 ▲씨앗류로 구성됐다. 식물성 식단 섭취군은 육류, 달걀, 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과 기름, 고형 지방을 섭취하지 않았다. 참여자들은 칼로리 제한 없이 원하는 만큼 음식을 섭취했다.

분석 결과, 식물성 식단 섭취한 사람은 운동 없이 매주 평균 0.5~1kg를 감량했다. 8주 후에는 체중이 평균 6.6% 감소했다. 식물성 식단 섭취군은 콜레스테롤과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했고 대조군보다 피로를 덜 느꼈으며 정신 건강이 개선됐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혈액을 분석했다. 식물성 식단 섭취군은 혈중 아미노산 수치가 변화했는데 아미노산은 암세포가 생존을 위해 의존하는 영양소다.

식물성 식단은 체내 염증을 줄이며 식이섬유,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 식이 섭취량이 변하는 효과도 있다. 식물성 식단 섭취군은 대조군보다 25.9% 적은 칼로리를 섭취했으며 지방과 식이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각각 43%, 96.5% 감소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삭 해리스 박사는 “유방암 환자는 치료 중에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체중 증가는 혈중 인슐린 수치와 성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암 예후에 좋지 않다”며 “식물성 식단을 실천해 예후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slot name="cont-read-break" style="box-sizing: border-box;"></slot>

한편, 이 연구 결과는 ‘Frontiers in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미 메디케어 10대 약가 협상결과 공표


인하율 자누비아 79% 최대, 임브루비카 38% 최소 

 미국 메디케어가 10대 약가 인하 협상 결과를 공표했다. 이는 메디케어 총 처방약 지출을 기준으로 약 20%에 해당하는 10대 치료제로 급여를 받는 900만명 환자는 이들 약 중 적어도 하나를 이용한다.

이는 제네릭 경쟁이 없는 단일 브랜드 대상으로 메디케어 파트 B 및 D에서 가장 지출이 높은 50대 치료제 중 선정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통해 할인이 적용되는 2026년에 60억달러 절감 효과를 예상했으며 수혜 환자들도 직접 지출 비용 총 15억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IRA 법 아래 메디케어 첫 협상 대상인 10대 치료제의 최대 공정 가격(MFP)은 항당뇨제 자누비아가 정가 대비 79% 할인돼 가장 급락했다. 반면 항암제 임브루비카는 38% 인하돼 가장 조금 할인됐다.

법적으로 MFP는 기존 메디케어 평균 약가나 비-연방 AMP(average manufacturer price)의 일정 비율에 비해 더욱 낮아야 된다.

하지만 기존부터 메디케어 급여관리 건강 보험 스폰서들은 제약사들과 가격을 협상해 온 가운데 항당뇨제는 원래 시장 할인율이 높았던 만큼, 실질적 절감 효과는 리베이트가 적었던 임브루비카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이오파마 다이브는 밝혔다.

이처럼 이미 나온지 오래 돼 특허 만료가 임박했으며 크게 할인하던 제품이 대상이 된 만큼 실제 절감 효과가 상당하지 않다고 미국 기업 연구소 등도 지적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협상 대상 제약사도 이번 IRA의 영향에 대해 크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저분자는 미국에서 나온지 7년, 생물약은 11년은 지나야 협상 대상이 되는데 이와 같은 인센티브 불균형에 따라 항암제 등에 저분자에 관한 연구개발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CMS는 2027년도 협상을 위해 추가로 15대 치료제를 더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항당뇨제 오젬픽, 헌팅턴병에 오스테도(Austedo), 전립선암에 엑스탄디 등이 들어갈 관측이다.

10대 약가 협상 인하율 및 30일 가격 (%/ 달러)

치료제

할인율

가격

1

Januvia

79

113

2

Fiasp/NovoLog

76

119

3

Farxiga

68

178.5

4

Enbrel

67

2,355

5

Jardiance

66

573

6

Stelara

66

4,695

7

Xarelto

62

197

8

Eliquis

56

231

9

Entresto

53

295

10

Imbruvica

38

9,319

올 상반기 키트루다-듀피젠트 등 5대 매출 치료제 기록


키트루다 142억달러 육박...마운자로 급부상, 휴미라 추락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올해 상반기에 키트루다, 오젬픽, 엘리퀴스, 듀피젠트, 빅타비가 5대 매출 치료제로 기록됐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상반기에 142억2000만달러의 매출이 보고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준이다.

