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10:50(현지 시간) 현재, Dow Jones 지수 -0.65%, S&P 500 지수 -0.37%, Nasdaq 지수 -0.05%를 기록하고 있다.
▲ Baird는 “강세장이 견고하고 디스인플레이션 자신감이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증시는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데, 이는 그간의 강력한 상승세에 대해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 Bannockburn Global Forex는 “디스인플레이션 속에 금리가 하락했지만, 달러는 강력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BoJ 발표가 엔 약세를 촉발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 미시간 대학교가 발표하는 소비자 심리지수는 6월 65.6으로, 5월 69.1에서 하락했다. 또한 이는 컨센서스 71.5를 크게 하회한다.
▲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4.69%, 10년물 금리는 4.21%를 기록 중이다.
▲ WTI 유가는 -0.14%, 브렌트유는 +0.04%를 기록 중이다.
▲ 달러인덱스는 0.55% 상승하고 있다. 금 가격은 1.17% 상승 중이다.
암 생존자 50% "일상생활 복귀 후 피로감 많아"
정서적 어려움으로 66% "재발 두려움"과 "불안" 꼽아 환자 전문 리서치 회사 리슨투페이션츠가 '암생존자 주간'을 맞아 ‘암 생존자가 일상생활 복귀 시 겪는 어려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환자 2명 중 1명은 일상생활 복귀 시 겪는 신체적 어려움으로 '피로'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생존자로서 일상생활에서 겪는 ‘신체적 어려움(피로, 통증, 부종 등)’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많다(16%), 많다(42%), 보통(27%), 적다(10%), 매우 적다(5%) 순으로 응답을 나타냈다.
또 응답자의 58%는 신체적 어려움을 ‘많이’ 경험한다고 응답했다.
신체적 어려움으로는 △피로(50%) △신체 기능 저하(25%) △통증(9%) △부종(4%) △기타(3%) 순으로 응답했다.
이어서 ‘정서적 어려움(우울, 무기력, 불면, 재발에 대한 두려움 등)’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많다(20%) △많다(46%) △보통(26%) △적다(6%) △매우 적다(2%)로, 응답자의 66%는 정서적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어려움으로는 '재발에 대한 두려움·불안'(66%), '자신감 저하·무기력'(12%), '피로감(11%)', '우울·흥미 상실'(5%), '외로움·고독감'(3%) 등을 꼽았다.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많다(11%) △많다(32%) △보통(29%) △적다(18%) △매우 적다(10%)’로, 응답자의 43%는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의 어려움은 어디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복수 응답으로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34%) △암 환자에 대한 주변인들의 이해 부족(25%) △신체적 어려움(17%) △조직생활에 대한 두려움(9%) △정서적 어려움(8%) △사회적 편견과 차별(7%)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사회생활의 어려움(취업, 직장복귀 등 경제생활)’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많다(23%) △많다(41%) △보통(22%) △적다(11%) △매우 적다(3%)로, 응답자의 64%가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은승 고려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유은승 교수는 “피로와 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은 암 생존자들이 매우 흔히 호소하는 문제"라면서 "국내 의료현장에서도 피로와 암 재발 두려움에 대한 개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규슈 사가현 야생멧돼지서 돼지열병 발생
지난해 CSF 발생농장 인근지역서 확인… 규슈 야생멧돼지 CSF 첫 감염
# 일본 돼지 사육두수 3분의1 차지하는 규슈… 긴급방역대책회의 진행
# 멧돼지 감시·포획 강화 및 일부 지역에 경구 예방접종 실시할 것
일본 규슈에 위치한 사가현에서 야생멧돼지 2마리가 돼지열병(CSF)에 감염됐다.
일본방송협회(NHK)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과 6월 3일 일본 규슈 사가현의 가라쓰시 지역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 2마리가 돼지열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지역의 양돈농가에서 지난해 8월 돼지열병이 발생한 바 있으며, 규슈에서 야생멧돼지가 돼지열병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규슈에는 일본에서 사육 중인 돼지 895만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80만두가 사육되고 있다. 이에 사가현과 인접해 있는 후쿠오카현은 지난 6일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일본 농림수산부 또한 지난 7일 돼지열병·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회의를 개최하며 멧돼지 감시·포획을 강화하고, 일부 지역에 경구용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 전했다.
