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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50 2024/04/15 19:46
수정 2024/04/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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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희귀신약 11년 독점혜택…'의약품법 개정안' 채택


의약품 혁신 촉진 등 목적 개정안 통과


유럽의회가 혁신 신약을 보호하고, 의약품의 접근성 및 경제성을 강화하기 위한 EU(유럽연합) 의약품법 개정안을 채택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최근 의약품의 혁신을 촉진하고 의약품 공급, 접근성 및 경제성을 강화하기 위한 EU 의약품법 개정안을 채택했다. 이번에 채택된 입법 패키지에는 의약품에 대한 새로운 규제법 제정과 지침 등이 포함돼있다.

개정안 주요 내용 중 ‘의약품 혁신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의 경우 신약 시판 허가 후 2년의 시장 보호에 더해 최소 7년 반의 규제 데이터 보호 기간을 도입했다. 신약 시판 후 2년간은 제네릭(복제약), 하이브리드 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판매할 수 없으며, 규제 데이터 보호 기간에는 다른 회사가 의약품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
 
시장 보호 기간의 경우 회사가 기존 치료법과 비교해 상당한 임상적 이점을 제공하는 추가 치료 적응증에 대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면 12개월 간의 시장 보호기간이 연장된다.

데이터 보호 기간의 경우 특정 제품이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경우 추가 12개월, 제품에 대한 비교 임상 시험이 수행되는 경우 추가 6개월, 제품 연구 및 개발의 상당 부분이 EU에서 이뤄지고, EU 연구 기관과 적어도 부분적으로 협력한 경우 6개월간 추가로 보호 기간을 받을 수 있다.

또 ‘높은 미충족 의료 수요’에 있는 희귀의약품을 개발하면 최대 11년의 시장 독점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유럽 내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3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새로운 항균제 개발 지원을 위해 R&D 목표 달성 시 재정적 지원과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 지불 보상 제도를 도입하고, 유럽으로의 생산시설 이전을 위한 새로운 인센티브제 도입 등을 채택했다.

유럽이 이 같은 개정안을 통과시킨 이유로는 의약품의 접근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동시에 EU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앞서 유럽집행위원회(EC)는 해당 의약품 법률을 개정하기 위해 지난해 ‘의약품 패키지’를 제출한 바 있다.

유럽의회 관계자는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충족되지 않은 의료 수요 분야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치는 이번 개혁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美 강타한 의약품 부족 사태… 한국도 영향권

원료 의약품 글로벌 공급 60% 차지하는 中·인도서 수요 못 맞춰



제약바이오 '다이어트'로 보릿고개 넘는다





'신종 물질' MiPLA, 임시마약류 지정예고…"오남용 우려"



오·남용 우려 신종 물질 선제적 관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종 물질 ‘엠아이피엘에이’를 임시 마약류로 지정한다.

식약처는 오남용 우려 신종 물질 엠아이피엘에이(MiPLA, N-Methyl-N-isopropyl lysergamide)를 1군 임시마약류로 지정 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엠아이피엘에이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제3호 가목에 해당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리서직산 디에틸아마이드’(LSD)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며, 중추신경계 작용 가능성 및 신체적·정신적 위해 우려가 있는 물질이다.

식약처는 임시마약류로 지정한 물질을 지정예고일부터 마약류와 똑같이 취급·관리하며, 이에 따라 해당 임시마약류는 소지·소유·사용·관리·수출입·제조·매매·매매알선·수수 등이 전면 금지되고 압류될 수 있다.

또 임시마약류로 지정 공고된 이후부터 1군 임시마약류를 재배·추출·제조·수출입 또는 매매·매매알선·수수·제공하거나 그러할 목적으로 소지·소유한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을 받게 된다.


식약처는 “이번 임시마약류 지정 예고가 신종 마약류 유통을 차단해 국민 보건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검찰·경찰·관세청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신종·불법 마약류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시마약류 지정제도는 현행 마약류가 아닌 물질 중 마약류 대용으로 오남용되거나 국민 보건에 위해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는 물질을 3년 범위 안에서 임시마약류로 지정하는 제도이다.



