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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외신 영천 ASF 발생농장 인근서 감염멧돼지 무더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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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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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01 2024/06/18 09:31
수정 2024/06/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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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 위기경보 ‘심각’(’19.9.17.~)

- 발생현황(6.17.): (양돈) 없음 (야생 멧돼지) 5건(경북 영천)

     ※ 확진(누계): 양돈42건(경기18, 강원17, 인천5, 경북 2), 야생 멧돼지4,080+5건(강원1,918, 경북970+5, 경기674, 충북493, 부산 25)

- 조치사항: (농식품부 등) 발생농장 사육돼지 16,374두(전체 대상의 63.2%) 살처분 완료(16시 기준), 발생농장 주변 야생멧돼지 포획‧수색 강화 등

     ※ 살처분은 6.18일까지, 사체 매몰은 6.19일까지 완료 예정


헉!.....영천 ASF 발생농장 인근서 감염멧돼지 무더기 발견

환경부, 16일부터 영천 발생농장 주변 일대서 멧돼지 폐사체 긴급 수색 중....추가 감염멧돼지, 발생농장과 불과 2.4km 거리


이번 경북 영천 농장 ASF 확진(6.15) 이후 환경부는 다음날부터 탐지견과 수색반을 투입해 발생농장 주변을 중심으로 멧돼지 폐사체에 대한 긴급 수색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첫날부터 ASF 감염멧돼지가 무더기로 확인되었습니다.

 

경북 영천 발생농장(별표)과 주변 감염멧돼지 발견지점@구글지도 편집
▲ 경북 영천 발생농장(별표)과 주변 감염멧돼지 발견지점@구글지도 편집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 폐사체는 총 5마리로 16일 영천시 화남면 월곡리 야산에서 탐지견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모두 같은 장소로 발생농장과 불과 2.4km 거리입니다. 

 

발견 당시 4마리는 폐사한 지 15~20일이 경과하였고 나머지 1마리는 죽은 지 5일밖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7일 정밀검사에서 모두 ASF 양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이는 앞서 지난 1월 발생한 경북 영덕 농장 발생 사례와 비슷한 상황입니다(관련 기사). 공통적으로 감염멧돼지가 먼저 발견된 지역 내 농장에서 ASF가 발생하고, 이후 실시한 긴급 수색에서 추가 감염멧돼지 폐사체 다수가 확인되었습니다. 

 

16일 영천 발생농장 인근서 새롭게 발견된 ASF 감염멧돼지@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 16일 영천 발생농장 인근서 새롭게 발견된 ASF 감염멧돼지@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영덕과 영천 모두 정부와 지자체가 미리미리 감염멧돼지 폐사체를 찾아 신속히 제거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남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지적이 나올 법합니다. 이제라도 기존 감염지역에서는 멧돼지 포획대신 폐사체 수색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관련 기사). 수색인력 또한, 전문인력으로 구성해야 할 것입니다. 

 

환경부는 17일 수색반을 보강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따라 영천 ASF 감염멧돼지 폐사체 발견건수는 당분간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재까지의 발견건수는 모두 51마리입니다. 이달에만 6마리입니다. 

 

한편 이번 영천 농장 ASF 발생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환경부는 발생농장 일대에 설치한 울타리를 점검·보완하고,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활동에 주력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는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집중소독, 살처분, 역학조사, 일시이동중지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 조치를 차질 없이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중증 환자단체 "집단휴진 의사들 면허 박탈"

"정부 미온적 대응으로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특권층 됐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중증 환자들이 "집단휴진을 하는 의사들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18일 '의대 교수들의 무기한 전면 휴진과 정부의 단호한 조치 촉구'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17일부터 집단휴진에 돌입한 서울대병원 교수들과 18일 집단휴진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의협)를 규탄한 것이다. 


연합회는 "서울의대 교수와 전국 의대 교수들, 그리고 의협 일부 의사들이 국민 지탄에도 불구하고 끝내 불법 집단휴진에 들어간다"며 "최고 의료인이자 교육자들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내팽겨쳤다"고 개탄했다. 


이어 "이 와중에도 뇌전증 관련 의사협의체, 산부인과, 아동병원 등 의사 본연의 자세를 보여준 이들을 통해 우리는 한 가닥 희망의 빛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군중심리에 휘말려 얼떨결에 집단휴진에 참가한 상식 의사들도 하루속히 환자 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의료시장을 개방해 외국의사들도 대학병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대병원은 휴진에 들어간 교수들을 파면하고 대체 교수 모집에 나서야 한다는 게 연합회 주장이다. 


정부를 향해서는 집단휴진에 참가한 의사들에게 행정처분, 사법처리 등 예외 없이 법적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연합회는 "정부가 그간 미온적 대응으로 사태를 악화시켰고 그 결과 의사들이 정부와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특권층이 됐다"며 "지금이라도 법을 공정하게 집행해 헌법 가치를 확립하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폐암환우회, 한국루게릭연맹회, 한국췌장암환우회, 한국식도암환우회 등 중증질환 환자단체 6곳이 모인 단체다.