아울러 국립농업식품연구원 동물보건연구과에서는 이번에 검출된 뇌척수액 바이러스에 대한 상세한 유전자 분석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번 사례와 지난해 농장에서 발생한 사례를 포함한 다른 사례와의 연관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최악 폭염에 양돈도 비상
고온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섭취량 감소…저체중 출하
필리핀에 109년만 최악의 폭염이 찾아오면서 양돈산업 피해도 커지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에는 이미 지난 4월말 40도에 육박하는 기온으로 1915년 이후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체감 기온 50도에 달하는 이 같은 폭염으로 사망자들이 속출하고 전력난이 극심한 상황이다.
이 같은 역대급 폭염으로 양돈산업도 비상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내 돼지들이 고온에 따른 생산성 저하가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고온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돼지들이 사료 섭취를 거부하면서 120~150㎏까지 키워 출하하던 돼지들을 90~100㎏ 수준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돼지들이 사료 섭취량 저하와 함께 높은 사료 비용으로 양돈농가들이 적정 체중에 출하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
혀가 흰색으로 변했는데… '암' 때문이었다고?
설암/사진=임상사례보고
암은 인체 곳곳에 나타나지만, 때로는 얼굴은 물론 입안을 침범하기도 한다. 이 중 잇몸, 혀, 입술, 턱뼈 부위 발생하는 암을 구강암이라 하는데, 예후가 무섭다. 얼굴 외관을 크게 변형시키기 때문이다. 구강암은 특히 혀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설암'이라 한다.
혀에 주로 암이 생기는 이유는 혀가 치아에 잘 씹히기도 하고, 치아 마모, 충치, 보철물 등에 의해 쓸려 자주 자극받기 때문이다. 특히 자극받기 쉬운 부위인 혀 좌우 측면에 암이 잘 발생한다. 혀 위쪽은 자극에 잘 견디는 편이고 혀 밑은 큰 자극을 받지 않도록 가려져 있다. 혀의 염증이 지속되고 악화되면 암이 될 수 있다.
혀에 생긴 염증성 궤양, 백색 백반증, 붉은 반점 등이 3주 이상 없어지지 않거나, 병변 범위가 크거나, 출혈이나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조직 검사 등 정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턱이 붓거나, 목소리가 변하거나, 입이나 혀가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인 구내염은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사라진다.
설암은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해 발생한다. 흡연, 씹는 담배, 음주, 영양결핍, 인유두종바이러스(
HPV) 감염 등이 영향을 미친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모두 하면 구강암 위험이 약 15배로 크게 높아진다. 설암은 남성에서 더 잘 발생하는데 그 이유도 남성이 여성보다 흡연과 음주를 더 많이 하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설암이 발생하면 보통 수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결손 부위가 크지 않은 초기에는 추가적인 재건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미 많이 진행된 설암은 방사선 치료가 병합된다. 수술로 결손이 크면 팔, 다리, 등, 배 등 다양한 부위에서 필요한 피부, 근육, 골조직 등을 구강 내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는 재건수술을 해야 할 수 있다.
설암 등 구강암을 예방하려면 칫솔질을 제대로 해 구강 내 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저녁 식사 후 자기 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한다. 자는 동안 입이 건조해지면서 입안에서 균이 잘 자란다. 평소 너무 뜨거운 음료를 즐기는 건 좋지 않다. 입안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것이 암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완치법 없는 내 아이, 임상참여 위한 진단 조차 받지 못해"
서이슬 한국PROS환자단체 대표 "전공의 안오면 영영 검사 못 받나" 비판 "희소질환 환자의 임상약물 접근권 말하는 것 사치된 상황" 토로 "환자의 참담함, 정부도 의사, 언론도 똑바로 알아야"
서이슬 한국PROS환자단체 대표가 13일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의료계 집단 휴진 철회 촉구 환자단체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13일 국회 정문 앞에는 국내 92개 환자단체가 모여 의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대병원을 필두로 전국 상급종합병원들이 이달 18일을 기점으로 휴진에 동참키로 하면서 환자들의 안전에도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100여명의 환자들이 동참해 환자들의 피해사례를 공유하며 의료계의 파업 철회와 정부의 의료 파업 방지를 위한 법안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이슬 한국PROS환자단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소견을 밝혔다.
그는 "우리 아이는 희소질환을 앓고 있지만 현 사태에서 치료목적사용승인이라는 제도를 이용해 약물을 시도해 보려고 하지만 진료를 보기 위한 조직검사 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조직검사를 전공의가 해야 하는데 파업으로 하지 못해 치료의 첫 시작조차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울분을 드러냈다.