“소변에 피가”…‘이 질환’ 남성 발병위험 4배 높다


흡연 시 ‘방광암’ 발병 위험 60% 증가
당뇨·고혈압·고지혈증·복부비만도 영향
2~3기 침윤성은 주변 장기도 제거해야
방광암은 전립선암‧신장(콩팥)암에 이어 비뇨기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악성종양(암)으로,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흔하게 발생한다. 60~70대에서 주로 발생하며 고령화에 따라 최근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방광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이고 치료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방광암이란?=방광은 골반 내에 있는 속이 빈 주머니 모양의 근육기관으로 소변을 저장하고 배설하는 기능을 한다. 방광암은 방광을 구성하는 조직에 악성종양이 생긴 것으로 방광 주머니(점막)를 형성하는 상피세포로부터 유래된 상피세포종양이 대부분이다.

또 진행단계에 따라 방광 점막이나 점막 하층에만 국한된 비(非)근육 침윤성(표재성) 방광암과, 암이 근육층을 침범한 근육 침윤성 방광암 그리고 전이성 방광암으로 나뉜다.

방광암의 발병 위험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고, 여성보다 남성이 4배 이상 더 높다.  또 방광암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흡연이며,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거나 복부비만‧대사증후군이 있을 경우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과거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방광암 위험이 60% 이상 높게 나타났다. 금연을 했더라도 평생 5갑(10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다면 방광암 위험이 30% 더 높다. 흡연 기간이 길수록, 일일 흡연 양이 많을수록 방광암 위험이 함께 증가했다.

태범식 고대안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담배의 발암물질이 폐를 통해 몸에 흡수된 뒤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에 포함된다”며 “방광이 소변 속 발암물질에 장시간 노출되면 조직세포에 돌연변이가 생기고 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법은?=방광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 없는 혈뇨다.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확인이 가능해 방광암은 60~70% 정도가 초기 또는 1기에 진단된다.

초기 또는 1기 방광암은 내시경 방광 종양 절제술을 통해 검사와 치료를 진행한다. 다만 병기와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 다르지만 초기 방광암 환자라도 절반 이상은 방광 내 재발이 발생한다. 또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10~30% 정도는 근육 침윤성 방광암 2기로 진행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방광 내에 약물을 주입하는 경우가 많다.

2기 이상의 방광암은 진행성 암으로, 주변 장기로 전이는 없지만 뿌리가 깊은 2~3기 침윤성 방광암은 개복 후 근치적 방광 절제술, 인공 방광 조형술 등을 실시한다. 근치적 수술은 전이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 방광 주변 조직을 함께 제거하는 것을 뜻한다.

태범식 교수는 “근치적 방광 절제술은 3단계에 걸쳐 3~4시간에서 길게는 5~6시간 정도 걸리는데, 비뇨기계 수술 중에서 가장 어려운 수술로 꼽힌다”며 “방광을 완전히 절제하고 필요한 경우 남자는 전립선을, 여자는 자궁을 함께 절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광암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금연과 함께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젊은 女 3명 중 1명, 유방암 징후 발견해도 검사 미뤄”


40세 미만 여성 환자, 진료까지 걸리는 시간 평균 2주

40세 이하 젊은 여성은 유방암 징후를 스스로 발견해도 진료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40세 이하 젊은 여성은 유방암 징후를 스스로 발견해도 진료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40세 이하 젊은 여성은 유방암의 징후를 자가 진단하고도 유방암 검사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14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유방외과학회(ASBrS)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캐나다 캘거리대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1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젊은 여성이 문제가 되는 유방 증상과 관련해 의사를 만나기까지 평균 2주가 걸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젊은 유방암 환자의 3분의 1은 진료를 받는데 한 달 이상 지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발표를 맡은 캐나다 캘거리대의 캐서린 플레시너 박사는 "젊은 여성은 일반적으로 유방조영술 정기 검진을 받지 않는데다 실제 유방암 발병도 드물기 때문에 나이 든 환자들보다 대개 늦은 단계에 진단을 받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젊은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유방암은 일반적으로 공격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젊은 여성 유방암 부담 경감(RUB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5~2022년 1148명의 환자로부터 수집한 설문조사를 분석했다. RUBY 연구는 만 41세 생일 이전에 진단받은 젊은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37세였다.

