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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17 2024/05/12 10:18
수정 2024/05/1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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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어려운 ‘이 암’ 안 생기려면


 흡연·구강성교 자제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머리와 목 부근에 생기는 암을 통틀어 두경부암이라 한다. 후두암, 구강암, 편도암이 대표적이다.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관에 발생해 치료가 까다로운 편이다. 쉰 목소리가 오래가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피 섞인 가래가 나온다면 두경부암 초기 증상일 수 있으니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두경부는 뇌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에 이르는 부위를 일컫는 말이다. 이에 두경부암은 눈, 뇌, 귀, 식도를 제외한 구강, 비강, 후두, 구인두, 하인두, 비인두, 갑상선, 침샘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을 지칭한다. 전체 5년 생존율은 평균 60% 내외다. 암 발생 부위와 병기에 따라 예후가 다르지만, 여느 암과 마찬가지로 빨리 발견해야 완치율이 높아진다.

문제는 두경부암 초기 증상을 잘 몰라 치료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많다는 것이다. ▲6주 이상 지속되는 목소리의 변화 ▲3주 이상 낫지 않는 구강 내의 궤양 또는 부종 ▲구강점막의 적백색 반점 ▲3주 이상 지속되는 연하곤란(삼킴 장애) ▲한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혀 있거나 이상한 분비물이 동반될 때 ▲치주질환과 무관하게 치아가 흔들릴 때 ▲3주 이상 지속되는 목 부위의 혹 ▲뇌신경 마비 증세 ▲3주 이상 지속되는 한쪽 귀 먹먹함 ▲호흡곤란 등이 두경부암 초기 증상이니, 해당 사항이 있다면 병원에서 진료받는 게 좋다.

두경부암의 가장 주요한 유발 인자는 흡연이다. 구강, 인두, 후두가 모두 호흡기 입구라 담배 연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서다. 실제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두경부암 발병률이 2~3배 높다. 음주 역시 또 다른 주요 원인이다. 최근에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도 두경부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HPV는 보통 성관계로 감염되며 자궁경부암, 항문암, 성기 사마귀의 원인이기도 하다. 구강성교를 통해  HPV가 입속 점막에 감염되면 두경부암 중 구인두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이 밖에도 위식도 역류질환, 식도질환, 비타민 등이 두경부암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

두경부암은 수술이 첫 번째 치료 옵션이다. 단순히 암을 완치하는 데서 그칠 게 아니라 먹고 말하는 기능을 보존하고 미용적 측면도 고려해야 해서 수술 난도가 무척 높다. 수술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최근에는 입안으로 접근해서 흉터나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법을 많이 적용하고 있다. 두경부암 중 편도나 혀뿌리에 생기는 암은 로봇 수술이 가능하다. 눈으로 보며 수술할 때보다 시야각이 좋기 때문에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절개 범위도 줄일 수 있다. 수술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전이성 두경부암이라면 인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 치료를 시도한다.

두경부암을 예방하려면 흡연과 음주를 최대한 삼간다. 구강성교 역시 자제하고, 정기검진을 통해 구강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게 좋다.  HPV 백신(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접종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미 발생했다면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음주와 흡연이 잦은 40~50대 남성 성인은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비인후과에서 두경부암 관련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식약처 허가총괄과, 신설 기능 '조정협의체' 1년간 시범운영

내주 대상선정 가이드라인안 공개 후 의견수렴 진행
안유-품질-임상시험-자료보호 등 의약품 이슈 대상

8일 김영주 의약품허가총괄과장이 신설업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식약처 차장 직속에서 5월7일부터 공식적으로 의약품안전국 소속으로 새롭게 자리잡은 의약품허가총괄과(종전 허가총괄담당관)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 의약품 허가 관련 업무뿐만 아니라 의약품정책과에 속했던 허가특허연계, 첨단제품허가담당관이 맡았던 융복합제품 분류를 새로운 업무영역으로 포함시켰다. 

이번에 신설기능의 보면 먼저 '의약품 허가심사 조정협의체'(이하 협의체)가 주목된다.  

이 협의체는 올해부터 시작해 약 1년간 시범운영을 통해 그 결과를 평가한 후 지속여부를 판가늠할 예정이다. 

