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폐지 무산될라 …51조 '채권개미' 멘붕
尹대통령 폐지 공언했지만
총선 참패로 추진동력 잃어
민주당 내년 도입 강행하면
매매차익 최대 27.5% 세금
"비과세 사라지면 자금이탈"
국민청원 1주새 4만명 넘어
“치매 치료제 좀 구해주세요”…불투명한 수입 일정에 애타는 환자 가족들
이르면 이달 말 재단 설립 허가…5곳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운영해 바이오 인력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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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지원재단 개요/그래픽=이지혜 |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지원재단' 설립을 허가한다. 이를 통해 국내 5개 지역에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구축·운영하고 국내외 바이오 인력을 양성해 한국이 글로벌 바이오·백신 허브 중심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한국 바이오산업이 해외 진출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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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지원재단 설립 허가가 날 예정이다. 재단은 추후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과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며, 정부가 국고로 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을 위한 예산은 59억원, 교육을 위한 예산은 40억원이 확보됐다. 재단 운영 예산은 5억원이다.
앞서 복지부는 2022년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를 설립했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중저소득국가의 백신·생물학적 제재 제조 인력 교육을 제공하는 국가로 한국을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WHO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대유행)으로 백신 불평등 문제가 불거지고 지역별 백신 생산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설립을 추진했다. 교육 대상자는 주로 중저소득국 바이오·백신 인력이며 전체 교육 인원의 20%는 한국 교육생들이다.
복지부는 인력양성 허브가 설립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도별로 400여명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까지는 지역 캠퍼스 내 시설을 임차해 교육했는데 내년부터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구축해 교육하고 2026년부터 교육 인원을 2000명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 지역은 5곳이다. 메인 캠퍼스는 인천 송도 연세대 캠퍼스에 지어진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연내 구축되고 내년부터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협업교육기관은 연세대 융합과학기술원이다. 이외 △경기 시흥(협업교육기관 서울대 시흥캠퍼스) △충북 오송(바이오의약품생산인력양성센터) △전남 화순(생물의약연구센터) △경북 안동(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가 각각 만들어진다.
조만간 설립될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지원재단은 이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구축과 운영을 맡게 될 예정이다. 정부가 일부 자금을 보조하고 각 협엽교육기관 등도 재단에 자금을 출자하기로 했다. 교육 예산은 정부가 매년 40억원가량을 지원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등도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을 통해 대한민국이 바이오헬스의 중심국가로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 바이오산업의 해외 진출도 도모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교육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자국의 관련 기업, 정부기관 등에서 백신 생산 현장 등에 투입되거나 생산 기반 구축, 연구·교육, 백신 보급 등에도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들이 교육을 통해 한국의 바이오·백신 인력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면 향후 한국 바이오산업의 동남아, 중남미 등 해외 진출, 백신 수출 등으로 이어지며 국내 기업체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DA, 임상시험 가속·간소화 등 혁신 추진 C3TI 출범
임상신청 전부터 소통강화...베이지안 분석 등 시범 프로젝트 시행
FDA는 임상시험의 혁신활동을 촉진, 궁극적으로 신약의 승인까지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임상시험혁신센터(C3TI)를 설립했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는 임상 승인 전단계부터 업계과 의사소통 및 협업을 강화, 임상시험의 설계와 수행방법의 혁신을 도입 촉진하기위해 센터내 임상시험 혁신센터(C3TI)를 출범시켰다고 15일 발표했다.
우선 C3TI는 CDER Center for Clinical Trial Innovation의 약자로, C가 3번 중복되고 베이지안 분석 도입 등 3가지 시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명명됐다.
C3TI는 3가지 시범사업은 진료현장에서 활용가능한 실용이며 간소화된 임상, 베이지안 분석도입, 선택적 안전성 데이터 수집 등 3가지로 선정된 업체에 임상시험 승인신청(IND) 전단계부터 임상설계가 규제기대에 부합하도록 지원하고 신청단계에서는 혁신적인 임상시험 방법 등을 제안받게 된다.
