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암센터까지 찾아가게 만든 ‘뇌종양’…가장 흔한 증상은?
뇌종양 환자 70%가 ‘두통’ 호소
인지기능 변화 보이면 의심해야
양성·악성 따라 치료…뇌 내시경수술 많이 해
최근 높은 시청률로 인기몰이 중인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는 재벌 3세인 주인공 홍해인(김지원 분)이 뇌종양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로 그려진다. 홍해인은 뇌종양을 앓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도도하고 당당한 모습이지만, 언제부턴가 부쩍 순간순간 기억이 끊기는 일이 반복돼 새로운 치료법을 제안한 독일의 암센터를 찾는다. 다만 드라마 속에서 홍해인이 앓는 ‘클라우드 세포종’은 가상의 질환으로 실존하지는 않는다.
이처럼 영화나 드라마 속 ‘뇌종양’은 치료가 어렵고 두려운 질환으로 그려지는 게 일반적이다. 시한부 선고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암울한 결론이나 이별을 암시하며 극적 긴장감을 더하는 주요 소재로 사용된다. 그렇다면 현실 속 뇌종양은 어떤 질환일까.
드라마 ‘눈물의 여왕’ 주인공 홍해인(김지원 분) 모습. 뇌종양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로 그려진다. tvN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뇌종양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두개골 안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2023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원발성 뇌종양 환자는 2055명으로 전체 신규 암 환자 27만7523명의 0.7%를 차지한다.
윤완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종양은 ‘뇌’라는 미지의 영역에 또 다른 미지의 질환인 ‘종양’이 발생하는 병으로 두려움이 큰 질환”이라면서도 “최근 수십 년간 의학과 기술의 발달로 치료에 많은 발전이 있었고 새로운 치료법이 계속 보고되고 있는 만큼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보통 암은 성장이 빠르고 주변 조직을 침범하는 정도가 심한 악성종양을 뜻할 때가 많다. 다만 뇌종양은 양성과 악성을 모두 포함한다. 양성종양에는 ▲뇌수막종 ▲신경초종 ▲뇌하수체선종 등이 있고, 악성종양은 ▲신경교종 ▲전이성 뇌종양 ▲림프종 등이 해당한다.
또 발생 부위에 따라 원발성과 전이성으로 구분한다. 뇌 조직이나 뇌막 등에서 발생하면 원발성 뇌종양, 신체의 다른 암으로부터 혈관을 타고 전이된 경우 전이성 또는 이차성 뇌종양으로 부른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뇌 손상 ▲방사선 ▲유전 ▲연령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도 악성 신경교종의 발생위험을 1.22배 증가시킨다는 국내 연구가 있는 만큼 뇌종양의 주된 위험요인 가운데 하나다.
증상은 발생 위치나 크기, 종류, 커지는 속도 등에 따라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 ▲성격 변화 ▲편측 마비 ▲언어장애 ▲발기부전 ▲시력 저하 ▲어지럼증 ▲청력감소 ▲경련 등이다.
노인의 경우 치매와 같은 기억력 저하나 행동 이상 등 인지기능의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이다. 두통이 생기는 이유는 뇌종양 때문에 뇌 부피가 늘어나 뇌 내 압력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뇌종양 환자의 약 70%에서 두통을 호소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또는 새벽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윤완수 교수는 “평소 두통이나 시력저하, 기억력 장애 같은 증상을 노화나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세라고 소홀히 여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노인의 경우 기억력 저하 등 인지기능 변화는 환자 본인 스스로 판단할 수 없고 가족들도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는 수술이 ‘원칙’=뇌종양의 치료는 종양의 종류‧위치‧증상에 따라 결정된다. 노인의 경우 연령이나 기저질환 여부도 중요하게 고려한다. 일반적으로 뇌수막종‧신경초종‧뇌하수체선종 같은 양성종양은 수술이 원칙이다. 다만 수술이 어렵거나 거부감을 가진 환자는 방사선치료를 진행한다. 증상이 없거나 크기가 작으면 수술 없이 경과 관찰만 할 때도 있다.
악성종양은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을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외과적 절제술이 원칙이지만 기저질환이 심각한 노인의 경우 수술이 항상 우선되지는 않는다.
뇌종양 수술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두개골을 여는 개두술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최근 뇌종양 수술의 상당수는 뇌 내시경수술로 진행된다. 뇌의 가장 밑바닥 부위인 뇌 기저부에 발생하는 뇌수막종‧뇌하수체종양‧두개인두종 등이 주요 적용 대상이다.
뇌 내시경수술은 환자 콧속으로 내시경을 넣어 뇌의 바깥쪽에서 종양 부위로 접근해 뇌 손상과 수술 후 상처 없이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뇌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수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환자의 수술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수술 후 출혈과 통증이 적어 입원 기간을 단축시킨다. 경우에 따라 눈썹 주름선을 따라 3~4㎝만 절개하고 뇌종양을 떼어내기도 한다.
