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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11 2024/04/17 21:32
수정 2024/04/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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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환자, 2040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것”

매시간 330명씩 진단받고, 사망자도 84%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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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남성의 전립선은 양성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해 나이가 들수록 커진다. 전립선암이 퍼졌을 수 있는 징후로는 고환, 등 또는 뼈의 통증, 식욕 부진,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등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은 남성이 2040년까지 두 배로 급증하고, 이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도 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립선암에 대한 란셋 위원회(The Lancet Commission)가 조사해 유럽 비뇨기과 협회 연례 회의(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s annual congress)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연간 140만 명인 전립선암 진단 건수가 2040년에는 29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매시간 약 330명의 남성이 이 질병에 걸렸다는 말을 듣게 된다는 의미이다.

전립선암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도 2020년 37만5000명에서 2040년까지 약 7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높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며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의 주저자인 닉 제임스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남성이 중년과 노년까지 살아가면서 전립선암 발병 건수는 필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조기 발견 및 교육 프로그램과 같이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조치를 당장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뿐만 아니라 주위의 가족들이 찾아야 할 징후에 대한 지식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많은 남성의 전립선은 양성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해 나이가 들수록 커진다. 전립선암이 퍼졌을 수 있는 징후로는 고환, 등 또는 뼈의 통증, 식욕 부진,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등이 있다


나이 들면서 증가하는 전립선암…원인은 무엇?

고지방 동물성 식품 많이 먹으면 위험 증가




전립선 건강에 문제가 생긴 남성 https://cdn.kormedi.com/wp-content/uploads/2024/04/gettyimages-1555242023-200x133.jpg.webp 200w, https://cdn.kormedi.com/wp-content/uploads/2024/04/gettyimages-1555242023.jpg.webp 724w" data-lazy-sizes="(max-width: 700px) 100vw, 700px" data-lazy-src="https://cdn.kormedi.com/wp-content/uploads/2024/04/gettyimages-1555242023-700x467.jpg.webp" data-lazy-src-webp="https://cdn.kormedi.com/wp-content/uploads/2024/04/gettyimages-1555242023-700x467.jpg.webp" data-lazy-srcset-webp="https://cdn.kormedi.com/wp-content/uploads/2024/04/gettyimages-1555242023-700x467.jpg.webp 700w, https://cdn.kormedi.com/wp-content/uploads/2024/04/gettyimages-1555242023-200x133.jpg.webp 200w, https://cdn.kormedi.com/wp-content/uploads/2024/04/gettyimages-1555242023.jpg.webp 724w" data-ll-status="loaded" sizes="(max-width: 700px) 100vw, 700px" srcset="https://cdn.kormedi.com/wp-content/uploads/2024/04/gettyimages-1555242023-700x467.jpg.webp 700w, https://cdn.kormedi.com/wp-content/uploads/2024/04/gettyimages-1555242023-200x133.jpg.webp 200w, https://cdn.kormedi.com/wp-content/uploads/2024/04/gettyimages-1555242023.jpg.webp 724w" style="box-sizing: border-box; height: auto; max-width: 100%; border: 0px; vertical-align: middle;">
전립선암은 나이 든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식습관과 연관성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립선(전립샘)암은 주로 나이 든 남성에게 발생한다. 10건 중 6건은 65세 이상 남성에서 진단되고 50세 미만 남성에서는 발생률이 1%에 불과하다. 드물기는 하지만 전립선암은 30대와 40대 남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 자료를 토대로 전립선암에 대해 알아봤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식습관이 전립선암 위험과 연관성이 있다는 데 동의한다. 많은 양의 지방, 특히 붉은 고기와 고열로 조리한 다른 동물성 지방을 섭취하는 남성은 진행성(병이 계속 악화되어 가는 성질)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쌀, 콩 제품,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코울 슬로(양배추 샐러드), 김치나 사우어크라우트 같은 채소로 구성된 식단을 기본으로 하는 국가보다 육류와 유제품이 주식인 국가에서 훨씬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식습관과 전립선암을 연결하는 근본적인 요인을 호르몬으로 추정한다. 지방은 테스토스테론과 다른 호르몬 생산을 촉진하는데, 테스토스테론은 전립선암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으면 휴면 상태인 전립선암 세포가 활동하도록 자극할 수 있다. 일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전립선암의 초기 발병에도 영향을 미친다.

