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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까지 6개 시군서 럼피스킨 백신접종게시글 내용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 "럼피스킨·ASF 차단 총력 대응"
럼피스킨 올해 첫 발생…ASF는 일곱 번째 사례
오는 18일까지 6개 시군서 럼피스킨 백신접종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소 럼피스킨병(Lumpyskin Disease·LSD)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방대본)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3일 관계부처, 지자체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가축전염병 발생상황과 방역대책을 점검했다.
앞서 전날 경기 안성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올해 첫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나왔다. 경북 영천시 소재 돼지농장에서는 ASF가 발생하는 등 하루 사이에 가축전염병이 2건이나 발생했다.
방대본은 럼시스킨병에 확진된 소 6마리를 살처분하고 농장 간 전파 차단을 위해 인접 10개 시군에 대해 오는 14일 20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또 발생 지역 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인접 10개 시군 소재 소 농장과 주변 도로에 소독을 진행하고, 인접한 6개 시군에 대해서는 오는 18일까지 럼피스킨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중수본도 ASF 확산 차단에 나섰다. 중수본은 ASF가 발생한 농장에서 돼지 1490여마리를 살처분하고 역학조사를 벌이는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경북 영천시와 인접한 7개 시군에 대해 이날 23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돼지농장 250곳과 주변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발생농장 방역 10km 이내인 방역대 내 돼지농장 24호와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20호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중수본 회의에서 "럼피스킨 특성상 광범위한 지역에 급속하게 전파될 우려가 있으므로 전국 모든 지자체가 경각심을 갖고 백신접종과 매개곤충 방제 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ASF에 대해서는 "ASF 감염 농장도 경북 지역에서만 5건이 발생하는 등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지자체에서는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지 않도록 꼼꼼히 점검해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3일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가축전염병 발생과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4.08.13 plum@newspim.com
축산물 산업이 견인하는 베트남 동물 의약품 시장 현지 생산이 어렵거나 부족한 의약품 공략 등 선택과 집중 필요
베트남 동물 의약품 시장의 성장세
베트남 동물 의약품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모더인텔리전스(Mo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베트남 동물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4년 4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9년까지 연평균 7.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동물 의약품 시장 전망> (단위: US$ 십억) [자료: 베트남 축산 잡지, Mordor Intelligence,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동물 의약품의 등록 건수도 꾸준히 증가세다. 베트남에 등록된 동물 의약품의 수는 2020년 1만2501개에서 2024년 3월 1만8620개로 49% 늘어 3년 연속 크게 증가했다. 다만 등록된 동물 의약품 중 70% 이상은 베트남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등 등록 건수는 현지 생산 의약품이 수입 의약품을 앞서고 있다.
<2024년 3월 베트남 동물 의약품 등록 추이> (단위: 건) [자료: 베트남 축산 잡지, Mordor Intelligence,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축산물 산업 성장에 힘입어 동물 의약품 시장도 성장 중
베트남 동물 의약품 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축산 및 수산업의 성장이 자리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특히 돼지와 가금류의 개체수가 지난 5년간 각각 연평균 6.1%, 3.9%씩 꾸준히 증가했다.
<가축 개체수> (단위: 천 마리) [자료: 통계총국(GSO)]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MARD)도 2024년 구제역 바이러스, 조류 인플루엔자 등의 질병 예방 조치에 주력하고 있어 축산물 생산 증가와 함께 동물 의약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축산물 수출 또한 동물 의약품 수요를 견인
베트남 축산물 수출 증가는 가축의 건강과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동물 의약품 수요 확대로 연결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2021년과 2022년에는 수출이 크게 감소했지만 2023년에는 전년 대비 25.9%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2024년 1분기에는 축산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억 13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축산물 수출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베트남 축산 잡지,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동물 의약품과 백신에 대한 당국의 관리는 미흡
다만 상당수의 현지 축산 농가들이 동물 의약품과 백신을 임의로 구매하고 있어 우려도 크다. 한 농가 관계자는 하노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동물 의약품 판매점에서 가게 주인이 약을 주고 효과가 없으면 다시 약을 바꿔주는 식이다”라며 “어떤 약인지, 어느 나라에서 생산되는지, 용량은 어느 정도인지조차 알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동물 의약품과 백신이 입소문이나 일부 업소의 조언 등에 따라 유통되고 있는 현실은 현지 당국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최근 몇 년 동안 당국이 베트남 농가의 동물 의약품 사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베트남 당국이 동물 의약품 거래 시설을 점검하는 모습> [자료: Lao Cai Radio and Television]
수입동향
동물 의약품은 베트남 규정에 따라 면역학적 제품은 HS코드 3002.15, 동물 의약용 백신은 HS코드 3002.42로 분류된다.
