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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55 2024/06/17 19:36
수정 2024/06/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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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취소될라" 전화 잡고 발동동…서울대병원 '휴진 첫날' 패닉

서울대병원 17일부터 '무기한 휴진' 돌입, 당일 취소 통보도… "몸에 쌀 한 가마니 고통" "심장 떨어진다"


"항암 취소될라" 전화 잡고 발동동…서울대병원 '휴진 첫날' 패닉[르포] - 머니투데이 (mt.co.kr)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폭탄`을 부과한다는 임시 조처를 발표하자 중국이 EU산 돼지고기와 돼지 부산물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며 맞불을 놨다.

중국 상무부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상무부는 6월 6일 국내 돼지고기·돼지 부산물 산업을 대표한 중국축목업협회(축산협회)의 반덤핑 조사 신청을 접수했다"며 "17일부터 원산지가 EU인 수입 돼지고기와 돼지 부산물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사 품목은 신선·냉장·냉동 돼지고기와 식용 분쇄육, 건조·훈연·염장 제품과 내장 등이다.

상무부는 이번 조사가 이날 시작돼 통상적으로는 2025년 6월 17일에 끝나겠지만, 특수한 상황이 있다면 6개월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자료를 보면 중국은 작년 한 해 동안 스페인과 포르투갈, 아일랜드,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등에서 조사 대상 돼지고기와 부산물 총 13억4천500만t, 33억달러(약 4조6천억원)어치를 수입했다. 중국에 전 세계에서 수입한 분량(약 28억t·69억달러)의 절반가량에 해당한다.

상무부 무역구제조사국 책임자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각 이해관계자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올로프 질 EU 집행위원회 무역담당 대변인은 "EU 산업계, 회원국과 함께 조사 절차를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조사가 WTO 규정을 준수하도록 적절히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옌스 에스켈룬드 중국 주재 EU상공회의소 회장은 "관할권 내에서 (반덤핑) 조사에 똑같이 대응하는 게 처음은 아니다. EU의 전기차 관련 조사를 고려할 때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EU는 12일 불공정한 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8%의 `관세 폭탄`을 예고했고 이에 중국 관영매체들은 중국의 `보복 조치`로 EU산 유제품과 돼지고기, 자동차 대상 무역 보호 조사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중국이 EU산 돼지고기를 대상으로 한 반덤핑 조사를 실제로 시작하면서 유제품과 자동차 등 다른 품목에 대한 무역 조사가 시작될 가능성도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중국은 EU가 `관세 폭탄`을 발표한 뒤 외교부·상무부와 기업단체 등을 총동원해 EU를 비판하면서도 `대화와 협상`의 가능성이 있다며 여지를 뒀다.

EU와 중국의 통상분쟁으로 자국 산업 피해를 우려하는 일부 EU 회원국은 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거의 2만5천두, 역대 가장 큰 규모 농장서 ASF 발생했다

15일 오전 경북 영천시 화남면 소재 양돈농장, 모돈 폐사와 식불로 전염병 의심 신고...오후 검사 결과 ASF로 확진

불과 25일 만에 또 다시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했습니다(관련 기사). 그것도 거의 2만5천두, 역대 가장 큰 사육규모의 농장에서 확진되었습니다. 

 

경북 영천 ASF 발생농장(빨간 풍선, 빨간원은 반경 10km 영역)과 감염멧돼지 발견지점(파랑 최근 한 달간, 보라 기존)@구글지도
▲ 경북 영천 ASF 발생농장(빨간 풍선, 빨간원은 반경 10km 영역)과 감염멧돼지 발견지점(파랑 최근 한 달간, 보라 기존)@구글지도

 

방역당국은 15일 경북 영천시 화남면에 위치한 양돈농장(2만4622두 규모, 모돈 3390두, 부분 일관)의 가축전염병 의심축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이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영천 양성 농장은 지난 11일부터 15일 오전 신고일까지 모돈 13마리가 폐사하고(11일 2, 12일 3, 13일 1, 14일 5, 15일 2) 일부 모돈의 경우 식불 증상이 있었으며, 그동안 모돈 폐사의 원인을 '가스누출'로 의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련 기사).

 

신고 이후 오후에 진행된 폐사모돈과 동거축에 대한 실험실 검사에서 가스누출이 아닌 'ASF 감염'으로 폐사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검사 14두 중 13두 양성). 올해 4번째, 역대 42번째 ASF 발생농장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국내 역대 사육돼지 ASF 발생 요약@돼지와사람 편집
▲ 국내 역대 사육돼지 ASF 발생 요약@돼지와사람 편집

 

방역당국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15일 22시부터 17일 22시까지 48시간 동안 대구 및 경북 지역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하여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또한, 이번 영천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km 내 5개 농장(1만2780두)을 비롯해 농장·도축장 역학농장, 농장 출입차량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정밀·임상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검역본부·질병관리청, AI 대응 집중 논의....감염·변이 공동 감시

14일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서 2024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전염병) 대책위원회 개최...원헬스 협의체 및 항생제 내성 관리 등도 논의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이하 질병청)은 지난 14일,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환경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 합동으로 '2024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습니다. 

 

14일 제1차 인수공통전염병(감염병) 대책위원회@질병관리청
▲ 14일 제1차 인수공통전염병(감염병) 대책위원회@질병관리청

 

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은 지난 '04년부터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체계 점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공동 운영하고 있습니다(연 2회 개최). 

 

이번 대책위원회에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람·동물감염이 확인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Avian Influenza)'를 공통 주제로 선정하여 집중 논의하였습니다. 