종전의 허가심사의 경우 민원인이 허가신청을 하면 식약처가 자료심사(안전성-유효성-기시법)를 통해 민원인에게 보완요구 후 최종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물론 최종처리 이후 민원이이 이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민원조정위원회를 열고 해당 사항을 다시한번 살펴보는 절차가 있었다. 

이번에 신설되는 협의체는 보완요구와 최종처리 사이에 협의기구를 마련해 민원인과 식약처, 전문가 등이 함께 논의하는 절차를 밟게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영주 의약품허가총괄과장은 지난 8일 의약품정책설명회에서 "종전에 있던 마지막단계인 민원조정위원회는 사실상 유명무실해 실적이 없었다"면서 "이번의 협의체는 실체적으로 공식적인 틀안에서 업계와의 소통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협의체에서 논의된 결과는 담당 부서에 권고하게 된다"면서 "협의대상은 의약품안전국 소관의 모든 내용에 포함되며 안유부터 품질, 임상시험, 자료보호 등 모든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대상선정 등의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안을 내주중에 공개, 의견수렴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시범운영이 끝나면 그 결과를 평가한 후 바이오나 생약, 지방청 등으로의 확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총괄과는 신뢰성확인위원회 구성을 통해 허가심사자료 신뢰성 확인체계를 마련하고 관리부서와의 연계를 이어간다. 

여기에 허가 정책의 주기적 평가 및 개선 선순화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내외부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주기적 평가 및 개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대상은 원료-완제 연계심사부터 제네릭 허가, 제조방법 CTD, 기타 업계 개선요청 사항 등이다.


<글로벌 양돈은 지금> 러시아, 지난해 ASF 68건 발생


[한돈미래연구소 제공]

 

잔반 등 원인…50만두 살처분 추정

러시아 농업부는 지난 2023년 러시아의 49개 지역에서 68건의 ASF가 발생, 약 50만두의 돼지가 살처분 된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 연방 동식물위생검사국의 한 관계자는 그 원인에 대해 “학교, 식당, 카페 등 다양한 기관에서 구입한 음식물 쓰레기나, 음식물 쓰레기를 가공한 사료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해 돼지에게 급여한 데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ASF에 감염됐거나, 바이러스가 포함된 육류 제품 유통이 전자상거래에서 발견되면서 지난 2023년 3월부터 ‘돼지고기 및 부산물의 온라인 판매 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난 1년 동안 불법 육류 온라인 거래에 관여한 수십 명의 판매자들이 법적인 조치를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멧돼지 통제에 울타리가 무용지물?

멧돼지 통제에 기본적으로 활용되는 울타리와 관련해 환경부와 일부 비전문가들이 울타리 무용론을 들고 나왔다. 기존 울타리 관리도 힘드니 걷어내겠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필자의 시선에서는 ASF의 한반도 내 종식이 목표라기보다, 미끼백신을 사용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멧돼지는 설치된 울타리를 뛰어 넘어다니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멧돼지 점프력이야 상상 이상이지만, 사냥개를 풀고 총을 쏴 대지 않는 이상 멧돼지가 울타리를 둘러가면 편할 것을 뛰어넘어 다니지는 않는다. 남겨진 울타리로 멧돼지 이동동선을 파악하면, 멧돼지 포획이 울타리 없는 것보다 훨씬 용이할 것이다.

울타리를 이용하여 멧돼지가 모이는 이동로에 덫을 설치하고, 멧돼지 개체수를 ㎢당 1마리 이하로 줄이는 계획을 수립해 실행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ASF 중점방역지구는 전국으로 확장되고, 전국에 미끼백신(생독백신)을 뿌려야 할 것이고, 양돈장들은 매번 채혈을 통해 승인되어야만 출하가 가능하며, 늘상 이동제한의 공포에 시달릴 것이다.


▲ (그림 1) 부분적인 울타리가 있고 없음의 비교(포획의 용이성)
백신업체는 판매로 인한 수익을 추구하고, 공무원은 솔직히 면피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탁상공론', '복지부동'이란 말이 반복되는 이유이다.

효용성이 없어서 울타리를 제거한다기보다 “미끼백신” 판매환경을 만들고, 울타리 관리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함이 아닌지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휴전선을 통한 ASF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고, 멧돼지 개체수는 ㎢당 1두 이하로 줄이고, 멧돼지 사체는 어떻게 수거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나와야 할 것이다.



