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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49 2024/07/19 21:11
수정 2024/07/1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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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후 신경정신병적 합병증 발생위험 70%↑

경희의료원 연동건•김선영 교수팀, 세계적 학술지 게재
코로나19 합병증에 대한 다국적•대규모 연구 결과 발표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팀(경희대학교 이하연 연구원, 연세대학교 신재일 교수)은 코로나19 감염 후 신경정신병적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학(Nature Human Behaviour)’ 온라인 6월호에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한국과 일본의 코로나19에 대한 단기 및 장기 신경정신병적 결과(Short- and long-term neuropsychiatric outcomes in long COVID in South Korea and Japan)’이다.

연구팀은 한국 1,000만 명, 일본 1,200만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우울증, 불안, 불면증, 인지기능 장애 등의 신경정신병적 합병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 후 신경정신병적 후유증을 경험한 환자가 일반 인구 및 다른 호흡기 감염 환자보다 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길랭-바레 증후군, 인지기능 저하, 불안장애, 뇌염, 허혈성 뇌졸중, 기분 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서 장기적인 위험이 현저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면 신경정신병적 부작용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도 확인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1회 접종한 경우 부작용 위험이 30% 감소했고, 2회 접종한 경우 89% 감소했다.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는 “코로나 중에서도 4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롱코로나를 겪는 환자는 불안, 우울, 불면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환자들에 대한 치료와 진단을 제시하기 위해, 앞으로도 롱코로나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헬스케어센터 연동건 교수는 “해당 연구는 경희의료원 연구팀이 다국적 연구팀(스페인, 영국, 프랑스, 스웨덴, 그리스, 캐나다)을 조직해, 주도적으로 진행한 연구로 WHO에서 권장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신경정신병적 롱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 증거가 될 것”이라며 연구내용을 평가했다. 

한편, 이번 논문의 연구팀 전원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주관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학술지 인용지수(Impact Factor) 10 이상의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생명과학 주제의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논문을 발표하는 한국인 연구자를 선정해 등재에 등재되는 쾌거를 얻었다. 


성별에 따라 면역력 다른 이유 찾았다


KAIST 연구진 “자가포식 활성화에 따라 달라… 감염병 치료에 새 접근법 제시”

이승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진이 예쁜꼬마선충의 수컷(왼쪽)과 자웅동체(오른쪽)를 비교해 자가포식(Autophagy) 활성화 정도가 성별에 따른 면역력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밝혔다./KAIS

이승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진이 예쁜꼬마선충의 수컷(왼쪽)과 자웅동체(오른쪽)를 비교해 자가포식(Autophagy) 활성화 정도가 성별에 따른 면역력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밝혔다./KAIST


남자와 여자가 생물학적으로 다른 점 중 하나는 면역력이다. 하지만 성별에 따른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유전자와 생물학적 경로를 알아내는 것은 과제로 남아있었다. 국내 연구진이 수컷 선충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단백질이 더 활성화된 것을 밝혔다.

이승재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진은 자가포식 활성화 정도가 성별에 따른 면역력 차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자가포식(Autophagy)은 세포가 필요 없거나 손상된 구성 성분을 스스로 제거하는 과정이다. 세포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외부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연구진은 인간의 생명 현상을 연구하기 위한 중요한 모델 생물인 ‘예쁜꼬마선충’을 활용해 성별에 따른 면역반응의 차이를 연구했다. 예쁜꼬마선충의 성별은 수컷과 자웅동체 두 가지로 나뉜다. 분석 결과, 수컷 예쁜꼬마선충이 자웅동체보다 다양한 병원균에 대해 더 높은 면역력을 보였다. 연구진은 자가포식에 중요한 전사 인자인 단백질 ‘HLH-30/TFEB’가 높게 활성화되면서 해당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밝혔다.

HLH-30/TFEB 단백질은 자가포식을 활성화해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중요한 단백질로 꼽힌다. 수컷 선충의 경우 자웅동체보다 단백질이 더욱 활발하게 작동하면서 면역력을 크게 높였다.

이번 연구로 성별에 따른 자가포식 차이가 면역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연구진은 감염성 질병 치료와 면역력 강화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이승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의 면역반응을 제어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오토파지(Autophagy)’에 지난 4일 게재됐다.

참고 자료

Autophagy(2024), DOIhttps://doi.org/10.1080/15548627.2024.2375779

“글로벌 임상시험 중심, 유럽서 美·中으로 이동중”

아이큐비아 보고서 “임상 점유율, 유럽 하락 북미·중국 급상승”


글로벌 의약품 임상시험 트렌드의 중심이 유럽에서 미국과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시장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헬스케어 컨설팅기업 아이큐비아는 최근 5년 동안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임상시험이 가장 많이 진행된 지역은 서유럽이었다. 전체 임상의 약 25%가 진행됐다.