키트루다는 2028년까지 특허 보호 기간이며 다양한 암 및 치료 환경에 대해 현재 1600건 이상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고 가장 최근에는 미국에서 40번째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기도 했다.

이어 노보 노디스크의 GLP-1 유사 2형 당뇨 치료제 오젬픽이 83억달러로 뒤따랐다. 단 오젬픽의 2분기 매출은 42억3000만달러로 30% 증가해 기대에 못 미쳤다. 또한 동일성분 항비만제 위고비는 상반기에 30억7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비해 경쟁 제품인 마운자로는 상반기에 49억달러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급등했으며 동기간 항비만제 젭바운드의 매출도 17억6100만달러로 모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다음으로 항응고제 엘리퀴스가 상반기 매출 71억4000만달러로 이어졌고, 염증 치료제 듀피젠트가 동기간 66억3000만달러의 매출로 특히 2분기 성장률은 29.2%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에는 COPD에도 3상 임상시험이 성공했다.

뒤이어 길리어드의 HIV/AIDS에 고정용량 항레트로바이러스제 빅타비의 상반기 매출이 61억7700만달러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빅타비는 2분기 매출 성장률이 8%였고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 49% 이상을 기록했다고 길리어드는 밝혔다.

한편, 지난해 세계 매출 2위를 기록한 휴미라는 상반기 매출이 50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추락했다.



상장 제약기업 8월 브랜드평판‥1위 삼바, 2위 셀트리온, 3위 유한양행

한국기업평판硏, 7월16일~ 8월16일까지 128개 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6,860만2,296개 분석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2024년 8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 2위 셀트리온 3위 유한양행 순으로 분석됐다. ​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24년 7월 16일부터 2024년 8월 16일까지의 128개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6,860만2,296개를 분석하여 소비자와 브랜드의 관계 분석을 했다. 지난 7월 브랜드 빅데이터 5,924만0,061개와 비교하면 15.80% 증가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시장지수로 분석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을 측정할 수 있다. 브랜드의 마케팅 시장지표 분석과 정성평가를 포함했다. 정성적인 분석 강화를 위해서 ESG 관련지표와 오너리스크 데이터도 포함했다.

2024년 8월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삼천당제약, SK바이오팜, 한미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제약, 종근당, 대웅, 녹십자, 대웅제약, 한미사이언스, 에스티팜, 한올바이오파마, 동국제약, HLB생명과학, 바이넥스, HLB제약, 대화제약, 신풍제약, 압타바이오, 뉴트리, 대원제약, 일동제약, HK이노엔, 국제약품, 보령제약, 현대약품, 삼아제약 순으로 분석됐다.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브랜드는 참여지수 365,761 소통지수 212,443 커뮤니티지수 308,435 시장지수 13,567,140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4,453,779로 분석됐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11,320,525와 비교해보면 27.68% 상승했다.​

2위, 셀트리온 브랜드는 참여지수 853,050 소통지수 606,659 커뮤니티지수 670,265 시장지수 9,001,523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1,131,497로 분석됐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9,679,624와 비교해보면 15.00% 상승했다.​

3위, 유한양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650,217 소통지수 256,670 커뮤니티지수 527,236 시장지수 1,561,399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995,522로 분석됐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2,634,960과 비교해보면 13.68% 상승했다.​

4위, 삼천당제약 브랜드는 참여지수 834,614 소통지수 193,006 커뮤니티지수 208,939 시장지수 856,796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093,354로 분석됐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1,434,184와 비교해보면 45.96% 상승했다.​

