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한 이후, 중국이 EU로부터 수입한 돼지고기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각) EU로부터 수입한 돼지고기 및 돼지 부산물에 대해 집중적으로 반덤핑을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산 전기차가 부당한 보조금으로 이익을 얻고 있다며, 다음 달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38.1%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EU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U 업계 및 회원국과 협력하여 조사 절차를 긴밀히 따를 것”이라면서 “조사 방식이 관련 세계무역기구의 규칙을 준수하도록 적당한 수준에서 개입할 예정”이라 전했다.
스페인 농업부 루이스 플라나스 장관은 “무역전쟁은 결국 시민들의 구매 및 선택 능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히 농산물 분야에서는 좋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베이징 세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EU산 돼지고기와 돼지고기 부산물의 수입액은 총 30억달러(한화 약 4조1,440억원)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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