서 대표의 자녀는 희귀혈관질환인 PROS를 앓고 있다. PROS는 PIK3CA 유전자에 변이가 발생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조직이 너무 많이 자라거나 비정상적인 모양을 갖게 된다. 유병률은 인구 10만명 당 1명 꼴이다.
피부, 혈관, 뼈 등 유전자 변이가 나타난 조직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가 부분부분 변색이 되는 모자이크 현상이 나타나거나, 혈관이 기형적으로 자라는 경우가 많아 일상생활에서 감염 우려도 높은 질환이다.
서 대표는 "이번 사태가 시작되던 무렵 사는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에 조직검사를 문의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서울의 그 병원에 가서 진행하셔라"였다"면서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사는 저희 환우회 회원들도 모두 어쩔 수 없이 ‘서울의 그 병원’을 다니고 있다. 어디에서도 이 질환을 흔쾌히 받아주고 케어해주는 곳이 없어서"라고 절박함을 드러냈다.
의료계 전면 휴진 선언 시점에서 서 대표가 전하는 희귀질환자들의 어려움을 전달하고자 간담회견장에서 서 대표가 발언했던 내용을 지면에 담아 전달한다.
한국PROS환자단체 대표 서이슬입니다.
저희 아이는 출생 직후, 10만 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진 희소혈관질환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질환에는 아직까지 완치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단 하나, 써볼 수 있는 약물이 있고, 아직 임상 중인 약물이라 현재 한국에서는 식약처의 ‘치료목적사용승인’이라는 제도를 통해 이 약물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약물에 대한 ‘치료목적사용승인’을 시도하는 병원이 국내 단 한 곳뿐이라는 데 있습니다. 올해, 저희 아이도 이 치료목적사용승인을 시도해보려고 했습니다. 이것을 시도하려면 그 전에 조직검사를 먼저 시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6월에 들어선 지금까지, 유전자검사를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4월에서 5월로, 그리고 다시 8월로, 조직검사 일정이 밀렸습니다. 조직검사라는 게 그동안 전공의가 맡아온 영역이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 큰 병원에서 전공의가 없으면 희소질환 환자의 조직검사를 진행하지 못한다니, 어처구니가 없지만, 별 도리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약물에 관한 한, 국내 단 한 곳의 병원, 단 두 명의 의사만이 치료목적사용승인 신청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태가 시작되던 무렵, 제가 사는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에 조직검사를 문의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냥 서울의 그 병원에 가서 진행하셔라’였습니다. 희귀질환 진단기관으로 지정되었다고 광고하는 곳인데도 그랬습니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사는 저희 환우회 회원들도 모두 어쩔 수 없이 ‘서울의 그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어디에서도 이 질환을 흔쾌히 받아주고 케어해주는 곳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전공의가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면, 저희 아이는 영영 조직검사를 못 하게 되는 걸까요? 매일 출혈이 생겨 거즈를 갈아야 하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원인 불명의 감염에 시달리며, 남들과 다르게 생긴 발과 다리 때문에 매일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받아내야 하는 저희 아이는 지금 이 사태로 임상시험 약물을 시도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에도 미처 닿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rare disease, 즉 희소질환이라는 말의 번역어로 공식적으로 쓰는 ‘희귀질환’이라는 말을 몹시 싫어하고 안 쓰는데요. 한자어로 ‘희귀’라는 말은 ‘드물고 귀하다’라는 말인데, 정말 ‘귀’하다고 생각한다면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아이 같은 희소질환자들은, 평상시에도 의료현장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어차피 못 고치는 병이니 병원 더 오지 말라고 말하는 의사에게서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하고, 의학정보 업데이트도 안 되어 있어서 직접 해외 자료 번역해서 공부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물며 지금 같은 국면에서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당장 저희를 보십시오. 무슨 시술이나 치료는 커녕, 그 앞 단계에 불과한 조직검사도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런 국면에서도, 저희 같은 희소질환자들은 뭐라고 말하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저희는 적어도, 당장 생명이 위험해지는 건 아니어서 그렇습니다. 당장 더 급한 사람들이 있는 걸 뻔히 아는데,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환자들이 있다는 걸 아는데, 조금 불편하고 아프고 힘들다고 말하기 염치없습니다. 저희는 어차피 못 고치는 병이니까요. 어차피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니까요.
