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5일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 19초께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전일종가보다 78.40포인트(6.01%) 하락했으며 코스닥150지수는 80.87포인트(6.23%) 내렸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하락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표] 오늘 유럽ㆍ미국 경제지표와 일정
8월 5일 (월요일) 1.유럽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 ▲1655 독일 7월 독일 서비스업 PMI ▲1700 유로존 7월 S&P 글로벌 유로존 서비스업 PMI ▲1730 영국 7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1730 영국 7월 외환보유액 ▲1800 유로존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
2. 미국 경제지표 및 연설일정 ───────────────────────────────────── ▲2245 미국 7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2300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2300 미국 7월 고용추세지수 ▲0600(6일) 미국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경북도, ASF 야생멧돼지 검출 대폭 늘어… '4대 특별방역' 대책 발표
경북 ASF 야생멧돼지 검출 빈도↑… 전국 발생의 82.7% 차지
# 멧돼지 ASF 방역대 확산… 작년 5개 시·군서 올해 9개로 확대
# 방역의식 대전환, 방역대 농가 관리 등 특별방역 대책 추진
경북 지역에 ASF 야생멧돼지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양돈농가로 바이러스 유입 위험성이 가중되자 경북도가 도내 양돈장의 ASF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의식 대전환 등을 골자로 한 4대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지난 2022년 2월 상주에서 ASF 야생멧돼지가 검출된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빈도가 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전국 검출 대비 약 82.7%를 차지하며 위험성이 고조되고 있다.
ASF 야생멧돼지 검출 현황을 살펴보면, 2024년 7월까지 전국에서 약 652건이 발견됐으나 이 중 539건이 경북지역에서 발견됐다.
특히 ASF 야생멧돼지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남·서진하며 이동중에 있는 가운데 작년에는 상주, 문경, 예천, 청송, 영덕 등 5개 시·군 19곳의 양돈장에 불과했던 멧돼지 ASF 방역대가 올해는 의성, 안동, 봉화, 포항, 영천 등 지역이 추가되면서 9개 시·군 43곳의 농장으로 대폭 늘었다.
경북도는 야생멧돼지의 ASF 감염 지역이 확산됨에 따라 양돈농가의 바이러스 유입 위험도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도내 ASF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의식 대전환 등을 골자로 한 4대 특별방역 대책을 마련해 대응에 나선다.
먼저 농가의 방역의식 대전환을 위해 △시·군 담당자 교육 △양돈협회 도협의회, 시·군지부 교육 △농가별 1대1 맞춤교육 등을 통해 방역 인식을 대폭 강화한다.
이어 야생멧돼지 ASF 방역대 포함 횟수에 따라 저(10회 미만)·중(10회 이상)·고빈도(20회 이상)로 분류하고 고빈도부터 순차적으로 점검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고빈도에 속하는 20회 이상 방역대 포함 농가 43곳에 대해서는 농식품부 합동점검을 실행하여 미흠사황은 보완 조치하고, 행정처분 및 패널티/인센티브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소독차량 운용, 거점소독시설 관리 등 방역 인프라를 재정비하는 한편 환경부와 협력하여 멧돼지 포획으로 개체수를 저감하고, 수렵인, 수렵견, 수렵도구 차량 등에 대한 소독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현재 ASF는 전국에서 경북이 가장 위험하다. 이 추세는 앞으로 몇 년간 더 계속될 것"이라며 "확산방지를 위해 시·군 공무원과 농가에 대한 인식 개선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돼지유행성설사병
올해 PED 발생건수 역대 최고 기록 예약....상반기만 229건
농림축산검역본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PED 발생....충남, 전북, 경북 등 피해 심각, 하반기에도 발생 보고
올해 2024년은 정부 공식 집계로 PED(돼지유행성설사)가 역대 가장 많이 발생한 해로 기록될 것이 거의 100% 확실해 보입니다. 충남과 전북, 경북 등에서의 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 연도별 PED 발생건수(올해는 상반기 발생건수임)@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적인 PED 발생건수는 모두 229건(농장)입니다. 이 가운데 1월부터 3월까지 발생건수는 169건(74%)에 달해 역시 겨울철을 중심으로 피해가 심각했다는 것을 방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229건은 공식적으로 역대 가장 많은 발생건수를 기록한 '22년 233건 기록에 육박합니다. 불과 4건 차이입니다. 하반기에도 PED 발생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22년 최고 기록을 깰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229건을 지역적으로는 살펴보면 광주와 대전, 울산, 세종을 제외하고 사실상 전국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충남이 50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전북 38건, 경북 36건, 전남 28건, 경남 27건, 제주 22건, 경기 14건, 강원이 15, 충북 4건, 대구 3건, 부산·인천 각 1건 등의 순으로 PED 발생이 확인되었습니다.
