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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8 2024/03/14 19:38
수정 2024/03/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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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기준 위반땐 지원금 삭감 추진

가전법 시행령, 지원 조항 신설 
고시엔 감액 기준 20%로 설정 
미발생 농가 적용…형평성 어긋 
한돈협회 “법적 근거 없어” 주장
정부가 가축전염병 방역기준을 위반한 농가에 대한 지원금 삭감을 추진하는 사실이 알려지자 생산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올 1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북 영덕의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는 모습. 농민신문DB

가축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정부가 시행하는 이동 제한과 반출 금지 조치로 경제적 피해를 본 축산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런 가운데 방역기준을 위반한 농가에는 해당 지원금을 삭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가축전염병 소득안정자금 지원 법적 근거 마련=축산 관련 생산자단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가축전염병 예방법(가전법)’을 개정하면서 가축의 이동 제한과 반출 금지로 입은 경제적 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겼다.

2006년부터 정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내려진 가축 이동 제한, 반출 금지 조치 명령으로 축산농가가 경제적 피해를 볼 경우 소득안정자금을 지원했다. 하지만 ‘가전법’에 근거가 없어 농림축산식품부 자체 사업으로 진행했다.

생산자단체들은 적정 예산 확보와 신속한 지원 등을 위해선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관련 내용을 담은 ‘가전법’ 개정안이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올 2월 소득안정자금 지원 조항이 신설된 ‘가전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 ‘가전법’과 ‘가전법 시행령’은 15일 시행에 들어갔다.

 

◆가축전염병 미발생농가에 지원금 감액?…생산자 “형평성 어긋나”=문제는 농식품부가 ‘소득안정비용 지원 요령’ 고시를 제정하면서 불거졌다. 개정된 ‘가전법 시행령’은 소득안정비용 지원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을 농식품부 고시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고시에서 지원금 상한액·감액 기준을 정하면서 지원 대상 농가가 소독설비·방역시설 기준 등을 위반하면 소득안정비용을 20% 감액해 지원하도록 했다.

생산자들은 해당 조항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했다. 소득안정비용은 가축 이동 제한, 반출 금지 등 정부의 방역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농가에 지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원금 감액을 적용하는 것은 지나친 규제라는 주장이다.

경기 연천의 양돈농가 오명준씨는 “대부분 농가가 정부 방역기준을 준수하지만 현실적으로 100%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가 점검에 나서면 위반 농가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도 않은 농가에 대한 지원금을 감액하는 것은 살처분이 이뤄진 농가와 비교했을 때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감액 기준 적용이 상위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가전법’은 살처분 보상금 등에 대해서는 감액 기준을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소득안정비용에 대해서는 감액 기준을 명시하지 않아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게 생산자단체 측 의견이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만약 농가가 방역시설 기준 등을 위반했다면 ‘가전법 시행령’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이 합당한 조치로 판단된다”며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감액 기준을 적용하면 향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방역정책과 관계자는 “생산자단체가 지원금 감액 기준에 이의를 제기한 상황”이라며 “고시 제정은 향후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방역기준 위반땐 지원금 삭감 추진 (nongmin.com)


분당서울대병원, 약물이상반응 5535건...항생제-항바이러스제 최다



지난해 의약품안전관리원 보고 현황...중대 이상사례 309건 달해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해 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한 약물이상반응은 553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2022년 5097건에 비해 8.6% 증가한 이같은 수치를 공개했다.  

센터는 원내 약물이상반응 보고건 중 과거력 및 비의약품으로 보고된 건을 제외한 이상 사례 및 능동적모니터링(조영제, 항암제, 항생제 등)을 통해 수집된 이상 사례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보고하고 있다.

지난해 원내보고는 5113건이었으며 지역 보고 건수는 422건이었다. 후자의 경우 전년대비 163% 증가했다. 이는 적극적인 신규 협력기관의 유치와 기존 지역협력기관의 노력이 반영된 것이다. 