 

매년 우리나라에서는 야생조류 이동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입·발생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해양 포유류에서의 발생 확산과 더불어 올해 처음 미국에서 가축인 소에서 고병원성 H5N1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인체감염 사례도 미국(H5N1)과 멕시코(H5N2)에서 연이어 확인되는 등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양돈산업도 조류인플루엔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24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전염병) 대책위원회 발표 안건@질병관리청
▲ 2024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전염병) 대책위원회 발표 안건@질병관리청

 

이날 대책위원회는 최근 국내 사육 가금과 야생동물 등에서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동향과 미국 젖소 H5N1 인체감염 사례 등 국내외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정보를 공유하고 이에 따른 국내 포유류 예찰(모니터링) 강화 등 대응상황을 점검하였습니다. 

 

또한, 원헬스 협의체 운영, 인수공통감염 병원체의 관리 및 민간 제공 체계 마련, 항생제 내성 관리를 위한 감시체계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논의하였습니다.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김정희 본부장·지영미 청장)은 “향후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사람․동물 감염 사례, 바이러스 변이 여부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가 중요하며, 각 기관별로 오늘 논의된 사항에 대한 후속조치 추진에도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아울러 “원헬스 접근이 중요한 인수공통감염병 관리 이외에도 항생제 내성 관리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포항시, 영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긴급 방역 추진


[위클리오늘] 포항시, 영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특별방역" 돌입 < 경북 < 전국지사 < 기사본문 - 위클리오늘 (weeklytoday.com)

의사들 '집단휴진' 강행…정부는 '집단행동 금지 교사명령' 강공

서울대병원 무기한 집단휴진 돌입…휴진에 환자 헛걸음, 수술 반토막

비대위 "진료 맡는 교수 중 절반 이상 참여…할 데까지 해볼 것"
간절한 환자들 "제때 진료 못 받으면 어떡하나" 공포…"생명줄 줄다리기 안돼"
비판 목소리 높이는 환자·의료단체들 "의사, 국민 앞 무소불위 권력 아냐"


휴진 들어간 분당서울대병원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휴진 들어간 분당서울대병원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김잔디 권지현 오진송 김솔 홍준석 안정훈 기자 = 서울대병원의 일부 교수들이 17일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에서 집단휴진에 돌입했다.

우려했던 만큼 큰 혼란은 보이지 않았지만, 교수들의 휴진에 발걸음을 돌리는 환자들도 눈에 띄었다. 일부 병동은 대기하는 환자 없이 텅 빈 모습이었다. 수술장 가동률이 '반토막' 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집단휴진 장기화로 인한 의료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진료 취소 등으로 환자들이 불안과 초조함에 떠는 가운데, 환자단체와 보건의료 노동자 단체 등은 "환자를 정부를 압박하는 도구로 사용한다"며 휴진에 나선 교수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이 18일 집단휴진을 강행할 방침을 재차 밝힌 가운데, 정부는 이 단체 집행부에 집단행동 금지 명령을 내리며 강공으로 맞섰다.

분당서울대병원 오늘부터 휴진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오늘부터 휴진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비대위 "절반 이상 휴진"…"전공의 상관없이 환자치료, 천륜 저버리는 것"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이날 전공의 사태 해결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다.

비대위에 따르면 휴진에는 필수·응급 등을 제외한 진료과목에서 529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이는 전체 교수(1천475명)의 35.9%에 해당한다.

비대위는 전체 교수 중 응급·중환자 진료, 진료지원, 기초의학교실을 제외한 진료 담당 967명 가운데 참여 교수의 비율은 54.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수술장 가동률이 기존 62.7%에서 33.5%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휴진 기간에도 진료가 꼭 필요한 중증·희귀질환자 진료를 하기 때문에 실제 진료 감소는 40%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단휴진 참여 교수들은 이날 종로구 서울대병원 연건캠퍼스에서 휴진의 시작을 알리는 집회를 열었고, 오후에는 '전문가 집단의 죽음'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방재승 비대위 투쟁위원장은 "의료 붕괴는 이미 시작됐고 우리는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볼 것"이라며 "정부가 끝까지 안 들어주면 휴진을 철회하고 항복 선언을 해야 하겠지만, 이후 의료 붕괴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집회에서는 "병원에 남아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천륜을 저버리는 것"이라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강성범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진료에만 충실한 교수가 정의인가"라고 지적하며 "자식 같은 전공의와 학생들이 밖에 나간 지 4개월이나 되어 가는데, 그들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병원에 남아 환자 치료나 계속하는 것은 천륜을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대병원 무기한 집단휴진과 18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휴진에 앞서 전날 교수 집단 휴직으로 병원에 손실이 발생하면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라고 대학병원장들에게 요청했다.

특히 임현택 의협 회장 등 집행부 17명을 상대로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이 담긴 공문을 우편으로 발송하며 강경 대응하기도 했다.

의협의 집단휴진에 참여하는 개원의들과 의대교수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휴진에 참여하는 동네 병원의 정보를 공유하며 불매운동을 하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세종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휴진을 예고한 개원의들의 병원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결의문 읽는 강희경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결의문 읽는 강희경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큰 혼란 안보이지만, 환자 발걸음 돌리기도…일부 진료센터 교수·환자 '0명' 이날 연합뉴스가 둘러본 서울대병원의 의료 현장에는 큰 혼란이 보이지는 않았다.

비대위가 밝힌 휴진 참여 예상 교수의 수는 '이번 주 중' 휴진을 참여하겠다고 밝힌 경우로, 집단 휴진이 장기화하면 진료실을 떠나는 교수들이 늘어나고 그만큼 의료 공백 상황도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오전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에는 '진료가 없습니다'란 안내 팻말이 붙어있었고, 소화기내과 앞 전광판에는 진료의 3명 중 1명이 이날 휴진이라고 안내돼있었다.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환자 권모(69)씨는 진료 일정을 잡으러 병원에 왔지만, 내년 8월에나 진료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평소 심장질환을 앓아왔는데 최근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어지럼증이 심해졌다는 그는 "그때까지(8월) 환자에게 어떤 상황이 닥칠지 어떻게 아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동작구 보라매병원 당뇨내분비센터에서 만난 이모(74) 씨도 20년째 이씨를 진료해온 의사가 하필 이날 휴진이어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서울대병원 갑상선센터 병동은 대기하는 환자 없이 텅텅 비어있었고,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에는 '진료가 없습니다'란 안내 팻말이 붙어있었다.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휴진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날 이 병원의 진료과 가운데서 진료를 완전히 중단한 곳은 없었다.