​5위, SK바이오팜 브랜드는 참여지수 166,878 소통지수 86,449 커뮤니티지수 247,158 시장지수 1,378,712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879,197로 분석됐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1,611,073과 비교해보면 16.64% 상승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2024년 8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존림 )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7월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59,240,061개와 비교하면 15.80% 증가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34.88% 상승, 브랜드이슈 14.34% 상승, 브랜드소통 1.27% 하락, 브랜드확산 20.11%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2024년 8월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한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삼천당제약, SK바이오팜, 한미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제약, 종근당, 대웅, 녹십자, 대웅제약, 한미사이언스, 에스티팜, 한올바이오파마, 동국제약, HLB생명과학, 바이넥스, HLB제약, 대화제약, 신풍제약, 압타바이오, 뉴트리, 대원제약, 일동제약, HK이노엔, 국제약품, 보령제약, 현대약품, 삼아제약, JW중외제약, 광동제약, 제일약품, 한독, 동화약품, 동아에스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온스, 영진약품, 삼일제약, 박셀바이오, 서울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종근당바이오,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플러스, 동성제약, 삼성제약, 일양약품, 부광약품, 퓨쳐켐, 대봉엘에스, 녹십자웰빙, 삼진제약, 명문제약, 경보제약, 화일약품, 차백신연구소, 하나제약, 대한뉴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콜마비앤에이치, 프롬바이오, 유나이티드제약, 신신제약, 휴온스글로벌, 경동제약, JW생명과학, 지놈앤컴퍼니, 아이큐어, 신일제약, CMG제약, 비보존제약, 휴메딕스, 메드팩토,


코미팜,

 고려제약, 이연제약, 안국약품, 대한약품, 이수앱지스, 엔지켐생명과학, 경남제약, 유유제약, 씨티씨바이오, JW신약, 조아제약, 환인제약, 에이비온, 노바렉스, 한국파마, 바이젠셀, 국전약품, 티움바이오, 한국유니온제약, 큐라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중앙백신, 에스씨엠생명과학, 네오이뮨텍, 카이노스메드, 대성미생물, 테라젠이텍스, 하이텍팜, 안트로젠, 비피도, 위더스제약, 휴럼, 아미노로직스, 그린생명과학, 진바이오텍, 진양제약, 알리코제약, 비씨월드제약, 일성아이에스, 제일바이오, 드림씨아이에스, 팜젠사이언스, 폴라리스AI파마, 코스맥스엔비티, 에이디엠코리아, 에이치엘사이언스, 코스맥스비티아이, 더블유에스아이, 우진비앤지, 씨엑스아이, 팜스빌, 비엘팜텍 등이다.

잠잠하던 가축질병 한꺼번에 발생


럼피스킨·ASF 동시에
전국 축산농가는 초비상
농식품부, 확산방지 총력

 

두가지 해외악성가축전염병이 동시에 발생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럼피스킨이 경기도 안성시 소재 한우농가에서 발생한데 이어, 같은 날 ASF가 경북 영천시 소재 양돈장에서 확진됐다. 

럼피스킨은 올해 첫 번째 발생이며, 지난해 11월 20일 경북 예천에서 마지막 발생 이후 9개월여 만이다. 럼피스킨은 지난해 10월 충남 서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전국적으로 107개 농가에서 발생했다.

ASF는 올해 △영덕 △파주 △철원 △영천 △안동 △예천 에 이어 일곱 번째 발생이며, 지난 7월 6일 발생 이후 한 달여 만의 추가 발생이다. 12일 기준 ASF 양돈장 발생은 총 45건(경기 18, 강원 17, 인천 5, 경북 5건)이 발생했다. 야생멧돼지 폐사체는 4154건(강원 1924, 경북 1017, 충북 500, 경기 674, 부산 25, 대구 14건)이 발견됐다.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다음날인 13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방역 회의를 개최하고 가축전염병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는 경기 안성시 및 인접 10개 시·군(경기 화성·평택·용인·이천·오산, 충북 음성·진천, 충남 천안·아산·당진)에 대해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또 올해 4월에 접종 완료한 5개 시군(경기 화성·평택, 충북 음성, 충남 아산·당진)을 제외한 6개 시군에 대해 긴급 백신접종을 오는 18일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4월 40개 시군 122만 마리에 백신접종을 완료했고, 현재 약 300만 마리분을 비축하고 있어 나머지 소 약 267만 마리 접종 가능 물량을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또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소 사육 농장 204호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소 사육 농장 120여 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역학 관련 축산차량(50여 대)에 대해서는 세척·소독 중이다.