분석 대상 환자 10명 중 거의 9명(89%)이 유방암 증상을 가지고 있었다. 77%는 스스로 유방을 만졌을 때 혹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미국암학회(ACS)에 따르면 유방 부종, 피부 함몰, 유방 또는 유두 통증, 유두 수축, 유두 분비물 과 팔 아래 또는 쇄골 근처의 림프절 부종 역시 유방암의 징후일 수 있다.

이들 젊은 여성 환자들은 걱정 부족, 다음 생리 주기 기다리기, 다른 의료종사자에게서 들은 안심성 언급, 치료 접근의 어려움 또는 삶에서 너무 많은 우선순위로 인해 병원에 가는 것을 미루게 됐다고 밝혔다. 의료종사의 안심성 언급은 건강관리 분야에 종사하는 가족이나 친구들의 비공식적인 조언이나 우려되는 증상에 대한 언급 없이 진행된 정기검진에서 들은 이야기를 말한다.

플레시너 박사는 "어떤 증상이 실제로 정밀 검사가 필요한지 파악하는 데 1차 의료진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실제 초기 유방암의 경우 오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가까운 친척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을 경우 두려움 또는 거부감으로 유방암 검사를 미룰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다행히 의료진이 우려되는 증상을 인지한 후에도 추가적 치료 지연이 발생한 경우는 해당 젊은 여성의 10%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회에서 제시된 결과는 동료 검토 후 저널에 발표돼야 정식 연구 결과로 간주한다.



외국계證 "밸류업, 기업에 구체적 인센티브와 자율 달라"


■거래소, 외국계 증권사 간담회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8개사 참여
"중장기적으로 일관되게 추진해야"



[서울경제]

외국계 증권사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두고 정부에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구체적인 인센티브를 달라고 요구했다.

골드만삭스, 노무라, 맥쿼리,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JP모건, HSBC, 한국SG증권 등 8개 외국계 증권사는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외국계 증권사 8곳은 그러면서 외국인투자가들을 대변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정부, 유관 기관, 기업 모두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상장사의 경영 투명성을 확보해 외국인투자가의 신뢰를 높이고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도 강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거래소는 다음달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최근 각계 의견 수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 네이버(NAVER(035420)) 등 국내 대표 상장사와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최근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지속적으로 순매수하는 등 한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해외의 관심과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며 “외국인들이 우리 자본시장의 변화에 주목하는 만큼 자발적인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이 국내 증시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픈 것은 모두 몸속 염증 탓?”…염증 퇴치하는 생활습관은?

염증 많으면 만성염증...세포 노화, 면역계 교란시켜



암, 심장병, 피부 질환 유발하는 염증 퇴치법 7

염증은 신체 방어의 자연스러운 부분이다. 그러나 염증이 많을 경우 만성염증으로 이어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성염증은 혈관을 통해 신체 곳곳을 돌아다닌다. 세포 노화와 변형을 일으키며 면역 반응을 지나치게 활성화해 면역계를 교란시킨다.

비만, 당뇨병 등 대사질환부터 습진, 건선 같은 피부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천식 등 자가면역질환까지 영향을 미치는 범위도 다양하다. 영국일간 더선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인체에 해를 줄이는 염증을 줄이는 7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절주 필수, 금주가 최선= 한 잔의 술이라도 알코올은 신체의 염증을 증가시킬 수 있다. 클릭투파마시(Click2Pharmacy)의 후세인 아마드(Hussain Ahmad) 박사는 “과음은 염증을 증가시키고 감염으로부터 치유하는 신체 능력을 떨어뜨린다” 고 지적했다.