모든 진료과가 운영되고 있는 만큼 병원 내부에 휴진을 안내하는 설명문도 보이지 않았다. 일부 과에서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휴진에 나섰으나, 상당수는 정상 진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일부 진료가 축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적으로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 휴진 규탄 퍼포먼스하는 의료노련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의사 휴진 규탄 퍼포먼스하는 의료노련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커지는 환자 불안…"아픈 환자 곁 떠나지 않았으면" 현장에서 만난 환자들은 불안감을 숨기지 못했다. 병원 콜센터에는 교수들의 집단 휴진에 따른 변동 사항을 문의하는 전화 연락이 여러 차례 오기도 했다.

동생의 당뇨 치료를 위해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센터를 방문한 70대 A씨는 "원래 교수님 두 분을 뵙기로 했는데 내과 교수님은 휴진하셔서 한 분의 진료만 받기로 했다"며 "(교수님) 한 분이라도 뵐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상황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된다"고 말했다.

80대 모친을 모시고 보라매병원에 온 홍선표(63)씨는 "방금 채혈 검사를 하고 나왔는데 대기 인원이 평소보다 많다"며 "생명줄을 갖고 줄다리기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특히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근심에 휩싸였다.

진료가 미뤄졌다는 연락을 들은 환자는 일방적인 변경이 아니냐고 울분을 터뜨렸고, 아직도 아무 연락을 받지 못한 환자는 진료 날짜가 코앞에 다가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냐며 불안을 호소했다.

신장병 환우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서울대병원에 예정돼 있던 진료가 내달 4일로 약 보름가량 미뤄졌다는 메시지를 공개하며 "기도하는 심정으로 지켜봤는데 너무 실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시글 작성자는 "하루하루 더 나빠질까 봐 초조해하면서 한 달 만의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며 "콜센터 간신히 연결했더니 근처 병원에서 약 처방 그대로 받으라더라"고 했다.

또 다른 환자 커뮤니티에는 내달 초 진료를 앞두고 병원으로부터 별다른 연락이 오지 않고 있다며 "기다리다 낭패 보는 건 아니냐"는 글이 올라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오늘부터 휴진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오늘부터 휴진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환자·보건의료 단체 "의사, 국민 앞 무소불위 권력 아냐" 휴진을 만류하던 환자단체와 보건의료 노동자 단체는 우려했던 대로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집단 휴진을 강행하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환단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목적 달성을 위해 무기한 전체 휴진이라는 선택을 꼭 했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정부를 압박하는 도구가 환자의 불안과 피해라면 그 어떤 이유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환단연은 "왜 환자들이 의료계와 정부의 극단적인 대립 속에서 피해를 봐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물으며 "환자는 의대정원 숫자,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추진과 관련해 아무 잘못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료노련)은 기자회견을 열고 중증·응급환자가 아닌 만성질환자라도 진료 공백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며 "진료거부, 집단휴진이라는 불법행위로 환자와 일반직 의료노동자들에게 손해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의협의 집단휴진 결정과 대학병원 교수들의 동참은 명분도 정당성도 없는 불법적 집단행동"이라며 "병원에서 교수들의 '오더'는 법이지만, 국민 앞에서까지 의사의 권력이 무소불위의 권력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의사단체인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도 성명을 내고 "일부 의대 교수들이 정부와 전공의 간 중재자 역할을 포기하고 의사 증원 반대 투쟁에 앞장서는 현 상황에 반대한다"며 "의대 교수들의 진료 중단은 벼랑 끝에 놓인 환자들의 등을 떠미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인의협은 정부를 향해서도 "4개월째를 맞고 있는 의료공백으로 응급 의료 사각지대는 점점 더 커지는데,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며 "암 환자와 중증 환자의 진단·진료 지연, 응급실 뺑뺑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의료대란은 없다'는 말만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집단휴진 철회 촉구하는 환자단체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집단휴진 철회 촉구하는 환자단체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췌장암인데 2~30곳 전화 돌려 겨우 검진.. 더 못 버틴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
교수 휴진…전공의 때와 완전히 다른 공포
수혈 못 받고 항암 밀리는 중증질환자들
환자 고통, 희생보다 더 중요한 민생 있나
남아있는 의사들 고마워…전공의에 편지도

<김영중 분당서울대병원노조 수석부위원장>
휴진? 철회? 교수들 하루에도 결심 바뀌어
4월엔 5일 전 통보…업무 과중·감정노동
하루 휴진 시 1만 건 이상 콜 대기 쌓인다
의료기관 종사자 모두 제자리로 가길 바란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 김영중 (분당서울대병원 노조 수석부위원장)
 
오늘부터 의대 교수들이 휴진에 들어갑니다. 가장 먼저 시작하는 곳은 서울대병원입니다. 절반 이상의 교수들이 참여하는데요. 내일부터는 의협 차원에서 휴진에 돌입을 하죠. 기한은 무기한입니다. 만약 일명 빅5 병원들이 휴진에 동참을 하면 무려 4만 명의 환자들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는 건데요. 의대 교수들과 의협의 요구사항이 약간 다르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대책 없이 의대생 수 늘려놓으면 어떻게 가르치란 말인가. 그리고 전공의 없이 대학병원 운영하라는 건데 이거는 의사도 간호사도 누구에게도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 이런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런 요구들에 대해서 정부는 거절했고 지금 구상권 청구 카드도 꺼냈죠. 문제는 환자들입니다. 중간에 끼인 환자들 속은 타들어갈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은 그 중간에 끼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겠습니다. 환자 한 분 그리고 간호사 한 분을 차례로 만나보죠. 우선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와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두 단체를 맡고 계신 분이에요. 김성주 대표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 대표님 나와 계세요?
 