이같은 대리 평가지표의 개발 등 혁신 가속화를 통해 대규모 장기간의 임상시험에 따른 업계의 부담을 줄이고 시간을 단축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는 혁신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약물평가연구센터(CDER)의 패트리지아 카바조니(Patrizia Cavazzoni) 센터장은 "임상설계의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C3TI을 출범시키게 됐다" 며 "이같은 노력은 미충족 의료수요에 새로운 치료법을 도입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FDA
종양 미세환경 통해 암 진행 예측 가능
폐암 환자 대상으로 연구...호중구 수와 연관 있어
[의약뉴스] 종양 주변 환경을 검사하는 것이 암 진행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英 연구진은 종양 미세 환경의 면역세포 검사를 통해 암이 어떻게 진행되고 치료에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규명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과 프랜시스크릭연구소의 연구팀은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폐암 면역학에 대한 상세한 지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캔서 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에 게재됐고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 학술회의에서 보고됐다.
연구팀은 폐종양 주변에서 발견되고 각각 다른 암 진행 패턴과 관련이 있는 4가지 환경 하위유형을 분류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T세포와 B세포의 면역 침윤 수치가 낮지만 호중구 수치가 높은 암은 신체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종양 미세 환경은 암 세포, 면역 세포, 구조 단백질, 혈관이 혼합돼 있다. 미세 환경의 구성은 종양 전체 및 주변에서 다양할 수 있고 종양과 그 주변의 여러 부위를 관찰하면 질병이 진행되는 동안 무슨 일이 발생하는지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TRACERx라는 연구에 참가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81명의 종양 및 정상 조직 샘플을 조사해 단일 세포 지도를 만들고 4가지 폐암 미세 환경을 설명하기 위해 첨단 영상 기술을 사용했다.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백혈구인 T세포, B세포, 대식세포, 호중구에 주목했다.
종양의 28%는 종양의 내부와 외부에 많은 수의 T세포, B세포, 대식세포가 있어 활성도가 매우 높은 면역 환경을 갖고 있었다.
종양의 24%는 종양 내부에 T세포와 대식세포의 침윤도가 낮았지만 종양 외부에는 B세포와 T세포가 많았고 대식세포는 많지 않았다.
종양의 17%는 종양 전체에 걸쳐 T세포, B세포, 대식세포의 수가 적어 면역 환경이 덜 활성화된 상태였다. 종양의 19%는 종양 전체에서 T세포, B세포, 대식세포의 침윤도가 낮았지만 호중구의 수가 많았다.
연구팀은 호중구 수치가 높은 것으로 관찰된 4번째 하위유형에서 종양이 안정적인 혈액 공급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이러한 종양은 이후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암을 공격할 수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 및 B세포로부터의 회피가 가능해졌다.
연구팀은 전이 가능성이 높은 종양과 전이 가능성이 낮은 종양을 비교했을 때 전이 가능성이 있는 종양에서 호중구 수가 더 높다는 점을 알아냈다. 그런 다음 통계 및 머신러닝 방법을 사용해 연관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호산구 수 측정이 효과적인 임상 검사법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검사가 암 전이를 막기 위해서 추가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 공동 수석저자 중 한 명인 프랜시스크릭연구소 암진화실험실의 미하엘라 안젤로바는 “우리는 호중구의 높은 침윤도가 암 진화 및 전이를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이러한 종양은 유전적으로 변형돼 혈액 공급과 분리되면서 면역체계를 피할 수 있게 되고 더 잘 전이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공동 수석저자인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암연구소 및 영국암연구소의 찰스 스완튼 교수는 “폐암은 특히 후기 단계에 발견될 경우 치료하기 어렵다"며 "종양 주변 환경의 지도를 만들면 암을 분류하고 환자를 위한 맞춤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연구는 종양의 진화 역사와 종양 미세환경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에 관한 3D 정보를 결합해 개별 환자의 암에 대한 정확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암이 전이됨에 따라 종양 미세 환경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랜드평판] 제약 상장기업 2024년 4월 빅데이터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2024년 4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 2위 셀트리온 3위 HLB 순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24년 3월 16일부터 2024년 4월 16일까지의 130개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69,730,099개를 분석하여 소비자와 브랜드의 관계 분석을 했다. 지난 3월 브랜드 빅데이터 63,926,433개와 비교하면 9.08% 증가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시장지수로 분석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를 측정할 수 있다. 브랜드의 마케팅 시장지표 분석과 정성평가를 포함했다. 정성적인 분석 강화를 위해서 ESG 관련지표와 오너리스크 데이터도 포함했다.
