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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15 2024/06/06 09:07
수정 2024/06/0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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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조류독감 돌연변이 바이러스인 H5N2로 인한 첫 사망자 발생 사실을 5일(현지시간) 확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WHO는 멕시코의 59세 개인이 조류독감 변이 바이러스인 H5N2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성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사람은 조류나 다른 동물과 접촉한 이력이 없었다.
그는 지난 4월 병원에 입원한 뒤 사망했다.
멕시코 보건당국이 WHO에 보고했고, WHO가 관련 사실을 조사한 뒤 세계 최초로 조류독감 변이 바이러스인 H5N2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분류했다.
사망자에게서는 H5N2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조류독감 돌연변이 바이러스인 H5N2가 사람에게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멕시코 양계 농장에서는 최근 H5N2 조류독감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에서는 현재 멕시코 변종과 다른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양계 농장과 함께 가축을 기르는 목장에서도 H5N1 조류독감이 번지고 있다.
사람들도 4명이 감염됐다.
WHO는 다만 조류독감이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인류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WHO는 H5N2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따른 공중보건 위험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한편 H5N1 조류독감 감염자 수는 2003년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580여명에 이른다. 약 340여명이 사망해 사망률은 59%에 이른다.




ECB, 5년 만에 기준금리 전격 인하(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금리를 2019년 이후 약 5년 만에 전격 인하했다.
ECB는 6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가 끝난 후 "위원회는 ECB의 주요 3대 금리를 25bp씩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요 금리인 레피 금리(Refi) 금리는 기존 4.50%에서 4.25%로, 예금 금리는 4.00%에서 3.75%로 인하됐다.
ECB는 통화정책성명문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최신 평가와 근원 인플레이션의 역학, 통화정책 여파의 강도를 바탕으로, 앞선 9개월 동안 금리를 동결한 만큼 이제는 통화정책의 강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ECB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도 빠르게 통화 긴축에서 완화로의 정책 피벗(전환)의 첫걸음을 떼게 됐다.
다만, ECB는 이번 금리 인하에도 "필요한 기간 동안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CB는 계속해서 '데이터 디펜덴트'(data-dependent)한 자세를 취할 것이라며 특정한 금리 경로를 고집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ECB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올해 평균 2.5%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2.2%, 내후년인 2026년에는 1.9%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0.9%로 상향했다. 내년과 내후년에는 각각 1.4%, 1.6%를 전망했다.


폐경 빨리 겪은 여성이라면 검진 잘 받아야 하는 ‘암’



조기 폐경 여성과 가족은 정상인보다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조기 폐경 여성과 가족은 정상인보다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조기 폐경 여성과 가족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기 폐경은 40세 이전에 난소 기능이 중단된 것을 말하며 40~45세에 진단되면 이른 폐경, 45세 이후에는 폐경이라고 일컫는다. 조기 폐경은 정상적인 상황보다 약 10년 일찍 난소 기능이 떨어진 상태라 여러 건강 문제가 발생한다.

미국 유타 보건대 연구팀이 원발성 난소 기능 부전을 겪는 여성 613명과 조기 폐경 여성 165명을 분석했다. 원발성 난소 기능 부전은 난소 내 원인으로 난소 기능 저하를 겪는 질병이다.

연구팀은 1995~2021년까지의 의료 기록을 검토하고 유타 인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참여자와 그 가족들의 암 진단 여부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그중에서도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고환암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조기 폐경 여성은 정상인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두 배 높고 난소암 발병 위험이 네 배 높았다. 그들의 2촌 친척(▲이모 ▲삼촌 ▲조부모 ▲조카)의 유방암 발병 위험은 1.3배, 대장암 발병 위험은 1.5배 더 높았다. 전립선암은 1~3촌 친척에서 1.3~1.6배 더 높았다.

