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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안동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에 ‘살처분’ 등 긴급지시게시글 내용
한 총리, 안동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에 ‘살처분’ 등 긴급지시 - 아시아투데이 (asiatoday.co.kr)
한총리, 안동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긴급 방역 지시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경북 안동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상황을 보고 받고 긴급 방역 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에 ASF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집중 소독, 살처분, 역학 조사, 일시 이동 중지 등 긴급 행동 지침에 따른 방역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환경부에는 ASF 발생 농장 일대에 설치한 울타리를 점검·보완하고,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활동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또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방역 조치 이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양돈 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의 철저한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추가 확산을 막아달라"고 강조했다.
안동서 아프리카돼지열병…영천 사례 이후 17일만에 발생
올해 다섯 번째 사례…안동 양돈농장 등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북 안동시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5일 경북 영천시의 한 농장에서 ASF가 보고된 데 이어 17일 만의 추가 발생이고, 올해 다섯 번째로 확인된 양돈농장 확진 사례다.
돼지 190여 마리를 기르고 있던 이 양돈농장에서 최근 폐사가 증가하자 농장주가 방역 기관에 신고해 ASF 발생이 확인됐다.
중수본은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출입 통제, 역학조사, 살처분, 소독 등을 진행하면서 안동시와 인접 6개 시군(영주·봉화·영양·청송·의성·예천) 소재 양돈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의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차량에 이날 오후 8시부터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은 안동시뿐 아니라 인근 시군 소재 돼지농장 181곳과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기로 했다.
이 밖에 발생 농장 반경 10㎞ 내 방역대에 있는 5개 양돈농장, 발생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6개 양돈농장에서 정밀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발생 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272곳에서는 임상 검사를 시행한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열린 중수본 회의에서 "지난주 장마가 시작돼 집중호우 시 토사, 빗물 등을 통해 농장 내로 ASF 바이러스가 유입될 우려가 있다"며 각 지방자치단체에 "산, 하천 인접 농가 등의 방역 실태를 점검ㆍ관리하고 침수 시 행동 요령에 대한 교육ㆍ홍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ASF 발생으로 살처분하는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0.002% 수준이므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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