조건부 허가 국내 신약 10개 중 8개 '임상 미제출'
이의경 前 식약처장, 제도 명암 지적…리아백스·올리타 2개 '허가 취소'


조건부 허가를 받은 국내 개발 신약 10개 중 8개는 '임상 미제출', 2개는 '허가 철회'로 성적표가 참담했다. 이에 신약 접근성 개선을 위해 도입된 제도들에 대한 관리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의경 전(前)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성균관대 약대)은 14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한국에프디시규제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규제과학혁신과 의약품 접근성'을 주제로 이 같이 발표했다.


그는 "의약품 정책 목표는 접근성 향상 및 양질의 의약품 적정 사용, 약품비 적정화 등"이라며 "이중 의약품 접근성과 관련해 우리나라에선 의약품 도입 지연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실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유럽, 일본에서 허가받은 신약 356개 중 한국에서 환자가 쓸 수 있는 약은 128개(35%)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같은 의약선진국(A7)의 평균인 200개(58%)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항암제의 경우 A7 국가의 평균이 69%인 데 비해 한국은 45%에 그쳤다.


이의경 전 처장은 "의약품 도입 지연 원인으로 글로벌 빅파마의 코리아 패싱과 리뷰 갭 등이 있다"면서 "심사가 늦어 신약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를 풀기 위해 식약처는 조건부허가제도 및 신속심사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속 심사, 신속허가제도의 긍정적인 측면은 신약 심사기간을 단축해 중증환자 치료제 조기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반면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근거 불확실성이 증가해 환자 위험 노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건강보험 급여 결정도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항암제 등 중증질환 치료제 및 희귀의약품 등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마친 상태에서 3상 자료 제출을 전제로 허가를 해주는 조건부 허가제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조건부 허가된 품목은 모두 35개인데, 이중 임상 미제출 품목은 15개(40%)로 집계됐다. 허가 철회는 6개 품목, 3상 제출 연기는 8개 품목 등이다. 


이의경 전 처장은 "조건부 허가 대상 품목의 20%만 규정을 지키고 나머지 80%는 사실상 약속을 어기고 있는 것"이라며 "자료를 내지 않고 버티는 업체들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주목할 만한 부분은 조건부 허가를 받은 국내 개발 신약 10개 중 8개가 임상 자료를 미제출했다는 점"이라며 "리아백스(삼성제약), 올리타(한미약품)는 허가를 철회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리아백스의 경우 식약처장으로 있을 때 조건부 허가를 받은 약이기도 했다"며 "우리나라 규제기관이 최초로 결정을 내렸지만 근거가 불투명하고 허가 철회 사례가 나온 것에 대해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약품 허가 지연 개선을 위해선 규제과학을 적극 활용해 선제적 대응 및 예측 가능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전 처장은 "리뷰 갭(심사 지연)으로 인한 의약품 허가 지연은 규제과학을 활용해 개선이 가능하다"며 "신기술 및 신개념 제품의 경우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면 좋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수평적 점검(horizon scanning)을 통해 신약 개발 분야에서 미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기술 혁신이나 시장 동향을 예측하고, 거시적 계획을 수립해 평가 기술을 미리 선제적으로 개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흡하기 짝이 없는 정부 가축전염병 홈페이지

농림축산식품부 가축질병 특별페이지, 관련 정보 부실하고 업데이트도 늦어 제 기능 못하고 있어


ASF 발생현황지도(현재 철원 41번째 및 영천 42번째 발생농장 위치 표시가 누락되어 있음)@농림축산식품부 가축질병 특별페이지
▲ ASF 발생현황지도(현재 철원 41번째 및 영천 42번째 발생농장 위치 표시가 누락되어 있음)@농림축산식품부 가축질병 특별페이지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ASF 등 국가재난 가축전염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산업의 방역의식을 제고하고자 '가축질병 특별페이지(바로가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정부가 운영하는 유일한 가축질병 관련 홈페이지입니다. 하지만, 관련 정보가 매우 부실하고, 업데이트도 제때 되지 않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만 봐서는 현재의 질병 상황을 전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ASF 발생현황지도의 경우 이번 영천 농장뿐만 아니라 지난달 발생한 철원 농장 위치가 아직까지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런 정부가 농가를 비롯한 축산산업에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발생농장의 미흡한 방역상태를 지적할 자격이 되는지 의문입니다. 




미국, ‘모돈 사육면적 확대 법안’ 결국 수정하나?

# 캘리포니아, 모돈 사육 면적 규정한 제12호 발의안 전면 시행

# 미국 하원 농업위원회, 제12호 발의안 수정안 포함된 농업법 통과

# 제12호 발의안 시행 후 돼지고기 생산자·소비자 모두 부담 느껴

미국 하원 농업위원회가 2024 미국 농업법(Farm Bill)을 통과시켰다. 이에 돼지고기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논란이 되었던 제12호 발의안이 수정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지난 1월 1일부터 모돈의 사육면적을 규정한 제12호 발의안를 전면 시행 중이다(관련 기사). 이는 현재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만 시행되고 있지만, 캘리포니아가 미국 돼지고기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미국의 다른 주 및 캐나다 등의 양돈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12호 발의안에 대한 논쟁은 2018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발의안 시행으로 인해 돼지고기 생산 비용이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가격도 상승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 돼지고기생산자협회(NPPC)는 미국농업연맹(American Farm Bureau Federation)과 연합하여 제12호 발의안을 수정하도록 정부에 로비를 펼쳤다.