한편 ASF 중수본은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양돈장 24호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양돈장 20여 호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양돈장 120여 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역학 관련 축산차량(100여 대)은 세척·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전국 모든 양돈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농장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경북 모든 농장에 대해 도축장 출하 등 돼지 이동 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ASF가 경북지역에서만 5건이 발생하는 등 위험성이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돼지농장의 방역 수준이 아직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지자체에서는 온정주의에 얽매여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지 않도록 꼼꼼히 점검해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조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국내 PRRS 피해 규모 연간 2700억원?!

미국 연구진, 미 양돈산업 연간 약 12억 달러(한화로 약 1조6400억원) 손실 산정....국내 최소 1/6 수준 추정


국내 강독형 변종 PRRS 바이러스(NADC 34)로 인한 유산 사례@독자 제공
▲ 국내 강독형 변종 PRRS 바이러스(NADC 34)로 인한 유산 사례@독자 제공

 

일반적으로 PRRS로 인한 국내 양돈산업의 피해액은 매년 약 1천억원 규모로 얘기되고 있습니다(관련 글). 이는 우리나라의 실제 자료가 아니라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양돈 규모가 우리의 6배인 미국이 6.6억 달러('06-10년 평균) 피해 규모이니 당시의 환율을 감안한 우리의 경우는 약 1천억원이라고 추정한 것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관련 기사). '16-20년 PRRS로 미국의 양돈산업이 연간 약 12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리니지 1등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출현 등이 이유입니다(국내에서는 NADC30, 34 등 강독형 PRRS로 불림). 이를 근거로 우리 산업의 피해액을 다시 산정하면 이제 최소 2억 달러, 한화 약 2700억원으로 늘어납니다. 대략 ASF 및 구제역, PED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정부뿐만 아니라 산업이 PRRS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대구 돼지 13배 증가한 까닭은?
8천400마리서 11만4천마리로
군위, 경북서 대구로 편입 탓
경북 7.7% ↓…순위 3→4위로







전국 돼지 사육두수가 1년 전과 변동 없이 유지된 가운데 대구는 1년 사이 13배 이상 두수가 급증하고 경북지역 두수는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축 사육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기준 돼지 사육두수는 1천106만1천마리로 지난해 동월 대비 0.4% 감소했다. 작년 6월과의 차이는 5만두 이하로 사실상 일년새 두수 변동은 거의 없었던 셈이다.

그런데 지역별로 고른 증감을 보이지는 않았다. 특히 경북 지역 돼지 두수는 133만5천마리로 일년전 144만5천마리 대비 11만여마리, 7.7%가 줄었다. 이에 충남, 경기에 이어 돼지 사육 규모 3위이던 경북은 경남에 밀려 4위로 내려오게 됐다.

이처럼 경북의 돼지 사육두수가 급감한 것은 지난해 7월 군위군이 경북에서 대구로 편입된데 따른 것. 이에 경북의 돼지두수는 준 반면 일년전 8천400여마리이던 대구의 돼지 사육두수는 11만4천마리로 13배 이상 급증하게 됐다. 9개도를 제외한 나머지 광역‧특별시 가운데 돼지 사육두수 1위로 단번에 올라섰다. 세종(9만마리)이나 인천(2만5천마리)에 비해서도 많다.

이 밖에 다른 지역의 경우 돼지 두수 1위 충남은 226만5천마리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으며 뒤를 이어 △경기=174만6천마리(전년비 4%↑) △경남=133만7천마리(〃 0.9% ↓) △전북=131만3천마리(〃 5.1% ↓) △전남=119만4천마리(〃 1% ↑) △충북=59만4천마리(〃 4% ↓) △제주=52만2천마리 (〃 0.4% ↓) △강원=48만마리(〃 0.3% ↑)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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