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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84 2024/06/20 08:52
수정 2024/06/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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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 위기경보 ‘심각’(’19.9.17.~)

- 발생현황(6.19.): (양돈) 없음 (야생 멧돼지) 3건(경북 영주 2, 영천 1)

     ※ 확진(누계): 양돈42건(경기18, 강원17, 인천5, 경북 2), 야생 멧돼지4,086+3건(강원1,918, 경북976+3, 경기674, 충북493, 부산 25)

- 조치사항: (농식품부 등) 경북 영천 인접 시군(군위‧안동‧의성‧경주) ASF 방역실태 합동점검(농식품부‧행안부, 6.18.~19.)


암 다 나았다고 방심하면 안 되는 이유




암 다 나았다고 방심하면 안 되는 이유 © 제공: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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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는 암 진단 이후 다른 질환을 진단받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린셰핑대 연구팀은 1958년~2021년 사이에 암 진단을 받은 25세 미만 성인 6만5173명을 대상으로 암 생존자의 암 진단 이후의 질병률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과 건강대조군 31만2935명의 질병률을 63년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암 생존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나중에 암에 걸릴 확률이 3.04배,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1.23배, 사고·중독·극단적 선택 위험이 1.41배 더 높았다. 이에 대해, 암과 심혈관질환이 혈관 위험 인자를 공유하고 있어 암 생존자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암 경험자는 암 치료 후 겪는 사회·경제적 요인들도 인해 암 진단 후 질병에 취약해진다.

연구 저자 라일라 위베르 박사는 “암 경험자는 기존에 발병했던 암이 재발하거나 다른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필요한 검진과 치료를 유지하면서 평소 습관과 증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암 생존자는 1주일에 세 번 이상 빠르게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이 익숙해지면 1주일에 두 번 근력 운동을 추가하면 된다. 이후에는 1주일에 최소 150분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과 1주일에 두 번 근력 운동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된다. <slot name="cont-read-break"></slot>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The Lancet Regional Health-Europe(랜싯 지역 보건-유럽)’에 최근 게재됐다.



대기업이 탐내는 ‘K-바이오’…대상·HD현대 줄줄이 투자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자 정체가 나타나고 있지만, 대기업들의 바이오 투자와 섹터 진입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몇몇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바이오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가 하면, 몇 년 내 대규모 투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들의 바이오 진출은 관련 사업의 장기 지속성과 더욱더 큰 투자를 야기시켜, 결국 한국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삼성, SK, 롯데 등 이미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기업 외 또 다른 대기업들이 바이오 시장 진입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최근만 하더라도  OCI(456040) 가  부광약품(003000) 을 인수했고, 좌절되긴 했지만,  한미약품(128940)  그룹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또  오리온(271560) 은 수젠텍, 지노믹트리 등 진단기업 투자를 통해 바이오 시장에 진출했고,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하이센스바이오와는 합작법인 오리온 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국내 대표 바이오벤처 리가켐바이오에 55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대기업 바이오 투자현황.(자료=한국투자파트너스)




한화·대상그룹, 바이오 거상 급부상...다수 바이오 벤처 투자

한화(000880)그룹은 한화임팩트를 통해 최근 3년간 약 2000억원 이상을 바이오 분야에 투자했다. 2021년 5월 정관변경을 통해 ‘의약·생명과학 및 바이오 관련 사업’을 추가했고, 곧바로 바이오 관련 기업 투자처를 물색했다. 주로 해외 기업에 투자했는데, 2021년과 2022년 2년에 걸쳐 차세대 유전자 편집기술을 보유한 미국 이나리 애그리컬쳐에 약 1515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1월에는 약 1372억원 규모 이나리 신규 펀딩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외 2022년 미국 유전자치료제 기업 테쎄라 테라퓨틱스(투자규모 비공개)에 투자했고, 2023년에는 바이오사이언스(262억원), 엔소마(263억원), 써지컬테라퓨틱스(160억원)에 투자했다.

청정원 등 식품기업으로 잘 알려진 대상(001680)도 최근 5년새 바이오 기업 투자에 활발한 대기업 중 하나다. 그동안 바이오 벤처 투자 행보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사업보고서 기준 대상그룹은 대상과 대상홀딩스를 통해 △엠틱스바이오(2023년 12월, 30억원) △대상셀진(2021년 7월, 25억원) △엑셀세라퓨틱스(2021년 5월, 20억원) △바이오코즈(2019년 3월, 약 10억원)에 투자했다. 또 2017년 50억원을 투자한 대상웰라이프는 지난해 12월 중국 최대 제약기업이 시노팜 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MOU를 체결했다. 특수의료용도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생산 공장 건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벤처캐피털 대표는 “올해 초 오리온이 리가켐바이오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 식품회사인 오리온이 리가켐바이오를 인수한 이유를 묻는 것이었다”며 “그 이유를 떠나 대기업들이 바이오 섹터에 들어오고 있다. 우리가 예측하지 않았던 기업들도 바이오 투자에 몇 년 전부터 공을 들이고 있다. 대기업들의 이런 행보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매출 1조 아산병원 보유한 HD현대, 가장 ‘주목’

투자업계에서는 한화와 대상그룹 외 HD현대(267250)를 눈여겨 보고 있다. 바이오 섹터에 진출해 가장 큰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HD현대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후 2020년 바이오, 인공지능(AI), 수소 사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사전 작업으로 아산재단, 카카오와 함께 의료데이터 기업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설립했고, 2021년 메디플러스솔루션을 인수했다.

2021년 12월에는 신약개발 기업 암크바이오를 설립했다. 암크(AMC)는 아산병원(Asna Medical Center)을 의미하는 것으로 아산병원과의 시너지를 통해 신약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 측은 최근까지 바이오 기업 추가 투자를 위해 벤처캐피털에 여러 문의를 하고 시장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C 관계자는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기업은 HD현대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아산병원은 연매출 규모만 1조원 이상”이라며 “대형병원을 보유한 HD현대가 바이오 사업에 관심있는 것은 당연하고, 시장 진출을 참을 수 없을 것이다. HD현대 측이 바이오 투자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업계와 긴밀한 연락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만간 바이오 섹터에 직접 진출해 큰일을 벌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혹독한 투자 빙하기를 겪고 있는 바이오 업계는 대기업 진출이 여러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기업이라고 해서 단순 투자 또는 기업 인수 후 전략이 부재하다면 오히려 개별 기업은 물론 한국 바이오산업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이어진 미국 연준 금리 인상과 조기 및 중기 바이오 기업 성장 정체가 이어졌지만, 꾸준한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 대기업들의 바이오 투자를 끌어내고 있다”며 “대기업의 바이오 진출은 관련 사업의 연속성과 장기간 주력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고, 지금보다 더 큰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 결국에는 대기업들의 바이오 진출이 한국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바이오 시장에 진출한 대기업들도 있다. 이 중에는 바이오 사업을 접었다가 다시 도전하는 사례도 있고, 신성장 동력으로 새롭게 나선 기업도 있지만 각각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며 “바이오 투자도 치밀한 전략과 계획을 통해 움직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 성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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