다만 서유럽은 5년 전과 비교해 하락 폭이 크다는 것이 아이큐비아의 분석이다. 서유럽의 임상시험 점유율은 2019년 32%에서 2023년 25%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북미 지역의 점유율은 19%에서 23%로, 중국의 점유율은 10%에서 15%로 높아졌다.

최근 3년간 국가별 임상시험 진행 건수를 비교했을 때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미국(점유율 16%)과 중국(13%)이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임상을 진행했고, 호주·스페인·캐나다·독일·영국이 점유율 4% 내외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어 일본·한국·프랑스가 점유율 3% 안팎이었다.

이들 10개국은 최근 5년 간 진행된 전체 임상의 약 58%를 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이와 관련해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임상시험의 다각화 필요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와 개선을 통해 활용도가 낮은 국가의 사용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큐비아는 이번 보고서에서 환자 가용성과 운영 준비 상태를 고려할 때 임상시험이 진행될 수 있는 톱 티어 국가로 한국을 지목하기도 했다. 이외의 톱 티어 국가에는 미국, 중국, 영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등이 포함됐다.

임상시험용약 치료목적 사용제도...자주 묻는 질문은?

식약처, 최근 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통해 안내서 배포

"저는 64세 폐암환자입니다. 뇌와 간으로 빠르게 전이가 진행돼 다양한 치료를 시도해봤지만 실패한 상황이었습니다. 다양한 임상시험용 의약품 치료목적 사용 승인 절차를 통해 아직 연구 중인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어요." 

이는 임상시험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 관련 상담 실제 심의 사례다.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을 가진 환자나 대체 치료 수단이 없는 응급환자의 치료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임상시험용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 제도'에 대한 궁금증은 무엇일까.

식약처가 최근 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를 통해 배포한 안내서에서 '자주 묻는 질문'을 소개했다. 

먼저 환자 개인도 신청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환자 개인이 신청 주체가 될 수 없으며 의약품 사용 대상에 따라 전문의 혹은 제약회사가 신청할 수 있다. 

환자가 제도의 대상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과 관련, 담당 전문의에 논의해 제도 신청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의약품 비용은 어떻게 치르는지에 대해, 무상 제공을 원칙으로 하며 다만 검사 및 의약품 비용 등 일부 환자부담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발생시 사전 고지된다. 

환자 질병과 임상시험이 연구하는 질병이 동일해야 하는지에, 국내에서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은 전문의 판단에 따라 적응증이 다르더라도 신청할 수 있지만 국외에서 임상시험 진행 중인 의약품은 적응증이 일치해야 한다. 

환자의 질환과 맞는 임상시험의약품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과 관련,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에서 의약품등 정보, 임상시험 정보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한편 임상시험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 관련 상담은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홈페이지(www.kord.or.kr, 02-714-5522)를 통해 상담할 수 있다. 



女 자궁내막증 있으면... '이 암' 걸릴 위험 4배 높다

자궁내막증 있으면 난소암 위험 4.2배 높아…중년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 받아야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은 난소암에 걸릴 위험도 4배 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은 난소암에 걸릴 위험도 4배 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은 난소암에 걸릴 위험도 4배 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조직에 부착해 증식하는 상태를 말한다. 생리통, 메스꺼움, 극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국 유타대 연구진은 유타주에 거주하는 18~55세 여성 약 50만 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모든 유형의 난소암 위험이 4.2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더 심각한 형태인 심부자궁내막증이나 난소내막종 혹은 두 가지 질환 모두를 가진 여성의 경우 그 위험은 약 9.7배로 더욱 높았다. 심부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골반 복막, 방광, 요관, 골반신경, 질 상부, 직장근육층 등 깊은 곳까지 침투하는 경우를 말하며 난소내막종은 난소에 낭종이 생기는 것이다.

자궁내막증을 가진 여성은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1.4배 높아진다는 과거 연구 결과가 있었으나, 이번 연구는 두 질환 사이의 연관성이 그보다 훨씬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난소암 자체의 발병 위험이 여전히 드문 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유태다 의대 공중보건학과 카렌 슐리프 부교수는 "난소암 사례가 드물기 때문에 자궁내막증과의 연관성은 여성 1만 명 당 10~20 건의 암 사례만을 증가시켰다"며 "현재로서는 임상 치료나 정책의 변화를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난소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운동, 금연, 음주 제한"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생식과 호르몬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난소에서 발생하는 난소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고 상당히 진행되어도 증상이 매우 경미해 진단이 늦게 이뤄지는 편이다. 초기에 진단되는 경우는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찰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조기 진단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영국 암연구소에 따르면, 난소암에 걸린 여성의 5년 이상 생존율은 약 45%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할 경우 그 비율은 90%로 크게 높아진다.