<베트남의 동물 의약품 관련 HS코드>
[자료: 관세청,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면역학적 제품의 수입은 2021년을 제외하면 최근 5년 동안 증가해왔다. 동물 의약용 백신의 수입 규모도 2022년을 제외하면 최근 5년 내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2023년 수입액이 전년 대비 60.7% 증가한 것인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농업과 축산업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동물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백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9~2023년 면역학적 제품 및 수의학용 백신 수입> (단위: US$ 천) [자료: ITC Trade Map]
베트남 동물 의약품 시장의 주요 수입업체
베트남 동물보건부에 따르면 2023년 3월까지 베트남에 동물 의약품을 수출하는 외국기업은 약 548개사로, 아시아 기업이 56%를 차지했으며 유럽기업이 32%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2023년 베트남 동물 의약품 수출 기업의 시장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주: (좌) 전 세계, (우) 아시아 [자료: Department of Animal Health]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이 최대 수입국으로 전체 기업 중 17.3%의 비중을 차지하며, 인도(12.6%)와 한국(7.1%)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베트남에 동물 의약품을 수출하는 기업 사례>
[자료: 각 기업 웹사이트,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현지 생산 동향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총 90개의 동물 의약품 및 백신 생산시설이 있다. 동물 백신의 경우 10개의 생산시설에서 매년 새로운 백신이 연구, 생산 및 유통되며 현재 총 200종의 백신이 등록돼 있다.
<현지 주요 수의학용 백신 및 제조업체 사례>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베트남은 현재 약 2,000종의 동물 의약품을 4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생산업체들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른 의약품 우수 제조 관리 인증(GMP-WHO)을 받는 등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항생제를 포함한 동물 의약품 원료는 상당수 수입에 의존한다. 하노이 무역관과 인터뷰한 한 현지 생산업체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생산이 불가한 원료는 어쩔 수 없이 수입해야 한다”라며 “수입산 원료들 중 현지 제품이나 원료에 비해 품질이 높고 가격도 비싼 제품이 많다”라고 언급했다.
현지 유통 채널
베트남의 동물 의약품은 주로 대리점과 판매점을 통해 전국에 널리 유통된다. 전자상거래도 대중화되고 있지만, 전통적인 오프라인 채널이 여전히 주요한 유통 경로 중 하나다. 현재 베트남 전역에는 17,0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이 있으며 수의약품이나 백신만을 취급하는 점포도 60% 이상을 차지한다.
<베트남 동물 의약품 판매·대리 시설 현황 (유형별 비중)> [자료: Department of Animal Health]
수입 시 동물 의약품의 품질 검사는 필수
베트남에서 동물 의약품은 수입 시 품질 검사를 받아야 하는 그룹 2 제품 및 상품 목록에 포함된다. 또한 시행규칙 제18/2018/TT-BNNPTNT호에 따르면 완제품 동물 의약품의 경우, 수입된 3개 배치(Batch) 중 샘플을 채취해 품질 검사를 시행하며 결과가 기준을 충족하면 2년간 품질 검사가 면제된다.
<사용이 금지된 동물 의약품 목록>
[자료: 베트남 시행규칙 Circular No. 10/2016/TT-BNNPTNT]
시사점 및 진출전략
반복되는 질병,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축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베트남 동물 의약품 산업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 독감 등 가축들이 각종 질병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는 백신이나 항생제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우리 기업도 현지 생산이 어렵거나 부족한 의약품이나 국제 기준 등을 충족한 고품질의 검증받은 제품으로 진출하는 등 전략적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작성자: Hong Phuong La
자료: Department of Animal Health, 베트남 축산 잡지, Mordor Intelligence, GSO, Lao Cai Radio and Television, ITC Trade Map, VnEconomy, Circular No. 10/2016/TT-BNNPTNT, KOTRA 하노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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