멧돼지 통제에 울타리가 무용지물? < 이승윤의 ASF, 진실 혹은 거짓 < 전문가의 시선 < 기사본문 - 한돈뉴스 (pignpork.com)


사려 깊은 가족이 환자를 살립니다


암 환자의 보호자는 부지런할 필요가 있습니다. 암 환자보다 일찍 일어나고, 암 환자가 잠드는 것을 보고 잘 필요가 있습니다. 보호자가 더 일찍 일어나라는 것은 환자보다 일찍 일어나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병욱 박사의 작품 <ai>시대 여행="">72.2X72.7cm Acrylic on canvas 2024</ai시대>


할 일은 이런 것들입니다. 집에 화초를 키운다면 말라서 떨어진 잎이 없는지, 금붕어를 키운다면 밤사이 금붕어가 갑자기 죽지는 않았는지 살펴야 합니다. 만약 이런 것들을 발견한다면 암 환자가 보기 전에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아프면 환자는 자기 한 몸을 챙기는 것도 힘이 듭니다. 신발을 대충 벗어놓고 수건도 아무렇게나 걸어놓는 것이 당연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보호자의 세밀한 배려는 환자에게 내가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만약 현관에 신발이 제멋대로 놓여 있다면 정리하고, 아무렇게나 놓인 수건도 잘 걸어두는 게 좋습니다. 설거지는 미루지 않고 바로바로 해 버리고 음식물 찌꺼기도 그때그때 정리해야 합니다. 집안을 정리하는 일은 암 환자들의 위생과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암 환자가 깨어나기 전 자는 모습을 통해 혈색이나 표정, 자는 자세를 체크하고 실내온도나 습도가 적당한지 등을 살펴서 환경을 쾌적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환자가 먼저 잠드는 것을 본 후에 자라는 것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만약 환자가 잠에 들지 못한다면 왜 잠을 못 자는지 이유를 살피고, 잘 잘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잠을 자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암으로 인한 통증일 수 있고, 우울한 마음에 의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불안한 생각들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죽으면 어떻게 하나. 내가 죽으면 아이들은 어쩌나. 남아 있는 가족들은 어찌 살아가나.’ 이런 걱정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보호자는 환자가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격려하고 위로하고 따뜻한 말 한 마디를 건네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항암 치료 때문에 오심이나 구토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환자는 보호자가 자신 때문에 고생한다는 생각에 깨우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행동이 반대로 환자의 위생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 중에는 저녁 늦게나 새벽에 화장실을 가야할 때 보호자를 귀찮게 하기 싫어 참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기저귀를 사용해 용변의 균으로 인한 피부의 감염, 상처, 괴사가 오는 일을 미리 방지해야 할 것입니다.


환자는 스스로 자세를 바꾸는 게 어렵기도 합니다. 보호자가 미리 자세를 변경해주고 피부에 욕창이 생기지 않는지, 눌린 부위에 괴사가 생기지는 않는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피부색이 변하지 않았는지 미리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 시간에는 환자가 안 먹으려고 한다면 바로 상을 치우기보다는 조금 더 먹으라고 권유하면서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음악을 틀어주면 좋습니다. 또한 암 환자 특유의 냄새가 가정에 밸 수 있는데, 자주 옷을 갈아입히고, 목욕을 하고, 환기를 시켜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주는 게 좋습니다.


암 환자의 주위를 둘러보며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없는지 살펴보세요. 그것은 당신과 환자를 행복하게 해줄 것입니다.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할 일,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희망입니다. 사려 깊은 가족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당신의 배려로 암 환자가 살아날 것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병욱 드림(대암클리닉 원장)