지난해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2021년 난소암 신규 환자수는 3221명이다. 3기 환자가 50%를 차지하며, 5년 생존율도 23~41%로 낮다. 환자는 50대가 28.7%가 가장 많았으며 %, 60대 20.5%, 40대 17.8%의 순이었다. 따라서 중년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을 잘 돌봐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JAMA Network)》에 'Endometriosis Typology and Ovarian Cancer Risk'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건협, 정확도 높인 마약류 검출 검사 도입

한국건강관리협회는 마약류 검사 결과 진단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질량분석법을 이용한 약물선별검사를 도입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는 마약류 검사 결과 진단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질량분석법을 이용한 약물선별검사를 도입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가 마약 검출 범위와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해 질량분석법을 이용한 ‘약물선별검사( Drug   test )’를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지금까지 주로 사용되고 있는  TBPE  약물검사는 검출 가능한 마약 종류가 제한적이고 검사 정확도 역시 다소 낮은 단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취지다.

최근 마약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면서 정부는 공무원 채용, 교원자격증 취득, 비자 발급 등의 과정에서 마약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건협은 해당 과정에 필요한 검사 결과 진단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에는 확진검사에 주로 사용했던 약물선별검사를 지난 8일부터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된 검사법은 코카인, 아편, 대마, 필로폰, 암페타민, 엑스터시, 케타민 등 수십종의 약물을 검출할 수 있다.

건협은 전국 17곳의 건강증진의원에서 누구나 이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신청시 각각의 진단서 요구조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검출 가능한 약물을 4종, 6종 등으로 나눠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인원 건협 회장은 “최근 많은 분야에서 마약 검사 결과 제출을 요구함에 따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선별검사용 드럭 테스트를 도입했다”며 “정확한 결과진단서 제공으로 수검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 내린후 양돈장 ASF 확산?

장마•태풍 전망에 현장 우려 높아
동남아지역은 ‘우기 후 확산’ 정설로

최근 장마가 이어지면서 양돈장 ASF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양돈장 ASF가 장마와 태풍이 지나간 가을철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면서 ‘빗물’에 대한 공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9월)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양돈장 ASF 37건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23건이 가을철(9~11월)에 발생했다.

이보다 앞선 8월 발생건수도 4건에 달한다.

장마와 태풍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강우량이 많은 시즌 직후다.

이에따라 ‘빗물’과 ASF의 상관 관계에 대해 주목하는 양돈농가들이 늘고 있다.

지난 6월 발생한 영천 양돈장 ASF의 경우 평소 방역관리 체계가 제대로 갖춰진 대형 양돈장으로 평가받아오면서 주위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앞서 많은 비가 내린 영향이라는 추측이 확산 되기도 했다.

이러한 우려는 중국과 태국, 베트남 등 양돈장 ASF가 만연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의 발생 사례가 알려지면서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양상이다.

도드람양돈농협 정현규 고문은 “정확한 데이터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동남아 국가에서는 우기가 지나가면 ASF가 급속히 확산된다는 분석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양돈장을 고지대에 짓거나, 농장내 수로를 모두 메우는 게 매뉴얼화 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물의 오염 여부를 진단하는 신속 진단법까지 개발, 사용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물론 방역당국이나 수의 전문가들 모두 빗물에 의한 ASF의 직접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게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빗물이 양돈장 ASF의 전파요인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1%의 가능성이라도 존재하는 만큼 장마나 태풍이 지나간 이후 양돈현장에 대한 방역수칙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4천건이 넘는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에 대한 환경조사 결과 물이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것은 야생멧돼지가 자주 사용하는 웅덩이 단 한건에 불과한 사실을 그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직접 전파 보다는 간접적 요인으로 ‘빗물’ 과 양돈장 ASF에 접근, 방역대책이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정현규 고문도 이에 공감했다.

그는 “오염된 토양이나 유기물들이 빗물에 쓸려 내려오면서 농장 주변과 진입로가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배수로 확보는 물론 비가 온 직후 반드시 농장 주변 청소와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며 “흔치 않지만 계곡물과 직접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농가들은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해 가중하는 ASF SOP 수술대 오른다… 역학 제한 축소되나



# 한돈협회, 17일 'ASF 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전문가 회의' 개최

# 한돈협회 ASF SOP 개정 건의안 마련… 농식품부 전달 예정

# 관련 역학 범위 축소, 방역대 농장 범위/이동제한 기간 등 포함

# 농식품부, SOP 개정 필요성 공감, 피해 최소화 방향 개정 의지

▲ 지난 17일 제2축산회관 지하대회의실에서 한돈협회 주최로 'ASF 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전문가 회의'가 개최됐다. (사진 / 곽상민 기자)
▲ 지난 17일 제2축산회관 지하대회의실에서 한돈협회 주최로 'ASF 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전문가 회의'가 개최됐다. (사진 / 곽상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긴급행동지침(SOP) 개정을 위해 의견조회에 나서자 한돈협회가 현장전문가 중심으로 SOP 개정 건의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날 현장전문가들은 현장에서 겪었던 SOP 지침상 애로사항, 특히 역학 관련 이동제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회의에 참석한 농식품부 관계자도 SOP 개정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개정 작업이 어느 수준까지 이뤄져 현장의 혼란이 해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7월 17일 제2축산회관 지하대회의실에서 'ASF 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전문가 회의'를 열고, ASF 방역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현장의 혼선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ASF SOP 개정 건의안 마련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ASF SOP 개정 건의안 주요 내용은
도축장/농장 관련 역학 범위 축소
방역대 농장 범위/이동제한 기간 등