난소 기능이 떨어지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잘 분비되지 않아 뼈나 심혈관계, 신진대사 등 건강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생식기 노화도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암을 비롯한 여러 질병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연구를 주도한 코린 웰트 박사는 “유방암이나 난소암 등 생식기암이나 호르몬 관련 암은 유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 폐경 여성과 가족은 정기적으로 유방암 및 난소암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 ENDO 2024(내분비학회 연례회의)’에서 최근 발표됐다.


혈액 검사로 유방암 ‘재발’ 예측 가능해진다

혈액 검사로 유방암 재발 수년 전에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혈액 검사로 유방암 재발 수년 전에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혈액 검사로 유방암 재발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런던 암 연구소의 연구팀이 다양한 유형의 초기 유방암 환자 74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혈액 검사를 통해 암세포에서 방출되는 약 1800개의 순환종양 DNA( ctDNA)를 확인했다. 게놈 염기서열 분석으로 환자의  DNA에서 암의 징후가 될 수 있는 유전적 돌연변이를 찾는 형태다.

연구팀은 임상시험 첫 해에는 3개월마다, 이후 5년 동안은 6개월마다 검사를 반복했다. 혈액 검사는 평균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15개월 전에 암을 발견했다. 가장 빠른 진단 사례는 유방암 진단 41개월 전에 암을 잡아낸 것이다.

분석 결과, 11명의 여성에서  ctDNA가 검출됐으며 그들 모두 암이 재발했다.  ctDNA가 검출되지 않은 여성들은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 유방암 수술이나 치료 후 어느 시점에서든  ctDNA 징후가 보이는 사람들은 향후 재발 위험이 더 높고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세포는 수술이나 항암·방사선 치료 후에도 체내에 남아있을 수 있다. 그런데 세포수가 너무 적은 경우, 정기 검진에서 검출되지 않을 수 있다. 위 연구에서 활용된 혈액 검사는 민감도가 높아 매우 적은 수의 유방암 세포도 찾아낸다.

연구를 주도한 아이작 가르시아-무리야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암 치료 후 더 나은 모니터링 방식을 찾아 환자의 생명을 잠재적으로 연장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에서 최근 발표됐다.



  • 혈액 검사로 유방암 재발 수년 전에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혈액 검사로 유방암 재발 수년 전에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혈액 검사로 유방암 재발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런던 암 연구소의 연구팀이 다양한 유형의 초기 유방암 환자 74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혈액 검사를 통해 암세포에서 방출되는 약 1800개의 순환종양 DNA( ctDNA)를 확인했다. 게놈 염기서열 분석으로 환자의  DNA에서 암의 징후가 될 수 있는 유전적 돌연변이를 찾는 형태다.

    연구팀은 임상시험 첫 해에는 3개월마다, 이후 5년 동안은 6개월마다 검사를 반복했다. 혈액 검사는 평균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15개월 전에 암을 발견했다. 가장 빠른 진단 사례는 유방암 진단 41개월 전에 암을 잡아낸 것이다.

    분석 결과, 11명의 여성에서  ctDNA가 검출됐으며 그들 모두 암이 재발했다.  ctDNA가 검출되지 않은 여성들은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 유방암 수술이나 치료 후 어느 시점에서든  ctDNA 징후가 보이는 사람들은 향후 재발 위험이 더 높고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세포는 수술이나 항암·방사선 치료 후에도 체내에 남아있을 수 있다. 그런데 세포수가 너무 적은 경우, 정기 검진에서 검출되지 않을 수 있다. 위 연구에서 활용된 혈액 검사는 민감도가 높아 매우 적은 수의 유방암 세포도 찾아낸다.

    연구를 주도한 아이작 가르시아-무리야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암 치료 후 더 나은 모니터링 방식을 찾아 환자의 생명을 잠재적으로 연장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에서 최근 발표됐다.