술 입에 안 대도 안심 못하는 ‘이 암’… 2030에겐 특히 위험하다

회식 음주 이미지. /조선DB
회식 음주 이미지. /조선DB

술을 마시지 않는 2030 젊은 청년이라도 지방간이 심하다면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원영·이은정·권혜미 교수 연구팀은 국내 20세에서 39세까지인 성인 310만 명의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해, 지방간이 진행된 정도에 따른 갑상선암 발생률을 조사했고 그 결과를 국제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지방간 지수( fatty  liver  index)를 기준 삼아 ‘A그룹(30미만인 정상)’ ‘B그룹(30이상 60미만)’ ‘C그룹(60이상)’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A그룹과 비교해 B그룹 남성은 1.36배, 여성은 1.44배 갑상선암 발병률이 높았다. C그룹의 경우 이 수치는 더 올라갔는데 남성은 1.71배, 여성은 1.8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적관찰 기간에 지방간 지수가 늘어나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심해졌을 때도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커졌다. 총 4회의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지수를 연속 측정해 30 이상이 나올 때마다 1점을 부여했는데, 이때 누적 점수가 0인 사람에 비해 점수가 높을수록 갑상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코올 소비가 적거나 전혀 없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간 질환이다. 비만·당뇨병·이상지질혈증과 관련 있다. 만약 지방 축적 상태가 계속되면 비알코올성 지방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심하면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초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연구팀 권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갑상선암 발생 위험의 독립적 위험 요인으로 확인됐다”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으면 인슐린 저항성, 만성적인 염증 상태, 갑상선 자극 호르몬 상승 등으로 갑상선암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사, 운동, 적절한 체중 유지 등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자궁경부암·난소암·자궁내막암 등 '3대 부인암' 여전히 늦게 발견


건강이 최고] 자궁경부암 줄고, 난소암·자궁내막암은 증가 추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인암은 자궁·난관·난소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 자궁경부암·난소암·자궁내막암 등 3가지가 대부분이다. 부인암의 경우 지난 2021년 환자는 1만 명가량인데,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 빈도 별로는 5위에 해당해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자궁경부암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자궁내막암과 난소암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자궁내막암은 발생 빈도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젊은 여성에서 부인암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게 특징이다.

부인암도 다른 암처럼 병기가 예후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암 병기는 1~4기로 구분되는데, 조기 발견돼 병기가 낮을수록 완치 확률은 높고, 반대로 늦게 발견돼 병기가 진행됐다면 완치 확률이 낮아진다.

그럼에도 많은 환자가 진단 시 병기가 상당히 진행됐을 때가 많다. 병기가 상당히 진행되면 수술, 방사선 치료 및 항암화학요법이 부인암 치료 근간을 이루는데 모두 쉽지 않으며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5월 셋째 주(5월 12일 ~18일)는 자궁경부암 예방 주간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해 정했다.

◇난소암, 배란 횟수 적을수록 발병률 줄어



부인암에는 대표적으로 3가지 암종이 있다. 난소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으로 악성 종양이 발생하는 위치(난소, 자궁경부, 자궁내막)에 따라 구분된다. 부인암을 주의해야 할 이유도 3가지다.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재발 위험이 높으며 △완치 후에도 철저한 관리와 추적 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민형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난소암의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빠른 초경·늦은 폐경·저출산 등이 주요 발병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며 “즉, 배란 횟수가 적을수록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이는 임신 경험이 적거나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으면 난소암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음을 뜻한다”고 했다.

난소암은 특히 다른 부인암보다 유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유전성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주원인의 하나로 손꼽히는 이유다.  BRCA 1·2 유전자는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15%에게서 발견되며,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은 50%로 알려져 있다. 즉, 가족력이 있거나 난소암과 관련된 과거력이 있다면 ‘난소암 고위험군’이다.

정민형 교수는 “난소암은 효과적인 선별 검사가 없고 별다른 초기 증상이 없어 환자의 70~80%가 3·4기에 진단되는 실정”이라며 “고위험군이라면 유전자 검사를 적극 권장하며, 유전자 양성 시 35세 이후에는 난소암 위험도가 높기에 예방적 차원에서 양측 난소 절제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한 명의 자녀를 낳으면 난소암 발생률은 30~40%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소암 발생률과 출산력은 반비례하므로 자녀 계획 유무에 따라 6개월에 한 번씩 경질 초음파검사를 하거나 배란을 억제하고 난자 배출 횟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경구 피임약을 정기적으로 먹는 게 좋다.

◇자궁내막암, 호르몬 불균형으로 비정상적 증식



자궁내막암은 난소암처럼 발병률이 증가하는 부인암이다. 발생 메커니즘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노출과 밀접하게 관련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비정상적 출혈이다.

