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2,575주 ( UBS 매수 5,357주 제이피 모간 매도 1,407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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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수 7,441주 (증권 매수 7,44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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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0.5㎝ 커지면 수술하기로 했는데…" 울먹인 보호자 [르포]
세브란스병원 내 연세암병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고 나온 한 70대 여성 환자가 휠체어를 탄 채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전국 대학병원이 10일 일제히 휴진에 들어간다고 예고한 가운데, 이날 서울 서대문구의 세브란스병원에선 외래 진료와 수술이 대부분 예정대로 진행돼 큰 혼란은 없었다. 다만 일부 환자는 암 추적검사 결과를 초조해하며 기다렸고, 항암 치료가 밀려 평소보다 2시간 넘게 기다리는 환자도 있었다.
10일 오후 세브란스병원은 평소대로 차분하게 진료를 이어갔다. 이 병원 방사선종양센터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는 70대 여성 암 환자 A씨는 기자에게 "진료가 지연되거나 휴진한다는 연락은 따로 없었고, 예정대로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며 "주치의 교수가 그대로 진료했다"고 말했다.
유방암센터를 찾은 50대 유방암 환자 B씨는 "오늘 병원 50여군데에서 일제히 휴진한다고 뉴스를 통해 접했지만, 중증 환자는 종전대로 진료한다고 해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신환(새 환자)은 예약받지 않는다고 들었다. 신환이 아니고 예전부터 꾸준히 다녀온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10일 오후 세브란스병원 내 토모테라피센터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토모테라피(Tomotherapy)는 정상 장기 손상을 최소화하고 종양에 국한하는 방사선 치료법이다. /사진=정심교 기자하지만 환자들이 마냥 안심하는 분위기만은 아니었다. 이 병원 췌장담도암센터 앞은 환자·보호자 등 30여 명이 북적였는데, 대기 시간이 평소보다 1시간 넘게 길어졌다. 70대 췌장암 남성 환자의 딸(보호자) C씨는 기자에게 "오늘 항암 환자 진료가 지연돼 평소보다 2시간 넘게 더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까지 지연된 적은 처음"이라며 불만을 토했다.
그의 아버지는 췌장암으로 진단받은 후 추적 관찰 중이다. C씨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가 췌장암으로 처음 진단받을 때 암 크기가 지름 1.5㎝였는데, 주치의는 "수술하기가 애매해, 2㎝로 커지면 수술할지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추적 검사 결과를 원래는 한 달 전 확인하기로 했지만 의료대란으로 한 달이 지난 오늘로 미뤄졌다고 한다. C씨는 "가뜩이나 췌장암이 커졌을까 봐 걱정됐는데, 그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한 달이나 미뤄진 데다 오늘도 2시간 넘게 지연돼 초조하고 식은땀이 난다"며 "췌장담도센터에 사람이 미어터져 한적한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10일 오후 세브란스병원 두경부암센터·식도암센터 앞 대기석 대부분이 비어있다. 현재 대학병원 다수는 신환(새 환자)을 받지 않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이날 19개 대학이 참여하는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전국 50여개 병원에서 휴진을 예고한 바 있다.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인 '빅5' 중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병원 등 4곳도 포함됐다. 병원에서 휴진 규모를 따로 집계하진 않지만, 대다수 병원은 진료와 수술 대부분은 문제없이 예정대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응급·중증 환자, 입원 환자 진료와 수술이 평소대로 유지됐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오늘은 개원 기념일이어서 원래 오전 정상 진료, 오후 휴무"라면서 "오전엔 휴진 없이 정상 진료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신경과를 비롯해 일부 진료과에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진료가 다소 지연되긴 했지만 대부분 진료와 수술에 큰 혼란이 발생하진 않았다.
지방의 대형병원들에서도 대규모 휴진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남대병원은 일부 교수들이 개인 사유로 휴진했지만, 대다수가 정상 진료 중이다. 휴진한 교수들도 외래 진료 일정을 사전에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도 일부 교수가 학회 참여 등을 이유로 휴진했지만, 대부분은 진료를 이어갔다.
전남대병원은 일부 교수들이 개인 사유로 휴진했지만, 대다수가 정상 진료 중이다. 휴진한 교수들도 외래 진료 일정을 사전에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도 일부 교수가 학회 참여 등을 이유로 휴진했지만, 대부분은 진료를 이어갔다.
끝난 줄 알았는데 또?…"미국 안팎으로 퍼지는 중" 재유행 경고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 게시된 마스크 착용 안내문/사진=뉴시스 /사진=황준선올여름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관심이 커진다.
10일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변종인 'FLiRT(플러트)'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워릭 대학교의 바이러스 학자이자 분자종양학 교수인 로렌스 영은 지난 8일(현지시각)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FIiRT는 미국의 한 하수도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기원은 알 수 없다"며 "FIiRT 변종이 미국은 물론 국경 밖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데이터를 인용, 지난 4월14일부터 4월27일까지 KP.2로 명명된 새로운 FIiRT 변종 중 하나가 미국 내 신규 감염의 2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KP.2가 이전 변종보다 전염성은 더 강하지만 더 위험한지는 판단하기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철 디자인기자영 교수는 "이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해야 하나 현재 검사를 매우 드물게 진행하고 있어 어렵다"면서, 노년층이나 면역력이 약한 이들에게는 걱정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변종 바이러스는 현재 출시된 백신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바이러스는 기존 오미크론 계통 증상과 유사하게 발열이나 오한, 기침, 호흡 곤란, 근육통과 몸살, 두통, 인후통, 콧물, 메스꺼움 또는 구토, 설사, 미각 또는 후각 상실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 화단에 양귀비가" 자진신고 했다 전과자 될 판…억울 호소한 사연
화단에 우연히 양귀비가 핀 것을 보고 자진 신고했다가 처벌 받게 된 누리꾼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보배드림 캡처화단에 우연히 양귀비가 핀 것을 보고 자진 신고했다가 처벌 받게 된 누리꾼의 억울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에는 '화단에 양귀비 피어서 자진신고했더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어머니 집 화단에 자생 중이던 양귀비 새싹을 발견했다. 경찰에 신고하자 당일 찾아와 양귀비를 뽑아갔다"고 상황을 전했다.
절차가 마무리된 줄 알았던 A씨는 "형사과에서 조사가 끝났는데 즉결심판을 갈 건지 기소를 보낼지 결정해서 연락해달라고 했다. 웃으면서 신고했다가 전과자 되게 생겼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즉결심판을 받냐"며 호소했다.
이어 "이 일로 어머니가 출근도 하지 못하고 형사과에 불려 가 조사를 받았다. 신고한 게 철퇴가 돼서 돌아올 줄 몰랐다. 이러면 누가 자진신고를 하겠냐"고 분노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연히 발견한 것도 벌금을 내면 누가 신고하겠나" "심지도 않았는데 자진신고가 처벌 대상이 된다는 건 범죄를 방조하라고 말하는 거다" "경찰 대응이 이해되지 않는다"등의 댓글을 남겼다.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아편의 원료인 양귀비를 재배하거나 사용한 농가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소규모이거나 관상용 양귀비일 경우에는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 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양귀비 개화기이자 대마 수확기인 5~7월간 양귀비·대마를 불법으로 몰래 재배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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