미국 돼지고기생산자협회는 △50개의 모든 주에 상충되는 위험부담 △제12호 발의안 기준에 맞춘 축사 건축 시 기존 대비 40% 많은 비용 발생 △생산성 감소로 인한 운영 비용 상승 △미국 돼지고기 수출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지역 제한 적용으로 인한 미국 무역협정 위협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미국 하원 농업위원회가 통과시킨 농업법에 제12호 발의안 수정안이 포함되자 미국 돼지고기생산자협회 Lori Stevermer 회장은 “다양한 농장 규제로 인한 50개 주의 잠재적인 패치워크(주마다 법이 다르게 집행되는 것)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 기쁘다”고 전했다.



“담배 피운 적 없는 폐암 환자, 치료 더 어렵다” 왜?

두 가지 ‘특정 유전자 변이’ 탓…유전체(게놈) 2배, 암세포 성장 빠르고 약물 물리쳐
폐암 환자의 약 85%는 비소세포폐암을 앓는다. 이들 환자 중 상당수는 치료 경과가 나쁘다. 이는 두 가지 유전자 변이 탓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폐암 환자의 약 85%는 비소세포폐암을 앓는다. 이들 환자 중 상당수는 치료 경과가 나쁘다. 이는 두 가지 유전자 변이 탓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폐암 환자의 예후(치료 경과)가 훨씬 더 좋지 않으며, 이는 두 가지 특정 돌연변이 유전자 탓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ULC ) 의대 연구팀은 특정 돌연변이 유전자( EGFR ) 억제제인 오시머티닙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정밀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폐암 환자의 약 85%는 비소세포폐암( NSCLC Non-small-cell   lung   cancer )을 앓으며, 이는 흡연 경험이 없는 환자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폐암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두 가지 특정 돌연변이 유전자(유전자 변이)가 있는 폐암 세포는 유전체(게놈)가 두 배로 늘어날 확률이 높다. 이 때문에 폐암 세포가 치료제에 잘 듣지 않고 견뎌내는 내성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찰스 스완튼 교수( UCL  암연구소 및 프란시스 크릭 연구소)는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두 가지 돌연변이 유전자의 유전체는 2배로 늘아날 가능성이 크다. 이 유전체는 염색체가 불안정해, 암세포가 약물에 끄떡없이 견딜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비소세포폐암에서 발견되는 가장 흔한 유전적 돌연변이는 암세포가 더 빨리 성장할 수 있게 하는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유전자( EGFR )'에 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10~15%는 이 유전자를 갖고 있다. 특히 흡연 경험이 없는 환자의 다수가 이를 갖고 있다.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생존율이 다르지만,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약 3분의 1만이 최대 3년 생존한다.

폐암의 85%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EGFR ·p53 유전자 변이 모두 있는 경우 많아

연구팀은 두 가지 특정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시작한 지 몇 개월 뒤 실시한 기본 스캔과 이후 첫 추가 스캔을 조사 분석했다. 그 대상에는  EGFR  돌연변이 유전자만 있는 환자,  EGFR  돌연변이 유전자와  p53  돌연변이 유전자가 함께 있는 환자가 모두 포함됐다. 연구팀은 원래 임상시험보다 훨씬 더 많은 종양을 스캔해 모든 종양을 비교했다. 또한 이들 환자의 일부 종양이 왜 약물 내성을 갖는지 알아내기 위해, 두 가지 돌연변이 유전자를 모두 가진 생쥐 모델을 집중 연구했다.

폐암에 걸리면 어깨, 허리가 아프기도 한다.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폐암 환자의 예후가 더 좋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폐암에 걸리면 어깨, 허리가 아프기도 한다.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폐암 환자의 예후가 더 좋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런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삼는 폐암 치료제인  'EGFR  억제제'는 15년 이상 사용돼 왔다. 이 치료제를 쓰면 일부 환자는 암세포가 줄어든다. 하지만 다른 환자, 특히  EGFR  유전자 변이와  p53  유전자 변이가 모두 있는 환자는 치료제에 제대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런 환자의 생존율은 다른 환자에 비해 훨씬 더 낮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왜 그런지 설명할 수 없었으나, 이번 연구에서 그 원인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실험실의 폐암 세포 중  EGFR  변이만 가진 폐암 세포, 두 가지 유전자 변이를 모두 가진 폐암 세포에 각각  EGFR  억제제를 적용했다. 그 결과 약물에 노출된 지 5주 안에 두 가지 특정 돌연변이 유전자를 모두 갖고 있고 유전체가 2배인 폐암 세포의 비율이 훨씬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폐암 세포는 새로운 약물 내성 세포로 증식했다.

