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세계적으로 항암제에 대한 지출이 5년 뒤에는 2배 가까이 급증할 전망이라고 최근 아이큐비아가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암 발생 및 치료가 증가하면서 환자에 대해 제공되는 치료 요법의 건수도 연간 평균 9%씩 증가하고 있다.
인당 치료율은 선진국이 저소득 및 신흥 국가에 비해 평균적으로 5배 이상 높지만, 신흥 및 저소득국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0~12%씩 치료 접근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작년 세계 항암제 지출은 2230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으며 2028년까지 4090억달러에 이를 관측이다.
또한 2028년까지 미국 및 유럽 4개국과 영국에서 연평균 항암제 지출 증가율은 11~14%로 전망되며 특히 미국의 지출은 1800억달러에 육박할 예측이다. 이에 비해 일본의 지출 증가율은 4~7%에 그칠 추산이다.
작년 지출 중에서는 74%가 미국 및 유럽 4대국과 영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서 일어난 가운데 미국의 지출은 990억달러로 세계의 45%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고소득 국가 가운데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불가리아가 39%로 가장 낮았고 미국이 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암 종류별로 미국의 경우 췌장암 5년 생존율이 16%로 증가했으나 이는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의 생존율 91%나 98%에 비하면 여전히 훨씬 낮은 수준이다.
매출 중에서는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다발골수종, 전립선암, 신장암 등 5대 암이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또 가장 급성장하는 적응증은 유방·대장·자궁·간암으로 지목됐다.
치료제별로는 폐암 등 고형 종양에 널리 쓰이는 PD-1/PD-L1 억제제의 작년 지출 규모가 520억달러였고 2028년까지도 적응증 및 병용이 증가하며 900억달러를 넘을 예견이다.
특히 PD-1/PD-L1 부문에서 가장 큰 이용 분야는 비소세포폐암 및 신장암 등이고 자궁 내막암에서도 저분자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와 함께 체크포인트 억제제의 이용이 급증했다.
아울러 자궁경부암도 체크포인트 억제제의 이용이 급증한 반면 백금 기반 화학요법의 이용은 감소했다.
나라별로 인당 PD-1/PD-L1 체크포인트 억제제의 이용은 미국, 독일, 프랑스가 한국, 영국에 비해 2~3배에 달하고 중국의 경우 영국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한편, 차세대 생물치료 항암제는 임상 및 상업적 불확실성 가운데 세계 매출이 작년 40억달러 규모에서 2028년까지 최대 23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CAR-T 치료 인증 병원은 작년 세계에서 미국 198곳 등 세계적으로 522곳이 있었고 관련 시험 경험이 있는 곳은 2069곳으로 특히 연구가 활발한 중국에 388곳이 보고됐다.
또 주요 시장의 경우 CAR T 의뢰 환자 중 47%만 실제 치료를 받게 되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치료 비율은 브라질이 25%로 가장 낮았고 이탈리아 70%로 가장 높았으며, 치료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치료 환자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하인 등 환자 적합도나 질환 진행 상 맞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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