또 중대한 이상 사례는 309건으로 그 중 아나필락시스가 가장 많았고, 호흡곤란이 뒤를 이었다. 중대한 이상반응의 주요 원인 약물로는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가 31.1%로 가장 많았으며 항암제 18.4%, 조영제 18.1%, 기타 17.2%, NSAIDs 및 진통제 15.2% 순이었다.

아울러 집중모니터링은 366건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약물이상반응 5535건...항생제-항바이러스제 최다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newsthevoice.com)
 


FDA, 카빅티·아베크마의 높은 부작용 사망·초기사망률 지적


자문위 전 브리핑 문서, 박스형 경고 추가 2차암은 표준요법보다 낮아
다발성골수종 CAR-세포치료제 카빅티와 아베크마의 전진배치를 위한 승인신청건에 대한 FDA의 우려사항은 표준요법 대조군 대비 더 높은 부작용 사망률과 조기 사망률이다.

14일 자문위원회 개최에 앞서 FDA가 공개한 브리핑 문서에 따르면 다발성골수종 2~3차요법에 대한 카빅티와 아베크마의 추가적응증 승인신청 관련 FDA는 표준요법 대비 높은 부작용사망률, 장기적으로 전체생존의 이점의 부족과 불완전한 통계해석, 투약 초기 높은 사망률 등에 대해 우려가 제기됐다.

즉 최근 2차암 관련 CAR-T 세포치료제에 대한 박스형 경고(블랙박스)의 문제가 아닌 낮은 전체생존 이점에 대한 우려사항이 자문위 개최 사유다.

우선 카빅티의 승인신청 기반 CARTITUDE-4(NCT04181827) 3상 관련 다잘렉스와 레블리미드 등 표준요법 대비 무진행생존의 이점에도 불구, 전체생존 데이터는 11개월차까지 카빅티군의 표준요법 대비 낮게 유지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표준요법 환자군 전체생존 중앙값 추정치는 분석가능 마지막 환자가 26.7개월 사망, 전체생존율이 0%로 떨어진 상태에서 분석된 만큼 전체생존의 이점에 대한 해석은 신뢰도가 낮다는 점도 우려했다.


출처: FDA
이외 사망으로 이어진 이상반응은 카빅티(N=188)군에서 20명(11%)로 대조군(n=208)에서는 16명(8%)로 더 높았다. 별도로 FDA가 기간별로 사망위험을 특성화하기 위해 추가 분석을 진행한 결과에서도 최초 10개월까지는 카빅티가 표준요법 대비 이상반응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아베크마의 승인신청 기반 KarMMa 3(NCT03651128) 3상 역시 5가지 표준요법을 대조군으로 진행한 임상으로 조기사망률과 함께 추가제출한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전체생존의 불분명한 이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높은 객관적반응률과 무진행 생존의 이점에도 불구 추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FDA가 분석한 전체생존의 이점은 표준요법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담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로 HR 값은 1.012이다.


아베크마 역시 높은 초기사망률에 대해 우려했는데 9개월까지 표준요법대비 HR값은 1.65로 높았다. 특히 투약후 3개월까지 HR값은 2.41로 사망의 위험이 표준요법 대비해 2배이상 높았다. 생존한 환자의 경우 12개월 이후부터 전체생존의 이점을 보여줬다.

반면 카빅티 대비 이상반응에 따른 사망률에는 대조군 대비 큰 차이는 없었으며 핵심은 높은 초기사망률과 전체생존 이점의 부족이 우려사항이었다.

간략히 설명하면 두품목간의 임상결과에 대한 분석의 차이는 있으나 표준요법 대비 CAR-T 초기치료 도입은 투약시 조기 사망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서만 전체생존의 연장의 이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위험대비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적을 받았다. 다만 2차암의 경우 카빅티 분석사례에서만 공개됐는데 표준요법 대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14일 FDA는 자문위원회를 개최, 카빅티와 아베크마의 다발성골수종 치료요법의 전진배치에 대한 승인 권고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출처 : 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http://www.newsthevoice.com)


최악의 상황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모든 책임 장차관이 진다"