남성을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에서는 과도한 알코올 섭취(하루 375ml, 와인 반병에 해당)가 염증염 촉진하는 것을 관찰했다. 전반적으로 금주를 할 경우 끊으면 심장 질환, 뇌졸중, 고혈압, 간 질환, 성기능 장애 및 장 문제의 위험이 낮아지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건강한 체중 유지= 비만은 잠재적으로 면역 반응으로 염증을 유발한다. 말레이시아의 연구팀은 음식을 통해 과잉 영양소를 섭취할 경우, 지방 조직에 영향을 미쳐 염증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또 비만인 사람들은 인터루킨-6(전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가 더 높다고 지적했다

스트레스 낮추기= 스트레스가 좋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염증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지속적으로 증가된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면역계와 내분비계 기능에 영향을 미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스트레스 해소는 개개인의 문제다. 누구는 명상으로 풀 수도 있고, 독서, 음악 듣기, 명상 등을 선호할 수 있다. 어떤 방법이더라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염증을 줄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측면에서 유익하다. 조깅, 에어로빅 댄스, 수영부터 사이클링, 웨이트 트레이닝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운동을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CR염증 지표 감소와 관련이 있다. 만약 어디서부터 운동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느린 속도로 걷기부터 시작해보자.


 
염증은 신체 방어의 자연스러운 부분이다. 그러나 염증이 많을 경우 만성염증으로 이어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8시간 이상 숙면= 아마드 박사는 “만성 염증은 불규칙한 수면 패턴이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악화될 수 있다”며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8시간 동안 방해받지 않고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신체가 회복하고 치유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면역 체계에 더 큰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밤에 숙면을 취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사이토카인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수면의 주로 취침 전, 심지어 이른 아침부터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가능한 한 빨리 햇빛에 노출될 것을 권장한다. 저녁에는 불을 밝게 키기 보단 낮은 조도를 유지한다. 긴장을 풀 수 있는 일을 하며 잠자리에 들기 직전 시간에는 식사는 삼가야 한다. 밤새 소화시키느라 장이 운동해서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흡연은 백해무익= 흡연은 언제나 폐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담배의 주성분이 니코틴이다. 니코틴이 외부에서 침입한 미생물을 공격하는 백혈구를과도하게 자극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백혈구 기능이 잘 통제되지 않아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도 흡연으로 생긴 염증이 폐암에서 종양 세포의 발달에 기여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장 건강에 집중하기= 면역 체계의 약 70%는 소화관 내부와 그 주변에 있다. 장 내막이 건강하고 유익한 박테리아의 수준이 높을 때 인체 면역력은 더욱 강해진다. 이는 염증성장질환으로도 발전하는데 대표적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 여러 요인이 있지만 환경적 요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이 꼽힌다. 산업화 이후 현대인들의 육류·패스트푸드·정크푸드 섭취 등으로 인해 발병이 증가한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에서는 전립선비대증 20%, 이걸로 치료한다는

전립선시술클리닉 권헌영 원장 "성 기능 저하 없는 '리줌' 시술, 국내외 확산"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자들만 골라 괴롭히는 병이 있다. 사정(射精) 기능을 돕는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각종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것. 수시로 화장실을 가게 하는 빈뇨(頻尿)부터 밤에 소변 보려 잠을 깨게 하는 야간뇨, 갑자기 소변이 터져 나오는 절박뇨까지 증상도 다양하다.

남자 나이 50대면 절반 정도가 생기고, 나이가 더 들면서 발병률이 점점 더 높아진다. 최근엔 50대 이전에 일찍 생기는 경우도 많다. 미국전립선학회는 "전 세계 약 1억1천만 명이 전립선비대증( BPH)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다.

고온 수증기 에너지로 전립선 조직 제거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 FDA)은 2015년 전립선비대증을 고칠 혁신적인 방법 하나를 승인했다. '리줌 시스템( Rezum   System)'이다. 고온의 수증기 에너지로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제거해 배뇨 기능을 개선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새로운 접근법이다.