내년 한국 치매환자 100만명…"뇌 퇴화시키는 3가지 피해라"
한국이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가장 무서운 질환으로 '치매'가 꼽히고 있다. 내년 치매 환자가 1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그 예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29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옥스퍼드 대학 그웨나엘 두오(Gwenaelle Douaud) 교수 연구팀이 입증한 치매 예방법 3가지를 소개했다.
술을 덜 마시고, 차로 가득찬 도로를 피하고, 설탕을 자제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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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치매환자의 뇌/사진=게티이미지 |
그웨나엘 교수는 영국 내 45세 이상 4만명을 대상으로 치매 위험요인 161개가 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뇌를 스캔해 분석했다.
수백 가지 치매 위험요인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요인은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병, 체중, 음주, 흡연, 우울한 기분, 염증, 공해, 청력, 수면, 사회적 상호작용, 식이요법, 신체 활동, 교육 등 총 15가지로 꼽혔다.
연구팀은 뇌 영역 중 노화 초기에 퇴화하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찰한 결과, 해당 부위가 알코올과 당뇨, 교통 관련 대기오염에 가장 취약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웨나엘 교수는 "해당 요인들이 뇌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치면서 심혈관 문제, 정신분열증, 알츠하이머성 치매, 파킨슨 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며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공통적으로 당뇨병, 대기 오염, 알코올 등 세 가지가 뇌 건강에 가장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로 인해 오염이 심한 지역에서 치매율이 더 높아지는 현상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매환자는 매년 17%씩 급증하고 있다. 이 속도라면 2025년에는 치매환자가 100만명을 돌파하고 2043년에는 2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제약산업 '블루오션' 희귀의약품은 성장 중
지난해 10.8% 성장 이어 향후 5년 간 두 자릿수 성장 예측
케미컬 의약품 비중 낮아져…항체치료제 비중 높아져
글로벌 제약산업에서 희귀의약품 분야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 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주목된다.
그 동안 케미컬 의약품이 주류를 이뤘던 치료제 역시 바이오의약품이 증가하며 두 유형이 역전되는 상황이 2026년에 일어날 것으로 봤다.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행하는 브리프(BRIEF)는 최신호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 현황 및 전망'을 통해 향후 5년간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10.8% 증가한 3,458.8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3년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8% 증가한 2,068억 달러였다.
제품유형별 매출액은 2023년 기준 바이오의약품이 858.8억 달러에서 2028년 1,921.1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고, 케미컬의약품은 2023년 1,209.4억 달러에서 2028년 1,537.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각각의 성장 비율은 18%와 4.9%대 였다.
바이오의약품의 성장은 차세대 유전자 염기서열분석 및 CRISPR-Cas9 유전자 편집 등의 영향일 것으로 예측했다.
전체 비중에서 희귀의약품 중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은 2023년 41.5%에서 2028년 55.5%로 14% 가량 성장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에서 케미컬의약품은 58.5%의 비율을 나타냈다.
희귀의약품 기술 유형은 항체치료제(20.2%), 단백질 및 펩타이드 치료제(10.6%), 백신(4.9%),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2.5%) 순을 나타냈다.
치료제 유형으로는 종양학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다만 지난해 47.2%에서 2028년 45.8%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비종양학은 2023년 52.8%에서 2028년 54.2%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 비종양학 중 매출 순위는 혈액질환(27.7%), 중추신경계(17.6%), 호흡기계통(16.2%) 순으로 나타났다.
2028년에는 혈액질환(22.3%), 중추신경계(18.4%), 감각기관·피부과·위장계통·비뇨생식계통 등 기타 치료유형(15.2%) 순으로 매출 비중의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식약처, 필리핀 우수 규제기관 등재 환영"
제약바이오협회, "필리핀 수출에 탄력 받을 것 기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필리핀 식품의약품청(PH-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식약청) 우수 규제기관(Reference Drug Regulatory Agency) 등재를 환영했다.
협회는 28일 논평을 통해 "이번 등재로 필리핀에 대한 국내 의약품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우수 규제기관 등재를 통해 의약품 신속 허가제도(The Facilitated Review Pathway, FRP)를 적용받게 됨에 따라 필리핀 진출시 허가심사 기간이 기존 4~6개월에서 한달여로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2022년 11월 세계보건기구(WHO) 의약품 백신 규제시스템 글로벌 기준(GBT) 평가 결과 최고 등급을 획득한데 이어 2023년 10월 WHO 우수규제기관 목록(WHO Listed Authorities, WLA)에 등재됐다. 이번 필리핀 FRP제도 적용은 개별국에서도 이 같은 국제적인 의약품 규제역량 및 국내 의약품의 우수성을 추가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협회는 "국내 의약품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매해 최대 규모의 수출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면서 "이번 필리핀 FRP제도 적용으로 국내 생산 의약품 수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거듭 한국 의약품과 규제당국의 위상을 한껏 높여준 식약처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의약품의 제조 및 품질관리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혁신 제품 개발에 만전을 기해 우수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의약품-부작용간 인과관계 있다....사망일시보상금 등 지급
식약처, 34건 피해구제 신청 중 29건 지급 결정...재심의 1건, 4건은 미지급
미노사이클린의 드레스증후군 이상사례에 의한 사망사건 등에 대해 식약처가 의약품과 부작용간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의약품 피해구제 지급을 결정했다.