박민수 차관, 의대 증원 사태 책임론 질의 답변 "결과 무관 장차관 책임"
19개 의대 교수들 비대위, 15일까지 사직 의사 결정 "협상 간곡히 요청"
젊은 의사들에 이어 임박한 임상교수들의 집단행동 등 의대 증원 정책 후폭풍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모든 책임은 장차관이 지겠다고 공표하면서 보상 강화와 의료전달체계 재정립 등 대규모 물량 공세로 맞서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13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모든 책임은 장차관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13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브리핑 답변 모습.
이날 [뉴스더보이스]는 현장 질의를 통해 "전공의, 전임의에 이어 임상교수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하면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각오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최악의 상황이 되면 복지부 책임론도 배제할 수 없다. 전례를 보면 복지부 장차관은 빠지고 실국장이 인사 조치된 경우가 많다. 대통령실에서 문제 제기가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민수 차관은 "임상교수들의 집단행동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제를 깔아 문제가 생기면 책임론을 불거지지 않겠냐 하는 건데 모든 책임은 장차관이 집니다. 그 결과가 좋든 나쁘든 장차관이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저는 여러 차례 직원들(공무원들) 앞에서 장차관이 모든 것을 책임지니까 직원들은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 드렸다. 실국장 인사 조치는 가정적 얘기여서 저는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말씀 드리겠다"고 답변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연대 조직해 단체행동을 결의했다.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제주의대와 원광의대, 울산의대, 인제의대. 한림의대. 아주의대, 단국의대. 서울의대, 경상의대, 충북의대, 한양의대, 대구가톨릭의대, 연세의대, 부산의대, 가톨릭의대, 충남의대, 건국의대, 강원의대, 계명의대 등 19개 의과대학이 참여했다.

비대위원장에는 서울의대 방재승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가 선출됐다.

의대 교수들은 3월 15일까지 각 대학 교수 사직서 제출에 대해 대학 교수와 수련병원 임상진료 교수 의사를 물어 결정하고, 사직서 제출이 의결된 대학의 제출 시기는 다음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임상교수들은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지 각 수련병원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


전국 19개 의대 교수들은 비대위를 구성하고 15일 개별 사직 의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의대 교수들에게 호소하는 복지부 홍보 사진.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는 우리들의 절박한 외침에 귀를 기울여 의대 학생과 전공의들이 학업과 수련과정에 복귀할 수 있는 협상 자리를 마련해 주기시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연일 유사한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대국민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중대본은 13일 회의에서 묵은 과제인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예고했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의원 등 종별 역할과 기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성과 보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세대 바이오텍 잔혹사…한 곳은 '바이오 대장주' 등극, 한 곳은 '상폐 위기'

알테오젠, MSD와 기술수출 잭팟 코스닥 시총 TOP 5 순위권 진입
거래 정지에 상폐 위기 파멥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결정

1세대 바이오벤처로 비슷한 길을 걸어 온 제약사 2곳의 명암이 최근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양새다. 한 곳은 기술수출 '잭팟'을 터뜨리며 코스닥 시총 5위권에 진입해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또 다른 한 곳은 주식거래가 정지되며 '상장 폐지' 위기가 턱 밑까지 차올랐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바로 '알테오젠'과 '파멥신'이다. 두 기업 모두 2008년에 설립돼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증시에 입성했다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창업주가 연구원 출신이라는 것도 비슷하다.

하지만 설립된 지 십수 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젠은 핵심 플랫폼 기술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며 비상하는 반면, 파멥신은 창업주가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상장 폐지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파멥신…유망한 기술력 But, 연이은 악재로 '상장폐지' 위기

항체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파멥신은 지난 2008년 설립됐다. 창업주인 유진산 대표는 LG생명과학 항체센터장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을 거치며 20년 이상 항암 항체신약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창업했다.