이날 주요 ASF SOP 개정 건의안에서 논의된 주 내용은 ASF 발생 이후 각종 도축장, 방역대, 농장 역학 등의 이동제한 기간과 범위를 축소하는데 집중됐다.

발생일 기준 과거 21일 이내 출하가축을 도축한 도축장을 방문한 차량 또는 사람이 출입한 다른 농장에 적용되는 도축장 역학의 경우 대상 농가가 광범위하고, 출하지연에 따른 과체중 손실, 추가 사료 급여 등 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심각하다. 

협회는 도축장 소독 및 차량 소독이 철저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발생일 기준 21일 전까지 역학 대상을 지정하는 것은 과도한 행정으로 보고 있다. 지난 5년간 ASF 발생 농장 간 수평전파 사례가 없기에 도축장 역학 적용 기준을 삭제하거나 마지막 출하일 당일에만 적용토록 개정 건의안을 마련했다.

강원도의 한 현장전문가는 "2020년 10월 초 도축장에서 ASF가 발견된 화천 사례를 보면, 수평 감염은 발생되지 않았다. 지난 5년 가까이 ASF가 진행되면서 한 번도 수평감염 사례가 없다"며 "도축장과 출하차량 모두 1~2일 정도면 운영을 재개하는데 농장은 21일 동안 못 움직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 도축장 역학 자체를 없애거나 그게 안되면 출하 당일에만 적용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방역대 농장 범위나 이동제한 기간 또한 기존 10km 내 방역대에서 3km로 조정하거나 이동제한 기간을 21일에서 7일로 축소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경기도의 한 현장전문가는 방역대 이동제한과 관련 "방역대 농장이 억울하고 힘든 경우가 굉장히 많다"며 "10km 내 방역대 안에 농장이 위치한다 해도 출하처, 사료 등 모든 동선이 겹치지 않는 경우에도 방역대 농장으로 묶여 21일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강화된 방역시설을 갖춘 농장의 도축장 역학 제외 △발생농장에 정액을 공급한 인공수정센터 역학 제외 △이동제한 기준 21->19일 통일 △생축(자돈 등) 이동제한 기간 14일로 단축(협회 건의 시) 등 개정 건의안을 마련해 농식품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SOP 개정 필요성에 공감대
산업 피해 최소화 방향으로 개정 의지

이날 회의에 참석한 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 관계자는 "최근 ASF 경향이 접경지역 위주에서 경북지역으로 중심지가 이동하고 있고, ASF 야생멧돼지 발생도 심각해 위험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이 부분에 대한 차단방역 조치는 일정부분 유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어 "오늘 논의됐던 SOP 기준을 완화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 공감하는 사항들도 있다. 특히 도축장이나 방역대 관련 역학들은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발생농장에서 환경검사를 진행해 보면 스톨, 분변장, 스키로더, 출하대 등에서 항원이 검출되기 때문에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역학을 간소화 하면서 방역 조치는 지키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우리가 5년 동안 충분히 경험했고, 위험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협회의 의견을 받아 최대한 산업에 영향이 덜 미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ASF 발생 원천 방지를 위한
멧돼지 포획단 운영 사업 재추진 제안도

▲ 구경본 한돈협회 부회장이 협회에서 건의하는 SOP 개정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 구경본 한돈협회 부회장이 협회에서 건의하는 SOP 개정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곽상민 기자)

이 밖에도 이날 구경본 한돈협회 부회장은 근본적인 ASF 발생 방지를 위해 지난해 진행됐던 야생멧돼지 포획단 운영 사업의 재추진도 제안했다. 지난해 환경부-농식품부-한돈자조금 공동으로 야생멧돼지 포획단 운영 사업을 진행한 결과, 청송, 김천, 옥천, 영동 등 광역울타리 밖 지역에 약 3,371여 마리의 야생멧돼지를 포획한 바 있다.