◆ 김성주> 네, 안녕하세요. 김성주입니다.
 
◇ 김현정> 김 대표님도 투병 중이시라고요?
 
◆ 김성주> 네, 저는 식도암 4기고요. 병원에서 지금 항암 이런 거는 끝났지만 지금 추적 관찰 중에 있습니다.
 
◇ 김현정> 병원 교수들의 무기한 휴진 선언 소식 딱 듣고는 어떠셨어요?
 
◆ 김성주> 이게 사실은 전공의 파업, 이런 내용하고는 완전히 다른 영역입니다. 대학병원 교수님들은 사실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입니다. 그래서 특히 중증질환자들은 항암 방사선뿐만 아니라 그런 치료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후유증이나 부작용 또 전체 방사선, 수술, 항암, 이런 여러 가지들을 다학제 치료라고 하거든요. 여러 개 과를 모여서 협진을 해서 향후 치료의 어떤 계획이나 또 이런 삶의 질, 후유증, 이런 거에 관해서 전체적으로 이렇게 지휘하는 역할에 계신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휴진을 한다는 거는 마치 오케스트라를 그만두고 그냥 나가겠다는 거하고 똑같은 거라서 환자들 입장에서는 전공의 파업과는 또 다른 그 엄청난 공포와 고통이 뒤따르게 됩니다.
 
◇ 김현정>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이 하나 빠진다, 클라리넷이 하나 빠진다, 이 느낌하고는 완전 다른 문제다. 그 말씀이세요?
 
◆ 김성주> 그렇죠.
 
◇ 김현정> 지휘자가 사라져버린다. 그래도 어떻게든 병원이 지금 굴러가고 있지 않느냐. 바깥에서 보기에 우리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그 안에서는 환자나 남아 있는 교수들이나 간호사나 엄청나게 고군분투하고 있었던 거군요.
 
◆ 김성주> 그렇죠. 정부도 그렇고 의료계 쪽도 그렇고 비상체제를 통해서 중증 희귀 필수 질환자들은 큰 문제없이 잘 버티고 있다, 이런 얘기를 언론을 통해서 수없이 지금 보도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저희가 4월 달, 5월 달 두 번에 걸쳐서 췌장암 환우들을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일단 정상 진료는 30% 정도 되고요. 나머지는 70% 이상은 다 비정상 진료를 지금 하고 있어서 특히 중증 암 환자들은 치료 시기나 적절한 시기나 방법,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 그런 것들이 전혀 이루어지지가 않는데 복지부 쪽에서 간담회 할 때마다 왜 사실대로 이야기하지 않느냐. 이거 제대로 밝혀야 된다.
 
◇ 김현정> 왜 사실대로 이야기하지 않느냐. 뭐가 지금 정상 진료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냐. 무슨 비상 체계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냐 이렇게 항의를 하셨단 말씀이군요.
 
◆ 김성주> 그렇죠.
 
◇ 김현정> 무슨 말씀이신지 대충 이해가 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금 4개월을 이어오다가 이제는 아예 교수님들 가운데 한 절반 이상이 난 더 이상 못하겠소. 휴진 선언에 들어간 상황. 이 상황은 그러면 벼랑 끝까지 몰리는 상황이라고 보세요? 어떤 느낌이세요?
 
◆ 김성주> 환자들한테 이야기하는 게 좀 이해해 달라, 기다려 달라. 우리도 최선을 다하는 거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만 저희 환자들 입장에서는 지금 이 상황들이 무엇을 기다려 달라는 건지 잘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이게 무슨 감기 환자라서 하루 이틀 정도 감기약 덜 짓고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암이라는 게 지금 현대의학으로는 거의 완치는 거의 불가능한 질병 아닙니까? 그런데 이 시간을 4개월이라는 시간을 그냥 기다려 달라, 이해해 달라고만 이야기를 하면 저희 환자들은 죽음의 어떤 문턱 속으로 내보내면서 그걸 죽음을 기다려 달라는 겁니까?
 
◇ 김현정> 중증 희귀질환 진료는 휴진 기간에도 차질 없이 진료가 이루어질 거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 부분을 믿지 못하시겠다는 말씀일까요? 어떤 의미일까요?
 
◆ 김성주> 믿을 수 없습니다. 제가 실제로, 환자분들이 직접 올린 글들입니다. 그대로 읽어드리겠습니다. 복수 천자 2리터하고 혈액 수치가 7 이하여서 너무 기력이 없으셔서 알부민 처방 및 투여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하고 이틀 뒤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당연히 수혈해야 할 수치였는데 왜 거절했는지 의료 파업 사태가 큰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 김현정> 이런 글이 있고.


 
◆ 김성주> 췌장암 의심 소견을 들었을 때부터 시작해서 계속해서 병원에 전화를 돌리며 예약 잡을 수 있는지 문의했습니다. 하루에 20곳에서 많게는 30곳까지 전화했는데 지금 다니고 있는 병원에서 겨우 예약 잡아 급하게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첫 항암을 진행하는 데도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병원 측 사정에 따라 항암 일정이 변경되고 항암이 밀리기라도 하면 늘 불안함에 떨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는 분들도, 보호자 분들도 모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국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이거 지금 제가 일부만 읽어드린 거고요.
 
◇ 김현정> 사례들을 들어보니까 이런 절절한 사례들이 많았다는 건데 이렇게 4개월을 버텨왔는데 아무 문제없다. 혹은 이제 의대 증원 이슈 다 마무리됐다. 이게 지금 맞는 것인가. 정부에다가 하고 싶은 말씀은 없으세요?
 
