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글로벌 의약품 임상시험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아이큐비아 자료를 인용해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글로벌 의약품 임상시험 변화 추세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최근 5년간 유럽에서의 임상시험 이용률이 크게 감소한 반면, 중국과 북미 지역 이용률은 크게 증가했다. 2019년 대비 2023년에 시작된 임상시험에 대한 지역별 글로벌 점유율은 유럽, 북미 및 중국이 가장 큰 변화를 경험했다.
서유럽은 2023년 가장 많이 임상시험이 활용되는 지역으로 전세계 임상시험의 25%가 서유럽 국가에서 발생하지만, 점유율은 2019년 32%에서 2023년 25%로 7%p 감소했다.
2019년 기준 세 번째로 많은 임상시험이 있었던 지역인 중부 및 동부 유럽은 현재 임상시험 활동에서 다섯 번째로 큰 지역이며, 2019년 17%에서 2023년 11%로 6%p 줄어들었다.
반면 지난 5년 동안 북미 임상시험 점유율은 4%p(2019년 19%에서 2023년 23%로) 증가했고, 중국의 임상시험 점유율은 5%p(2019년 10%에서 2023년 15%로) 증가해 유럽과 대조를 보였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국가별 임상시험 활용도에서는 미국이 16%, 중국 13%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호주 4%, 스페인 4%, 캐나다 4%, 독일 4%, 영국 4%, 일본 3%, 대한민국 3%, 프랑스 3% 등 상위 10개국이 총 파이프라인의 58%를 차지했다.
그 다음 임상시험이 많은 10개국의 임상시험 점유율은 19%, 그 다음으로 많은 30개국의 임상시험 점유율은 20%를 차지했고, 나머지 95개국의 임상시험 점유율은 3%에 불과했다.
최근 5년간 임상시험 시작부터 등록이 끝날 때까지의 기간은 26% 증가했다. 임상 1상은 2019년 대비 2023년에 등록이 종료되는 임상시험 기간이 39% 증가돼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고, 임상 2상과 임상 3상은 각각 23%와 16%의 증가율을 보였다. 등록기간은 최근 5년간 임상 2상은 평균 6개월 증가했고, 임상 1상 5개월, 임상 3상 3개월, 전체 임상은 5개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큐비아는 환자 가용성과 운영 준비상태를 봤을 때 미국, 중국, 영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일본, 한국, 이탈리아 등 9개국을 현재 톱 티어 그룹으로 분류했다. 넥스트 티어 그룹에는 덴마크, 아일랜드, 벨기에를 포함한 서유럽 국가와 불가리아, 루마니아 및 폴란드를 포함한 중부 및 동부 유럽국가 등 19개국이 포함됐으며, 기회가 될 수 있는 티어 그룹에는 인도,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및 중남미 국가 11개국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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