용접 기사, 배터리 제조업체 종사자, 고무업 근로자, 금속 카드뮴에 자주 노출되는 작업자는 전립선암에 취약하다. 또한 신장(키)와 높은 체질량지수, 낮은 신체 활동, 흡연, 낮은 토마토 소스 섭취, 높은 리놀레산 섭취, 가족력 등이 진행성 전립선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반면에 활발한 성생활, 정관 수술, 자위, 음주, 포경수술, 불임, 전립선 감염 또는 양성 전립선 비대증 등은 전립선암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남성이 나이가 들면서 경험하게 된다”고 말한다.

‘한국인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단 가동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단’ 개소식…2028년까지 1단계 77만명 참여자 모집

한국인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정부사업단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은 17일 연세대학교 봉래빌딩에서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단’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업추진 경과와 사업내용을 소개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공유했으며, 사업단 개소를 알리는 현판식을 진행한 후 사업 관계자 등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청취했다.

그간 관계부처는 서울대학교 백롱민 교수를 사업단장으로 선정하고 본 사업 연구개발사업 전문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사업단을 설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의료연구개발 전문기관으로서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 사무국을 설치해 사업 운영·관리를 총괄한다. 성공적인 사업 착수를 위한 제도 설계와 참여자 모집을 위한 대국민 홍보, 여러 참여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에 주력할 예정이다.

향후 사업단은 과제 공모를 통해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참여자를 모집해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구축된 데이터는 안전한 분석환경에서 정밀의료 및 바이오헬스 분야 등 연구를 위해 개방된다.

한편,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정밀의료 기술개발 등 의료혁신과 바이오헬스 혁신성장을 위해 △임상정보 △유전체 등 오믹스 데이터 △공공데이터 △개인보유건강정보를 통합해 구축하고 연구 목적으로 개방하는 연구개발(R&D) 사업으로, 1단계(2024~2028년) 77만 2000명의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관계부처는 “바이오 빅데이터는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맞춤의료, 첨단의료기술 등에 활용되는 국가전략자산”이라고 강조하며, “정밀의료의 핵심 기반이 될 바이오 빅데이터가 구축되어 환자와 가족, 더 나아가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연구성과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소식 행사에는 복지부 권병기 첨단의료지원관, 과기정통부 황판식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산업부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 질병청 전재필 미래의료연구부장 등 관계부처와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인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단 가동   < 복지부 < 정책·행정 < 기사본문 - 의학신문 (bosa.co.kr)




“당장 돈이 안 되는 연구개발(R&D) 예산을 없애기는 쉽지만 나중에 되돌릴 때는 인력을 키우고 장비를 세팅하는 데만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됩니다. 바이오 R&D를 하는 기업인으로서 서글픈 일입니다.”


지난해 정부가 올해 R&D 예산을 전년 대비 16.6% 삭감한다고 밝힌 후 한 신약 개발 기업의 대표는 이같이 토로했다. 신약 개발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가뜩이나 고금리 기조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정부 R&D 예산마저 깎이자 막막해 하는 바이오텍들이 수두룩하다고 했다. 수많은 기업이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불과 6개월 전의 일이다.


내년도 재정 운용 방향을 결정하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바이오 R&D 예산 편성 권한을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에 넘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정부 R&D 예산을 총괄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 외 조직이 R&D 예산 권한을 갖는 것은 전례 없던 일이다. 제약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제 방안이 구체화되면 ‘제약·바이오 강국’을 만들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 진정성 있음을 보여주는 혁신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고가의 바이오 연구 장비를 눈물로 매각하는 기업인들이 줄어들지도 모른다.


정부가 바이오 산업 육성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바이오 산업 육성에는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에너지가 소모되지만 그만큼 산업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국가바이오경제위원회’를 출범하고 복지, 안보, 지속 가능성, 경제적 생산성 및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공·민간 파트너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집행위원회도 지난달 바이오 기술 및 바이오 제조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에 예산권을 부여하는 방안은 획기적이지만 위원회의 법적 근거 마련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제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의 지위를 명확하게 하는 입법의 공은 사실상 22대 국회로 넘어간 상태다. 사상 초유의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됐지만 ‘바이오 강국’을 만들겠다는 공약은 여야가 다르지 않다. 미래 먹거리가 될 산업 육성을 위해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FDA "마리화나, 국민보건 위협할 수 있지만 타 약물 대비 의존성 낮아"