[리빙톡] 점인 줄 알았는데 '피부암'?…초여름에 더 위험

https://youtu.be/6bhSOVEUf_k]

(서울=연합뉴스)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검은 점. 피부암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일반적인 점과 비슷하게 생긴 탓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피부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피부암의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인데요.
햇빛에 들어있는 자외선A(UV-A)가 피부 내 DNA를 손상시키고 세포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이 발생하게 됩니다.
자외선은 한여름에 지수가 가장 높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초여름인 5∼6월에 가장 높은데요.
7∼8월에는 비가 많이 오면서 습도가 높아져 지상에 도달하는 자외선량이 상대적으로 적어지죠.
국내 피부암 환자는 2018년 2만3천여명에서 2022년 3만1천여명으로 4년 새 34% 증가했습니다.
피부암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수명이 길어지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자외선 누적량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피부암은 크게 '악성흑색종'과 '비흑색종'으로 나뉩니다.
악성흑색종은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이되면서 생기는데 뇌와 척수로 전이될 수 있어 특히 위험하죠.
멜라닌 세포가 적어 피부 전체가 취약한 서양인과 달리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은 주로 손발에 발생하는데요.
가려움이나 통증 같은 증상이 없고 평범한 점처럼 보여 방치하기 쉽습니다.
반면 비흑색종은 종양의 범위가 좁고 전이가 드문데요.
비흑색종에는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이 있습니다.
피부암 중 가장 흔한 기저세포암은 눈, 코, 입 주위에 주로 발생하는데 약간 푸른빛이나 잿빛을 띱니다.
편평세포암은 얼굴과 목 주변에 발생하는데 각질이 많이 일어나고 혹이나 사마귀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암인지 점인지 헷갈릴 때 일명 'ABCDE 법칙'을 기억하면 도움이 되는데요.
'A'는 비대칭(Asymmetry)으로, 점을 반으로 갈랐을 때 양쪽이 대칭을 이루지 않을 때, 'B'는 경계부(Border)로, 점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일그러져 있을 때, 'C'는 색깔(Color)로, 색깔이 균일하지 않고 여러 색이 섞여 있을 때, 'D'는 크기(Diameter), 'E'는 진화(Evolving)로, 약 6mm 이상 크기에서 점점 커지거나 튀어나올 때 피부암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5가지 기준에 해당한다면 병원에서 검사받는 게 좋은데요.
조직검사를 통해 피부암으로 확진되면 절제 수술을 진행하고, 필요시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됩니다.
김혜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기저세포암이나 편평세포암은 잘 전이되지 않아서 병변만 제거하면 깨끗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흑색종은 주변에 전이된 림프절 등을 떼어낸 뒤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 면역 치료 등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외선 차단이 가장 중요한데요.
햇볕에 노출되는 부위에는 2시간 이내 간격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반복적으로 바르고, 장기간 노출 시 가급적 긴팔이나 모자를 챙기는 게 좋습니다.
야외 활동 이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보습 화장품을 사용해 피부 건조를 없애줘야 하는데요.
만약 피부가 화끈거린다면 팩이나 냉찜질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권순효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선크림에 표시된 자외선 차단 수치는 많은 양을 발랐을 때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2~3시간마다 충분히 덧바르는 게 중요하다"면서 "자외선B 차단 지수 SPF는 30 이상, 자외선A 차단 등급 PA는 2 이상인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음식’ 자주 먹는다면, 50세 안 됐어도 대장암 위험


전 세계적으로 50세 미만의 젊은 연령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젊은 대장암 환자 약 2500만명을 분석한 결과, 젊은 대장암 환자가 1995년에 비해 45% 증가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전문가들은 젊은 층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원인으로 ‘초가공식품 섭취’를 꼽는다.