연구팀은 두 가지 돌연변이 유전자 진단 검사의 개발에도 착수했다.  UCL  암연구소 크리스핀 힐리 박사(임상종양학 컨설턴트)는 " EGFR  변이와  p53  변이를 모두 갖고 있고 종양에 전장 유전체( Whole   Genome )가 2배 있는 환자를 식별하면, 개인맞춤형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집중적으로 추적 관찰하고, 약물에 내성을 보이는 종양을 표적으로 삼는 조기 방사선 치료나 절제를 할 수 있다. 또한 표적항암제 오시머티닙 같은  EGFR  억제제와 화학요법을 병용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 연구 결과( Mixed   responses   to   targeted   therapy   driven   by   chromosomal   instability   through   p53   dysfunction   and   genome   doubling )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Nature   Communications )≫에 실렸다.


"손으로 몸 씻어야 안다"...겨드랑이 혹 그냥 뒀다가 '이 암' 4기, 무슨 사연?

5년 동안 유방암 환자 돌봐온 외과 간호사...가족력 없고 증상 없어서 자신이 유방암 걸릴 줄 몰라, 샤워때 만져진 겨드랑이 혹 놔뒀다가 2주만에 골프공만하게...결국 유방암 4기
샤워를 하던 중 오른쪽 겨드랑이에 포도만한 혹이 만져졌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 그냥 놔뒀더니 2주만에 이 혹은 골프공만 한 크기로 커졌다. 이 증상이 유방암이라는 사실은 뒤늦게 알았다. [사진=영국 일간 더선 보도
샤워를 하던 중 오른쪽 겨드랑이에 포도만한 혹이 만져졌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 그냥 놔뒀더니 2주만에 이 혹은 골프공만 한 크기로 커졌다. 이 증상이 유방암이라는 사실은 뒤늦게 알았다. [사진=영국 일간 더선 보도 갈무리]
샤워를 하던 중 오른쪽 겨드랑이에 포도만한 혹이 만져졌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 그냥 놔뒀더니 2주만에 혹은 골프공만 한 크기로 커졌다. 이 증상이 유방암이라는 사실은 뒤늦게 알았다. 이미 뼈와 간까지 전이된 후였다. 가족력도 없었고 별다른 증상이 없이 나타난 유방암에 대해 스스로 자신의 몸에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한 여성이 있다.

영국 하트퍼드셔 왓포드에 사는 39세 켈리 보콤은 수년간 외과 간호사로 일하면서 15년 동안 유방암 환자를 돌봐왔다. 그는 자신이 유방암에 걸릴 줄 몰랐고 그 증상을 너무 늦게 발견했다며 많은 여성들에게 자신의 몸을 제대로 점검할 것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켈리에 따르면 유방암 4기를 진단 받기 전까지 몇 달 동안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지난 3월 어느 날 저녁, 켈리는 샤워 중에 겨드랑이 면도를 하면서 오른쪽에 고무 같은 덩어리가 만져졌다. 포도알 크기 정도였는데 만져도 전혀 아프지 않았다. 림프절이 부풀어 오른 감기 몸살인가 보다고 생각했다. 바이러스나 독감에 걸렸다 여겼을 뿐이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비타민 C와 비타민 D를 먹었다. 그냥 사라질 줄 알았던 혹은 2주 후 골프공만 한 크기로 커졌다.

"샤워할 때 손으로 몸을 씻어 봐라, 특히 겨드랑이 혹에 주시하라!"

그는 "인생을 바꾼 샤워였다. 여자들은 샤워할 때 샤워볼이 아닌 손으로도 몸을 씻어봐야 한다. 특히 겨드랑이 쪽 덩어리가 만져지는지 수시로 확인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른 증상은 없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유방암 클리닉에 검사를 의뢰했다. 두번의 생검과 유방 촬영을 통해 유방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신  CT 검사에서 암이 간과 뼈에도 전이되어 4기로 분류된다는 말을 들었다.

켈리는 30대의 나이에 유방암에 걸릴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더군다나 치료 불가능한 4기라는 사실에 절망했다. 그럼에도 현재를 버티며 증상 관리를 위해 힘쓰는 것은 일곱 살 딸 메건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켈리는 "4기가 되면 불치병으로 분류된다. 암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몸에서 활동하지 않는 단계가 되기를 바라지만 여전히 암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 완화의료팀에 속해 증상을 관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내고 있다. 내 목표는 딸이 결혼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는 것을 보는 것이다"고 말했다.

켈리는 "양쪽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는 없지만 최근 가족력이 없는 삼중음성 유방암에 걸린 젊은이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하더라. 내가 왜 이 암에 걸렸나 한참 힘들었지만 딸만 보고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켈리는 이미 신체의 세 부위에 대해 세 차례의 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며 면역 요법도 시작할 예정이다.