권병수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여성호르몬에는 자궁 내막의 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에스트로겐과 내막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 분화를 유도하는 프로게스테론이 있다”며 “여성호르몬 분비 균형이 깨져 에스트로겐 노출이 증가하거나 프로게스테론 노출이 감소하면 비정상적인 증식으로 이어져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여성호르몬 분비 균형을 깨뜨리는 요인으로는 비만·스트레스·흡연 등이다. 여성호르몬은 피하지방에서도 일정량이 만들어지는데, 살이 쪄 피하지방이 많아지면 여성호르몬이 과다 생성되고 이는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 적정량을 감소시켜 불균형을 일으킨다. 이 밖에 스트레스·흡연은 교감신경 활성화를 지속시켜 분비 주기를 교란할 수 있다.

권병수 교수는 “자궁내막암 진단에는 자궁 흡입 세포 생검이 활용되며, 자궁내막암으로 확진되면 폐경 여성은 전자궁 절제술 및 양측 난소 난관 절제술을 기본적으로 시행하는데 경우에 따라 림프절 절제술을 진행할 수 있다”며 “에스트로겐 호르몬 치료나 항에스트로겐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거나 비전형적인 자궁내막 증식증을 진단받은 여성이라면 추적 관찰을 해야 한다”고 했다.

자궁내막암 예방은 무엇보다 에스트로겐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경구 피임약을 1년 이상 복용하면 에스트로겐 노출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한 몸 속 지방세포는 에스트로겐 노출을 높일 수 있기에 유산소운동과 식이 조절 등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자궁경부암, 성생활 변화로 발병 연령 낮아져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인 자궁 경부(頸部)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부인암 중 유일하게 선별 검사로 조기 진단할 수 있고, 예방백신도 있다. 대표적인 원인은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바이러스( HPV) 감염으로 환자의 80~90%에게서 발견되고 있다. 이 밖에 흡연, 면역 기능 저하, 비위생적 환경, 영양소 결핍 등이 위험 요인이다.

정민형 교수는 “정부 차원에서 2년에 한 번씩 선별검사법인 세포 검사를 시행하면서 1999년 이후 환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첫 성경험이 빨라지고 성관계 경험이 늘어나는 등 성생활 패턴 변화로 발병 연령은 낮아지고 있다”며 “특히 다른 암종과 달리 인종·소득 계층에 따라 발병률이 다르다. 특히 남미·아프리카·아시아 지역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사회경제적으로 고소득 계층보다 저소득 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했다.

자궁경부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자궁내막암과 비슷한 ‘자궁 출혈’이다. 암이 진행되면 출혈 및 질 분비물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체중 감소와 다리 부종 등으로 이어진다.

자궁경부암 발병 주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 HPV)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조기 접종이 필수다. 다만 예방백신 접종이 자궁경부암을 100% 예방할 수는 없으므로 선별 검사는 필수적이며 주기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처상황           ※ 위기경보 ‘심각’(’19.9.17.~)

- 발생현황(5.10.): (양돈) 없음 (야생 멧돼지) 1건(강원 삼척)

     ※ 확진(누계): 양돈40건(경기18, 강원16, 인천5, 경북 1), 야생 멧돼지4,040+1건(강원1,914+1, 경북935, 경기674, 충북492, 부산 25)




"멧돼지 꼼짝마"…햄피자 지키기 위해 군대까지 나선 '이 나라', 무슨 일?



이탈리아 정부가 자국 돼지고기 산업을 위해 멧돼지 사냥에 나서며 군대까지 파견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는 이탈리아 정부가 군대를 파견해 멧돼지 개체수를 5년간 최대 80% 감축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멧돼지가 전파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함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2022년 멧돼지가 ASF 슈퍼전파자가 되면서부터 골머리를 앓게 됐다.

ASF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달해 햄 산업이 발달한 파르마 등 북부 도시에 큰 손해를 끼쳤기 때문이다.



프로슈토, 소시지 등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돼지고기 산업은 한 해에만 약 82억 유로(한화 약 12조)를 벌어들인다.

이탈리아에는 멧돼지 약 100만~150만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은 로마 등 대도시에 출몰해 쓰레기를 갉아 먹거나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논밭을 훼손하는 등 적잖은 피해를 입혀온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지난 2015년부터 2021년 사이 멧돼지로 인한 농촌 지역 피해 추산액은 무려 1억2000만 유로(한화 약 1759억원)에 달한다.