◇영양 질 낮고 열량은 높아초가공식품은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팀이 개발한 ‘식품분류체계(NOVA)’에 따른 개념이다. 식품의 가공 정도와 특성에 따라 ▲미가공식품/최소가공식품(채소, 과일, 곡류, 우유 등) ▲가공 식재료(기름, 버터, 설탕, 소금 등) ▲가공식품(통조림, 치즈, 빵, 맥주 등) ▲초가공식품(라면, 햄, 소시지 등)으로 분류된다. 그중에서 초가공식품은 식품첨가물이 다량 들어 있고 여러 가공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식품을 말한다. 당류나 염분, 지방 외에 섬유질이나 비타민 등 영양소가 함유돼 있지 않아 영양의 질은 낮고 열량은 높다. 즉석 식품, 아이스크림, 소시지, 치킨, 과자 등이 대표적인 예다.


◇노화 가속화하고 장내 미생물에 영향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에 의하면, 초가공식품 섭취는 장내 박테리아 균형과 염증 발생에 영향을 미쳐 대장 노화를 가속화한다.장 노화는 대장암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에서 젊은 대장암 환자의 장세포가 실제 나이보다 15년 더 노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원인으로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지목된다. 초가공식품 섭취는 장내 미생물 중 푸소박테리움을 증가시키는데, 이는 염증 반응을 일으켜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푸소박테리움 외에도 미생물 중 일부가 DNA 돌연변이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렇듯 장내 미생물이 불균형해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 조절이 잘 안 되고 체중이 증가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slot name="cont-read-break"></slot>

◇초가공식품 의존도 낮춰야그런데 초가공식품은 맛있고 조리가 간편해 식사 시 의존하기 쉽다. 실제로 이탈리아 밀라노 식품·환경 및 영양 과학부 연구팀이 총 에너지 섭취량 대비 초가공식품 섭취량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137만8454명의 자료가 담긴 99개의 연구를 분석했더니, 전체 열량 중 초가공식품이 차지하는 열량은 미국 58%, 호주 42%, 한국 25%, 이탈리아 10%였다. 초가공식품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급적 자연 식재료를 구매해 직접 요리해 먹고, 초가공식품을 섭취할 때는 섭취량을 줄이고 식품 첨가물을 제거하는 게 바람직하다. ▲소시지나 어묵 등은 끓는 물에 데쳐먹기 ▲면 두 번 끓이기 ▲통조림 기름 따라내기 등이다.


신종마약 누른 ‘대마’ 주의보…청소년기 해마 망가져 학습능력 손상


마약류과학정보연구회 심포지엄
서구서 대마 합법화 늘며 아시아도 영향
청소년 학습능력 떨어뜨리고 사고 유발 위험도

메릴린 휴스티스 미국 토마스 제퍼슨대 교수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마약류과학정보연구회 심포지엄'에서 아시아 국가의 대마초 중독이 늘고 있다는 결과를 공개했다./김명지 기자

메릴린 휴스티스 미국 토마스 제퍼슨대 교수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마약류과학정보연구회 심포지엄'에서 아시아 국가의 대마초 중독이 늘고 있다는 결과를 공개했다./김명지 기자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의 마약수사 당국은 필로폰(메스암페타민), 코카인(헤로인) 같은 천연 마약을 막는 데 주력했다. 최근에는 화학물질로 합성한 신종 마약이 뒤를 이었다. 그런데 최근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마약으로 대마(大麻) 사용량이 빠르게 늘고 있어 한국도 대비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마초가 미국과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합법화되면서 아시아 국가로도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보건과학청 이주야오 박사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마약류과학정보연구회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와 함께 ‘대마와 신종마약류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야오 박사는 이날 싱가포르의 신종 합성 마약과 대마 사용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야오 박사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대마초가 지난 2021년 가장 흔하게 쓰이는 마약 3위에 올랐다. 1위는 필로폰, 2위는 코카인이었다. 2020년까지만 해도 캐터민과 같은 화학물질로 합성한 신종 마약이 3위였다. 야오 박사는 “서구권에서 대마초가 유입되면서 대마 사용자는 늘어나고, 반대로 마약 수사역량이 강화되면서 합성 마약 사범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일본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일본 국립보건과학연구소( NIHS)의 루리 기쿠라 하나지리 박사는 ‘일본의 신종 마약과 대마 규제 현황’ 발표에서 “신종 합성 마약 중독 현황은 잦아들었지만 대마로 구속되는 사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나지리 박사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일본에서 신종 마약 중독으로 사망한 사람이 112명에 달했는데, 지난해는 사망자가 한 명도 없었다.