가족력이 없는 유방암...유방암 유전자 변이로 여성들 유방암 위험 더 높아지고 있어

켈리의 사례처럼 실제로 유방암 가족력이 없는 일반 여성에게서도 '유방암 유전자 변이'가 확인돼 여성 유방암 위험이 대체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어느 유전적 돌연변이가 가족력이 없는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지, 이러한 변이가 일반 사람들에게서 얼마나 흔하게 발견되는지에 대한 종합 연구결과가 최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BRCA1 유전자에 변이가 있으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8배,  BRCA2 유전자에 변이가 있으면그 위험이 5배 이상 높아진다는 것이 확인됐다. 특정 유전자에서 변이 위험이 높았지만 일반 여성에게서 유전자 변이가 발견될 확률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자검사를 통해  BRCA1·2유전자 변이 보유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이는 혈액검사로 비교적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 BRCA유전자 변이가 있다고 밝혀진 환자의 가족 △유방암, 난소암, 전이성전립선암,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유방암환자 △만40세 이하에서 유방암이 발병한 환자 △만60세 이하에서 삼중음성 유방암이 발병한 환자 △유방암과 함께 난소암 또는 췌장암이 발병한 환자 △양쪽 유방 모두 유방암이 발병한 환자에서 권고된다.

유방암 체크 리스트

△유방, 가슴 또는 겨드랑이의 덩어리 또는 부종

△유방 피부의 변화(오렌지 껍질처럼 보일 수 있음) 또는 발적(검은색 또는 갈색 피부에서는 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음)과 같은 유방 피부의 변화

△한쪽 또는 양쪽 유방의 크기 또는 모양의 변화

△피가 섞여 있을 수 있는 유두 분비물(임신 또는 모유 수유 중이 아닌 경우)

△유두가 안쪽으로 돌아가는 경우(함몰 유두) 또는 발진(습진처럼 보일 수 있음) 등 유두의 모양이나 모양에 변화가 있는 경우

△유방 또는 겨드랑이의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 - 유방 통증이 왔다가 사라지는 것은 일반적으로 유방암의 증상이 아니다.

유방 덩어리를 포함한 이러한 증상 중 일부는 매우 흔하며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있다고해서 반드시 유방암에 걸렸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암으로 인한 것이라면 조기에 발견해 더 쉽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유방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식단의 3분의 2는 채소, 과일, 콩류, 통곡물로, 3분의 1은 저지방 단백질로 구성한다. 금주와 금연도 필수며,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즐기도록 한다.

△치밀 유방은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주당 150분의 적당한 운동이나 75분의 격렬한 운동을 한다.

△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한다.

△호르몬 대체 요법은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한다.

△멜라토닌 생성에 방해되지 않도록 밤에는 노출되는 빛의 양을 줄인다.

△햇빛, 음식, 보충제를 통해 충분한 비타민D를 섭취한다.

△평소 쓰는 제품 중에 발암물질인 파라벤이 없는지 확인하고 가급적 사용을 삼간다.

△브래지어 착용이나 겨드랑이 면도가 유방암을 유발하지 않으므로 잘못된 정보에 혹하지 않는다.


정부, 대구·경북 4개 시군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특별점검


ASF 방역
ASF 방역

※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5일 경북 영천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방역 특별점검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특별점검은 영천시와 인접한 경북 안동시, 의성군, 경주시와 대구 군위군 등 4개 시군에서 진행된다.

점검반은 각 시군 내 양돈농가에서 예찰, 소독 등 방역 관리 상황과 농장 방역·소독시설 설치 현황을 점검한다.

또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배수로 정비, 울타리 설치 등을 확인한다


점검반은 미흡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보완하도록 하고 규정을 위반한 농가에는 행정처분 등을 내릴 예정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강원 철원군 등 접경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던 ASF가 경북 영천시 양돈농장까지 내려온 상황"이라며 "양돈농장 점검을 강화하고 경각심을 높이는 등 강도 높은 방역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암 치료의 정석… 믿음, 믿음, 믿음!

폐암 4기를 극복한 조천형(63·서울시 마포구)씨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양쪽 폐는 물론 주변 장기로 전이된 심각한 상태였지만, 씩씩하게 암과 맞섰습니다. 그의 주치의인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도 함께 만나 이야기 나눴습니다.

폐암 4기를 극복한 조천형(오른쪽)씨와 그의 주치의인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8203;./사진=연세암병원 제공
폐암 4기를 극복한 조천형(오른쪽)씨와 그의 주치의인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사진=연세암병원 제공

느닷없이 암 환자가 됐다
조천형씨가 처음 암 진단을 받은 건 2016년 1월입니다. 암 진단 받기 10개월 전부터 가래가 들끓고 숨 쉬는 게 힘들었습니다. 비염 증세가 심해졌다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러던 중, 일상에서 움직임이 힘들 정도로 숨이 차 동네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에 가보라”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곧바로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진료를 받았습니다. 조직검사 결과, 폐암 4기였습니다.