프란치스코 롤로브리지다 농업부 장관은 "ASF는 돼지 농장과 생산망을 위협하고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탈리아 군대 파견 조치에 찬성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캐나다 등 여러 국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이탈리아산 돼지고기 수입을 제한하기도 했다.

멧돼지와의 전쟁에 나선 사례는 이탈리아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9년 프랑스 정부는 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벨기에에서 자국 국경을 넘는 것을 막기 위해 군 부대를 투입하기도 했다.


출처 :https://www.sedaily.com/NewsView/2D95QSIWBJ




석달 넘은 의료대란 장기화에 휘청이는 '대형병원'
비상경영 등 자구책 마련하지만 적자 누적…제약·의료기기 회사·환자도 피해



아무 생각없이 하는 ‘이런 것’도 암 위험 높인다고?

오래 앉아 있기, 잦은 야간 근무도 암 유발 요인

어깨 부위를 만지고 있는 여성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도 암 발생 위험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기오염이나 담배가 폐암 등의 발암 물질이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잘 의식하지 못하지만 암 발생 확률을 높이는 원인들이 있다. 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 자료를 토대로 암을 유발하는 의외의 요인들에 대해 알아봤다.

오래 앉아 있기=연구에 따르면 앉아 있는 시간이 2시간이 될 때마다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즉, 앉아 있는 시간 매 2시간마다 대장암 발병 위험은 8%, 폐암은 6%, 자궁내막암은 10% 높아진다.

미국암연구소는 업무가 주로 앉아서 해야 하는 것이라면 정기적으로 휴식 시간을 갖고 점심시간에 가볍게 운동을 하는 등 앉아 있는 시간을 되도록 줄이라고 조언한다. 미국,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연구팀이 합동으로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운동량이 많은 사람들은 적은 사람들에 비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은 42%, 폐암은 26%, 결장암은 16%가 낮았다.

잦은 야간 근무=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야간 근무를 피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밤에 근무하는 일이 너무 잦은 남성의 경우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근무 스케줄을 늘 조정할 수는 없지만 되도록 밤에 근무하는 것을 피하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

너무 뜨거운 음료=매일 차나 커피 등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은 그 온도에 주의를 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너무 뜨거운 음료는 몇 가지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섭씨로 65도가 넘는 뜨거운 음료는 특히 식도암 위험을 높인다.

뜨거운 차나 커피를 먹다 목을 자꾸 데다 보면 후에 암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뜨거운 음료는 세포에 손상을 주고 새로운 조직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이때 세포 중에 변이가 일어나면 다른 세포보다 빨리 자라게 되고 이 과정에서 종양이 형성될 수 있다.

중국 연구팀이 45만 명의 생활습관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태우고 뜨거운 차를 즐기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5배나 높았다. 뜨거운 음료는 적당한 온도로 식혀 마셔야 한다.

과체중=과체중 역시 암의 위험 인자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가 펴낸 보고서에 의하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은 평균 체중인 사람들에 비해 담낭암, 갑상선(갑상샘)암, 췌장암 등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이 컸다. 특히 식도암, 위암, 간암, 신장(콩팥)암에 걸릴 위험은 2배 정도 높았다.


탄 고기=건강을 위해 적색육(붉은 고기) 섭취를 줄이라는 제한이 있지만 조리를 하는 방법도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불에 까맣게 탄 고기는 신장(콩팥)암을 비롯해 결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고기를 오븐에 굽거나 삶아서 먹으면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도기냄비 등에 넣어 천천히 조리하는 방법도 좋다.

=술은 구강암, 인후암, 유방암, 대장암, 식도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한다. 주당만 위험한 게 아니다. 적게 마신다 하더라도 안 마시는 사람보다는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영국 MRC 분자 생물학 연구소가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몸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혈액 내 줄기세포의 DNA에 손상을 입혀 암을 유발하는 화학 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술을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술과 관련된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이런 암에는 식도암과 유방암이 포함된다. 과음은 또한 간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술을 많이 마시면 간경변증이 생기고 이는 간암 위험을 높인다.


백신·치료제 없다는데…올해 첫 참진드기 SFTS 사망자 발생


 
SFTS는 일명 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참진드기)가 매개체가 되어 사람에게 전파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다가 차차 맑아지겠다. 해안과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9~18도, 낮 최고기온은 20~25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강원 홍천군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86세 남성으로 텃밭에서 농작업 후 발열 등의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7일 SFTS 양성 판정을 받고 10일에 사망했다.

