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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선호' 美 근원 PCE 물가 전년대비 2.8%↑…예상치 상회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 상무부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3%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전년 대비 상승률은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전망치를 0.1%포인트씩 웃돌았다.
미 뉴욕 브루클린의 슈퍼마켓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술·담배 싫어하는데, 여성 간암·폐암 너무 많아”... 최악의 습관은?
폐암, 간암 모두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본인이 느끼면 꽤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간암=술, 폐암=담배'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술을 안 마시는 여성이 간암으로 고생하고 담배를 못 피우는 여성이 폐암을 앓는 경우가 늘고 있다. 간암·폐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무엇일까? 왜 여성 환자들이 증가하는 것일까?
2021년 여성 신규 환자... 폐암 1만 440명, 간암 3924명
작년 12월 발표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여성 간암 신규 환자는 3924명이다. 상대적으로 음주를 많이 하는 남성이 1만 1207명이다. 여성 폐암 환자(1만 440명)는 1만 명을 넘었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남자가 2만 1176명이다. 두 암 모두 여성 환자 숫자가 상당하다. 술, 담배와 관련이 적은 여성들은 방심하기 쉬워 조기 발견에 어려움이 있다.
흡연, 간접흡연, 라돈, 대기오염, 미세먼지, 요리 연기...폐암 요인은?
폐암을 일으키는 최대 위험 요인은 흡연이지만 간접흡연, 라돈, 대기오염, 미세먼지, 요리 연기 등도 영향을 미친다. 여성 폐암 환자의 90%가 비흡연자라는 통계가 있어 이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환기가 가장 중요하다. 창문을 자주 열어 실내 공기를 바꿔야 한다. 특히 요리 시 환풍기를 틀고 환기도 철저히 해야 한다. 흡연자 외에 실내 공기가 나쁜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도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하는 게 좋다.
술보다 B형, C형 간염이 더 위험… "중년들은 예방 접종 필요"
간암의 최대 위험 요인은 술이 아닌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다. 간암 환자의 72% 정도가 B형 간염, 12%가 C형 간염의 영향을 받았다는 대한간암학회 통계가 있다. 술은 9% 정도다. 지금은 신생아들에게 B형 간염 예방 접종이 필수이지만 예전엔 필수가 아니어서 중년, 노년들은 아직도 미접종자가 많다. C형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으면 의사와 상담해 복부 초음파 검사, 혈청 알파태아단백(간암 표지자) 측정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폐암, 간암 모두 초기 증상 없어... 본인이 느끼면 꽤 진행된 상태
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어렵다. 상당히 진행되면 윗배 통증이나 덩어리, 복부 팽만감,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 소화불량 등이 나타난다. 갑자기 황달이나 복수가 심해지기도 한다. 폐암도 초기 증상이 없다. 꽤 진행해도 기침과 가래 등 감기 증상만 있어 방심할 수 있다. 더 악화되면 기침이 심해지고 객혈, 가슴 통증도 나타난다. 여성들도 폐암, 간암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
암환자들"의료개혁특위는 공염불…사직 의대교수 명단 공개하라"
특위, 의·정 대치 해결못하면 무슨 의미 있나"
"사직교수명단, 국민공개 어렵다면 개별 환자에게라도 알려야"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암환자단체가 정부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료개혁특위)를 출범한 것과 관련해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공염불' 논의만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정부에 사직 의대교수 명단을 공개하고, 환자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26일 성명에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환자들은 갈 곳이 없는데 특위는 현 상황과 거리가 먼 정책적 논의만 진행하려고 한다"며 "특위에서 의·정 대치 국면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어떤 의미가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전공의와 의대 교수 사직에 이은 '대학병원 주 1회 셧다운'으로 암환자와 가족들은 탈진했다"며 "정부는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직접적 이해 관계자인 의료계가 빠진 특위를 복지부 입맛에 맞는 위원들로만 구성해 공염불 논의만 지속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 병원이 '셧다운'을 중단하도록 논의를 해야지 돌아오지도 않는 전공의 수련 환경개선을 논의한다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일인가"라며 "정부는 무용지물인 특위 대신 환자 보호 정책을 마련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환자 안전 대책으로 의료 붕괴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선결과제"라며 "당장 일선 교수진 사직 명단을 공개해 환자들이 치료계획을 세우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고, 사태 봉합을 위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불참한 가운데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의료개혁특위를 출범했다. 특위는 "구체적인 의과대학 정원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김성주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회장은 "환자가 병원을 옮기거나 차후 치료 계획을 세우려면 교수들의 사직 일정을 알아야 하는데, 갑자기 환자들보고 '진료가 중단됐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나"라며 "복지부는 '병원 문제라 모른다'고 하지 말고 공문을 보내든 해서 대국민 공개가 어렵다면 적어도 개별 환자들한테는 알리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암 진단 후, 위암과 싸우며 살아가는 사람들 [명의]
위암 그 이후,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사투를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위암 그 이후,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사투를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사진=EBS]
한국은 불과 몇 년 전까지 위암 발병률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만큼 위암 환자가 많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부분은 위암 생존율 또한 세계 최고라는 점이다.
어떻게 발병률 세계 1위에서 생존율 최고 수준까지 올 수 있었을까? 위장관외과 명의는 그 비결을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위암에 대한 좋은 스크리닝(검사)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위암 진단 후 다시 '삶'을 향해 달려가는 환자들의 여정은 어떨까?
한국은 불과 몇 년 전까지 위암 발병률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만큼 위암 환자가 많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부분은 위암 생존율 또한 세계 최고라는 점이다. [사진=EBS]
지난해 5월 위암으로 위 전절제 수술을 받은 30대 여성은 반지세포암이라는 악성 종양으로 2기 이상의 위암일 것 같다는 소견을 받았었다. 다행히 수술 후 1기로 최종 진단을 받게 됐다.
일 년 후 다시 만난 그는 수술 후 초반에는 위가 없는 삶에 적응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고 밝혔다. 위가 아예 없어지다 보니 식사를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느낌이 강했다고 한다.
2000년 위암 발병으로 내시경 치료를 받은 후 5년 만인 2016년 위암이 재발해 다시 내시경 시술을 받았던 80대 남성은 두 번의 재발에도 의연하게 살아가고 있다.
첫 진단을 받았을 당시에는 자신이 암이라는 사실조차 실감하지 못해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막막했다면서도 두 번째 시술을 받을 때는 '잘해주겠지'라는 믿음으로 담담하게 치료에 임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60대 남성은 위암 부분 절제술 이후 총 8차까지의 항암 치료 중 7차 항암 치료를 끝냈다. 그는 "항암 치료 정말 지겹다. 하지만 이길 수 있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마음으로 고지를 바라보며 달려간다"고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되는 EBS '명의' '위암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편에서는 위암 판정, 그 이후 환자들의 삶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사진=EBS]
이날(26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되는 EBS '명의' '위암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편에서는 위암 판정, 그 이후 환자들의 삶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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