당시 파멥신은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와 글로벌 바이오 벤처캐피탈(VC) 오비메드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종양의 신생혈관형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올린베시맙'은 유방암, 폐암, 위암, 대장암 등 항암제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2018년에 파멥신은 코스닥에 기술특례기업으로 상장했다. 당시 파멥신은 IPO를 통해 48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이를 바탕으로 핵심 파이프라인 올린베시맙의 임상 확대와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 차세대 신약개발 원천기술 개발 등을 목표로 삼았다.

파멥신의 리드 에셋인 올린베시맙은 크게 2가지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됐다.

하나는 아바스틴 치료 후 재발한 뇌종양(불응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단독 임상시험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 환자에게 올린베시맙과 MSD의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임상이다.

그러나 지난 2022년 7월, 아바스틴 치료 후 재발한 뇌종양 환자에게 진행되던 올린베시맙 단독요법 임상2상이 조기 종료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환자 모집에 난항을 겪으며 임상시험 기간이 상당히 지연된 까닭이다.

파멥신 측은 "COVID-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병원 폐쇄 등 임상시험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없는 물리적, 환경적 상황이 지속됐다"라며 "이에 따라 시험기관에서 대상 환자를 모집하고 임상시험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후 호주에서 진행하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 병용요법에 집중했다. 실제로 2023년 2월에 공개된 병용임상 1b상 결과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이 긍정적인 지표를 확인했다.

문제는 시간이었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은 상장일로부터 5년간 관리종목 지정이 면제된다. 파멥신은 2018년 11월에 상장해 당해연도를 제외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관리종목지정을 면제받았다.

다만, 이 기간 동안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고 결국 파멥신의 최대주주는 타이어뱅크로 변경됐다. 유진산 창업주는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타이어뱅크의 김정규 회장이 새로운 대표로 취임했다.

설상가상으로 최대주주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진행했던 3자 배정 유상증자 실패로 누적 벌점이 15점을 넘었다. 벌점이 15점을 넘기면 주식거래가 정지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다.

현재 파멥신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오는 4월 3일까지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되거나 개선기간 부여 유무가 확정될 예정이다.
알테오젠,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승승장구…바이오섹터 대장주 자리매김

알테오젠 역시 앞서의 파멥신과 마찬가지로 2008년에 설립됐따. LG화학 연구원 출신의 박순재 대표와 한남대 교수로 재직하던 부인 정혜신 대표가 2008년에 공동 창업했다. 초기에는 바이오베터 개발 회사로 출발해 2014년에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후 알테오젠의 핵심 기술인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을 개발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하이브로자임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 방식으로 바꾸는 제형 변경 플랫폼으로 투약 편의성, 주사제 주입 관련 부작용 최소화, IV 제형 특허 만료 이후 방어전략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이러한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은 미국의 할로자임 테라퓨틱스와 알테오젠 두 곳뿐이다. 알테오젠이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실제로 알테오젠은 2018년 하이브로자임을 개발한 이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글로벌 제약사 4곳과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2019년 사노피와 1조 6000억원 ▲2020년 MSD와 4조 7000억원 ▲2021년 인타스파마슈티컬스 1300억원 ▲2022년 산도스와 1840억원 등이다. 전체 금액을 합산하면 약 6조 6200억원에 이른다.

주목할 점은 최근 들어 알테오젠의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바이오 대장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20년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이 당시에는 계약 상대방을 밝히지 않았으나, 기존 라이선스 계약을 독점계약으로 변경하면서 MSD 사명을 공개하면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번에 계약 조건이 변경되면서 추가 계약금 267억원과 품목허가 및 판매 등에 따른 마일스톤도 최대 5770억원을 더 수령하게 된다.

알테오젠의 주가는 지난 2월 1일 7만 1400원에서 3월 6일 19만 4200원으로 폭등했다. 한 달 남짓하는 기간에 주가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7일 기준 시가총액은 9조 7754억원 코스닥 4위를 차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알테오젠이 MSD로부터 약속된 현금만 1조 4000억원이며 연간 수천억원대의 현금흐름이 이뤄질 것"이라며 "바이오 섹터의 대장주로 자리잡기에 부족함이 없다"라고 전했다.
출처 : 팜뉴스https://www.pharmnews.com)

진짜 치료는 ‘포기하지 않는 힘’

남겨진 시간이 한정돼 있다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합니다. 말기암 환자의 삶은 희망의 끈을 놓치는 순간 결정됩니다.


