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전 계룡스파텔 '2024 KASV 포럼 및 정기총회'...돼지수의사 역량 및 자질 개선안도 논의 예정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최종영, KASV)가 오는 18일(목)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2024 KASV 포럼 및 정기총회'를 개최합니다.
▲ 2023년 KASV 연례세미나@돼지와사람
이번 포럼에서는 최근 현장에서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진 PRRS와 PED 질병을 다룹니다. 정부 방역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의견을 나누며, 아울러 돼지수의사의 역량과 자질을 높이는 시간도 갖습니다. 구체적으로 ▶방역정책 계획 및 제안 ▶PRRS, PED 연구동향 및 대책 ▶수의사회 현안 문제 등 3가지 큰 주제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매 주제별 발표 후에는 토론이 이어집니다.
첫 주제인 '진료·방역정책 계획 및 제안' 시간에는 '2024년 방역정책계획(김정주 과장,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과 '방역정책안과 지자체 방역관의 업무(최옥봉 팀장, 경기도 동물위생방역위생과)', '전문가에게 말하고 싶은 양축가의 의견(한병우 대표, 대녕농장)' 등이 발표됩니다.
두 번째 주제인 'PRRS, PED 연구동향 및 대책' 시간에는 'PRRS 최근 연구 동향(유광수 교수, 원광대학교)'과 'PED 발생현황 및 국내 유행주 특징(이창희 교수, 경상대학교)'이 공유됩니다.
마지막 주제인 '수의사회 현안 문제' 시간에는 '돼지수의학 교육의 현주소와 개선 대책(박혁 교수, 서울대학교)', '언론의 눈으로 본 돼지수의사(이득흔 국장, 돼지와사람)' 등이 공유됩니다.
행사 참가는 유료이며,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돼지수의사회(kasv1981@gmail.com)로 연락하면 됩니다.
복지부 "의대 증원 1년 유예, 내부 검토 없고 향후 계획도 없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임상 전문분야 실습중심 교육' 강화
실습 교육 인프라 확대를 통한 실무형 인재 양성
실습교육 환경 조성을 통한 임상시험 기획, 데이터 수집 및 관리, 품질 관리 등 임상시험 분야별 실무형 실습 교육이 선보였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박인석, 이하 ‘재단’)은 임상시험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임상시험 전문분야 실습 중심의 질적 교육 확대를 위한 실습형 전문 교육실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강화된 실습실은 기존 20명에서 50명까지 사용가능한 실습 장비가 새로 구축되었으며, 통계 프로그램 2종(SAS, PASS)이 추가되어 전자데이터 수집 및 관리실습(EDC), 모의 EMR실습과 더불어 통계 관련 실습교육도 가능해졌다.
이번 실습 강화를 계기로 재단은 임상시험 관련 업계 종사자, 전공자,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산업 환경변화와 신기술 적용 사례를 반영한 실습 과정을 신규 개발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상반기 예정된 실습은 임상시험 계획서 작성과 연구대상자 수(sample size) 산출이 있으며 하반기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한 통계와 임상시험모니터요원(CRA), 임상시험코디네이터(CRC), 데이터매니지먼트(DM) 등 맞춤형 실습 과정을 통해 현업 이해도와 실무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교육 접수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임상교육원 누리집https://lms.konect.or.kr)을 통해 받고 있으며, 각 실습과정의 세부 내용 및 일정 또한 해당 누리집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박인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올해 지속적으로 제공될 실습 교육을 통해 임상시험 전문인력 역량 강화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우리 재단은 앞으로도 교육 인프라 확장을 통한 임상시험 전문인력 교육에 힘쓰며, 임상시험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만졌다 날벼락”... 발암물질 기준치 56배, 뭐길래?
◆…[사진=서울시 제공]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시장이 국내에서도 점차 영향력을 확대해가는 가운데, 중국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품에서 국내 기준치의 최대 56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되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서울시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안전확보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끄는 중국 대표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처다.
서울시는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해외 직구(직접구매) 상품 가운데 특히 '알테쉬'(알리·테무·쉬인)로 불리는 중국 플랫폼을 중심으로 상시 안전성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또 소비자피해 전담 신고센터를 설치해 신속히 구제한다.