여기엔 미국비뇨기과학회 논문이 한몫했다. 65세 전후 남자 256명에게 시술한 결과,   IPSS(국제전립선증상점수)부터 '삶의 질'( QOL), 최대방뇨유속( Qmax) 등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 예후도 좋아 4년간 추적관찰을 해보니 재발률이 4.4%로 미미했다.

특히 수술이나 다른 시술들에서 문제가 됐던 '발기( erection)부전' 문제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사정 역류 등 다른 부작용도 없었다.

전립선비대증.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립선비대증.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동아대 교수(비뇨의학과) 출신 권헌영 원장(부산 맨앤우먼비뇨기과)은 "전립선 아데노마 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다 그 세포 잔여물이 체내에서 대부분 흡수되는 만큼 유로리프트(전립선결찰술) 등 다른 시술과 달리 리줌은 몸에 임플란트 하나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 큰 특징의 하나"라고 설명한다.

2018년 미국 국립임상우수연구소( NICE)가 남성 하부요로증상( LUTS) 치료 옵션의 하나로 통합하면서 2023년 기준, 미국에서 전립선비대증 리줌 시술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시술 방식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로, 이미 3만5000명 이상 환자가 리줌 치료를 받았다는 얘기다. 최근엔 그 효과와 안전성까지 확인되면서 시술 범위도 더 넓어졌다.

유럽·일본서도 대중화...국내에선 2022년 허가



유럽은 그보다 이른 2013년에 이미 유럽적합성마크( CE)를 받은 이후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성 기능 저하와 합병증 부담이 큰 수술 대신 리줌 시스템을 많이 활용하는 추세다.

우리나라에서도 2022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리줌 치료법 '수증기 이용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은 지난해 1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고시됐다.

일본도 비슷한 시기에 후생노동성 승인을 받았다. 또 일본 중앙사회보험의료기관의 새로운 급여 범주 승인도 받았다. 피부 절개 없이 요도를 통해 진행하는 최소 침습적 시술인 만큼 출혈이 거의 없고, 회복 시간도 짧다. 당일 또는 다음 날 퇴원할 수 있으며, 빠르게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도 큰 이유다.

단, 전립선비대증이 있다고 모든 환자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약한  BPH 초기엔 약물 치료로도 충분하다. 또 증상이 아주 심한 경우엔 전립선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 TURP) 외엔 방법이 없을 수도 있다.

전립선비대증 리줌 시술. [사진=맨앤우먼비뇨기과]
전립선비대증 리줌 시술. [사진=맨앤우먼비뇨기과]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전립선시술클리닉'을 개설한 권헌영 원장은 "전립선은 매우 민감한 부위"라며 "전립선비대증 진행 정도부터 환자 건강 상태, 개인적인 선호까지 관련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어떤 시술이 더 나을지 결정하는 것이 예후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리줌 치료는 약물 치료가 더는 효과가 없는 중등도 및 중증  BPH인 경우에 제격이다. 또 성 기능 저하 등 부작용을 우려하거나, 수술을 꺼릴 때에 대안이 된다. 고령에다 기저질환 때문에 전신 마취가 어려운 환자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한편,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미리 막거나 개선하려면 평소 비만 관리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체중 감량부터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된다. 카페인과 알코올 제한도 필요하다. 커피나 술이 증상을 악화할 수 있어서다. 권 원장은 "방광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광 훈련'도  BPH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복지부, 첫 '병상관리위원회' 회의 개최…수도권 병상 쏠림 논의

보건복지부가 15일 오후 4시 '병상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를 전병왕 위원장(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주재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병상관리위원회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산하 분과위원회 형태로 운영된다. 의료계·소비자단체·환자단체 등이 참여해 '제3기 병상수급 기본시책'의 후속 조치로 시·도지사가 수립하는 병상 수급 및 관리계획에 대해 평가하고 조정안 등을 권고한다.