◆ 김성주> 정부도 지난 4개월 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들과 기회를 지금 버린 겁니까? 환자들의 이런 고통과 희생보다 더 중요한 민생이 있나요?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사회적 시스템이 완전히 이렇게 마비되고 이렇게 멈춰 있는지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최근에 채 상병 사건이라든지 김건희 여사 사건이라든지 여러 가지 정치 현안에서 많이들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가장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이 왔다 갔다 하는 이 중요한 어떤 현안에 대해서는 왜 정치권이 전부 다 입을 다물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 김현정> 채 상병 사건, 김건희 여사 사건 하루에도 수도 없이 보도되지만 지금 환자들, 병원에서의 이 난리통이 벌어진 사건은 왜 이렇게 정치권이 뒷전으로 생각하느냐. 좀 발 벗고 나서달라, 그 말씀이신 거죠?
 
◆ 김성주> 맞습니다.
 
◇ 김현정> 지금 휴진에 들어갑니다만 반면에 나는 거기에는 참여 못 하겠다 하는 분들도 계세요. 예를 들어서 분만 담당하는 교수님들 또 뇌전증 담당하는 교수님들 그리고 아이들, 아동 보는 교수님들은 나는 남아 있겠다 하셨거든요. 또 이 말씀 들으며 어떠셨어요?
 
◆ 김성주> 저희가 올 초 정도에 일부 남아있는 전공의 선생님들한테 저희가 국립중앙의료원에 감사 편지를 저희가 50여 분이 손 글씨를 써가지고 전달 드린 적이 있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교수님들, 정말 용기 있는 분이고 무엇보다도 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른 의사 분들 눈치 안 보시고 의료 현장에 남아계시겠다고 공언해 주신 분들이야말로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장 높이 평가하고 고맙고 감사하고 할 따름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중간에 낀 사람들의 목소리, 오늘 지금 듣고 있는데 환자들만큼 지금 절절한 상황, 절절하고 절박한 분들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잘 들었고요. 치료 잘 되시기를 저도 기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성주> 네, 감사합니다.

내주 월요일부터 대한의사협회와 의대 교수들의 집단휴진이 예고된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환자와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내주 월요일부터 대한의사협회와 의대 교수들의 집단휴진이 예고된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환자와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김현정> 한국중증질환연합회의 김성주 대표, 이분 본인도 지금 식도암을 앓고 계신 분이세요.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중간에 낀 사람들의 이야기, 이번에는 병원 노동자 중에서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좀 들어보려고 하는데요. 분당서울대병원 노조의 수석부위원장 맡고 계신 간호사 김영중 부위원장 연결을 해보겠습니다. 김영중 부위원장님 나와 계십니까?
 
◆ 김영중>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부위원장님도 간호사신데 몇 년 차 간호사세요?
 
◆ 김영중> 저는 24년 차 간호사입니다.
 
◇ 김현정> 24년 차. 오늘부터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들 휴진이 시작이 되는데 교수들이 떠나면서 병원 휴진을 선언하면서 동료들한테 간호사들이며 다른 동료들한테는 어떻게 이야기를 남기고 갔습니까?
 
◆ 김영중> 직원 개개인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했는지까지는 저희가 알지 못하지만 어쨌든 노동조합에는 혼란을 주어서 송구하다는 뜻을 전한 바는 있습니다.
 
◇ 김현정> 제일 궁금한 건 병원 상황인데요. 일단 서울대 교수 비대위에 따르면 한 절반 정도의 교수들이 참여를 하고 수술장 가동률은 33% 정도가 될 거다라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파악을 해봤을 때 좀 변화가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김영중> 저희도 그거를 뉴스로 봤는데요. 저희는 분당서울대병원이기 때문에 서울대병원하고는 조금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서울대병원 상황까지는 파악은 좀 어려운 상황이고요.
 
◇ 김현정> 아까 본원 상황하고 또 분당서울대병원 상황하고 좀 다르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 김영중> 조금 다릅니다.
 
◇ 김현정> 분당서울대병원은 어떤가요?
 
◆ 김영중> 저희도 일부 휴진에 참여하겠다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저희도 여러 차례 계속 현장을 다니면서 파악을 했었어요. 이게 조금 의미가 없는 게 오늘은 휴진을 하신다고 했다가 내일은 철회하신다고 했다가 이게 계속 조금 변동이 있었던 거죠. 그래서 정확하게는 오늘 실제로 진료가 시작이 되고 얼마만큼이 참여되는지를 확인해 봐야지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어제는 휴진 참여한다고 했다가 오늘은 안 한다고 했다 이런 교수님들, 그 얘기는 그만큼 갈등이 많고 지금 내적으로 고민이 있다는 얘기죠.
 
◆ 김영중> 맞습니다, 네.
 
◇ 김현정> 사실은 간호사분들은 지금 4개월의 과정을 다 지켜보셨잖아요.
 
◆ 김영중>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전공의가 다 빠진 상태에서 교수들이 사실상 간호사와 함께 고군분투했던 그 상황들을 병원 안 다니는 사람들, 저 같은 사람들은 잘 모르거든요. 어떤 상황으로 버티셨어요?
◆ 김영중> 저희가 일단 지난 4월 30일에도 한 차례 휴진이 있었고 그 앞서서는 또 전공의 휴진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쨌든 빈자리를 일부는 간호사가 대체해서 조금 맡고 있는 상황도 있었고요. 그리고 지난 4월 30일 때는 휴진을 할 때 저희가 불과 5일 전에 통보를 받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정말 진료 예약 변경을 하느라고 전화예약실이나 원무팀, 외래 간호사, PA 간호사들이 정말 많은 업무 고충이 있었고요. 또 감정노동에 휘둘리는 상황도 있었고요. 그런데 그때 더 이상 휴진은 없을 거라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불과 3주 만에 무기한 휴진을 한다고 하니까 노동조합도 이번만큼은 이런 직원들의 고충을 두고 볼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던 거죠.
 