서울시가 지난달 알리에서 판매율 상위에 오른 어린이용품과 생활용품 31개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8개 제품에서 허용 기준치를 크게 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물리적 안전성이 충족되지 않는 제품도 다량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적합 판정 제품은 ▲어린이용 물놀이 튜브 ▲보행기 ▲목재 자석 낚시 장난감 ▲사탕 모양 치발기 ▲바나나 모양 치발기 ▲캐릭터 연필 ▲지우개 연필 ▲어린이용 가죽가방 등 총 8개 품목이다.
어린이용 가죽가방에서는 플라스틱을 가공할 때 사용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4종(
DEHP·DBP·DINP·DIBP)이 검출됐으며 총합은 기준치의 55.6배에 달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불임 유발 등 생식 독성이 있으며, 이 가운데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
어린이 물놀이 튜브에서도 기준치의 33배가 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제품 두께도 국내 기준(0.25㎜)보다 얇아(0.19㎜) 위험도가 높았다. 캐릭터·지우개연필(
DEHP 33∼35배)과 목재 자석 낚시 장난감(
DBP 2.2배)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왔다.
치발기 2개는 디자인과 형태가 기도를 막을 가능성이 높았고, 작은 힘에도 쉽게 손상돼 질식 위험이 있었다. 보행기는 제품 틈에 베이거나 낄 가능성과 낙상 위험이 있었다.
한편, 급성장 중인 알리의 경우 2월 기준 온라인 플랫폼 월간활성이용자 수가 818만명으로 쿠팡에 이어 국내 2위로 올라섰다. 후발주자 테무 역시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중이다. 지난해 국내 해외직구액은 6조8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5.3조) 28.3% 급증했다. 기존에는 미국 직구가 대세였으나 중국 플랫폼의 공세로 작년은 절반 가까이(48.7%)가 중국업체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해외직구 제품을 자가소비 목적으로 구매할 경우 별도 안전성 검사 없이도 반입될 수 있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으니 각별히 신경을 써야할 것을 당부했다.
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소비자피해 전담 신고센터'도 설치·운영한다. 신고센터는 서소문1청사 14층(전자상거래 센터 내)에 마련된다. 피해 사례는 핫라인 또는 120다산콜로 전화 상담하거나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매일 술·담배보다 더 위험"…노년 건강 위협한다는 '이것'
"건강한 인간관계가 장수 비결"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 교수
유전자 비슷해도 노화 '제각각'
식습관·운동·수면에 따라 좌우
‘친밀한 인간관계, 걷기 운동, 규칙적인 숙면, 풍부한 야채·과일 섭취….’
세계적 장수의학자인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 교수(사진)는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0여 년간 전 세계 백세인을 연구해 내린 장수 비법을 이같이 정리했다. 그는 “노년에 친구가 없다는 것은 매일 담배를 한 갑씩 피우거나 과음하는 것처럼 위협적이며 비만보다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노년기의 고독감이 장기화되면 생체기능을 떨어뜨리고 우울증, 치매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국내 장수촌 대부분 마을 입구에 정자가 있어 노년층이 그곳에서 활발하게 소통하는 구조다. 그는 “사람을 만나 눈을 마주치거나 악수하면 애정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이 분비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줄어들며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비된다”고 했다. 다만 SNS 등을 통한 비대면 인간관계는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서양에선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에 대해 축하하는 문화이지만, 한국인들은 오래사는 것에 대해 자녀에게 미안해하는 정서가 강하다"며 "이는 고쳐야 할 잘못된 문화"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방식과 인간관계, 식습관, 운동, 수면 등 생활 패턴에 따라 신체의 호르몬과 면역기능, 생체기능 등이 크게 좌우된다”며 “사람마다 노화의 속도가 제각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노화 현상은 장기에 따라, 조직에 따라, 세포에 따라 각기 다르기 때문에 유전 조작으로 이를 한꺼번에 교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생활 패턴의 변화를 통해 이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노화를 정복할 신약의 출시는 최소 50년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항노화의 첫 타깃이 된 치매치료제가 1990년대 동물실험에선 기가 막힌 성과를 내고도 현재까지 30여년간 인체 대상 임상에선 줄줄이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 세포와 동물 세포가 매우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험용 쥐의 수명이 2년, 꼬마선충은 3주인데, 동물실험 결과로 수명이 100년에 가까운 인간에 적용하기엔 풀어야 할 기술적 난제들이 많다”고 했다. 