조씨는 암이라는 말을 처음 듣자마자 온몸이 다 떨렸다고 합니다. 마라톤을 풀코스 완주할 정도로 뛰는 걸 즐겼고 그 덕에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자부했습니다. 역시나, 담배가 문제였습니다. 40년갑(40년 동안 하루 1갑) 흡연자이다 보니 암을 피하기가 어려웠던 겁니다. 주치의인 김혜련 교수는 당황하는 조씨와 그의 가족을 잘 이끌어주었습니다. “몸에 있는 암 표적을 끝까지 추적해 치료할 테니, 믿고 따라와 달라”는 김 교수의 말에 치료 의지가 생겼습니다.

잘 듣던 항암제에 내성 생겨
2016년 2월, 조천형씨는 ‘알림타’와 ‘시스플라틴’ 약물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2회 치료만으로도 종양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항암 치료를 시작한 지 2년이 돼가던 2018년 4월, 약에 내성이 생겨 암이 다시 커지기 시작한 겁니다. 내성이 생겼다는 건 암이 약에 적응해 더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걸 의미합니다. 일단 내성이 생긴 약은 더는 사용할 수 없기에 효과가 있는 약을 다시 찾아야만 합니다. 김혜련 교수와 조천형씨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약을 찾기 위한 다양한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조씨는  ROS1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었습니다.  ROS1 돌연변이 폐암은 전체 폐암의 2%를 차지합니다.

6월부터 임상 치료제 ‘엔트렉티닙’으로  ROS1 유전자 표적을 쫓는 항암약물접합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항암약물접합 치료는 암세포에만 항암제가 집중적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항체에 암 표적과 항암제를 결합시킨 차세대 항암제입니다. 알파벳 Y 모양으로 생긴 항체의 양쪽 머리에는 폐암의 표적을 붙이고 항체의 꼬리에는 항암제를 달아서, 마치 미사일처럼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게 하는 원리입니다. 김혜련 교수는 “그 당시 허가된 약제는 모두 사용했지만, 종양 크기가 더 이상 줄어들지 않았다”며 “표준 치료와 임상시험을 적극 활용해 새 길을 찾아내야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약물 부작용으로 치료 중단키도
치료를 받던 조천형씨에게 큰 고비가 한 번 더 찾아왔습니다. 2019년 3월, 약의 부작용으로 심장 기능이 떨어지며 심부전이 생겼습니다. 항암제 부작용으로 인해 몸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호흡곤란과 심장 내 울혈(피 고임)과 같은 증상이 지속됐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 당시 미국으로 연수를 가 있던 김혜련 교수는 다른 의사를 통해 조씨를 치료해야 했습니다. 교수진과 가족들 간의 수차례 논의 끝에, 조씨는 해당 약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6월부터는 표적항암제 ‘크리조티닙’으로 치료를 이어갔습니다. 다행히 심부전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고통 속 위안이 된 건 ‘가족’
항암 치료 부작용으로 식욕이 떨어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 들어 고통스러웠습니다. 머리가 빠지는 모습을 보며 존재감이 훼손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체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암 진단 전 꾸준한 운동과 마라톤으로 다져왔던 덕분입니다. 빨리 회복하고 싶어 매일 아침 조깅을 했습니다. 김 교수는 그 당시를 떠올리며 “체력이 암 치료를 버티는 원동력이 됐다”며 “스스로 본인의 삶을 찾으려는 노력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가족은 힘든 순간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항암 부작용으로 입맛이 없을 때마다 아내는 매번 제철 재료를 이용한 따뜻한 국과 입맛을 돋우는 맛있는 반찬을 만들었습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조씨를 위해, 신선한 해산물을 구해다가 요리도 했습니다. 조씨는 “입맛이 없어도 아내가 정성껏 만들었다는 걸 알아서, 안 먹을 수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딸들은 “불안해할 필요 없다” “언제나 변함없이 사랑한다”며 아빠에게 힘을 주었고,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이면 항상 맛있는 디저트를 사와서 기분을 전환해주었습니다.

2022년 7월부터는 임상치료제인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을 3주 주기로 투여하고 있습니다. 진단 당시 양쪽 폐를 완전히 뒤덮고 다른 장기로까지 전이됐던 암세포는 이제 폐 한쪽에만 작게 남았습니다. 김혜련 교수는 “4기에 암이 발견된 조씨의 경우, 완치가 아닌 관해 상태를 유지할 목적으로 항암 치료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약효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항암 치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천형씨>


조천형씨./사진=연세암병원 제공
조천형씨./사진=연세암병원 제공

-어떻게 지내시나요?
“아무런 어려움 없이 지극히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출근합니다. 암 진단을 받고 단 한 번도 생업을 놓은 적이 없습니다. 주변에서는 직장을 그만두고 건강을 돌보라고 많이 권유했지만, 오히려 출근하면서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삶과 일의 균형을 잘 맞추려는 노력은 했습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밥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합니다. 주말에는 가족들과 근교로 나들이를 다니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암 진단 전후로 달라진 점이 있나요?
“당연한 얘기지만 담배를 끊었습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는 암 진단 전이나 후나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다만 이전보다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진 느낌입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밥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합니다. 삶에 더 충실해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오늘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을 향한 고마움과 사랑을 매 순간 되새기려 합니다.”