수치는 환자의 상태를 다 말해주지 않습니다. 의사가 보기에 잘 유지되는 것 같더라도 갑자기 바이탈 사인이 뚝 떨어지기도 합니다. 평소 환자에게서 떨어질 만한 신호가 있었을 텐데 감지하지 못한 것입니다. 반대로 평소에 환자가 힘들어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오히려 상태가 나아지고 평온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병욱 박사의 작품 <설악설경> 53x53cm Acrylic on canvas 2023


이런 이유로 보호자와 의사는 환자의 하루하루를 세심하게 잘 살피고, 대화를 통해 안부를 물어야 합니다. 그래서 말기암 환자에게는 “밤새 안녕히 주무셨습니까?”라는 인사가 참으로 의미심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말조심을 해야 합니다. ‘세 치 혀가 몸을 베는 칼’이라는 속담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곧 죽겠네!”

“차라리 죽어야 고통이 덜 할 텐데.”

“저렇게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낫지!”

이런 말들은 아무리 병실 밖 복도에서 떠드는 소리라도 환자에게는 그야말로 날이 벼려진 창이 되어 귀에 꽂힙니다. 설령 의식이 없어 보인다 하더라도, 깊은 잠이 들었다 하더라도 귀에 가서 닿지 않으란 법이 없습니다. 말을 못 한다고 해서 의식이 없는 것이 아니며, 귀가 닫힌 것도 아닙니다. 가장 나중에 닫히는 감각이 바로 청각입니다.


생명이 더 이상 지상에 머물지 않을 때까지 존중해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무심결에 뱉은 말에 환자는 물론, 가족 중 누군가가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똑같은 상황에서 그것을 돌려받게 될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아파 누웠을 때 어머니가 그 말을 했다면, 나중에 어머니가 늙어 아파 누웠을 때 아들이나 딸이 그 말을 하지 않으리란 법이 없습니다. 말의 씨앗은 집안 구석구석에서 자라나 대를 잇습니다.


창이 달린 말은 환자의 생명을 재촉할 수 있습니다. 희미한 의식 속에서 듣기라도 한다면 그 순간 의식의 끈을 놓고 맙니다. 저는 환자들 스스로 생명의 끈을 놓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병원비 걱정을 하거나 가족에 의해 더 이상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들 때 생명의 불꽃은 급속도로 빨리 사그라집니다.


반대로 세심하게 챙기고 귀하게 대하면 환자는 기적적으로 생존하기도 합니다. 과거에 전주에 있는 한 병원에서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환자가 6년 만에 깨어나 화제가 됐습니다.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남편 옆에서 아내는 매일같이 눈물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또 중국에서는 신물인간 상태인 환자의 발가락 끝을 매일같이 깨물어 감각을 자극했더니 몇 년 만에 의식이 돌아왔다는 기사도 나온 적이 있습니다. 생명은 하늘이 주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심판자가 되어 죽느냐 사느냐를 단언하는 것은 인간이 인간에게 사망을 선언하는 행위나 다를 바 없습니다. 느끼지 못하겠지만 한순간 한순간이 사실은 한 세계가 열리는 순간입니다.


‘살날이 얼마나 남았다고 치료를 받아? 헛된 욕심이야!’

환자나 보호자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잘못 생각해도 한참 잘못 생각한 것입니다. 사실 환자들은 한순간이라도 가족들과 더 머물고 싶어 합니다. 이 말은 생명유지 장치를 이용해서라도 억지로 생명을 이어가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번 주를 못 넘길 것 같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도 가족은 죽음을 준비할 것이 아니라 마지막 삶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제 환자 중에는 1주일도 안 남았다고 했는데 두어 달을 편안하게 고통 없이 살다 가신 분이 있습니다. 그는 마지막 삶의 시간을 행복으로 채웠습니다. 가족이 정갈히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드셨고, 아내의 따뜻한 손길을 느꼈고, 아들들의 지극한 사랑을 받았으며, 며느리들의 존경을 받았고, 손녀와 손자가 할아버지와 간절히 함께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느끼고 가셨습니다.


