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만큼 이렇게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접종이 실시된 백신은 없었다. 맞은 사람이 50억 명이 넘는다. 그만큼 예상도 못한 부작용도 많이 발견됐다. 음모론도 여전하다. FDA가 심각한 부작용을 숨긴 채 승인을 내줬다는 주장이다.
결과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은 전 인류를 대상으로 거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한 꼴이 됐다. 완벽히 변인을 통제하진 못했지만, 부작용의 수준과 정도를 살피기엔 부족함이 없는 숫자다.
최근 1억 명에 가까운 접종자 기록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부작용 연구가 발표됐다. 여기서 두 가지 새로운 부작용이 확인됐다. 그동안 백신의 흔한 부작용으로 나타났던 혈전증과 심장질환에 대한 수치도 정확히 공개됐다.
연구 결과를 백신 이후 시대의 건강 문제와 연관짓는 선정적 언론 보도도 간혹 나왔다. 과연 ‘1억 명 백신 부작용 연구’는 무엇을 알려주고 있을까. 연구를 실제로 진행했던 연구원과 국내 백신 권위자의 인터뷰를 통해 정확한 의미를 알아봤다.
〈목차〉
① 사상 최대 규모 백신 부작용 연구 발표
② 확인된 13가지 부작용
③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
④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부작용
⑤ 심근염과 심낭염 얼마나 위험한가
게다가 이 부작용은 우리가 가장 흔히 맞는 백신 때문에 나타났습니다.
과연 우리는 이 부작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이번 두 번째 코로나 이야기는 ‘백신 부작용’의 진실입니다.
이번 연구는 유럽,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사람 총 9900만 명이 대상입니다.
우리나라가 속한 아시아가 빠진 게 아쉽긴 하지만 워낙 대규모라 참고하기엔 손색이 없습니다.
국가별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전체적인 관찰 기간은 2020년 12월부터 2023년 8월까지입니다.
이들에게 투여한 백신 도즈도 어마어마합니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맞은 세 가지 백신의 부작용을 살폈습니다.
지난 영상에서 말씀드렸듯이 화이자와 모더나는 mRNA 백신이고, 아스트라제네카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입니다.
1억 명에 가까운 사람에 대한 임상을 바탕으로, 코로나 백신의 대표적인 부작용을 살핀 연구가 나왔다.
“이 연구를 시작했을 당시 우리는 이미 바이러스 벡터 백신과 (부작용의) 상관성을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심장 염증인 심근염과 mRNA 백신에 대한 정보도 알기 시작했죠.
감염 역시 특정 부작용과 관련됐다면, 백신에 있어서도 그럴 수 있으리라 추정할 수 있어요.
드문 부작용에 대한 임상시험엔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인과관계에 대해선 임상시험으로 다 알 순 없지만 ‘거기에 뭔가가 있구나’란 건 알아챌 수 있죠.”
(아나스 비드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 전염병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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