대마가 늘고 신종 마약이 줄었다고 반길 일은 아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미국 토머스 제퍼슨대 매릴린 휴스티스( Marilyn  Huestis) 교수는 대마 만성 중독이 가져올 피해에 대해서 경고했다. 휴스티스 교수는 대마초 중독 분야를 50년 넘게 연구한 독성학 전문가다. 휴스티스 교수가 대마 중독과 관련해 발표한 논문은 571편에 이른다.

마약인 대마초는 대마의 잎과 암꽃을 건조한 마리화나를 뜻한다. 환각과 중독을 일으키는 것은 마리화나에 들어있는 델타9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THC) 성분이다. 치료제나 화장품 등에 쓰이는 대마는 산업용 헴프( Hemp)이다. 대마에는  THC이라는 환각 성분이 있지만, 소아 뇌전증 치료제의 원료인 칸나비디올( CBD)도 들어 있다. 마리화나의  THC 함유량은 6~20%, 헴프는 0.3% 미만이다. 칸나비디올은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우울증 등에도 효과가 있어 신약으로도 개발되고 있다.

메릴린 휴스티스 미국 토마스 제퍼슨 대학교 교수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마약류과학정보연구회 심포지엄'에서 발표하고 있다./김명지 기자
메릴린 휴스티스 미국 토마스 제퍼슨 대학교 교수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마약류과학정보연구회 심포지엄'에서 발표하고 있다./김명지 기자

이날 휴스티스 교수는 델타9  THC 성분이 우리 뇌에 작용하는 부작용을 설명했다. 이 성분은 뇌 시상하부에서 식욕, 생식 호르몬 에 작용하는 특정 수용체와 결합해 이상 행동을 일으킨다. 사람을 나른하게 만드는 동시에 두려움과 공황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운동 계획과 세밀한 운동 신경을 조절하는 기저핵과 소뇌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대마를 사용한 사람은 운전이나 정밀한 기계 조작을 잘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마는 ‘실행 기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에도 영향을 미쳐서, 응급한 상황에서 느리게 대응해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

다만 뇌간에는  THC 수용체가 없기 때문에 대마로 호흡이나 심장이 멈출 일은 없다고 휴스티스 교수는 말했다. 그러나 휴스티스 교수는 ‘먹는 대마’의 경우 응급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봤다. 서구에는 ‘대마쿠키’처럼 먹는 대마를 흔히 접할 수 있다. 폐로 들이마시는 마리화나는 2~3분 안에 환각이 나타나지만, 먹는 마리화나는 환각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2~3시간쯤 걸린다. 이 때문에 환각을 기대하는 중독자들이 대마를 먹었다가 위독한 상황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휴스티스 교수는 대마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서구 문화를 우려했다. 그는 “대마를 청소년기에 사용하면 학교 학습과 인생 계획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휴스티스 교수에 따르면 대마는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기억력이 떨어지면 학습 능력도 떨어진다. 인지기능이 떨어지면 주의력, 집중력, 문제 해결 능력, 의사결정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단기 기억력이 손상되면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동기 부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휴스티스 교수는 뇌 영상 기술의 발달로, 과거 혈중 농도에만 의존하던 마약 연구가 뇌 연구까지 확장됐다고 반겼다. 그는 “중독으로 인한 뇌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확인함으로써, 치료의 효과를 평가하고 조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식약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검찰청, 관세청,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에서 전문가들이 참석해 대마와 신종마약류의 국내외 규제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발표 좌장은 마약 수사의 권위자인 정희선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석좌교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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