“다 이루었다.”(요한복음 19:30)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입니다. 환자 분도 그와 같은 평안을 누렸다면 삶이 축복이고, 죽음 또한 축복이었을 겁니다. 가는 이도 남은 이도 서로 축복하며 작별했을 겁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환자도 가족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병욱 드림(대암클리닉 원장)


'고형 폐암이 더 무서운 이유' 임파선 전이 고위험



간유리음영 환자에 비해 많아
초기 작은 종양이라도 절제해야

어떤 암이든 조기 발견하면 치료와 생존율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폐암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고형인 경우에는 임파선에 전이될 위험이 높다. 전이 여부에 따라 추가 항암치료 시행을 좌우하는 만큼 예측이 중요하다.

중앙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윤동욱 교수와 한양대구리병원 최수환 교수, 삼성서울병원 조종호 교수 연구팀이 폐암의 임파선 전이 예측법을 미국흉부외과학회지(Annals of Thoracic Surger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폐암 수술 전 CT와 PET-CT 영상 검사에서 임파선 전이가 없는 2cm 이하의 초기 폐암으로 절제술을 받은 1,329명을 폐 영상이 뿌연 간유리 음영(ground glass opacity)인 환자군(591명)과 순수 고형(pure solid)인 환자군(738명)으로 나누어 임파선 전이 비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간유리 음영군에서는 종양 크기와 무관하게 전이율이 2%(1cm 이하 2.27%, 1.0~1.5cm 2.19%, 1.5~2.0cm, 2.18%)인 반면 순수 고형군에서는 1cm 이하에서는 2.46%에서 1.0~1.5cm에서는 12.46% 1.5~2.0cm에서는 21.31%로 종양 크기에 비례했다.

특히 고형군에서는 5년 무병 생존율이 낮아(71.2% 대 94.4%) 경과가 좋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1cm 이상의 작은 폐암이라도 순수 고형 암은 폐 절제 수술 중 반드시 임파선을 박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윤 교수는 "2cm 이하의 작은 종양이라고 고형 폐암에서는 숨은 임파선 전이가 확인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초기 폐암에서 숨은 임파선 전이 예측은 부작용이 따르는 항암치료를 막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강조했다.


럼피스킨 백신 4월 위험·발생지역 우선 접종



농식품부, 5월~10월 전두수 확대...조달 통해 코미팜 1순위 업체 선정
구제역백신 동시접종 따른 부작용 최소화 총력 "꼼꼼 백신접종" 당부

 

올해 럼피스킨 백신은 코미팜이 공급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달청을 통해 지난 2월 26~28일 럼피스킨 예방약(백신) 구매 입찰을 실시했다.
전자입찰 방식으로 전행됐고,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에서 개찰했다. 28일 마감 결과 총 14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
조달청은 입찰공고에 따라 제품규격, 공급가격 등을 심사했고, 1순위 협상업체로 코미팜을 선정했다.

입찰공고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하는 럼피스킨 백신 규격은 Neethling strain을 기반으로 하는 약독화 생백신(완제품)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유럽약전(European Pharmacopoeia) 등에서 제시하는 규격을 충족해야 한다.
납품물량은 총 435만두분이다. 분할 납품이 가능하다.
1차 오는 3월 28일까지 100만두 분량, 2차 4월 12일까지 150만두 분량, 3차 6월 15일까지 185만두 분량 등이다
백신은 10두분(공급량의 30%), 20두분 또는 25두분(공급량의 70%) 포장으로 공급된다.
백신접종은 4월 1일부터 시작된다.
농식품부는 4월 40개 시·군 발생·위험 지역 소를 대상으로 럼피스킨 백신을 우선 접종키로 했다.
5월~10월에는 백신접종 상황, 매개체 활동 등을 고려해 전국 전두수 소로 확대하게 된다.
특히 구제역-럼피스킨 백신 동시접종에 따른 부작용 최소화 대책도 가동키로 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올해 접종이 지난해에 이어지는 추가접종인데다 WOAH에서는 동시접종한다고 해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많은 논의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럼피스킨 백신 접종 일정, 부작용 최소화 대책 등을 잡았거나 마련 중이다. 럼피스킨을 이 땅에서 몰아낼 수 있도록 꼼꼼한 백신접종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50대 미만 '젊은 암' 원인, 데이터로 찾는다