▲ 올해 상반기 시도별 PED 발생건수@농림축산검역본부
PED 229건 발생에 따른 정확한 돼지 폐사두수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다만, 198건 발생에 2만6427마리가 폐사했다는 자료는 있습니다(KAHIS). 이를 가지고 유추해 볼 때 229건 발생에 따른 돼지 폐사두수는 3만 두를 넘어설 가능도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험특약이 없어 PED가 발생했지만 발생보고를 하지 않은 농장까지 감안한다면 PED 폐사두수는 3만두 훨씬 그 이상일 듯합니다. 결코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PED 발생이 하반기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7월 기준으로 정식 파악된 곳은 제주(2건)뿐이지만, 내륙에서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가오는 겨울철에 다시 발생이 폭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리미리 백신 접종을 통해 돈군 면역수준을 올리고 무엇보다 출하차량, 외부인 등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 자체를 막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기존 발생농장은 농장 내 남아있는 바이러스, 특히 무증감 감염돼지를 제거해야 합니다(관련 자료).
한 수의전문가는 "정부가 전국의 양돈장을 대상으로 8대 방역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가운데 PED 대유행이 일어났다"라며, "차단방역은 역시 시설보다 실제 운영이 더 중요함을 시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부 전문가를 통한 주기적인 교육과 점검을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국내 2위 대학생 연합동아리를 이용해 마약을 유통
회원수 기준 국내 2위 대학생 연합동아리를 이용해 마약을 유통·투약한 대학생 총 14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무료로 호화 풀파티에 참여할 수 있다고 광고해 회원을 모은 뒤, 마약을 접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적발된 일당들은 서울대, 고려대를 포함해 수도권 명문대 13개 대학교에 재학중이며 의대, 약대, 로스쿨 준비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남수연)는 대학생 연합동아리를 이용해 대학가에 마약을 유통·투약한 조직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중 주범 A씨는 앞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성폭력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진행 중에 범죄가 새로 드러나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2명은 불구속기소했다. 나머지 8명은 마약 중독 치료를 조건으로 기소유예했다.검찰 수사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연합동아리를 만든 후 대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홈페이지(캠퍼스픽)에 “고가 외제차·고급호텔·파인다이닝·뮤직페스티벌 입장을 무료, 혹은 저가로 이용할 수 있다”고 광고해 회원을 모집했다. 이후 고급호텔에서 술자리, 파티를 계속 만들어 동아리 회원 수를 불렸다. 이런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액상대마를 권하고, 투약에 응한 사람에게 케타민, 필로폰 등 중독성이 높은 마약을 접하게 했다. A씨는 일부 남성회원을 고급호텔 스위트룸에 초대해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불러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하게 하기도 했다.이런 사실은 A씨가 2022년 12월부터 작년 12월까지 대마를 매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수상한 거래내역을 발견한 검사가 보완수사를 진행해 드러났다. A와 공범들은 마약을 직접 기내수하물로 들여오기도 하고, 가상화폐를 텔레그램 마약 딜러에게 전송한 뒤 마약을 전달 받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매수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렇게 구한 마약을 회원들에게 공동구매하거나 소매판매하는 수익사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A는 작년 한 해에만 1200만원 이상의 가상화폐를 마약대금으로 활용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검찰 수사 과정에서 텔레그램에 마약 수사 대비 방법을 알려주는 채널에 대학생 등 약 9000명이 가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번 사건 피의자들 역시 이 채널에 가입해 있었다. 이 채널에는 휴대전화 저장자료 영구 삭제 방법, 모발검사에 대비하는 방법, 피의자신문조사 모의 답변 등이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최근 마약 투약 사범의 가파른 증가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피의자들의 범죄집단 조직 및 활동 혐의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에 최상목 부총리 “높은 경계심 갖고 긴밀히 공조·대응”
최상목 부총리 비공개 확대간부회의 서 언급
미국발(發)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에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된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각별한 대응 체계 유지’를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5일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미국 경기둔화 우려 부각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1 그러면서 “관계 기관과 함께 높은 경계심을 갖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해달라”며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plan)에 따라 긴밀히 공조·대응해 달라”고 전했다.
