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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79 2024/06/09 09:40
수정 2024/06/0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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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CPI 예상치 부합땐
연내 기준금리 인하 2회 예상
코스피지수가 다시 2700선을 회복했다. 미국 고용시장의 '냉각' 신호에 장단기 국채수익률이 안정됐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됐다. 증권업계는 향후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등 금리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업종이 상승 랠리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월 미국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로 10년물 국채금리는 4.2%에서 4.4%까지 상승했다. 오는 12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 기대감에 지수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5월 CPI가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현재 1회에서 2회로 재차 상승할 수 있고, 이는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의 밴드를 형성한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대응 전략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할 때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코스피시장 내 52주 신고가 종목 수는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가 실제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금리인상 국면에서 주가수익비율(PER)이 급락하고, 최근 이익 추정치가 개선되고 있는 네이버, 삼성SDI 등은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난 5월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전방시장 성장의 낙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업은 여전히 많다"며 AI 성장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와 선진시장 수출 및 기술 이전 모멘텀이 높은 바이오 헬스케어, 'K 열풍'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화장품, 음식료 등을 꼽았다.

신한투자증권 이병화 연구원은 "신뢰도 높은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 일종의 바벨전략"이라며 "상반기 AI 테마의 지속성에 신시장 개척 기업을 함께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투자 사이클은 중장기 지속성의 신뢰도가 높다"면서 "고금리와 저성장에 해결의 실마리가 AI에서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6월 FOMC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 이후 통화정책 컨센서스에 일희일비하던 글로벌 금융시장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어서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가 신중해지고, 다소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로 점도표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6월 FOMC와 5월 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발표되고, 오는 9월 금리인하 확률이 금리 동결 확률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할 경우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 탄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젊은 대장암' 왜 급증하나 했더니…대학생들 달고 사는 '이 음료' 때문?




'젊은 대장암' 왜 급증하나 했더니…대학생들 달고 사는 '이 음료' 때문? © Money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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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오후를 극복하기 위해 마시는 에너지 드링크가 대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이 가득한 에너지 음료가 젊은이들의 대장암 발병을 부추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에너지 음료는 고카페인, 타우린을 함유한 레드불, 몬스터 등의 음료를 일컫는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연구팀은 매일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것이 암을 유발하는 장내 세균 수치를 상승시킨다는 동물 연구 결과를 얻었다. 이에 해당 가설을 전제로 임상 실험에 돌입했다.

이들 연구팀은 18~40세 사이 가족력이 없는 대장암 환자 약 60명을 모집해 4주간 임상실험을 하고 있다. 그룹 절반은 하루에 적어도 1개의 에너지 드링크를 섭취하고, 절반은 마시지 않는 방식으로 실험이 진행되며 가을쯤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젊은 대장암' 왜 급증하나 했더니…대학생들 달고 사는 '이 음료' 때문? © Money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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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최근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이 급증함에 따라 시작됐다. 미국에서는 연평균 약 1만7000명의 암 환자가 발생하는데 1990년대 후반부터 50세 미만 젊은 연령층의 대장암 발병률이 이전보다 급증했다. 영국에서도 50세 미만 인구의 암 진단이 지난 20년간 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 드링크는 1940년대 미국에서 제조된 닥터 에누프(Dr. Enuf)가 시초지만, 1997년 레드불(Red Bull) 등장 이후 대세가 됐다. 레드불이 주의력, 체력, 운동 능력을 향상한다고 홍보한 덕분에 젊은 층과 대학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해당 에너지 드링크에 함유된 타우린은 인체 내 황화수소(H2S, 독성가스)를 생성하는 박테리아 활동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박테리아는 염증과 관련이 있고 발암 환경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 박테리아가 타우린을 1차 에너지원으로 우선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에너지 드링크 시장은 약 230억 달러로 평가되며 주로 레드불(Red Bull), 몬스터(Monster), 셀시우스(Celsius) 순으로 인기가 많다.