-계속 항암 치료 중이신 걸로 아는데, 심경은?
“만성질환이 있으면 그에 해당하는 약을 먹으며 살 듯, 저도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하며 지내는 중입니다. 암이라는 병 자체를 두려워하면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저 평소처럼 먹고 일하고 즐기며 살다 보면 언젠가는 암과 작별하는 날이 있겠지요. 암은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치료는 교수님께 맡기고, 저는 제 인생 건강하게 영위하며 산다는 생각으로 지냅니다. 매일 ‘잘 될 거야’라고 말하며 그 말에 동화되는 중입니다.”

-암과 싸우고 계신 분들께 한 마디.
“내가 암을 이길 것이라는 믿음, 의료진이 최적의 치료를 해줄 것이라는 믿음, 내가 잘 견뎌줄 것이라는 가족의 믿음 이 세 가지가 모이면 분명 암을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저처럼 잘 먹고 움직이고 치료 받으셔서 우리 모두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


김혜련 교수./사진=연세암병원 제공
김혜련 교수./사진=연세암병원 제공

-현재 조천형씨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알려주세요.
“폐 속 종양의 크기는 2cm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2016년 1월에 비교하면 80%가 사라진 상황으로, 치료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항암 치료를 3주에 한 번씩 받고 계시며, ‘부분 관해’ 상태입니다. 지금처럼 꾸준히 병원에 오셔서 검사받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시기만 한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그래도 이해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종양은 있지만 치료를 계속 받으면서 종양의 크기를 유지하기만 한다면, 남들만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폐암 4기에서 관해까지 도달한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암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셨습니다. 치료 과정이 힘들었을 텐데 내색 없이 열심히 따라오셨습니다. 음식도 영양 균형을 맞춰 잘 챙겨 드시고 운동을 꾸준히 하시면서 건강에 무척 신경을 쓰셨습니다. 암 진단 전에 운동을 꾸준히 하셨던 게 치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 같습니다.”

-폐암 치료제가 놀랍게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폐암 치료의 가이드라인이 1년에 10번은 업데이트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치료법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20년 전만 해도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전이성 폐암 환자의 기대 여명은 6개월 수준이었습니다. 약제 부작용도 심해 항암 치료 중에는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조씨처럼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항암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여러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을 만큼 치료제가 꾸준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비록 폐암이 예후가 나쁜 암 중의 하나이긴 해도, 빠르게 발전하는 약제를 적기에 활용하면 최적의 치료 효과를 끌어내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암 환자들에게 한 말씀.
“의료진, 환자, 가족은 한 팀입니다. 암 완치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한 팀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의료진은 늘 환자에게 알맞은 치료법을 고심합니다. 저희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주시면 좋겠습니다. 환자의 적극적인 태도도 중요한데요. 꼭 낫겠다는 의지를 갖고 열심히 치료를 받으세요. 이를 위해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하는 등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합니다. 반드시 이겨낼 겁니다!”

제약 상장기업 6월 브랜드평판


[포인트데일리 이호빈 기자]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2024년 6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순으로 분석됐다. ​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24년 5월 18일부터 2024년 6월 18일까지의 130개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59,705,570개를 분석하여 소비자와 브랜드의 관계 분석을 했다. 지난 5월 브랜드 빅데이터 62,852,074개와 비교하면 5.01% 줄어들었다.

2024년 6월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한미약품, SK바이오팜, HLB, 셀트리온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종근당, 삼천당제약, 녹십자, 한미사이언스, 동국제약, 에스티팜, HLB제약, HLB생명과학, 대웅제약, 신풍제약, 일동제약, 박셀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HK이노엔, 한독, JW중외제약, 삼성제약, 보령제약, 동구바이오제약, 휴온스, 광동제약, 바이오플러스 순으로 분석됐다.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브랜드는 참여지수 176,086 소통지수 372,784 커뮤니티지수 336,686 시장지수 10,600,237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1,485,793으로 분석됐다. 지난 5월 브랜드평판지수 12,566,581과 비교해보면 8.60% 하락했다.​


2024년 6월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한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한미약품, SK바이오팜, HLB, 셀트리온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종근당, 삼천당제약, 녹십자, 한미사이언스, 동국제약, 에스티팜, HLB제약, HLB생명과학, 대웅제약, 신풍제약, 일동제약, 박셀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HK이노엔, 한독, JW중외제약, 삼성제약, 보령제약, 동구바이오제약, 휴온스, 광동제약, 바이오플러스, 부광약품, 동아에스티, 일양약품, 동화약품, 대웅, 바이넥스, 동성제약, 대원제약, 경보제약, 큐라클, 코오롱생명과학, 삼진제약, 삼아제약, 영진약품, 녹십자웰빙, 경남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삼일제약, 경동제약, 종근당바이오, JW생명과학, 대화제약, 퓨쳐켐, 콜마비앤에이치, 코미팜, 