◇ 김현정> 이번에는 진료 변경을 하지 않겠다, 이렇게 선언하셨네요.
 
◆ 김영중> 네, 저희는 그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게 지금 무슨 말인지 사실은 이게 잘 이해는 안 가는데 진로 변경을 해주지 않겠다라는 게 어떤 의미죠?
 
◆ 김영중> 일단은 저희가 휴진을 한다고 하면 전화 예약실에는 문의가 엄청 많이 폭주를 해요.
 
◇ 김현정> 저 이번 주 월요일에 어디 외래 가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 이런 거.
 
◆ 김영중> 맞습니다. 왜냐하면 환자분들은 밀접하게 내가 질병을 치료하고 또 결과를 확인하고 이런 것들을 굉장히 밀접하게, 그래서 언론의 그런 것들을 굉장히 밀접하게 보시기 때문에 엄청난 많은 문의전화가 폭주를 하죠. 진료를 하는 거냐 마는 거냐. 그런데 사실 전화예약실조차도 개인적으로 이렇게 휴진을 하시겠다 하는 것들을 실시간으로 다 이걸 알 수는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실질적으로는 어쨌든 이래서 예약 변경을 하게 되면 외래 간호사라든지 또는 각 진료과, 또 검사 부서에서는 정말 다양한 것들을 다 확인을 해야 됩니다. 진료 예약 변경이 굉장히 단순해서 이날 진료가 없습니다. 문자 한 번 보내면 끝날 것 같지만 그날 진료를 위해서는 선행돼야 되는 검사도 있고 검사 결과를 가지고 진료를 보고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또 아까 앞서 항암 예도 들어주셨었는데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분들은 아침 일찍 내원해서 혈액 검사하고 그리고 그날 진료를 본 다음에 결과가 정상이면 항암제를 처방받고 그러면 당일 주사를 맞고 가게 되시는 그런 시스템이거든요. 그러니까 단순히 진료만 이렇게 변경한다고 해서 되는 거는 아닌 거죠. 수술은 더 복잡해요. 수술은 수술 전 관련 검사나 이런 것들을 다 예약을 해주고 또 기저질환이 있으면 관련된 진료과를 다 진료를 볼 수 있게 예약을 해주고 결과가 정상인지가 확인이 되면 수술 스케줄까지 잡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런 일정이 틀어지면 모든 것을 다 변경해야 되는 그런 어려움이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그걸 지금 사실은 4개월 동안 버텨 오신 건데 하루에 이런 전화 몇 통이나 받으셨어요?
 
◆ 김영중> 저희가 하루에 몇 통이다, 이렇게까지 데이터로 사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보통 이렇게 하루 휴진이 된다, 하루 휴진이 있다 그러면 1만 건 이상의 콜 대기가 쌓이는 걸로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참 한마디로 이 난리통 같은 상황을 여태 버텨왔는데 앞으로는 더 벌어질 수도 있는 이 상황 속에서 지금 한 1분 좀 넘게 남았습니다. 중간에 어떻게 보면 양쪽을 다 봐온 분이잖아요. 간호사들께서는. 정부에도 하고 싶은 이야기 있을 것 같고 의사들한테도 하고 싶은 얘기 있으실 것 같아요. 한 말씀 하시죠.
 
◆ 김영중> 사실 병원 직원들이 지금 이런 사태 때문에 마치 의사와 척을 지는 이런 사이라고 알고 계시면 조금 이거는 잘못됐을 것 같고요. 그 누구보다도 의료 현장에서는 어떤 환자 경과가 좋아지면 진짜 같이 기뻐하고 환자 상태가 나빠지면 같이 염려하고 또 때로는 개인사도 서로 챙기면서 서로 업무를 도우며 일하는 저희 모두는 사실 의료기관 종사자입니다. 의사든 간호사든 모두가요. 그래서 저희는 정말 조속히 의정 갈등이 해결돼서 환자는 더 이상 고통 받지 않고 의료기관 종사자 모두는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서 서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지금 마지막 마무리가 결국은 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서 환자들은 마음 편히 진료 받을 수 있고 의사들, 간호사들 제 역할 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 저도 똑같은 마음입니다. 오늘부터 서울대병원을 필두로 휴진이 시작이 되는데 아무쪼록 상황이 전개가 되면 저희한테도 그 좀 상황들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중> 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김영중> 감사합니다.
 
◇ 김현정> 분당서울대병원 노조 수석부위원장입니다. 간호사세요. 김영중 부위원장 만나봤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집단휴진 병원·개원의 참여 많지 않을듯…휴진의원 '불매운동'
'빅5' "휴진 교수 소수일 것"…서울아산병원, 외래진료 '평시수준' 예상
지역 대학병원도 참여 많지 않을 듯…"사실상 진료 차질 없을 것"
개원가 휴진율, 수도권 1∼2%·일부 지역 10%대…일부 지역선 '휴진병원 불매운동'도