출처 : CBC뉴스 | CBCNEWShttps://www.cbci.co.kr)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2024년 4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 대표 존림 )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3월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63,926,433개와 비교하면 9.08% 증가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34.80% 상승, 브랜드이슈 11.67% 상승, 브랜드소통 7.52% 하락, 브랜드확산 8.22% 상승했다."라고 평판 분석했다.
한편 2024년 4월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한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HLB, 유한양행, 한미약품,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제약, 한미사이언스, 삼천당제약, HLB생명과학, 종근당, 녹십자, HLB제약, 에스티팜, 한올바이오파마, 대웅제약, 일동제약, 동국제약, 박셀바이오, 대웅, 부광약품, 바이넥스, HK이노엔, 동아에스티, JW중외제약, 삼성제약, 메드팩토, 휴온스, 광동제약, 보령제약, 대화제약, 국제약품, 영진약품, 신풍제약, 대원제약, 큐라클, 동화약품, 일양약품, 유나이티드제약, 코오롱생명과학,
코미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삼일제약, 콜마비앤에이치, 바이오플러스, 유유제약, 휴메딕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종근당바이오, 씨티씨바이오, CMG제약, 이연제약, 한독, 지놈앤컴퍼니, 비보존제약, 녹십자웰빙, 이수앱지스, 엔지켐생명과학, 국전약품, 휴온스글로벌, 경보제약, 압타바이오, 동구바이오제약, 제일약품, 에스텍파마, 티움바이오, 신신제약, 프롬바이오, 삼진제약, 대봉엘에스, 환인제약, 네오이뮨텍, 한국파마, 노바렉스, 일성신약, JW생명과학, 명문제약, 동성제약, 에스씨엠생명과학, 경남제약, 퓨쳐켐, 한국유니온제약, 하나제약, 에이비온, 휴럼, 위더스제약, 아미노로직스, 조아제약, 테라젠이텍스, 경동제약, 현대약품, 아이큐어, 비피도, 뉴트리, JW신약, 비씨월드제약,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차백신연구소, 대한뉴팜, 안트로젠, 에이디엠코리아, 화일약품, 안국약품, 그린생명과학, 중앙백신, 대한약품, 삼아제약, 팜젠사이언스, 진양제약, 하이텍팜, 신일제약, 대성미생물, 코스맥스엔비티, 고려제약, 에이치엘사이언스, 바이젠셀, 알리코제약, 제일바이오, 카이노스메드, 에이프로젠H&G, 드림씨아이에스, 코스맥스비티아이, 비엘팜텍, 서울제약, 씨엑스아이, 우진비앤지, 진바이오텍, 팜스빌, 더블유에스아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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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폐암 증가세... 환자 10명 중 9명은 비흡연자?
사진=클립아트코리아
2020년 기준 폐암 국내 암 발생률은 전체 3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암 사망자 중 약 20%를 차지했다. 폐암의 주요 요인으로는 흡연이 꼽힌다. 그런데 통계상 여성 폐암 환자 10명 중 9명은 비흡연자다. 흡연 외에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 알아봤다.
폐암은 주로 남성에서 여성보다 많이 발생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최근 20년간 폐암 발생률은 남성에서는 다소 줄고 있으나, 여성에서는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으로, 전체 폐암의 약 70%가 흡연과 연관되어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도가 10배 이상 높고, 간접흡연 역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외에도 대기오염, 직업적 노출, 폐섬유화증 등의 만성 폐질환 등이 폐암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성 폐암 환자의 87.5%는 비흡연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신희 교수는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오염 물질 등에 노출되면 폐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다”며 “그 외 대기오염이나 석면, 비소 등에 대한 직업적 노출,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폐섬유화증 등 만성 폐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폐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폐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병이 진행되면 폐암 덩어리가 기도를 침범해 기침, 객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뇌로 전이되면 두통, 경련 증상이, 뼈로 전이되면 통증, 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폐암이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고, 병기 설정을 위한 양성자방출단층촬영(
PET-CT), 뇌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한 자기공명영상(
MRI), 뼈스캔 등 검사를 시행한다. 조직검사는 수면진정 하에 기관지내시경 및 기관지초음파내시경을 통해 기도 내로 접근하거나, 흉부 밖에서 바늘을 꽂아 조직을 채취하는 세침흡인검사를 시도해볼 수 있다.