국민 보건을 위한 마약류의 규제 방안
㉖ 마리화나의 마약류 등급 변경


미국 마약단속국(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 DEA)이 마리화나의 통제 schedule 조정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대마초 산업관계자들은 DEA가 통제 물질법(CSA)에 따라 마리화나의 통제 Schedule을 어떻게 변경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마리화나는 현재까지 연방법인 CSA에서 Schedule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주의 대마초 관련 허가 활동들이 연방법에 저촉되는 상황이다. 미국의 마리화나 관련 사업주들은 DEA가 보건복지부의 권고에 따라 마리화나를 CSA의 Schedule I에서 III으로 변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업주들은 Schedule 변경이 사업 방식과 환경에 긍적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chedule I에서 III으로 변경되면 대마의 재배와 제조, 운송, 전달, 처방, 환자에게 공급 등을 관리하는 규제도 달라진다.

마리화나가 비의료용에서 의료용으로 전환됨에 따라 마리화나의 처방과 조제에 대한 지침도 제시되어야 하고, FDA 감독과 의료적 사용, 보험, 상행위, 세금 부과, 환경, 재배, 경과규정 등에 적용되는 법제들도 보완되어야 한다. Schedule I에서 III으로 변경은 단순하지 않다.

이번 칼럼에서는 HHS의 보고서에 제시된 마리화나의 통제 Schedule 조정 기준 중 나머지 3가지, ⑥ 공중보건에 대한 위험, ⑦ 정신적 또는 육체적 의존성, ⑧ 해당 물질이 이미 통제되고 있는 물질의 직접적 전구체인지 여부를 살펴 보고자 한다.

마리화나의 통제 Schedule 조정 기준

반복하거니와 미국 CSA, 21 U.S.C. 811(b)에 따라 통제물질의 수준을 정하는 8가지의 기준은 ① 실제 또는 상대적 남용 가능성, ② 약리효과의 과학적 근거, ③ 최신 과학적 지식, ④ 남용의 이력과 패턴, ⑤ 남용의 범위(경향), 기간 및 유의성, ⑥ 공중보건에 대한 위험, ⑦ 정신적 또는 육체적 의존성, ⑧ 해당 물질이 이미 통제되고 있는 물질의 직접적 전구체인지 여부이다.

공중보건에 대한 위험 (What, if any, risk there is to the public health)

조사팀은 마리화나 사용과 관련된 약물 사용과 보건에 관한 국가조사(National Survey on Drug Use and Health, NSDUH) 데이터와 치료 에피소드 데이터 셑 (Treatment Episode Data Set, TEDS), 전국 응급실 샘플 (Nationwide Emergency Department Sample, NEDS), 전국 입원환자 샘플(National Inpatient Sample, NIS), 국가 독극물 데이터 시스템(National Poison Data System, NPDS) 데이터 등에 나타난 공중보건의 위험 요소 즉,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 중독 사고, 중독에 대한 건강관리, 불확실 목적 사용 등을 분석하였다.

예를 들어 가장 큰 부작용이라는 면에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수에 대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에서 마리화나와 유사품의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의 총수는 5,957명인 반면,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58,785명(마리화나의 43.4배), 코카인 119,208명(20배), 헤로인 118,992명(20배), 벤조디아제핀 87,581명(15배), 알코올 10,484명(1.8배)이었다.

마리화나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알코올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적었다. 이는 마리화나 사용의 허용이 위험을 초래할 수 있지만 그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낮음을 시사한다.

결과적으로 응급실 방문과 입원, 의도하지 않은 노출, 과다복용 관련 자료에 따르면 마리화나가 공중보건에 미치는 위험은 헤로인과 코카인, 벤조디아제핀과 같은 남용 약물에 비해 낮았고, 이러한 평가의 결과는 데이터베이스의 종류와 조사 초점 물질의 종류, 조사 시점을 고려하더라도 일관성 있게 나타났고, 마리화나의 남용이 공중보건에 대한 위험도가 타 남용 약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자료는 마리화나의 의료목적 사용을 인정하여 마리화나를 통제 ScheduleⅠ에서 제외한다면 ScheduleⅡ보다 ScheduleⅢ 이하여야 함을 시사한다.