(전국종합=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집단휴진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하루 앞두고 동네 의원부터 대학병원에 이르기까지 전운이 감돌고 있다.
'빅5'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은 교수들의 대규모 휴진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측하며 정상 진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역의 대학병원도 비슷한 분위기지만, 현장에서는 의료공백이 벌어질 수 있다는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차 의료기관인 개원의들의 휴진 참여율에 대해서는 정부와 의협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미미할 것으로 보지만, 의협은 '압도적인 지지'를 얘기하고 있다.
현재 의협은 정부를 향해 ▲ 의대 정원 증원안 재논의 ▲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등 3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 '빅5'병원 "휴진교수 소수일 것"…서울아산병원 외래진료 예약 '평시' 수준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소속된 일부 교수들은 18일로 예정된 의협의 집단휴진에 '의협 회원' 자격으로 개별 참여할 전망이다.
이날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 서울대병원에 이어 빅5 병원 교수 대부분이 의협의 결정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으나, 각 병원은 실질적으로 휴진하고 진료를 중단하는 교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18일 예약된 외래진료 환자가 약 1만2천명으로 평시와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 하루 외래환자는 전공의 집단행동 이전에 1만4천명에 달했다가 전공의 사직 후 1만1천∼1만2천명으로 소폭 감소했는데, 18일에도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윤승규 병원장이 지난주 진료과장 등에게 문자와 이메일을 보내 병원이 오는 18일에 공식적으로 휴진하는 일은 없다고 공지했다.
빅5 병원 관계자는 "일부 교수들이 하루 연차를 쓰면서 의협의 전면 휴진에 동참할 수는 있겠으나, 소수인 것으로 안다"며 "병원은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다른 대학병원들도 교수들이 대규모로 휴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개별적으로 휴진하더라도 중증·응급 환자 등에 대한 진료는 유지해 환자 불편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공식 홈페이지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정상 진료합니다라는 이미지를 내걸며 환자 불안을 잠재우고 있다.
성빈센트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도 휴진을 계획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지역 대학병원도 참여도 높지 않아…전남대병원은 30% 참여
대전·충남 지역 병원에서는 교수들이 일부 휴가를 내며 휴진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충남대병원은 전체 263여명의 의사 가운데 46명이 휴가를 냈다.
내일 휴가를 낸 충남대병원 한 교수는 "외래 휴진과 수술 날짜를 일부 조정하고 내일 하루 휴가를 냈다"며 "휴가를 가지 않는 분들도 내일 수술과 외래를 미루고 휴진에 동참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대전성모병원은 의사 137명 중 6%인 9명이 휴가를 가겠다고 신청했다.
평소 휴가자가 10명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평상시와 차이가 없다는 게 병원 설명이다. 병원은 휴가를 낸 교수의 진료를 변경하거나, 다른 교수를 투입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건양대병원 역시 전문의 181명 중 10명이 휴가를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측은 "대부분 병가, 빙부상, 외래없음 등의 이유로 휴가를 냈으며, 평상 연차휴가자 수준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단국대병원에선 일부 교수들 사이에서 휴진 동참 논의가 있지만, 당장 18일에 실제 휴진과 진료 연기 등의 상황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광주·전남 상급종합병원 중 전남대병원은 평시 대비 약 30%가량 교수들이 진료 중단에 동참할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전남대병원은 전공의 이탈 이후 평일에 70~90명의 교수가 예약 외래환자를 진료해왔으나, 이 중 30%가량인 20~30명의 교수가 18일 예약된 환자 진료 일정을 연기했거나 휴가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대병원은 약 3개 진료과에서 예약환자 일정을 연기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에서는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교수들이 자율적으로 휴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근무 안한다는 교수 10여명뿐"…춘천성심병원은 참여도 높아
대구·경북에선 계명대동산병원에서 전체 교수의 30% 미만이 휴진할 예정이다. 경북대병원이나 동국대경주병원, 영남대의료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도 모두 정상 진료한다.
병원에 공식적인 휴진을 알린 교수가 소수에 그친다는 이야기도 있다.
울산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8일 전체 휴진에 돌입한다"고 밝혔으나, 병원에 실제 휴진을 알린 교수는 많지 않다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오는 18일 근무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병원 측에 알린 교수는 10여 명에 그쳤다.
부산대병원은 교수 250여명 가운데 10% 미만이 휴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하루에 교수의 3분의 1가량이 외래 진료를 본다"며 "외래가 없는 교수들이 항의 차원에서 휴진 신고를 했으며, 사실상 진료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수 170여명이 근무하는 동아대병원의 경우 외래 진료가 없는 교수만 휴진을 신고해 내일 모든 교수가 정상적으로 진료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오는 18일 근무하는 의대 교수 50여명 중 70%기 의료계의 집단 휴진에 동참해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관계자는 "70% 비율 가운데 일부는 개인 휴가를 쓰거나 학회에 가는 사람도 있고, 정말 휴진하는 사람도 있다"며 "휴가나 학회 참석의 경우 의료계 파업에 동참하는 차원인지 병원 측에서 일일이 파악하기 어렵고, 휴진을 통보한 교수 일부도 예약 환자는 보겠다고 밝혀 휴진 개념이 모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대병원도 교수들이 휴진에 찬성하는 의사를 밝혔을 뿐 실제 휴진하는 교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한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교수들이 휴진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밝혔을 뿐 실제 휴진하겠다고 병원 측에 알리지는 않았다"며 "내일도 진료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릉아산병원도 현재까지 뚜렷한 휴진 움직임은 없다고 밝혔다.

◇ 개원가 휴진율, 지역별로 달라…일부 지역선 휴진 의원 '불매운동'
개원가 휴진율은 지역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의사들은 사전에 신고하지 않고 휴진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여, 실제 휴진 참여율은 당일이 돼야 알 수 있다는 게 의료계의 중론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개원가의 휴진 신고를 받아본 결과, 18일 진료를 쉬겠다고 한 곳은 총 3만6천371개 의료기관(의원급 중 치과·한의원 제외, 일부 병원급 포함) 중 4.02%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등 수도권은 1∼2% 수준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10%를 넘긴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는 지역 전체 의료기관 1천53곳 중 11.78%가 진료를 쉬겠다고 신고서를 제출했고, 전남은 966곳 중 14.18%가 휴진 신고를 했다.
의협은 휴진을 하루 앞두고 내부 결속력을 다지는 한편 국민들을 상대로 의료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응원해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냈다.
의협은 호소문에서 "이번 휴진은 의사들의 밥그릇 지키기가 아니라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붕괴하는 걸 막기 위한 의료계의 몸부림"이라며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여론은 좋지 못하다.
이미 무기한 휴진이 시작된 서울대병원 교수들을 향한 환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가운데, 오는 18일 휴진하는 동네 병원의 정보를 공유하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인구 1천명당 의사 수가 1.23명으로 전국에서 제일 적은 세종시의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휴진에 참여하는 동네 병원 정보를 공유하며 불매운동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세종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단 휴진에 동참한 의원은 무조건 불매운동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글이 올라왔고, 18일 휴진을 예고한 지역 관내 개원의들의 병원 정보를 공유하며 실망감을 토로하고 있다.
세종시민 한모(56)씨는 "환자들을 내팽개치는 의사가 누군지 이번 기회에 알게 됐다"면서 "이런 마인드면 앞으로 그냥 계속 휴진했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끝)


병원약사 1400여명, '의료기관 마약관리 강화위한 역할' 모색


병원약사 1400여명이 의료기관 마약관리 강화를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을 집중 조명한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김정태)는 오는 22일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움에서 '의료기관 마약관리 강화를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2024 춘계학술대회를 연다.
 