전 세계 암 사망율 줄었지만 ‘젊은 암’ 증가
대규모 집단 데이터 토대로 장내미생물, 출생 전 발암물질 노출 등 원인 찾는 중

건강검진이 늘어나고 치료법이 향상되면서 전 세계 암 사망률이 줄고 있지만 50대 미만에서 발생하는 '젊은 암'은 늘고 있다. 연구자들은 대규모 집단 인구의 데이터를 토대로 젊은 암의 원인을 밝히는 연구를 하고 있다./픽사베이

건강검진이 늘어나고 치료법이 향상되면서 전 세계 암 사망률이 줄고 있지만 50대 미만에서 발생하는 ‘젊은 암’은 늘고 있다. 연구자들은 지금까지 주요 원인으로 꼽혔던 비만, 인스턴트식품 섭취 증가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대규모 집단 인구의 데이터를 토대로 젊은 암의 원인을 밝히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장내미생물이나 출생 전 발암물질 노출 여부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 세계 암 사망률 줄었지만 젊은 암 늘어... 주요 원인 미상

전 세계 젊은 암 발생률 통계./네이처

네이처는 13일(현지 시각)에 따르면 모든 암 종에서 젊은 암 발생률이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에서 1990~2019년 젊은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28%나 늘었다. 학계는 2019~2030년 사이에 30% 정도 더 늘 것으로 추정한다. 가장 흔한 젊은 암은 대장암이고 췌장암, 위암 순이다.

네이처는 먼저 건강검진이 늘면서 젊은 암 진단율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소니아 쿠퍼( Sonia  Kupfer) 미국 시카고대 유전학·유전체학및시스템생물학과 교수는 “이 때문에 어떤 환경에 사느냐에 따라 젊은 암 진단에 대한 격차가 생긴다”며 “건강검진을 비롯해 건강한 음식에 대한 접근성, 생활방식 등이 다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위장암은 지금까지 인스턴스식품 섭취량이 늘면서 비만율이 증가해 많이 발생한다고 추정됐다. 대니얼 황( Daniel  Huang) 싱가포르국립대병원 장기이식센터 교수는 “하지만 데이터 통계 분석을 보면 이것만으로는 젊은 위장암 발생 증가를 설명하기 어렵다”며 “더 자세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내미생물, 출생 전 발암물질 노출 데이터 연구로 젊은 암 원인 찾는다

흔히 젊은 암은 나이 들어서 생긴 암보다 공격적이고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젊은 암 환자는 겉보기에 날씬하고 튼튼한 경우가 많다. 캐시 엥( Cathy  Eng) 미국 밴더빌트대 메디컬센터 혈액학및종양학과 교수는 “32세에 위장암 진단을 받은 한 여성은 마라톤을 준비할 만큼 건강했다”며 “이전까지 다른 의사들은 그의 대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이유를 맹렬한 훈련 때문이라고 진단했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젊은 암이 왜 생기는지, 50대 이후 암보다 왜 훨씬 공격적인지 원인을 찾기 위해 데이터 분석 연구에 나섰다. 미국국립암연구소( NCI)와 영국 암연구소가 대표적으로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장내미생물에 주목하기도 한다. 식이 변화나 항생제 복용 등으로 인해 장내미생물 군집이 달라지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염증이 과다하면 암을 비롯한 여러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내미생물군이 젊은 암 발생에 어떤 영향을 얼마나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확실한 데이터 자료가 없어서다.