에너지 드링크에 많이 함유된 타우린은 소량으로는 안전하지만, 수치가 높으면 구토, 위장 장애, 피로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약바이오협, 美 시장 진출 지원사업 강화



BIO USA서 기업 IR 세션 개최·바이오제약 연합 출범회의 참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제약바이오협회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선진 제약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BIO USA 2024’에 참가, 지난 4일~5일(현지시간) 양일간 기업 IR 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 유관기관, 글로벌 VC 등을 대상으로 기업과 기술, 제품을 소개하고 향후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국내에선 지씨셀, 브이에스팜텍, 파로스아이바이오 등 12개사가 참여했다.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최하는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분야 전시회·컨퍼런스·파트너링 행사로, 이번에 전 세계 88개국, 9000여개 기업, 2만여명의 참관객이 현장을 방문했다.

‘비즈니스와 혁신의 융합이 시작되는 곳’을 표방한 이번 2024 바이오 USA에서 제약바이오협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안전성평가연구소,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와 함께 공동홍보관을 운영했다.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는 “미국 시장은 궁극적으로 진출해야 하는 가장 큰 시장”이라며 “우리 기업이 다양한 제품과 기술들로 신속하게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글로벌 지원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협회는 한국·미국·일본·인도·EU 등 5개국 민·관으로 구성된 ‘바이오제약 연합’ 출범회의에 참석해 제약바이오분야의 공급망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바이오제약 연합’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발생한 의약품 공급 부족 사태를 계기로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가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발족했다.

회의에서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은 △제약바이오 공급망의 취약점 현황 및 선진 제조 기술과 연구개발를 활용한 개선 방안 △공급망 다변화 촉진을 위한 제도·기술적 장벽 해소 방안 △제약바이오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엄 전무는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및 다변화 과정에서 한국이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백일해 환자 50배 급증…예방법은?


서울=연합뉴스) 올해 21주 기준 우리나라 백일해 누적 환자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백일해 환자의 대부분은 19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영유아와 어린이, 청소년에게 더 위험한 백일해는 어떤 질병일까요?

백일해는 '백일동안 기침하는 병'이라는 뜻이 담겨있는 2급 법정 호흡기감염증입니다.

환자의 침이나 콧물 같은 체액 속 백일해균이 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데요.

환자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수 있을 정도로 전파력이 매우 강하죠.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던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백일해 유행이 주춤했었는데요.

하지만 이 기간 백일해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팬데믹 이후 대면 접촉이 늘면서 백일해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미국의 경우 올해 누적 환자 수가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고, 영국을 비롯한 유럽 곳곳에서도 확연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 환자는 대부분 미성년자인데요.

백일해균에 감염돼도 별 증상이 없는 일반 성인과 달리 아이나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확연한 증상을 보입니다.

증상은 경과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감염 후 4∼21일의 잠복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이후 1∼2주 정도 가벼운 재채기나 기침이 시작되는 초기 단계를 거치게 되죠.

그다음에는 숨을 들이쉴 때 '흡' 하는 소리가 나는 발작성 기침 단계에 이르는데요.

아이들은 기침으로 인해 구토나 탈진 등을 겪을 수 있고, 호흡이 어려워 얼굴이 파랗게 질리기도 합니다.

또 중이염이나 폐렴 같은 합병증도 생길 수 있죠.

엄중식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어린 환자의 경우에는 드물긴 하지만 염증이 뇌를 침범할 수도 있다"면서 "뇌에 출혈 또는 부종이 생겨 발작이나 뇌 손상에 의한 지적장애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빨리 진단받고 치료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기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으라고 권장하는데요.

진단은 코로나19 PCR 검사와 동일한 방식의 유전자 검사로 진행합니다.

백일해 감염이 확인되면 격리 후 항생제 치료를 합니다.

영유아 환자나 폐렴 등의 합병증이 있는 환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데요.

엄 교수는 "충분한 수액 요법으로 탈수를 방지하고, 기침과 염증을 줄여주는 약물을 투여해 중증 합병증을 막는 치료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 백일해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올바른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이 예방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예방접종인데요.