앞서 기재부는 이날 오전에도 차관보 주재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우리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도 전반적으로 조정되고 있다”며 “정부·한국은행은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긴밀한 관계기관 공조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회의 자리에서 폭염에 대한 대응도 지시했다. 그는 “관계 부처와 협의해 병충해 등 농작물 생육 관리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농산물 비축 물량을 방출하는 등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코스피, 대세 하락장아냐…투매 동참보단 관망"[스톡톡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2550선 이하 초저평가 구간" "금리인하, 분위기 반전될 듯"[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국내 증시로 번지며 코스피에 4년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대세 하락장이라기보다는 단기 변동성 구간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투매에 동참하기보다는 증시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관망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코스피가 미국 경기 침체 공포를 반영하면서 2거래일 연속 2% 넘게 하락 출발하며 2,600선 붕괴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단기 변동성이 극심해진 데에 따른 공포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면서 “대세 하락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특히 코스피가 2500선부터 2550선 사이는 딥 밸류(초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550선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 수준, 주가수익비율(PER)은 0.8배 초반 수준”이라며 “2500선 부근에서는 추가 급락보다는 바닥을 잡아가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현재 투자 대응 전략은 증시에 대한 포지션을 바꾸거나 특정 업종에 주목하기보다는 관망해야 하는 단계”라며 “앞으로 급락하는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 그 후에 낙폭이 과한 업종을 골라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반영되면, 투자 심리가 진정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침체라고 볼 수 있는 신호는 고용지표가 꺾인 것 말고는 없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 심리를 달래 줄 수 있는 (연준의) 변화가 있다면 충분히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2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2.48포인트(5.70%) 하락한 2523.71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국거래소는 오전 11시부터 5분간 코스피시장에 대해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당시 코스피200선물이 전일 종가인 366.70포인트에서 348.05포인트로 5.08% 급락하고 1분간 하락이 지속했기 때문이다. 코스피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해 처음이자 2020년 3월 23일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경찰 "마약사건 연루 세관 직원 7명 입건…수사 좀 더 해야"
"외압 의혹 경무관 인사조처 검토"…수사 영향은 부인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진 세관 연루 마약 밀반입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세관 직원 7명이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 세관 직원 7명이 입건됐으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인천공항본부 세관에 소속된 이들 직원은 다국적 마약 조직의 필로폰 대량 밀반입을 도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를 받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작년 1월 말레이시아인 마약 조직원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할 당시 세관 직원들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도록 도운 혐의를 포착해 수사해왔다.
해당 수사는 1년 넘게 진행 중이지만 지난 5월 세관 직원 중 추가 입건자가 나온 이후로는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경찰 고위관계자가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오고 대통령실이 관여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야당에서 제기하면서 정치적 논란으로 번지는 등 여러 잡음이 나오고 있다.
수사팀을 이끌었던 백해룡 경정(전 영등포서 형사과장)은 문제의 사건 관련 언론 브리핑을 앞두고 당시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던 조병노 경무관으로부터 '보도자료에서 관세청을 빼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백 경정은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조 경무관은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장으로 각각 전보됐다.
이날 경찰청 관계자는 외압 의혹이 수사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저희 자체적으로는 (그런 영향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수사가 지체되는 것 같다는 지적에는 "수사 내용 자체가 어려운 측면이 있어 좀 더 살펴봐야 한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수사하고 있으며 수사팀장만 바뀌었을 뿐 수사팀은 그대로여서 진행 상황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조 경무관이 경찰청장으로부터 직권 경고를 받고도 일선서 경찰서장으로 부임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 추가 인사 조처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내정된 경찰청장이 임명되면 경무관급 인사가 있을 텐데 그때 검토가 있겠지만, 현 단계에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경찰청은 잇단 현장경찰관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경찰청 차장을 팀장으로 하는 '현장 근무 여건 실태진단팀'을 꾸리고 근무 여건 1차 실태조사를 벌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실태진단팀이 지난주 1차 회의를 했고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관악서를 포함해 서울 4개 관서를 대상으로 1차 실태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외에도 치안 수요가 많은 경찰서를 추가로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제반의 분석 결과가 나오면 개선 방안을 도출해 과제화하고 지속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근무 여건 악화에 조직개편으로 인한 영향은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수사권 조정과 작년 11월 고소·고발 반려제 폐지로 인해 현장에 업무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진정제 미다졸람, 프로포폴 넘었다...사고마약류 최다
2022년부터 앞질러...페티딘도 로라제팜보다 많아져 병원 71.2%, 의원 17.7%, 도매업자 5.1%, 약국 3.8% 순 진정제 미다졸람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프로포폴보다도 많은 것이 있다.
바로 분실 및 도난 등 사고마약으로 신고된 건수가 최다인 것.
식약처의 사고마약류 주요성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미다졸람이 1030건의 사고 건수가 신고돼 가장 많았다. 2022년에도 875건으로 역시 최다였다.
그간 프로포폴이 지속적으로 사고성분중 최다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새로운 흐름(?)으로 여겨진다. 프로포폴은 2019년 668건으로 미다졸람 635건에 비해 많았으며 2020년에도 623건으로 미다졸람 495건 대비 많았다. 2021년도 784건으로 미다졸람 687건에 비해 다수였다.
이밖에 페티딘도 로라제팜에 비해 사고건수가 많아졌다.
펜티딘은 지난해 325건으로 로라제팜 322건에 비해 3건이 많았다. 전년에는 로라제팜이 328건으로 페티딘 283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었다.
반면 모르핀은 2019년 393건, 2020년 363건,으로 미다졸람 뒤를 이어 다수였으나 2021년 251건, 2022년 248건, 지난해 305건으로 건수는 점증했으나 전반적으로 여타 성분에 비해 증가세를 낮았다.
한편 업종별 마약류 사고현황을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고마약류 3884건 중 병원이 71.2%로 여전히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의원 17.7%, 도매업자 5.1%, 약국 3.8%, 동물병원 1.4%, 제조업자 0.4%, 수출입업자 0.3%, 기타 0.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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