구경본 부회장은 "SOP 개정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항원을 가지고 있는 야생멧돼지 개체수를 줄여야 한다"며 "지난해 1억5천만원씩 두 차례 야생멧돼지 포획 지원금을 지원해서 개체수를 줄였던 실증사례가 있다. 농식품부에서도 빠른 시일 안으로 멧돼지 개체수를 줄이는데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개최 앞둔 프랑스, 독일 서부지역 ASF 확산에 화들짝

독일, 지난달과 이달 서부지역 2개주에서 ASF 발생 확인...프랑스, ASF 유입 예방 캠페인 긴급 재개


오는 26일 제33회 올림픽이 다음달 11일까지 17일간의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합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가 ASF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에 더욱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유럽 주요 국가 ASF 발생지점(7.10 기준, 빨강 최근 28일간 사육돼지, 파랑 최근 28일간 야생멧돼지, 회색 최근 1년간 사육돼지+멧돼지)@FLI연구소, 독일
▲ 유럽 주요 국가 ASF 발생지점(7.10 기준, 빨강 최근 28일간 사육돼지, 파랑 최근 28일간 야생멧돼지, 회색 최근 1년간 사육돼지+멧돼지)@FLI연구소, 독일

 

이는 당연히 올림픽이라는 국제 스포츠 행사 기간 전 세계 수많은 선수 및 관계자, 관람객이 프랑스를 방문하는 것이 이유입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인접한 나라인 독일 서부지역에서 ASF 양성 사례가 다수 확인된 것이 더 큰 이유입니다. 

 

독일 정부에 따르면 해당 서부지역은 헤세(Hesse)주와 라인란트팔츠(Rhineland-Palatinate)주입니다. 라인란트팔츠주는 프랑스를 비롯해 룩셈부르크, 벨기에와 국경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지난 '20년 9월부터 현재까지 약 4년간 폴란드와 인접한 동부지역에서 야생멧돼지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ASF 양성 사례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14일 느닷없이 서부지역의 헤세주에서 감염멧돼지가 다수 검출되기 시작한 것입니다(누적 20건). 바이러스가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이른바 '지리적 도약'을 한 것입니다.

 

이어 이달에는 헤세주 내 9마리 규모의 작은 농장 사육돼지에서 양성 사례가 나왔습니다. 급기야 인접한 라인란트팔츠주에서도 감염멧돼지가 처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누적 2건). 이들 발생지점과 프랑스와의 거리는 약 90km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ASF 예방 관련 홍보물(왼쪽부터 농가, 여행객, 사냥꾼 대상)@프랑스 농식품부
▲ ASF 예방 관련 홍보물(왼쪽부터 농가, 여행객, 사냥꾼 대상)@프랑스 농식품부

 

프랑스 정부는 즉각 이같은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ASF 발생지역에서 일반돼지 또는 멧돼지 고기로 만든 식품을 반입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캠페인을 재개했습니다. ASF 바이러스의 '지리적 도약'의 원인을 질병에 감염된 지역의 감염된 음식물 잔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강하게 의심한 것입니다. 아울러 사냥꾼과 등산객, 돼지 또는 멧돼지 사육자에게도 주의를 촉구합니다. 

 

프랑스 정부는 "돼지나 멧돼지 고기로 만든 음식을 국내 반입하지 말 것이며, 여행 중에 남은 음식의 경우 멧돼지가 먹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공된 밀폐 용기에 버릴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올 여름, 특히 파리 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동안 프랑스를 방문할 모든 해외 여행자에게도 동일한 예방 조치를 권장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프랑스는 우리나라에 돼지고기(신선육)를 수출하는 나라 19개국 가운데 하나입니다. 수출량은 지난해 기준 7천8백톤으로 이는 전체(40만톤) 1.9% 수준입니다. 



반려견과 함께 미국 가려면, 내장형 등록 후 광견병 백신 접종해야

8월부터 美 반려동물 수입 요건 강화


미국 질병관리청(CDC)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반려견에 대한 수입요건을 강화한다.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활용한 동물등록, 광견병 백신접종이 요구된다.

변경된 기준은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8일 대한수의사회 등 관계기관에 변경 기준에 대한 홍보를 요청했다.

 
자료 : 농림축산검역본부

이번 기준 변경에 따라 미국에 입국하는 개는 입국 전 6개월간 어디에 머물렀는지, 광견병 백신은 접종했는지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존에는 연령제한이 없었지만 이제는 6개월령 이상의 개만 미국으로 들어갈 수 있다.

내장형 동물등록도 필수다. ISO 규격에 맞는 마이크로칩을 이식하고, 해당 마이크로칩 번호는 입국관련 서류는 물론 관련 수의학 기록에도 모두 기재되어야 한다.

특히 마이크로칩 이식 이전의 광견병 예방접종 이력은 인정되지 않는다는데 주의해야 한다.

CDC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가능한 ‘사전 수입 허가서’도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개의 얼굴과 몸이 보이는 선명한 사진을 첨부해야 하며, 도착 시점 기준으로 1년령 미만인 강아지는 도착 10일 이내에 찍은 사진을 인정한다.

광견병 관련 서류의 강도는 미국으로 오기 전 6개월간 머문 국가가 광견병 고위험국인지 청정 또는 저위험국인지에 따라 다르다.