영유아와 어린이의 경우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해 만 12세까지 총 6번의 필수 예방 접종을 합니다.

아이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사람에게도 접종을 권장하는데요.

김동근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감염병관리과 연구관은 "임신부는 자신과 아이가 감염되지 않도록 임신 27∼36주에, 영유아를 돌보는 분들은 아이와 접촉하기 최소 2주 전에 접종을 권유한다"고 말했습니다.


말라리아·비브리오패혈증·수족구병, 올해 더 늘어난다

초여름부터 급증하는 질병
모기, 어패류 생식 조심하고, 어린이 집단시설 위생에도 신경 써야


말라리아, 비브리오패혈증, 수족구병이 과거보다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초여름부터 이들 감염병 매개와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하자 질병관리청이 주의를 당부했다. 말라리아는 중국얼룩날개모기를, 특히 휴전선 접경지역에서 조심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 생식 그리고 피부 상처가 있는 사람의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예방할 수 있다. 수족구병 유행은 어린이 단체시설의 위생 관리에 달렸다. 

세계 말라리아의 날인 4월25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이 모기 분류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말라리아의 날인 4월25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이 모기 분류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접경지역 모기로 전파되는 말라리아

국내보다 외국 말라리아가 더 위험

올해는 지난해보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의 활동이 더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봄철의 잦은 비와 기온 상승으로 모기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모기 채집 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 채집한 모기는 지난 10년 평균의 2배를 넘었다.

말라리아는 열대지역에서만 발병하는 감염병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말라리아 발생국이면서 심지어 우선 퇴치 대상국이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2017년 우리나라를 포함해 35개국을 말라리아 퇴치 우선 국가로 지정했다. 본래 한반도에서 말라리아는 학질이라는 명칭이 따로 있을 정도로 토착병이었다. 한국전쟁 시기에 크게 퍼졌고 정부는 1963년 말라리아를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1970년 1만5926명의 환자 발생으로 정점을 이뤘고 현재는 매년 약 50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말라리아에는 5종(삼일열·열대열·사일열·난형열·원숭이열)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것은 삼일열 말라리아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중국얼룩날개모기가 매개체다. 논·축사·웅덩이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5월에 출현해 6월말과 8월 중 2차례 크게 번식하고 8월말부터 감소한다. 환자의 99%는 5월부터 10월 사이에 발생한다. 중국얼룩날개모기가 주로 출몰하는 지역은 휴전선 접경이다. 환자는 경기(59.4%), 인천(16.3%), 서울(13.4%), 강원(3.3%) 순으로 많이 발생한다. 일부 환자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유입된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모기가 활동하는 야간에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때는 긴소매 상의와 긴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모기 기피제를 바르거나 모기장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위험지역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말라리아 예방의 최선이며,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보건소 등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받을 것을 국민께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말라리아 잠복기는 7~30일이다. 증상은 두통·오한·고열 등이다. 체온이 서서히 오르는 증상이 수일간 계속되다가 오한과 고열이 발생하고 두통과 구역을 동반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은 1주 ~1개월 이상 계속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주로 휴전선 인근에서 군인·농부·낚시꾼·배낭여행자 등이 말라리아에 감염된다. 고열과 오한이 심하다가 다음 날은 좀 괜찮다가 또 심해지는 과정을 되풀이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말했다. 