SFTS는 일명 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참진드기)가 매개체가 되어 사람에게 전파된다.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3년까지 총 189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355명이 사망해 18.7%의 치명률을 보인다.

주요 증상으로는 40도가 고열, 피로,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이 있다.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가 심한 경우 출혈이 멈추지 않으며, 신장을 비롯한 다발성 장기기능 부전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SFTS는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소매, 긴 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막고 만약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치 투자 대신 ‘초단타 매매’ 빠진 外人… “시장 교란 주의해야”


통상적으로 우량주를 매수해 장기 보유하는 가치 투자 전략을 썼던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들어 초단타 매매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 High  Frequency  Trading·HFT)다.

그래픽=이은현
그래픽=이은현

12일 한국증권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외국인 주도세력의 투자전략 변화: 가치투자에서 고빈도 알고리즘’에 따르면, 우민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부 팀장과 엄윤성 한성대 교수는 2005년부터 2022년까지 17년 동안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전 종목을 대상으로 외국인의 매매내역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밝혔다.

가치투자는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하고 보유하는 중장기 투자전략을 의미한다. 이에 반해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는 종목의 단기 움직임에 집중하고 인공지능( AI) 기반의 알고리즘을 이용한 주문방식으로 다수의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논문 저자들은 2005년부터 2022년까지를 5개 구간으로 나누고, 시기별 거래대금 상위 10개 외국인 계좌의 매매양태를 분석한 뒤 나머지 시기와 비교했다.

2005∼2008년 상위 10개 계좌는 각자 일평균 최대 120개 미만의 종목을 거래했으며 거래금액은 29조∼47조원 수준이었다. 이후 2012∼2016년 구간에서는 1000종목 이상을 거래하는 계좌가 상위 10위권 안에 들기 시작했고, 이들은 2016∼2019년, 2020∼2022년 구간에서도 거래대금 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구간 상위 10개 계좌가 전체 외국인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졌다. 2005∼2008년에는 20.13%였으나, 2020∼2022년에는 41.35%에 달했다.

각 시기의 상위 10개 외국인 계좌가 매매한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감소하는 추세도 관찰됐다. 구간별 상위 10개 계좌에서 거래한 종목들의 시가총액을 단순 평균한 결과, 2005∼2008년에는 8조7125억원에 달했으나 2020∼2022년에는 평균 2조2231억원짜리 종목을 매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첫 번째 시기(2005∼2008년)에 상위 10개 계좌의 데이트레이딩(당일 매수·매도) 비중은 5.02%에 불과했으나, 가장 최근 시기(2020∼2022년)에는 9.97%로 상승했다. 한 특정 계좌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23.21%에 달하기도 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뉴스1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뉴스1

연구진은 “외국인 주도세력이 거래한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것을 근거로 외국인 주도세력이 교체됐다고 단정할 순 없다”면서도 “그러나 상위 10개 계좌가 거래한 종목 수가 소수 우량주에서 다수 종목으로 확장됐고 거래 종목들의 시가총액도 급격하게 감소했다는 것은 ‘가치투자자’ 외국인에서 ‘고빈도 알고리즘 투자자’ 외국인으로 주도세력이 변경됐다면 나타날 수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은 대규모 자금을 소수의 우량주에 투자해 중·장기로 운용하는 정보거래자라고 인식되고 있다”며 “본 연구는 외국인의 매매양태가 초단기 알고리즘을 이용한 단기성 매매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에 거래대금 기준으로 주도세력이 변하고 있음을 증명한 첫 연구”라고 강조했다.

논문에 따르면 해외 고빈도 알고리즘 투자자는 미국·유럽에서 아시아 시장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연구진은 해외 연구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의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에 대한 규제 강화와 시장 포화로 인한 수익성 약화 때문에 관련 회사들이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며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 투자자의 아시아태평양 임원들과 면담한 결과 전 세계 많은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 회사들이 한국 등 신흥 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실제로 지난해 이차전지와 초전도체 등 테마주들의 장중 주가 ‘널뛰기’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외국 헤지펀드의 알고리즘 매매가 원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연구진은 “금융 당국도 외국인에 대한 다양한 인식과 시장 영향력에 대한 추가적인 견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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