여기 기자님들 많이 계신데, 환자 피해 상황 많이들 물어보시죠? 저희는 이것도 피해라고 생각하지만, 감히 어디 가서 피해라고 말 못합니다. 당장 죽고 사는 문제가 걸린 분들이 있는데, 희소질환자의 삶의 질 문제나 임상약물 접근권 같은 문제는 그야말로 사치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계실 여러 희소질환 환자들을 대표해, 이렇게라도 말해야겠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이 상황이, 저희 같은 사람들에게 여러가지로 얼마나 괴롭고 참담한 일인지, 정부도, 의사도, 언론도, 똑바로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의대교수 비판’ 환자단체, 공개토론 요구 “진료거부·지연 늘고 있어”
"중증·응급환자 문제 없게 한다 포장된 발표만 해" 비판
"휴진에도 중증 환자 진료 차질 없을 것이란 설명 현실과 달라"
환자단체가 무기한 휴진을 선언한 의대 교수들을 향해 "중증·응급 환자들은 문제 없게 한다는 포장된 발표만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공개 토론을 요구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14일 "암 환자 진료 거부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휴진에도 중증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의대교수님들의 설명이 현실과 다르다"면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해 공개토론을 통해 모두 앞에서 따져보자고 나섰다.
중증질환연합회는 구성 단체인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의 최근 조사를 예로 들며 "암 환자 67%가 진료 거부를 경험했고, 51%는 치료가 지연되고 있다"며 "환자 주요 피해 사례로는 입원 취소, 전원 종용, 수술 취소 가능성 통보, 응급실 진료 거부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이날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증·희귀질환 환자들의 진료는 휴진 기간에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증질환연합회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태도로 환자를 등졌다고 비판했다. 중증질환연합회는 "전공의들은 환자와 국민을 위해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중증질환연합회는 또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단체는 분란만 일으키지 말고 정부와 협상 창구를 빨리 만들어서 내부 분열을 해소하고 정부와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단체는 정부에도 "의료계와 환자단체 간의 대화를 촉진하고 외국 의사 면허 허용, 해외 의료법인 허용, 국방의과대학 신설 등 환자 중심의 의료 정책 수립도 고려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반발에 놀랐나… 서울의대 교수들 “중증·희귀질환 환자께 죄송”
“마지막 몸부림으로 전체 휴진 결의, 환자 절망 헤아리지 못해” “반드시 지금 치료 필요한 환자들 차질없이 진료할 것”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환자와 의료진들이 오가고 있다. 뉴시스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체 휴진을 예고한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중증·희귀질환 진료는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4일 오후 서울대의대 융합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중증·희귀질환 환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마지막 몸부림으로 전체 휴진을 결의했으나, 정부를 향한 이런 부르짖음이 서울대병원을 믿어온 중증·희귀질환 환자들께 절망의 소리가 될 것이라는 걸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휴진이란 다른 병의원에서도 진료가 가능하거나 진료를 미뤄도 당분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환자들의 외래 진료와 수술 중단을 뜻한다”며 “진료가 지금 반드시 필요한 중증·희귀질환 환자들께는 휴진 기간에도 차질 없이 진료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수들은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원들에게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이 속한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집단휴진 철회를 촉구하며 휴진으로 인한 진료·예약 변경 업무를 맡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과로로 순직하지 않으려면 사직할 수밖에 없는 교수들에게 지금의 일그러진 진료를 지속하라 강요하지 말고,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는 공공의료를 먼저 강화하라고 요청해달라”고 호소했다.
1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대위는 그간 상급종합병원임에도 1, 2차 병원과 경쟁하며 경증 환자를 진료해왔지만 이번 휴진을 계기로 달라지겠다고도 했다.
비대위는 “이번 전체 휴진을 시작으로 서울대병원은 중증·희귀질환 환자 진료에 집중하는 진정한 최상급종합병원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이런 변화로 병원의 수익이 감소한다면 이는 바로 우리나라 현재 수가체계의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의료계와의 협의체를 구성해달라고 요청했다. 비대위는 “의사들을 향해 다양한 명령을 동원하는 대신 긴 안목으로 정권과 공무원의 임기와는 무관하게 의료서비스 공급자와 소비자, 정부가 모여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상시적 의정협의체’의 구성과 운영을 서둘러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협의체의 논의 결과가 실제로 반영될 수 있는 법적 보장과 정책 집행을 위한 안정적 재원이 함께 명시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의료계와 정책 결정권자가 아무런 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먼저 만나도 좋겠다”고 제안했다.