식약처는 지난 15일 열린 올해 제2차 의약품부작용 심의위원회 회의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약사법에 의한 피해구제 신청 34건 중 4건을 제외한 30건이 지급으로 결정됐다. 제외된 4건은 의약품과 부작용간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며 미지급 결정됐다.
먼저 사망일시보상금-장례비 지급을 신청한 6건은 모두 지급으로 결정됐다.
미노사이클린의 드레스증후군 발현 건과 이오파미돌의 아나필락시스성 쇼크로 인한 사망사례, 타목시펜의 폐 색전증으로 인한 사망에 대해 사망일시보상금과 장례비를 지급하게 된다.
또 디클로페낙에 의한 아나필락시스성 쇼크에 의한 사지마비 장애에 대한 장애일시보상금 신청도 지급된다.
그외 진료비를 신청한 27건 중 5건을 뺀 22건은 모두 지급으로 결론났다. 5건중 2건은 인과관계 불인정, 재심의와 지급제한사항, 진료비 최소 보상금액 미만이 각 1건씩이었다.
설파살라진, 세레콕시브에 의한 독성표피괴사용해 사례와 아토르바스타틴의 약물-유발간 손상, 카르바마제핀의 독성표피괴사용해, 옥스카르바제핀의 드레스증후군,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메토클로프라미드의 근육긴장 이상증, 답손에 의한 드레스증후군, 알로푸리놀의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스피로노락톤과 아미로라이드의 고칼륨혈증, 이오헥솔의 아나필락시스성 쇼크 등이 인정돼 피해구제 대상이 됐다.
"올해 삼천피 갑니다" 2700선 안착해 '밸류업'한 코스피[1Q 증시결산]①
밸류업·금리 인하 기대에 저PBR 오른 뒤 AI·반도체 등 증시 전반 '들썩'
증권가, 잇달아 코스피 밴드 상단 3000선으로…"2분기도 상승 필연적"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2024.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프로그램 기대감부터 미국 금리 인하, 반도체 업황 개선 등 호재가 차곡차곡 쌓이며 1분기 코스피 지수가 약 2년 만에 270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가 약 2년 만에 2750선을 돌파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밴드 상단을 잇달아 상향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삼천피'(코스피 지수 3000p) 기대감이 번지는 모습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4년 코스피의 올해 연간 목표치를 3100p로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밴드를 2300~2750p에서 2500~3000p로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올해 코스피지수 범위 상단을 3000p로 제시하며 연간 코스피 밴드를 2300~2800p에서 2500~3000p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들이 잇달아 목표가를 올린 건 최근 코스피 지수가 고공행진하면서다.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지난 2021년 6월 25일 3316.08까지 올랐다. 하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급등과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2022년 9월 30일 2155.49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2600선을 밑돌며 '박스피'(박스에 갇힌 듯 일정 구간에서 움직이는 지수) 상태에 장기간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1월 17일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코스피는 들썩이기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까지 겹치며 코스피 지수는 지난 26일 장중 2779.40까지 올랐다. 2022년 2월 10일(2779.85)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 21일 2754.86으로 장을 마친 뒤 7거래일 연속 2700선을 지켰다.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외국인 투심이 특히 많이 몰렸다. 1월 18일
~3월 29일(49거래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15조 1768억 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직전 49거래일 거래 규모(7조 7219억 원 순매수)의 두배 수준이다. 밸류업 추진 발표 초기 금융·자동차 등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으로 시작한 상승 랠리에 인공지능(
AI)이 합세했고, 몸집이 큰 반도체 관련 주도 영향을 받으며 증시가 상승세를 탔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 내 영향력이 큰 반도체의 반등을 감안하면 지수의 추가 상승은 필연적"이라며 "현재 반도체는 가격 반등과 수요 회복으로 업황이 살아나는 상황에서
AI 성장 수혜까지 누리고 있다"고 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세계 각국에서 금리 인하가 시작되며 한 차례 더 오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승희 기자 (seunghee@news1.kr)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연준이 중시하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달 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5% 각각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2.5%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특히 연준이 주시하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도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상무부는 근원 PCE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8%와 정확히 일치하는 수준이다. 특히 전년 대비 근원 PCE는 전월의 2.9%에서 하락한 수치며, 전월 대비 근원 CPE도 전월 0.5%보다 하락한 것이다. 근원 PCE가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와 관련, "우리가 원하는 수준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근원 PCE가 하락 추세인 것이 확인됨에 따라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상무부 발표 직후,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금리선물은 연준이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할 확률을 61%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55%에서 6%포인트 더 높아진 것이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프리 로치는 메모에서 "근원 PCE가 둔화하고 있으며, 올해 내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6월 회의를 할 때쯤이면 금리 정상화 과정을 시작할 수 있을 만큼 데이터가 충분히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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