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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9 2024/03/18 22:02
수정 2024/03/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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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서울아산병원 방문 의료진 만나 “후배들 설득해달라”

“필수의료·중증진료, 국가안보처럼 중요”
“국민 생명 위해 예산 아끼지 않겠다”
“복귀 예정 군의관, 제대전에도 근무하게” 지시
“의대증원 ,단계적으로 하기엔 너무 늦어”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간담회에 참석한 의료진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을 만나 “증원 수를 조정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할 수 없다고 고수하지 마시고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후배들을 설득해 달라”고 밝혔다. 또 “정부를 믿고 대화에 나와 달라”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중증 어린이 환자의 진료 현장을 살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의 병원 방문은 지난 2월 의료개혁 대책 발표 이후 첫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먼저 소아혈액종양병동 내 병원학교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자원봉사 교사들에게 “고생 많으시다”며 어릴 적 병원에 오래 입원한 친구를 찾아 수업 내용을 알려준 것이 떠오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뇌종양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 중인 한 환아에게 이름과 학년을 묻고는 “선생님들이 잘해주시니 금방 좋아질 거야. 잘 해낼 수 있지?”라고 말했다. 아이의 어머니에게도 “힘내시라”며 악수로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의료진들과 악수를 하며 “어려운 여건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를 비롯한 필수의료 분야에서 환자를 위해 애써주고 계셔서 국민을 대표해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의료진들은 ▷전임의로 복귀 예정인 군의관에 대한 조기 복귀 허용 ▷소아진료 분야의 인력난 해소 및 늘어나는 적자 구조에 대한 근본적 개선 필요성 ▷소아외과에서 어린이 특성에 맞는 중증도 평가기준 마련 필요성 ▷고위험 임산부 증가 등에 따른 고위험 분만수가 현실화 필요성 ▷태아진료센터 지원 ▷간호사 업무 범위의 제도적 명확화 등을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건의사항에 대한 신속한 이행을 약속하고, 의료개혁의 필요성과 개혁 완수를 위한 의료계의 협조도 당부했다. 특히 제대 후 전임의로 병원에 복귀 예정인 군의관들은 제대 전이라도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방안을 즉시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의료수가와 관련해서도 “작년에 정부가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의 정책지원수가를 한차례 늘린 바 있으나 앞으로는 더 상향해 초진은 물론 재진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필수 의료와 중증 진료 분야는 국가 안보와 마찬가지로 중요하다”며 “국가 안보를 위해 쓰는 재정을 아까워해서는 안 되듯이 국민 생명을 위해서도 예산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진료에 대해 확실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서는 고령화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의료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의료인력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증원을 단계적으로 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졌다면 좋겠지만 정치적 리스크 때문에 역대 정부들이 엄두를 내지 못해 너무 늦어버렸다”며 “매번 이런 진통을 겪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설득했다.

윤 대통령은 “의사들께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의료 질 저하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의료개혁 완수를 위해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개선이 필요한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의사와 간호사 여러분들께서 의견을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규홍 장관, 빅5 병원장에 젊은의사 ‘창구’ 요청

비상진료체계 점검 및 현장의견 청취…“필요한 조치 적극 검토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복지부가 빅5 병원장들에게 젊은 의사들과 대화할 창구를 요청하는 한편, 비상진료체계 점검에 나섰다.

복지부-빅5병원장 간담회 전경. 
복지부-빅5병원장 간담회 전경.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서울대병원 등 서울지역 주요 5개 병원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하종원 신촌세브란스병원장을 만나,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비상진료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각 병원장들에게 복지부와 병원에 근무하는 젊은 의사들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지역 주요 5개 병원장은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중증·응급환자 및 난이도 높은 치료에 모든 진료 역량을 쏟고 있지만, 병원 내 의료진들의 체력적 소진이 커, 진료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복지부에 전달했다.