말라리아 백신은 없지만 치료제(클로로퀸)가 있다. 치료받으면 완치되며 사망은 거의 없다. 어린이, 고령자, 면역 저하자 등은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제적으로 말라리아 환자는 2022년 기준 85개국에서 약 2억4900만 명이 발생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500만 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열대지역의 말라리아는 중증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한다. 김우주 교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약도 잘 들어 사망자가 거의 없는데, 외국에서 열대열 말라리아에 걸려 입국한 사람은 사망하기도 한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약 내성도 있어 뇌로 침범하거나 심장에 손상을 입혀 중증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어패류 생식으로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

간 질환자·알코올중독자, 바닷물 접촉 주의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5월부터 발생했다. 70대 여성은 다리 부종, 통증, 색 변화 증상으로 응급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며칠 만에 심정지로 사망했다. 검체 검사 결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인됐다. 비브리오패혈균 감염에 의한 비브리오패혈증은 법정 감염병으로 치사율은 약 50%다. 지난해 6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27명이 사망했다. 이 감염병은 매년 5~6월 발생해 8~9월 최고조에 이른다. 환자의 약 91%가 8~10월에 발생했다.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비브리로패혈균이 증식한다. 바닷물·갯벌·어패류 등에서 서식한다. 오염된 해산물이나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은 경우 그리고 피부에 난 상처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해 감염된다.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다. 

가정에서 어패류를 보관할 때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해야 한다. 어패류는 바닷물이 아닌 흐르는 수돗물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조리할 때는 85도 이상에서 가열하고,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한다.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하고 도마와 칼 등 조리도구는 반드시 소독한다. 

증상은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다. 24시간 이내에 다리 쪽에 발진·부종·수포(출혈성) 등 피부 병변이 생기므로 즉시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면역 저하자 등은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및 사망 위험이 큰 고위험군이다. 지난해 감염자의 78%, 사망자의 93%가 기저질환자였다. 김우주 교수는 "동해보다 서해와 남해처럼 물이 얕은 곳에 균이 잘 증식한다. 건강한 일반 사람은 증상이 가볍고 빠르게 치료받으면 된다. 그러나 간 질환자, 신장 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중독자 등이 치명적이다. 1~2일 만에 급격히 악화하므로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부 물집이 특징인 수족구병

열나는 아이에게 아스피린은 금물

수족구병도 심상치 않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수족구병 의사 환자(감염확인 환자+의심 환자)는 1000명당 20주(5월13~19일) 기준 8.9명으로 15주(4월8~14일) 2.7명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영유아가 있는 가정과 어린이 집단시설은 위생수칙을 각별히 준수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비교적 흔한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해 6~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학생이나 성인에서도 발생하지만 증상은 경미하다. 

원인 바이러스는 일종의 장 바이러스(엔테로 바이러스)다. 환자의 피부 물집에 직접 접촉한 경우, 환자의 비말(침·가래·콧물)에 의한 경우, 환자가 만진 물건을 접촉한 경우에 전파된다. 3~7일 잠복기를 거쳐 발열·식욕부진·인후통·무력감 등 증상이 2~3일 지속된다. 발열 후 손,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음식이나 물을 삼키지 못해 탈수가 유발되기도 한다.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것이 탈수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7~10일 후 치유된다. 

영유아가 38도 이상 고열에 시달린다고 아스피린을 먹여서는 안 된다. 고열과 함께 구토나 경련이 생기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해열진통제와 수분 보충으로 증상을 완화하고 탈수가 심하면 정맥용 수액 치료도 한다. 김우주 교수는 "아스피린은 18세 이하에서 라이증후군(급성 진행성 뇌증)이라는, 드물지만 심각한 질환 위험을 높이므로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증상 발생 후 일주일 동안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 특히 가정, 보육시설, 놀이터, 병원, 여름 캠프 등에서 전파 위험이 크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시설에서는 장난감·놀이기구·문손잡이 등 손이 닿는 물건의 소독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영유아 식사 전후 그리고 화장실 사용 후 손을 씻도록 한다.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코 분비물이나 물집 진물, 대변을 접촉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이 세탁해야 한다. 생활용품을 따로 사용해 가족 구성원 간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는 열이 내리고 물집이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유치원·학교에 가지 말아야 한다. 어른 환자도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직장에 출근하지 말아야 한다. 김우주 교수는 "어린이집·유치원과 같이 아이들이 집단으로 생활하는 곳을 중심으로 수족구병이 퍼지므로 집단시설의 위생이 수족구병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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