AP헬스케어, 명문제약, 휴메딕스, 메드팩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안국약품, 엔지켐생명과학, 현대약품, 유유제약, 네오이뮨텍, 씨티씨바이오, 신일제약, 이연제약, 지놈앤컴퍼니, JW신약, 중앙백신, 국제약품, 제일약품, CMG제약,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화일약품, 이수앱지스, 차백신연구소, 노바렉스, 조아제약, 진바이오텍, 환인제약, 휴온스글로벌, 압타바이오, 카이노스메드, 티움바이오, 프롬바이오, 비보존제약, 뉴트리, 한국유니온제약, 신신제약, 국전약품, 에이비온, 휴럼, 한국파마, 에스씨엠생명과학, 하이텍팜, 대봉엘에스, 안트로젠, 서울제약, 위더스제약, 아이큐어, 대한뉴팜, 비씨월드제약, 드림씨아이에스, 테라젠이텍스, 하나제약, 그린생명과학, 대성미생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아미노로직스, 비피도, 대한약품, 진양제약, 고려제약, 일성아이에스, 폴라리스AI파마, 팜젠사이언스, 코스맥스엔비티, 제일바이오, 알리코제약, 에이치엘사이언스, 바이젠셀, 비엘팜텍, 씨엑스아이, 에이디엠코리아, 코스맥스비티아이, 더블유에스아이, 우진비앤지, 팜스빌 이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외국인 마약류 사범 중 불법체류자의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18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월 경찰에 붙잡힌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549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57.8%인 317명이 불법체류 상태였다.
지난해 불법체류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1083명으로 5년 전인 2018년(172명)과 견줘 6.3배 급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353명 △2020년 697명 △2021년 811명 △2022년 945명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597명에서 2187명으로 3.7배 늘었다.
2018년부터 지난 5월까지 붙잡힌 불법체류 외국인 마약류 사범 총 4378명이다. 이중 태국인이 71.5%(31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718명(16.4%) △중국 203명(4.6%) △러시아 68명(1.6%) △우즈베키스탄 65명(1.5%) 순이다.
김 의원은 "법무부와 경찰, 지자체 등 유관 기관 및 단체들이 머리를 맞대 외국인과 불법체류자들의 마약류 범죄 근절에 필요한 종합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젊은 암 환자 분석했다… ‘이 질환’ 있으면 췌장암·담도암 위험!




젊은 암 환자 분석했다… ‘이 질환’ 있으면 췌장암·담도암 위험! © 제공: 헬스조선

젊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위·대장·간·췌장·담도·담낭 등 소화기계에 암이 생길 위험이 높다. 다행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식습관 교정으로 비교적 쉽게 개선할 수 있다. 폴리페놀계 음식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젊은 소화기계 암 환자, 전 세계적으로 증가최근 전 세계적으로 20~40대에서 소화기계 암 조기 발병 환자가 늘고 있다. 지난 5월 개최된 미국 워싱턴 D.C. '소화기질환주간' 의학학술대회에서 한 연구팀은 20~24세 청년의 대장암 발병률이 1999년에서 2020년 사이 186%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더 심하다. 지난해 미국 콜로라도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국제 의학저널 랜싯에 20~40대 젊은 대장암 발병률을 42개국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했는데, 우리나라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1등을 차지했다. 적색육을 많이 먹는 호주(11.2명)나 미국(10명)보다도 높았다.


◇과식 병 '비알코올성 지방간', 소화기계 암 위험 높여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소화기계 암 위험 인자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식물을 과다하게 먹었거나 포도당 대사에 관여하는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 해 간 내에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질환을 말한다. 고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팀은 젊은 소화기계 암 환자 수가 증가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 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526만 5590명의 건강데이터를 2018년 12월까지 추적했다. 이 중 20~40대에 젊은 소화기계 암을 진단받은 사람은 총 1만 4565명이었다. 위험 인자를 분석한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소화기계 암에 걸릴 가능성이 컸다. 특히 식도암, 담낭암, 담관암, 췌장암, 소화관암, 대장암, 위암, 간암 순으로 발병 위험이 높았다.

◇커피, 카레, 포도, 브로콜리… 간에 축적된 지방 분해 도와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식습관을 통해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폴리페놀계 식품을 섭취하면 장내 환경을 개선해 염증 수치를 떨어뜨리고, 간 효소와 지방 분해 호르몬 기능을 개선해 간에 축적된 지방을 분해할 수 있다. 이란 마슈하드의대 자흐라 코라산치 교수팀이 각종 폴리페놀류 식품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개선 효과를 살펴보는 메타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클로로겐산, 커큐민, 레스베라트롤, 퀘르세틴 등은 미생물 군총을 조절해 장내 건강을 개선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개선했다. 클로로겐산은 커피에, 커큐민은 카레에 풍부하다. 레스베라트롤은 견과류, 베리류, 포도 등에서 발견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고, 퀘르세틴은 양파, 브로콜리 등 야채, 과일, 곡물 등에 풍부한 식물성 플라보놀 성분이다. 이 외에 나린제린, 설포라판, 카테킨도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연구팀은 봤다. 나린제린은 감귤류, 코코아, 토마토에,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양배추, 콩나물 등에, 카테킨은 녹차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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