1차 회의는 전병왕 위원장 주재로 신응진 대한병원협회 정책위원장, 박소영 대한간호협회 위원, 구정혜 한국YWCA연합회 사무총장, 이은영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 이신호 차의과대학교 교수, 신현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석구 충남대학교 교수, 김건엽 경북대학교 교수, 서경숙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의료자원실장, 문덕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자원실장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위원회가 구성되고 처음 열리는 킥오프 회의로 기본시책의 주요 내용과 지역 병상자원 현황을 보고하고, 지역병상수급계획의 평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복지부는 위원회를 2∼3차례 더 개최해 지역병상수급계획이 기본시책에 맞는지와 타당성이 있는지 등을 평가하고 조정·권고안을 도출해 이를 시·도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병왕 위원장은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병상자원이 불균등하게 배분돼 있고 여러 대학병원들이 수도권 분원 설립을 추진하면서 의료인력, 자원의 쏠림과 지방 환자 유출 등이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병상관리 정책은 지역완결형 의료를 달성하기 위한 보건의료체계의 개혁과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의 개선을 위해 중차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독성에 발암까지…생으로 먹으면 위험한 봄나물은?


원추리·두릅·고사리, 독성 함유
데치고 물에 담가두면 가장 안전
도심에선 중금속, 채취 주의해야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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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봄나물은 조리법이나 채취하는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한 식품이다. 특유의 향을 즐기기 위해 생으로 무쳐 먹는 경우가 많지만, 미량의 독성이 들어있는 종류도 있다. 두릅과 원추리, 고사리가 대표적이다.

두릅은 쌉쌀한 맛으로 봄철 입맛을 돋우는 제철 나물이다. 다만 미량의 독성 성분으로 생으로 섭취하면 두통, 설사,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먹어야 한다. 더 안전하게 먹으려면 두릅을 데친 후 2시간 정도 찬물에 담갔다가 잘 씻어 조리한다.

은은한 단맛을 가진 원추리에도 콜히친(Colchicine)이라는 독성 성분이 있다. 섭취하면 구토 등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원추리가 자랄수록 성분이 강해진다. 그래서 원추리는 봄에 돋아나는 어린잎만 사용하고,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콜히친은 수용성 성분으로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치면 제거된다.

생고사리의 위험성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고사리 속 타킬로사이드(ptaquiloside) 성분이 발암성 물질이다. 이 성분은 열에 약하고 물에 잘 녹으므로 삶은 후 오랜 시간 찬물에 담가둬야 한다. 가장 안전한 제거 방법도 보고됐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진행한 실험결과에 따르면 생고사리는 5분간 데치면 타킬로사이드가 60% 이상 사라진다. 이후 12시간 물에 담가두면서 최소 4번 이상 물을 갈아주자 99.5% 이상 제거됐다.

나물을 끓는 물에 데치는 과정은 독성 물질뿐만 아니라 봄나물의 중금속이 걱정돼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나물은 데치는 과정에서 중금속이 줄어든다.

산나물 채취 금지를 알리는 글. [제주 시청 제공]

산나물 채취 금지를 알리는 글. [제주 시청 제공]

주로 생으로 먹는 봄나물이라면 깨끗한 세척이 필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생채로 많이 먹는 달래, 쑥, 냉이, 봄동, 돌나물, 씀바귀 등의 봄나물은 식중독균이나 잔류농약을 제거하기 위해 물에 담가놓은 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는다.

조리법과 함께 봄나물의 채취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산나물의 독성을 피하려면 개인이 임의로 채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봄이 되면 직접 산나물을 캐러 다니는 이들이 많으나 일반인이 산나물과 독초를 구분하기란 어렵다. 식약처에 따르면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 섭취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 사례는 3~6월에 85%(2020~2023년 신고 접수)가 집중됐다.

또 도심에서 자라는 봄나물은 중금속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아파트단지 인근 뒷동산이나 국도변에서 냉이와 쑥을 캐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식약처 실험에 따르면 도심하천과 도로변, 공원, 유원지 등의 오염 우려 지역에서 봄나물을 채취한 결과, 허용기준보다 높은 중금속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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