저위험국으로 분류된 한국에서 머물다 미국으로 갈 경우 입국 전 6개월간 동물병원 진료기록이나 광견병 항체가 검사결과 수치를 제출해야 한다.

미국이 승인하는 국내 광견병 항체가 검사 실험실은 ▲코미팜 ▲고려비엔피 ▲검역본부 서울 전염병검사과다. 동물병원 진료기록에는 마이크로칩 번호와 동물병원 주소 등이 표기되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CDC 홈페이지나 검역본부 수출국가별 반려동물 검역안내를 참고할 수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해외로 떠난 개는 13,010마리로 집계됐다. 이중 미국으로 떠난 개가 5,929마리(45.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멍 빼는 약, 낙타 항체로 뱀독 치료한다

매년 40만명 생명 구할 수 있어

독사에게 물리면 맹독이 즉시 세포·조직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최근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혈액응고제 '헤파리노이드'와, 낙타과 동물에게 있는 항체로 뱀독을 해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런던자연사박
독사에게 물리면 맹독이 즉시 세포·조직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최근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혈액응고제 '헤파리노이드'와, 낙타과 동물에게 있는 항체로 뱀독을 해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런던자연사박물관, 캘럼 메어(Callum Mair)



독사에게 물리면 맹독이 즉시 세포·조직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최근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혈액응고제인 헤파린과, 낙타과 동물에 있는 항체로 뱀독을 해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상용화되면 저개발 국가에서 수십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혈액 응고 방지제로 뱀독 붙잡아

호주 시드니대 연구진은 헤파리노이드가 뱀독에 들러붙어 세포 손상을 막는 효과가 있음을 세포·동물 실험으로 알아냈다고 17일(현지 시각)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실렸다.

헤파린 같은 헤파리노이드는 간과 폐에 있는 다당류 분자다. 혈류를 타고 다니면서 피를 묽게 만들어 멍이나 혈전 같은 비정상적인 혈액 응고를 없앤다.

기존 뱀독 해독제는 매우 비싸지만 효과가 떨어진다. 독을 즉시 분해하지 못해 결국 세포와 조직이 망가진다. 수분~수시간이 지나면 뱀에게 물린 부위를 절단해야 하거나 장애가 생길 수 있고, 심각하면 사망에 이른다.

세계보건기구( WHO )에 따르면 뱀에 물려 전 세계}에서 매년 약 8만 1410~13만 7880명이 사망하고, 그보다 3배에 이르는 사람들이 절단과 영구 장애 피해를 입는다. 대부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빈곤한 농촌지역에서 발생한다.

게다가 뱀독은 수십 가지 성분이 든 혼합물이기 때문에 어떻게 세포와 조직을 손상시키는지 지금껏 정확히 알지 못했다. 연구진은 붉은침뱉는코브라( Naja   pallida )와 검은목침뱉는코브라( Naja   nigricollis )의 독이 어떻게 세포와 조직을 손상시키는지 연구했다. 이 코브라는 침을 뱉듯 독을 뿜어 물리지 않아도 근처에 있으면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

연구진은 크리스퍼( CRISPR ) 유전자 가위로 독의 영향을 분석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DNA 에서 특정 유전자를 잘라내는 효소 복합체이다. 이를 이용해 유전자를 하나씩 없애고 어떤 특징이 사라지는지 보고 해당 유전자의 기능을 알아낼 수 있다.

쥐 실험 결과 ‘헤파란황산염( heparan   sulfate )’이라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제거하면 뱀독을 주입하더라도 세포가 손상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헤파란황산염은 세포 표면에 있는 당분자다. 연구진은 독이 세포 표면에 있는 헤파란황산염과 결합하면서 세포를 파괴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인간 세포에 헤파리노이드를 처리한 후 뱀독을 뿌리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러자 뱀독이 헤파란황산염 대신 약물에 달라붙어 세포가 손상되는 일을 방지했다. 또한 독을 주입한 쥐에게 몇분 후 헤파리노이드를 투여하자 독에 손상된 상처의 크기가 줄어들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 )가 승인한 헤파리노이드 약물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틴자파린’이었다. 이 약물은 뱀독에 손상된 상처를 94%까지 줄였다.