복지부는 최근 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병원들의 중증 수술이 연기되거나, 응급상황 대처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비상진료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을 이번 간담회에서 재차 당부하며, 진료과별 의료인력 소진 상황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조규홍 장관은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비상진료체계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의료진들의 노고 등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멈춰선 전공의 수련…내과 99.7%·외과 86.9%·소청과 30.9% '확보'

24년 신규 전공의 현황 입수…인턴 94.2%, 레지던트 86% 채용 
핵의학과 25.9% 불명예…"필수의료 전공의들 이유있는 사직, 수련교육 파국 막아야"
젊은 의사들의 집단사직으로 신규 인턴과 레지던트 6천여명의 수련교육이 멈춰서는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

수련병원 실제 채용 결과, 추가모집으로 체면을 유지한 내과와 달리 핵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는 정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최악의 전공의 확보율을 기록했다.

[뉴스더보이스]는 보건복지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진료과별 전공의 지원율과 확보율 현황' 자료를 입수했다.


복지부 수련환경위원회는 지난 1월 전공의 추가모집 대면회의 이후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잠정 휴업 상태이다.
이번 자료는 인턴과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과 후기모집, 추가모집 지원율 그리고 확보율 등 전국 수련병원의 실제 채용 현황을 합친 최종 결과이다.

앞서 복지부는 전문학회 반발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비율을 기존 6대 4에서 5.5대 4.5로 조정해 2024년 모집 정원에 첫 반영했다.

인턴의 경우, 3258명 정원에 3191명이 지원해 97.9% 지원율을 보였으나 수련병원 실제 확보는 3069명으로 94.2%에 그쳤다.

레지던트(1년차)는 정원 3481명에 3972명 지원으로 114.1% 지원율을 기록했지만 실제 확보는 2993명으로 86.0%에 불과했다.

■내과 추가모집 노력 99.7% 확보 체면 유지…산부인과 71%-흉부외과 47.6%

진료과 근간인 내과는 651명 정원에 755명 지원으로 116.0% 지원율을 보였으나 실제 확보는 649명으로 99.7% 확보율을 보였다. 전기모집에서 622명 정원 중 593명 확보로 미진했으나 후기모집에 이어 이례적인 추가모집 노력으로 레지던트 확보율을 끌어올렸다.


뉴스더보이스가 입수한 2024년도 레지던트 1년차 지원율과 확보율을 적잖은 차이를 보였다.
참고로 2023년도 전기모집에서 내과 정원 605명 중 594명을 확보해 98.2% 확보율을 기록한 바 있다.  

외과는 206명 정원에 180명 지원했으나 1명 부족한 179명 확보로 86.9% 확보율을 보였으며, 산부인과는 183명 정원에 137명 지원자 중 7명이 빠진 130명 확보로 71.0% 최종 확보율을 기록했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207명 정원에 63명 지원이 지원했으나 1명이 늘어난 64명 확보로 30.9% 확보율을 보이며 기존 20%대 확보율을 탈피했다.

2023년도 전기모집에서 소아청소년과는 204명 정원에 36명 확보로 17.6% 확보율을, 2024년 전기모집에서 206명 정원에 54명 확보로 26.2% 확보율을 보인 바 있다.

■응급의학과 84% 그쳐…정신·피부·정형·신경외과·성형·안과·ENT·영상 100% '달성'

정원 축소로 반등세인 비뇨의학과는 65명 정원에 지원자 148명으로 초과됐으나 실제 확보는 1명 부족한 64명으로 98.5% 확보율로 아쉬움을 달랬다.


복지부는 법과 원칙에 따른 사전 행정처분서를 통지하면서 사직 전공의들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알리는 복지부 홍보 사진.
심장혈관흉부외과는 63명 정원에 30명 확보로 47.6% 확보율을, 가정의학과는 291명 정원에 156명 확보로 53.6% 확보율을, 방사선종양학과는 25명 정원에 14명 확보로 56.0% 확보율을, 병리과는 70명 정원에 47명 확보로 67.1% 확보율을, 응급의학과는 200명 정원에 168명 확보로 84.0% 확보율, 진단검사의학과는 41명 정원에 35명 확보로 85.4% 확보율을 보였다.