사진. 美FDA전경
정신적 또는 육체적 의존성(Its psychic or physiologic dependence liability)

실험동물을 활용한 마리화나의 의존 성분으로 알려진 ∆9-THC의 약물자가투여 시험과 조건장소선호 시험에서 ∆9-THC가 보상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사람을 대상으로 시행한 역학조사에서도 마리화나는 다행감(euphoria)과 같은 보상 심리 효과를 유발하여 자가 투여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SM-5의 물질사용장애(Substance Use Disorder, SUD) 기준에 기초한 대마사용장애(Cannabis Use Disorder, CUD)를 겪은 사람이 성인의 10∼20%인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2020년 NSDUH의 데이터에 따르면 12세 이상 국민 중 마리화나나 칸나비노이드류의 사용으로 1,400만명(5.1%)이 CUD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공존질환연구에서 조사된 평생 대마사용자가 의존 환자로 전환될 확률이 9%라는 것과 유사한 맥락이다. 반면, 담배 흡연 의존자는 32%, 아편류 의존자는 23%, 알코올 의존자는 15%였다.

이 역시 대마 사용이 의존을 유발하여 CUD에 이르게 하지만, 의존 형성에서도 마리화나의 남용 위험도가 타 물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음을 시사한다.

금단증상에 기초한 육체적 의존 시험에서 ∆9-THC의 반복 투여가 육체적 의존반응을 유발하며, ∆9-THC의 반복 투여는 CB1-수용체를 하향 조절하여 행동 내성을 유도하였다.

마리화나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중단했을 때 금단증상(수면장애, 식욕 감소, 체중 감소, 갈망, 과민성, 분노, 불안, 신경질, 안절부절 등)이 관찰되었고, 그 금단증상은 약물 투여 중단 후 24∼48시간 후에 나타나며 1∼2주간 지속된다.

규칙적 마리화나 사용자의 40∼50%가 금단증상을 경험하였고, CUD로 진단받은 경우, 90%까지 금단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마리화나 노출의 빈도와 규모가 증가할수록 증상의 심각도도 높아졌다.

마리화나의 반복 사용에 따른 육체적 의존반응에도 CB1-수용체의 하향조절이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CB1-수용체 길항제 투여 시 마리화나 금단증상 유사 반응이 관찰되었다.

종합하면 마리화나는 사람과 동물에서 정신적 의존(습관성)과 육체적 의존(탐닉성)을 형성하게 하며 노출 용량과 빈도 의존적으로 의존반응이 강화되어 국민 보건을 위협할 수 있지만 그 의존 강도는 타 남용 물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여겨진다.

해당 물질이 이미 통제되고 있는 물질의 직접적 전구체인지 여부(Whether the substance is an immediate precursor of a substance already controlled under this article): 마리화나는 통제되고 있는 물질의 직접적 전구체가 아니다(Marijuana is not an immediate precursor of another controlled substance).

FDA는 이전 컬럼의 내용을 포함한 통제물질 Schedule 판정 기준 8종의 요소들을 고찰한 후 아래와 같이 3가지 사유로 마리화나를 ScheduleⅠ에서 ScheduleⅢ으로 조정할 것을 권고하였다.

1. 마리화나는 Schedule I과 II에 속한 약물이나 물질보다 남용 가능성이 적다(Marijuana has a potential for abuse less than the drugs or other substances in Schedules I and II).

2. 현재, 미국에서 마리화나는 치료에 의료 용도로 허용(사용)되고 있다(Marijuana has a currently accepted medical use in treatment in the United States).

3. 마리화나 남용은 중간 정도나 낮은 신체적 의존성(탐닉성) 또는 높은 정신적 의존성(습관성)을 유발할 수 있다(Abuse of marijuana may lead to moderate or low physical dependence or high psychological dependence).

사족을 더한다면, 마리화나는 남용 위험이 있고 보건적 폐해를 유발하나 그 위험도와 폐해 정도는 CSA에 등록된 ScheduleⅡ 약물들에 비해 낮다. FDA가 마리화나의 의료적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지만 38개 주가 의료목적으로 마리화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고 실제 의료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여론 조사에서 미국인의 68%가 마리화나의 사용에 동의하고 있다. 이것이 미국의 현실이고 법제는 현실에 기반하므로 미 정부의 선택은 ScheduleⅢ이다. 우리의 상황은 미국과 아주 다르다. 그러나 상황은 변할 수 있고 그 변화는 국민 보건과 안녕을 위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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