병원약사회는 변화하는 보건의료환경 및 제도의 이해,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학술 지식과 최신 정보를 습득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매년 6월 중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3년간 온라인 학술대회로 개최해오다가 지난해부터 대면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사전신청자는 약 1,400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하며 감염, 내분비, 종양, 노인, 소아, 약물부작용, 환자안전과 질향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24편의 회원 포스터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유명 연예인의 마약투약, 강남 학원가의 마약음료 사건, 의료용 마약류로 인한 마약중독 및 마약범죄 등 마약 관련 사회적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병원약사회에서는 지난해 12월 ‘환자안전과 사회안전을 위한 의료기관 마약 관리 강화 방안’을 주제로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도 '의료기관 마약관리 강화를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초청특강과 심포지엄, 그리고 학술특강을 마련해 마약류 안전 사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자 한다. 

심포지엄에 앞서 김정태 회장의 개회사와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대한약학회 이미옥 회장의 축사가 진행되고, 병원약제업무 개선과 병원약사 직능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 대한 한국병원약사회장 표창과 박사학위 취득자에게 수여하는 축하패 수상자 명단이 발표된다. 상반기 한국병원약사회장 표창은 김효진(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약제팀장), 이지영(국립중앙의료원 약제실장), 김윤경(국립경찰병원 약무팀장), 정지아(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파트장), 김남희(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약제팀장), 김태주(강원대학교병원 조제팀장), 이경명(제주한라병원 약제과장) 이상 7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희진(충청북도 청주의료원 약제팀장), 박미선(전북대학교병원 약제부), 손유민(삼성서울병원 수석약사), 서예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약무정보팀장), 조정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항암조제파트장), 송슬기(보훈공단 중앙보훈병원 약제실) 이상 6인에게는 축하패가 수여된다. 

이어 초청특강에서는 대한민국 제1호 프로파일러로 범죄관련 TV 프로그램 고정 패널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원 권일용 교수를 초청해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에게 듣는 약물범죄 이야기’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권일용 교수는 다년간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약물범죄의 실제 사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의료기관 마약관리 강화를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채규한 마약안전기획관의 ‘마약류 안전사용 정책의 변화’ 발표를 시작으로, 정경주 부회장의 '의료기관 마약관리 현황',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정지은 교수의 '의료기관 마약관리 업무에 대한 제도적 개선방안'으로 꾸려진다. 마약관리를 주제로 진행한 병원약학 연구논문 결과에 기초하여 의료기관 마약관리 현황, 제도적 개선 방안 등을 다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신신경계 질환 약물요법 최신 지견'을 주제로 한 학술특강 역시 세가지 강의를 준비했다. 첫 번째로,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가 ‘조현병과 강박장애에서의 약물요법’을 발표하며,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의 '소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약물요법 최신 지견'과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최화경 강사의 '소아청소년기의 뇌와 약물중독'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정태 회장은 "의료기관 마약류관리자인 병원약사들 입장에서는 더욱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고 안전한 관리 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마약 관리 현황을 짚어보고 해결방안을 고민해보며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는 병원약사로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의약품안전원,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가 57명 설명회 개최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도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오정완, 이하 의약품안전원)은 지난 14일 서울시 서초구 엘타워에서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가 57명을 대상으로 「’24년도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도 운영·평가위원 사업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는 최근 학교의 마약류 등 약물예방교육 의무화로 고품질의 예방교육 수요가 증가하여 마약류 예방·재활 분야의 전문가 양성 및 체계적인 양성·관리를 위해 도입되었다. ‘인증제의 전반적인 운영·관리’ 업무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맡고, ‘전문인력 교육과정 운영·관리’ 업무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식약처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오정완 원장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인증제도 사업설명회, 분과위원회 구성 및 위원 소개, 위원장 선출, 위촉장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주섭 교수(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가 운영·평가 상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인증제도 자문위원회, 인증시험 심의·검토위원회 등 총 2개 분과로 구성됐다. 위촉된 위원은 3년 임기이며, 각 소속 분과·소분과위원회에서 전문성을 기반으로 활동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인증제도 자문위원회는 교육·인증제도 운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인증시험 심의·검토위원회는 시험 문항에 대한 심의·검토와 이의제기 발생 시 자문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강주섭 교수는 "청소년 시기부터 올바른 교육을 통한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과 이를 정확하게 지도하기 위한 전문인력의 양성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해당 사업을 통해 마약청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지위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체계적인 전문인력의 양성에서부터 마약류 예방‧재활체계 수립이 시작된다"며, "식약처는 우리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청년을 포함한 모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마약류 예방‧재활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정완 원장은 "오늘 위촉된 위원들과 함께 마약류 예방과 재활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와 사례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예방과 재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마약류 문제로부터 청정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의약품안전원은 '마약류 오남용 예방 및 사회재활사업 위탁 등에 관한 고시'에  따른 마약류 오남용 예방 및 사회재활사업 위탁업무를 수행함에 따라 마약류 예방·재활교육 전문인력 양성·인증을 위해 운영·평가위원을 지난 5월 21일부터 상시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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