블레어 페리( Blair   Perry ) 미국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 박사후 연구원은 18일 사이언스지에 “이번 연구는 크리스퍼 녹아웃 기술로 뱀독을 억제할 수 있는 화합물을 찾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 쥐 실험 결과이지만 인체에서도 비슷한 작용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린 아마디( Shirin   Ahmadi ) 덴마크 공대 열대약리학연구실 박사후 연구원은 “현대 의학은 대부분 고소득 국가가 직면한 건강 문제에만 초점을 맞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열대성 질병인 뱀 교상(물린 상처)을 치료할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헤파리노이드가 항독제처럼 뱀독 피해를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 다만 연구진은 뱀에 물렸을 때 근처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멍 빼는 약물로 병원에 가기까지 몇 시간 동안 조직 손상 없이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데스 산맥에 사는 낙타과 동물인 라마는 사람 항체의 4분의 1 크기인 나노항체를 만든다. 과학자들은 이를 이용해 코로나 바이러스 침입을 차단하고 뱀독을 중화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영 옥스퍼드대
안데스 산맥에 사는 낙타과 동물인 라마는 사람 항체의 4분의 1 크기인 나노항체를 만든다. 과학자들은 이를 이용해 코로나 바이러스 침입을 차단하고 뱀독을 중화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영 옥스퍼드대

낙타과 동물의 항체로 뱀독 중화


덴마크 공대와 멕시코 국립자치대 공동 연구진은 지난 5월 독사인 산호뱀( Micrurus   fulvius 와  Micrurus   diastema )의 독을 분해하는 나노항체( nanobody )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나노항체는 알파카나 라마 같은 낙타과(科) 동물의 항체로, 기존 항체보다 10분의 1 크기로 작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 크기가 작아 기존 항체가 놓칠 수 있는 항원까지 공격할 수 있다. 코로나 항체 치료제로도 개발됐다.

항독제는 말을 이용해 만들었다. 뱀독을 말에 접종하면 그에 대항하는 항체가 생긴다. 이 항체를 추출해 뱀독에 대한 항독제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말 항체는 뱀독을 효과적으로 중화하지만 인간에게 부작용을 일으킨다.

연구진은 항체의 양을 줄이면 부작용도 줄어든다고 보고 나노항체에 주목했다. 뱀독을 저농도에서 고농도까지 알파카와 라마에게 16주간 접종하고 나중에 나노바디를 채취했다. 쥐 실험 결과, 나노바디는 산호뱀 독소에 효과적으로 결합해 중화시켰다.

연구진은 나노항체가 뱀 교상을 넘어 감염성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 암 치료제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5월 21일자에 실렸다.

참고 자료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2024),  DOI https : / / doi.org /10.1126/ scitranslmed.adk4802

Nature   Communications (2024),  DOI https : / / doi.org /10.1038/ s41467-024-48539-z



Nina Zdinjak, Benzinga

모든 약물에 대한 보다 안전한 법적 규제 시스템을 위해 노력하는 영국에 본사를 둔 등록 비영리 자선단체인 Transform Drug Policy Foundation은 목요일에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한 새로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비영리 단체는 X에 올린 게시물에서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하고 규제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습니다. 단 하루 만에 28명의 후원자의 도움으로 목표치인 5만 파운드의 3%인 1,650파운드(2,128달러)를 모금했습니다. 모금 활동은 2024년 8월 30일에 마감됩니다.

Transform Drug Policy Foundation은 캐나다, 독일, 몰타, 룩셈부르크, 우루과이, 멕시코 정부에 자문을 제공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대마초 개혁의 목표는 "젊은이를 보호하고 건강과 사회 정의를 우선시하며 범죄를 줄이는 것"입니다.

정부 기금을 받지 않는 독립 자선단체로서 대마초 합법화 캠페인을 시작하기 위해 재정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이 자금을 주요 전문가 및 영향을 받는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규제된 대마초 시장의 경제적 기회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작성하고, 새로운 노동당 정부와 더 많은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 대마초 개혁을 분석하고 어떤 것이 성공했는지, 어떤 것이 실패했는지에 대해 영국을 위한 교훈을 얻을 것입니다. 의회에서 초당적 지지를 구축하여 양원, 모든 정당 그룹 및 일부 위원회에서 토론을 촉진하고 정보를 제공하며 웨스트민스터의 개혁을 위한 집결 지점 역할을 할 민간 의원 법안을 개발할 것입니다."

또한 읽어보세요: 새로운 노동당 정부 하에서 영국 대마초 법이 바뀔까요? 아직은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의료용 마리화나 환자 수 증가

대마초 합법화 캠페인을 시작하려는 움직임은 만성 통증과 정신 건강 질환의 대체 치료제로 의료용 마리화나를 찾는 환자들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와 일치합니다.

웨스트민스터의 한 의료용 마리화나 클리닉인 마메디카는 2023년 환자 수가 250명에서 2,750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BBC에 밝혔습니다.