치료는 조직학적 특성과 위치, 병기,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적절히 병행한다. 소세포폐암의 경우 국소 병변만 있다면 수술적 절제를 시도해 볼 수 있으나, 대부분 항암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 최근 소세포폐암에서 면역관문억제제를 표준 항암치료와 함께 시행해 반응이 좋은 경우 장기 생존율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공기 좋은 곳에 살면 낫는다? “잘못된 정보 걸러야…”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흡연 등 폐암의 위험요인이 있거나, 직계 가족의 폐암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저선량 흉부 단층촬영을 통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 중, 특히 조리 후 환기가 중요하고, 대기오염이 심할 때는 마스크 착용 등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폐암 관련 잘못된 사실들을 잘 거르는 것도 중요하다. 박신희 교수는 “폐암은 나이가 들면 천천히 자라고 젊으면 빨리 자란다는 말이 있는데, 종양 진행 속도와 치료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다”며 “또 공기 좋은 곳에 살거나 건강식품을 먹으면 낫는다는 등 소문에 의존하다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부작용을 겪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료진을 신뢰하며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폐암 투병 중에는 자신도 모르게 우울한 마음이 생기고, 병에 대해 과도하게 몰입해 오히려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며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치료에 전념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족, 친구들과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산책 등 신체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두경부암, 담배·술·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때문에 발생"
[건강이 최고]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HPV 예방접종해야
게티이미지뱅크
두경부(頭頸部)란 눈·뇌·귀·식도를 제외한 구강, 구인두, 후두, 하인두, 비인두, 갑상선, 침샘 등을 통칭한다. 특별한 징후 없이 목소리가 변하거나, 목의 통증, 입속 궤양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과 이를 유발하는 위험 요인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영찬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와 두경부암의 유전적 소인과 관련 잠재적 위험 요인 조사를 위한 전장 표현형 연관성 분석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연구 결과, 두경부암의 유전적 소인은 두경부암은 물론 니코틴 중독과 알코올 장애, 폐기종, 만성 기도 폐쇄, 기관지암 등과 관련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과 음주는 빈도와 양도 두경부암 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HNSCC)은 주로 구강·인두에 영향을 미치는 암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주원인으로는 흡연·음주·사람유두종바이러스(
HPV) 감염 등이 있다.
김수일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
HPV 예방접종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두경부암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두경부암은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기에 남녀 모두
HPV 예방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과 다양한 질환 표현형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34만 명 이상의 대규모 유전체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검증군은 유전체 데이터를 비롯한 전자 건강 기록이 있는 30만8,492명의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재현군으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바이오뱅크에서 3만8,401명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연구팀은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을 정량화하기 위해 국제 두경부암 유전체 컨소시움의 전장 유전체 연관성 분석 결과를 활용해 최신 다유전자 위험 점수 모델링을 했다.
이 점수를 기반으로 전장 표현형 연관성 분석을 수행해 전자 건강 기록의 정제된 800여 가지 질병 코드를 비롯한 수집된 생활 습관,
HPV 감염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자체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니코틴·알코올성 관련 장애, 폐기종, 만성 기도 폐쇄, 기관지암과 연관성이 큰 것을 확인했다. 이 연관성은 독립 코호트 데이터인
PMBB에서도 재현됐다.
또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위험도는 단순 흡연·음주의 여부를 비롯, 빈도와 양과도 유의미한 연관성이 관찰됐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제한된 데이터로 인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과
HPV 감염의 연관성을 규명할 수는 없었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에 대한 유전적 소인을 정량화하고 질병에 대한 영향력을 분석했다. 또 세계 최초로 두경부암의 다유전자 위험 점수를 기반으로 전장 표현형 연관성 분석을 적용해 대규모 바이오뱅크의 다양한 질병 코드와 생활 습관 간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이영찬 교수는 “대규모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통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유전적 소인과 관련된 새로운 요인을 찾았고, 이는 질병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새로운 임상 전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와 같은 대규모 바이오뱅크를 통한 다유전자 위험 점수 모델링 연구가 한국인에서도 예방 및 맞춤 의학 전략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폐암 방사선 치료 후 생긴 딱딱한 덩어리…재발암?