중증질환연합회 "의료계 분열 멈추고...혐상안 찾아달라" 촉구
중증질환 연합회 기자회견 열어 "암환자 280명중 67% 진료 거부...환자피해 속출" "의료계 내부 갈등 상황 깊은 우려...타협점 찾아야"
서울대 교수 무기한 전면휴진 중단 촉구 중증질환 환자단체 공동 기자회견(제공=뉴시스)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한국중증질환연합회가 “의료계의 분열로 환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입장문을 내고 “의료계 내부의 분열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환자들의 진료가 지연되거나 거부되는 등 심각한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연합회는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암환자 281명 중 67%가 진료 거부를 경험했고, 51%는 치료가 지연되고 있다고 답변했다”며 “이는 의료계 갈등으로 인한 환자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왜 교수님들은 반복해서 중증, 응급 환자들은 문제 없도록 한다는 포장된 발표만 언론을 통해 하고 계시냐”고 반문했다.
연합회는 이어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단체는 정부와 협상 창구를 빨리 만들어서 내부 분열을 해소하고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며 “환자와 국민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췌장암환우회, 한국루게릭연맹회, 한국폐암환우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식도암환우회 등이 모인 연합체다.
전국 20개 의대 교수들이 이달 18일 집단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14일 총회를 열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추진하는 집단행동(휴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의비는 "전공의들의 안전을 지키고 의료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의협 투표 결과에 따라 18일 예정된 단체 행동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전의비 소속 대부분 대학들의 참여를 확인했고, 아직 설문을 마치지 않은 대학(교수)들도 의협 회원으로서 개별적으로 참여 예정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 병원에서는 추가 휴진 계획을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기간과 시작 날짜를 조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 단체는 휴진하더라도 응급실·중환자실 기능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의협은 이달 9일 전 회원 투표 결과를 공개하며 18일 전면 휴진과 총궐기대회 개최를 선언했다.
검역본부 '2024 우수 연구성과 발표회' 성료
10일 대전 오노마 호텔서 '이동식 구제역 현장 정밀 분자진단 시스템' 등 주요 연구성과 발표 및 전시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10일 대전 오노마 호텔에서 '2024 우수 연구성과 발표회'(이하 발표회)를 개최하였습니다.
▲ 2024 우수 연구성과 발표회@검역본부
검역본부는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이룬 우수한 연구 성과를 산학연 이해관계자와 공유함으로써 상호 협력 및 이해도 증진을 위해 매년 상반기에 발표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정부기관을 비롯하여 산업체, 생산자단체, 학계, 시도 가축방역 기관 등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2024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개발 우수성과 20선' 책자 소개를 시작으로 모두 6건의 우수 연구성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들 발표 연구성과 가운데에는 '이동식 구제역 현장 정밀 분자진단 시스템'이 주목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는 현장에서 2시간 이내로 실험실 검사와 거의 동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혁신적인 구제역 정밀 진단도구입니다. 구제역 혈청형(A, O, Asia1) 구분뿐만 아니라 유사질환(SVV, SVD)과의 감별진단도 가능합니다. 이에 구제역 방역에 있어 농장·도축장에서의 상시 예찰뿐만 아니라 공항·항만에서의 국경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추가 연구를 통해 ASF 등 다른 가축전염병 진단에도 쓰일 수 있을 전망입니다.
▲ 2024 우수 연구성과 발표회 이모저모@돼지와사람
발표회 바깥에서는 ‘북미형 PRRS 생백신(관련 기사)’, '국산 광견병 미끼백신(관련 기사)', ‘초고속 낭충봉아부패병 현장 확진 키트’ 등 산업체 기술이전 및 상용화가 이루어진 성과물 10점도 전시되었습니다.
시상도 있었습니다. 검역본부 연구개발(R&D) 우수성과 창출과 확산에 기여한 '메디안디노스틱’에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이, ‘이성은 경북대학교 교수’ 및 ‘데일리벳(DailyVet)’에게 농림축산검역본부장 표창이 각각 수여되었습니다.
김철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이번 '2024 우수 연구성과 발표회'는 검역본부의 우수한 연구성과와 역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으며, 이번 발표회를 통해 연구개발(R&D)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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