또한 “약물로 특정 유전자를 건드릴 경우 언제,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지 모른다”라며 "10~30년 장기간 임상을 통해 광범위한 효능과 부작용을 분석해야 하고 여기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는 점도 한계"라고 말했다. 그는 “현실적으론 바꿀 수 없다면, 라이프 스타일 코렉션(생활 방식 교정)으로 개선해나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수에 영향을 주는 모든 인자를 분석한 ‘장수 집짓기’ 모델 이론을 처음 소개했다. 유전자, 성별, 성격, 사회문화, 환경생태 등 다섯 가지가 장수라는 집을 짓기 위한 토대라고 평가했다. 또한 운동, 영양, 관계, 참여 등 네 가지를 집의 기둥으로 봤다. 그는 오래사는 것 못지않게 삶의 질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 문화와 환경 생태가 수명에 끼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고 했다. 그는 18세기까지 30대에 불과했던 인류의 평균 수명이 21세기 들어 80세로 급증한 배경엔 산업혁명의 영향이 컸다며 △상하수도 구축에 따른 깨끗한 물 공급 △전기 생산에 따른 냉장고 보급 확대 △백신 공급 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 세기 만에 인류 수명이 급증했다고 하지만 평균치만 올라간 것일 뿐 과거에도 백세인은 많았다"며 "그들의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블루존(장수마을) 식단과 비교해볼 때 한국의 전통 식단이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나물 등 야채 섭취량이 많다”며 “채소는 항산화 효과에도 좋고 돌연변이 억제 효과도 있다”고 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야채를 살짝 데쳐서 먹는 전통이 있는데, 이 역시 야채를 많이 먹게 되는 배경이다. 또 된장 청국장 등 발효음식에 풍부한 ‘비타민 B12’는 뇌신경 기능 퇴화를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장수 비법으로 ‘숙면’을 꼽았다. 그는 “잠잘 시간이 되면 TV가 아무리 재미있어도 끄고 자는 것이 장수인의 패턴”이라고 강조했다. 또 침실은 최대한 조용하고 어둡게 꾸며 숙면이 이뤄질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운동과 관련해선 빨리 걷기와 천천히 걷기를 교대로 반복하는 ‘인터벌 워킹’을 추천했다. 전 세계 장수마을이 주로 산간지방에 있고 언덕이 많은 이유다. 그는 더 자주 걷기 위해 오래전 몰던 자동차를 팔았다고 한다. 다만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안 되고 적절히 해야한다. 보통 운동선수의 평균 수명이 일반인에 비해 다소 짧은 것도 과도한 운동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는 없는 것보다 적절하게 있는 것이 장수에 좋다는 분석도 내놨다. 국제노화학회에서 발표한 건강장수 비법 중 하나는 '적절한 스트레스'였다고 그는 소개했다. 그는 "적절한 스트레스가 인체 호르몬의 항존성과 응내성에 기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Z세대는 안정보다는 도전과 모험을 통해 적절한 스트레스를 추구하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온라인 인간관계보다 오프라인 인간관계를 넓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생)에 대해선 "은퇴 후 귀촌 생활을 하는 사례가 많은데, 장수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다만 마을 주민과 떨어져 사는 것보다 어울려 살면서 같이 밥을 먹는 것이 훨씬 건강에 이롭다"고 강조했다.
박상철 교수는 서울대 의대 생화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노화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노화의 원리’의 동양인 최초 편집인, 국제노화학회장 등을 거친 세계적인 노화 연구 학자다. 2013년 삼성종합기술원 웰에이징연구센터장을 맡으며 당시 장수 연구에 관심이 많았던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도움으로 세계 노화 연구를 주도했다.
그는 노화 세포가 젊은 세포보다 뒤진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더 높은 생존력과 응내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네이처)를 발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또 한센병 환자의 수명이 일반사람보다 길다는 것에 착안해 이를 활용한 노화약물을 개발하기도 했다. 70대 중반인 그는 연간 7~8편의 국제논문을 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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