방사선 치료 후 남은 흉터 조직…“재발암 아니며 별다른 문제 없어”
게티이미지뱅크
암 환자 4명 중 1명은 폐암으로 목숨을 잃는다. 암 사망자 8만3,378명 중 22.3%는 폐암이 원인이다(국가암정보센터, 2022년 기준).
폐암 치료법은 절제술이나 항암제, 방사선 치료 등이 있다. 이 중 계속해 치료 시행 비율이 높아지는 게 방사선 치료다. 3기 이상이라면 절제를 잘 하지 않고, 1기에서도 절제술 대신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폐암 방사선 치료 후 폐에 없던 섬유 조직이 관찰될 때가 있다. 일부는 1~4년을 점점 커지기도 한다. 해당 조직이 '혹시 암 재발은 아닌지' 걱정하는 환자도 많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확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공문규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컴퓨터단층촬영(
CT) 결과, 섬유 조직과 재발암이 유사하게 보일 수 있는데 정확히 구별해야 한다"며 "재발암은
CT소견 상 비교적 균일한 경계를 보이지만 섬 유조직은 경계가 불규칙하다"고 했다.
또한 폐암 치료 시 위치(암 주변 조직 변형일 경우 섬유 조직일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폐에 생긴 섬유 조직을 무조건 경계할 필요는 없다. 공문규 교수는 "방사선 치료로
DNA가 파괴된 암세포들은 체내 면역 반응에 의해 대부분 흡수되지만, 일부는 섬유 조직으로 변형된 채 남아 있다"며 "다쳤을 때 남는 일종의 흉터로 생각하면 되는데, 섬유 조직 크기가 커져도 살아있는 암세포는 없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했다.
CT소견으로 감별이 어렵다면 양전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
PET-CT)을 추가로 찍으면 도움이 된다. 재발암은
PET-CT에서 밝게 보이지만 섬유 조직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쉽게 감별할 수 있다.
공문규 교수는 "섬유 조직이 아니라 재발암이라고 생각이 든다 해도 곧바로 치료하지 말고, 가능하면 확진을 위해 조직 검사를 권고한다"며 "조직 검사를 하지 않고 재발암으로 판단해 치료를 시작했다가 재발암이 아닌 섬유 조직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美 32세 남성, '하얀 똥' 본 뒤 최악의 '이 암' 4기 진단… 변 색깔 왜 변하나
[해외토픽]
매튜 로젠블럼(35)은 2021년 32세의 나이에 새하얀 대변을 본 후 췌장암 4기를 판정받았다./사진=The Patient Story
하얀 변을 보고 췌장암 4기를 진단받은 미국 30대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5일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매튜 로젠블럼(35)은 지난 2021년 32세의 나이에 새하얀 대변을 본 후 췌장암 4기를 판정받았다. 로젠블럼은 "처음엔 숙취로 인한 증상이거나, 25세에 진단받은 크론병 증상의 일부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크론병은 소화기관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설사, 복통, 항문 주변이 찢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로젠블럼은 "며칠 지나지 않아 손바닥과 발바닥이 가려웠다"며 "너무 가려워 감각을 마비시키기 위해 뜨거운 물이 담긴 욕조에 손과 발을 담갔다"고 말했다.
로젠블럼은 병원을 방문했고, 의사는 "혈액에 빌리루빈(대변 색에 영향 미치는 분해된 적혈구의 부산물)의 수치가 높아 담관(간과 소장을 연결하는 관 모양의 구조)이 막혔다"고 말했다. 이후 로젠블럼은 담관을 늘리는 수술 받았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고 로젠블럼은 같은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재방문했는데, 췌장암 4기를 판정받았다. 로젠블럼은 췌장 십이지장절제술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암이 다른 장기로 퍼져 수술할 수 없는 상태였다. 로젠블럼은 "나에게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이 없었다"며 "이것이 전부라 생각해 낙담했다"고 말했다.