존 롭슨 CEO는 "불법 시장에서 왔을 뿐만 아니라 NHS가 제공할 수 있는 치료법이 자신의 상태에 충분하다고 찾지 못해 우리 병원으로 전환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립보건서비스(NHS)를 통해 의료용 마리화나를 이용할 수 있지만, 이는 간질, 화학 요법으로 인한 메스꺼움 또는 다발성 경화증(MS)과 관련된 특정 근육 경화증의 심각한 경우에만 드물게 발생합니다. 의료용 마리화나는 NHS를 통해 널리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가정이 자녀의 생명을 구하는 약을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마메디카 환자는 불안과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에 의료용 마리화나를 사용하며, 40%는 만성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대마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합법 대마초 산업에서 활동하는 데이터, 미디어 및 기술 회사인 프로비션 파트너스는 올해 초 의료용 마리화나 시장이 환자당 '비정상적으로 높은' 소비율로 인해 예상보다 큰 대마초 판매량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문서는 또한 2024년 말까지 영국에서 62,960명의 환자가 의료용 마리화나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억 4,000만유로(2억 5,880만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의료용 마리화나 환자가 평균적으로 연간 3,811유로 상당의 의료용 마리화나를 소비하거나 월 318유로 상당의 의료용 마리화나를 소비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큰 의료용 대마초 시장과 환자 인구를 보유한 독일과 비교하면 의료용 대마초 환자가 연평균 1,563유로, 즉 월 130유로의 의료용 대마초를 소비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지난 4월, 독일은 의료용 마리화나를 이부프로펜으로 효과적으로 규제하는 새로운 대마초법을 통해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2023년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용 대마초 수입량이 세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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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BD, 영국에서 신규 식품 승인 획득하여 업계에서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설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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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의 마르신 노왑 과 킴지 나니의 벤징가 편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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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Number Of Medical Marijuana Patients In UK Skyrockets, Non-Profit Launches Crowd-Funder To Run Cannabis Legalization Campaign

Transform Drug Policy Foundation, a registered non-profit charity based in the United Kingdom working towards a safer system of legal regulation for all drugs announced on Thursday that is undertaking new efforts to legalize marijuana.

In a post on X, the non-profit launched a crowd-funder to run a campaign to legalize and regulate recreational cannabis. In just one day, they collected 3% or 1,650 ($2,128) of the 50,000 target with the help of 28 supporters. The fund-raising effort will close on August 30, 2024.

Transform Drug Policy Foundation prides itself on having advised governments in Canada, Germany, Malta, Luxembourg, Uruguay and Mexico. The goal behind this cannabis reform is "to protect our young people, prioritize health and social justice, and to reduce crime."

As an independent charity that receives no government funding, it relies on financial help to launch cannabis legalization campaigns. The organization will use the money to work with key experts and impacted communities, produce new analyses on the economic opportunities of a regulated cannabis market and ensure it gains the attention of the new Labor government and wider public.

It will also "analyze global cannabis reforms and learn lessons for the UK on what's worked, and what hasn't. Build cross-party support in Parliament, promoting and informing debate in both houses, in all party groups, and in select committees, as well as developing a Private Members Bill to serve as a rallying point for reform in Westminster."

Read Also: Will UK Cannabis Laws Change Under New Labour Government? Doesn’t Look That Way Just Yet

Number Of Medical Marijuana Patients Growing

The push to launch a cannabis legalization campaign coincides with a significant increase in patients seeking medical marijuana as an alternative treatment for chronic pain and mental health conditions.

One medical marijuana clinic, in Westminster, Mamedica told the BBC that patient numbers grew more than tenfold in 2023, from 250 to 2,750.

CEO Jon Robson said this was down to a "large number of patients who are transitioning to us not just from the illicit market, but because they haven't found the treatments that the NHS can provide to be sufficient for their conditions".

While it is possible to access medical marijuana through the National Health Service (NHS), this rarely occurs and only in severe cases of epilepsy, chemotherapy-caused nausea or certain cases of muscle stiffness associated with multiple sclerosis (MS). Since medical marijuana is not widely available viathe NHS, many families struggle toafford life-saving medicine for their children.

The majority of Mamedica patients use medical marijuana for psychiatric conditions, such as anxiety and depression; 40% are turning to cannabis to treat chronic pain.

Prohibition Partners, a data, media and tech company operating in the legal cannabis industry revealed earlier this year that the medical marijuana market is experiencing larger cannabis sales than expected due to‘unusually high’ consumption rates on a per-patient basis.

The document also noted that by the end of 2024, 62,960 patients are projected to be using medical marijuana in the United Kingdom, generating 240 million euros ($258.8 million) in sales. This means that the average medical marijuana patient will consume 3,811 euros worth of medical marijuana annually or 318 euros worth per month.

This compares to Germany, with the largest medical cannabis market and patient population in Europe, where the average medical cannabis patient will consume 1,563 euros worth of medical cannabis per year or 130 euros per month. In April, Germany made a significant breakthrough with its new cannabis law that effectively regulated medical marijuana as ibuprofen.

In 2023, another report revealed that the import of medical cannabis has tripled in vol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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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BD Gains Novel Food Approval In The UK, Setting New Global Standard In The Industry
  • After Ditching Morphine For Marijuana Elderly Man With Arthritis Dances With Grandkids Again & More In Weed Chronicles

Photo: Benzinga edit of images by Marcin Nowak and Kimzy Nanney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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