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으로 들어서며 낮 최고 기온이 30℃에 육박함에 따라 여름철 폭염과 장마철을 대비하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우리나라도 5월부터 한낮의 기온은 사실상 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고 여름이 점점 길어지며 고온 스트레스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를 4월부터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돈 컨설턴트들은 여름철 폭염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돈사 지붕의 단열에 대한 점검과 돈사 주변의 복사열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는 지붕 단열이나 돈사 주변의 복사열을 차단하지 않을 경우 돈사 내부 온도가 찜통처럼 올라가 돼지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수 밖에 없어 단열이 약한 농장의 경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4월부터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돈컨설턴트들은 이어 국내 양돈장 대부분이 자연환기 방식을 이용하면서도 휀을 사용하는 농가들이 많은 만큼 환기휀을 미리 가동해 제대로 작동되는지와 성능이 충분히 발휘되는지를 미리 점검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교체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휀에 먼지가 많이 있을 경우 성능이 30%까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수세 시 휀의 날개도 같이 청소를 해 갑자기 한낮의 온도가 올라갔을 때 사용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대비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에어컨을 사용하는 농가의 경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 제조사를 통해 미리 점검을 받아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번식돈사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름철에는 에어컨이나 환기휀 등의 가동이 많아 농가의 전력소비량 증가로 정전이 되거나 낙뢰로 인한 정전으로 돈사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 돼지가 폐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각종 컨트롤러와 센서 등의 작동 상태를 미리 점검하고 전력소비량 대비 인입 전기가 낮을 경우 미리 승압 공사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돈컨설턴트들은 최근 무창돈사가 크게 늘어나며 정전이 될 경우 심각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정전경보기나 비상발전기를 준비해 갑작스런 정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돈컨설턴트들은 돼지는 고온다습한 여름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고, 5월 하순부터 환경온도가 급상승해 폭염과 습도가 높아지는 만큼 지금부터 혹서기 대책을 시작해 늦어도 5월 중순까지는 끝마쳐 줄 것을 당부했다.
양돈업계의 한 컨설턴트는 “지난해 여름에 경기도 안성의 한 농가가 정전으로 돈사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 돼지가 폐사하는 피해를 입었다”며 “정전이 발생했을 경우 핸드폰으로 알려주는 경보시스템을 갖추어 바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발전기도 갖추고 정상 작동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컨설턴트는 이어 “지붕 위 스프링클러 작동 상태 점검과 복사열 방지를 위해 차광망 설치 등을 늦어도 5월까지는 끝내야 한다”며 “5월의 한낮 더위는 여름 수준으로 매우 뜨거워 지붕에 올라가 작업을 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지금부터 혹서기를 대비한 농장 점검과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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