몇 가지 검사를 더 진행한 후 의사는 로젠블럼이 암과 관련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로젠블럼은 항암제인 젬시타빈,
Nab-파클리탁셀, 시스플라틴(
GAP)을 투여받았다. 다만 의사는 "약물치료를 하면 1~3년 정도 괜찮을 수 있지만, 그게 전부다"고 말했다. 약 투여 후 1년이 지나고 로젠블럼은 췌장 십이지장절제술을 받았다. 그러나 의사들은 "로젠블럼이 6년 이상을 살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암 환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국
The
Patient
Story 인터뷰에서 로젠블럼은 "때로는 상황이 악화하기도 하지만, 이것이 낙심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며 "현재의 나에게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로젠블럼처럼 췌장암의 증상으로 변 색깔이 하얗게 변한다. 암 덩어리에 의해 췌장 윗부분이 압박받아 담즙의 정상적인 배출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대변의 색깔이 갈색인 이유는 담즙 때문이다. 담즙은 지방 소화 효소로, 간에서 만들어져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음식물과 만난 뒤 장으로 내려가는데, 담즙은 장내세균과 만나면 갈색·황토색·노란색 등으로 변한다. 하지만 췌장암에 의해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대변에 담즙이 섞이지 않으며 흰쌀밥을 뭉쳐놓거나, 두부를 으깨놓은 것 같은 모양의 대변을 보게 된다. 변 색깔뿐만 아니라 췌장암의 증상으로 ▲복통 ▲식욕 부진 ▲체중 감소 ▲황달 ▲어두운 소변 ▲피로 ▲가려움증 등이 있다.
췌장암 1~2기는 수술이 가능하다. 2~3기 초는 수술은 해볼 수 있지만, 수술 결과가 좋을지 확실하지 않아 환자 개별 상황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3~4기는 항암치료가 주요 치료법이다. 현재 췌장암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10~15%인데 조기 진단을 통해 수술이 가능한 환자를 빨리 찾는 것이 췌장암 생존율을 올리는 핵심이다.
中 세계 돈육 시장 큰 손? 이젠 아냐
美 농무부 세계 돼지고기 수급 전망
中 생산 줄고 수입도 동시에 줄 전망
ASF 당시 中 세계 교역 45% 차지
올 수입 64% 적고 비중 20%도 안돼
미국, 브라질, EU는 모두 생산 늘 듯
멕시코 등 수입 늘려 세계 교역량은 ↑
이젠 더 이상 중국을 세계 돼지고기 시장의 큰 손으로 부르기 어려워지고 있다. 여전히 돼지고기 생산량에 있어서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지만 수입은 계속 감소하면서 세계 돼지고기 교역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도 위축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 농무부는 세계 돼지고기 수급 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육류 수입이 계속 감소함에 따라 세계 육류 무역 역시 계속 조정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세계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할 것이라고 점쳤다. 특히 중국은 올해 돼지고기 생산이 감소하는 동시에 수입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은 5천595만톤으로 전년 5천794만톤에 비해 3.4% 감소할 것으로 농무부는 추산했다. 지난해 중국 내 돼짓값 약세가 지속되면서 모돈 규모가 감소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미국(1천274만8천톤, 2.9%↑), 브라질(463만5천톤, 4.1%↑), 유럽연합(2천115만톤, 1.7%↑) 등 다른 주요 생산국들은 모두 생산이 증가하지만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은 1억1천556만6천톤으로 전년 대비 1% 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중국은 생산과 함께 올해 돼지고기 수입도 전년 대비 1% 감소한 187만5천톤에 그칠 전망이다. 계속된 경기 침체로 소비가 부진한 최근 중국 내 돼지고기 시장의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세계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은 943만5천톤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멕시코가 147만5천톤으로 전년 대비 9% 급증하는 것을 비롯해 다른 주요 수입국에서 수입을 늘리는 결과다.
결과적으로 세계 돼지고기 교역량에서 중국의 수입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9.8%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ASF로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0년(527만7천톤, 세계 교역 비중 45.4%)과 비교하면 수입량은 64% 적고 세계 시장에서의 비중은 절반 이하로 급감하는 것이다.
ASF 이후 중국의 급격한 수입량 증가로 중국은 세계 돼지고기 시장을 좌지우지해왔다. 그랬던 중국의 생산 회복으로 수입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과 영향력도 계속 위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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