핵의학과의 경우, 27명 정원에 7명 확보로 진료과 중 가장 낮은 25.9% 확보율 불명예를 안았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는 145명 정원을, 피부과는 72명 정원을, 정형외과는 216명 정원을, 신경외과는 108명 정원을, 성형외과는 73명 정원을, 안과는 108명 정원을, 이비인후과는 105명 정원을, 영상의학과는 160명 정원 등의 100% 확보율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신경과는 111명 정원에 107명 확보로 96.4% 확보율, 재활의학과는 105명 정원에 104명 확보로 99.0% 확보율, 마취통증의학과는 214명 정원에서 213명 확보로 99.5% 확보율을, 직업환경의학과는 35명 정원에 34명 확보로 97.1% 확보율 등으로 집계됐다.

결핵과의 경우 정원과 지원 모두 전무한데 비해 예방의학과는 정원은 없지만 별도 정원으로 레지던트 5명을 확보했다.

수련병원 지도전문의는 "고심 끝에 필수의료를 선택한 신규 레지던트들의 집단사직으로 수련교육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젊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복지부와 대통령실 모두 의료파국을 막기 위한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공의 수련교육과 정원 배정을 결정하는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지난 1월 전공의 추가모집 대면회의를 끝으로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현재까지 잠정 휴업 상태이다.


복지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인턴과 레지던트 1년차 진료과별 지원율과 확보율 현황.







증가하는 '중독' 환자, '치료 약물' 중독 환자 전체 절반 차지 

중독 환자 지난 한 해 7766명 발생…여성·20대 비율 높아 
의도적 중독, 3분의 2 차지…자살 목적·의도적 오용 順
진료비 연간 582억 육박…사회경제적 부담 증가 

심각한 중독으로 국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가 지난 한 해 동안 776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치료하는 데 드는 진료비는 2022년 기준 582억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독된 환자들의 절반 가량(50.8%)이 치료하던 약물에 의해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 중 10대의 발생 비중이 가장 높아 의약품 안전한 사용 교육과 중독 발생 시 대처에 대한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전국 15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 중독 심층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7,766명의 중독환자 중 여성이 전체 과반을 넘어선 55.4%를, 남성이 44.6%를 나타냈다. 

중독 환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18.0%), 50대(14.5%), 40대(13.6%)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중독 원인 물질은 치료약물(50.8%), 가스류(13.6%), 자연독성물질(12.4%), 인공독성물질(12.2%), 농약류(10.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의 경우 80.5%가 치료약물에 의한 중독으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10대가 중독되는 약물로는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진통해열제․항류마티스제(175건)가 20.6%, 벤조디아제핀계(166건)가 19.6% 순으로 빈도가 높았다. 

10세 미만 아동과 영유아에서는 화장품, 락스 등 생활화학제품을 포함한 인공독성물질 중독이 31.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70대 이상에서는 농약류에 의한 중독이 29.9%(350건)로 전체 농약류 중독(779건)의 44.9%를 차지했다. 

중독 이유에 따라 중독 원인 물질의 분포도 차이를 보였다. 세부 물질별로 살펴보면 '의도적 중독'에서는 벤조디아제핀계(치료약물, 22.4%), 졸피뎀(치료약물, 12.3%), 일산화탄소(가스류, 10.2%) 순으로 나타났다. 

비의도적 중독에서는 일산화탄소가 25.2%, 벌 12.7%, 차아염소산나트륨 포함 가정용품 5.5% 순을 보였다. 

중증 중독질환자 전체 환자의 절반 차지 

이번 조사에서 조사대상자 7,766명 중 49.5%에 해당하는 3,843명은 중증 중독질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환자의 연령은 평균 51세로 나타났고, 중증 중독을 유발하는 주요 물질은 벤조디아제핀계(치료약물), 일산화탄소(가스류), 졸피뎀(치료약물), 글라이포세이트(농약류) 순을 나타냈다. 

지난 한 해 동안 중독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 수는 조사대상 중 1.6%에 해당하는 122명이었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70세 이상(63.9%), 60대(14.8%), 50대와 40대(각각 5.7%) 순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이 71.3%로 여성(28.7%)보다 많았다. 사망환자의 중독물질은 농약류(66.4%)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10대는 모든 연령층 가운데 치료약물로 인한 중독 발생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면서 "특히 여성 비율과 의도적 중독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아 청소년 대상 치료약물의 안전한 사용 및 중독 발생 시 대처 요령 등에 대한 교육·홍보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출처; 증가하는 '중독' 환자, '치료 약물' 중독 환자 전체 절반 차지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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