크리스토퍼 리우( Christopher  Lieu) 미국 콜로라도대 암센터 부센터장은 “미생물군집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너무 다양하다”며 “어렸을 때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하는 것만으로는 연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엥 교수팀은 장내미생물 군집과 젊은 암 발생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미국뿐 아니라 남미, 아프리카, 유럽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한 지역이나 국가 안에서는 젊은 암 발생율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적어 통계를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국가 간 차이를 조사하는 연구자도 있다. 가령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경제적으로 유사하지만, 젊은 대장암은 한국에서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토모타카 우가이( Tomotaka  Ugai) 하버드대 의대 병리학과 교수는 현재 한일간 젊은 대장암 발생율 차이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젊은 암의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태아기’ 때부터 살피기도 한다. 조지 바레토( George  Barreto) 호주 플린더스대 메디컬센터 교수는 태아기에 노출된 알코올과 담배 연기, 영양실조, 스트레스가 향후 젊은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바버라 콘( Barbara  Cohn) 미국 공중보건연구소 아동건강및발달연구 책임자는 “젊은 암을 이해하려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단서를 찾아야 한다”며 “연구에 따르면 석면이나 담배 연기 등 발암물질에 노출된 지 수~수십 년 후에 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근거를 댔다. 그러려면 연구자들은 수천 명 인구에게서 40~60년 간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콘 책임자는 1959년 이후에 아이를 낳은 여성 약 2만 명으로부터 수집한 혈액과 타액, 소변 샘플과 데이터를 토대로 그들의 자녀를 추적 관찰하고 있다.

그는 케이틀린 머피( Caitlin  Murphy) 미국 텍사스대 보건과학센터 임상과학과 교수와 함께 이미 젊은 대장암과 출생 전 발암물질 노출에 대한 연관성을 찾았다. 당시 조산을 막기 위해 사용했던 프로게스테론 약제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들은 확실한 증거를 찾기 위해 다른 집단에서 비슷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태아가 자궁 내에서도 노출될 수 있는 화학물질을 더 많이 찾기 위해 추가 연구 중이다. 머피 교수는 “연구를 진행하면 할수록 젊은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고 말했다.

젊은 암은 50대 이후 암보다 치료하기가 더 어렵다. 하지만 남은 생존기간이 훨씬 길기 때문에 추적 연구가 중요하다. 젊은 암 환자는 진단 당시 임신 중이거나 향후 임신을 계획 중일 수 있다. 또 암 치료 후 건강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사회활동을 수십 년간 더 지속해야 한다. 젊은 암 환자들은 대개 항암치료가 임신이나 태아, 업무능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두려워 한다.

이리트 벤 아론( Irit  Ben-Aharon) 이스라엘 하이파 람반헬스케어센터 종양학센터장은 “연구자들은 젊은 암에 대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환자가 치료를 마친 후에도 추적 관찰해 최선의 치료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은 생존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젊은 암 환자가 암 치료에 불리하다”며 “일부 항암제는 치료 후 수 년이 지나면 심혈관 문제나, 전이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공통적으로 젊은 암에 대해 연구하려면 여러 대륙 국가에 걸쳐 데이터를 대규모로 모아 비교 분석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충분한 자료가 없다고 강조했다. 바레토 교수는 “향후 다른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20년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과학자들이 혈액검사로 대장암을 조기 발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혈액 속에 떠다니는 DNA 조각을 분석하는 원리다./픽사베이
혈액검사로 대장암을 조기 발견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혈액 속에 떠다니는 DNA 조각을 분석하는 원리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워싱턴대 의대, 프레드허친슨암센터, 메이요클리닉 등 공동 연구진은 대장암으로 의심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환자 7861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한 결과, 약 87% 정확도로 대장암을 조기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14일자에 실렸다.

대장암을 조기 발견하면 사망 위험을 최대 73%까지 낮출 수 있다. 현재 병원에서는 대장내시경 검사 중 이상 부위가 발견되면 조직을 직접 떼어내 암인지 아닌지 검사(조직생검)를 하고 있다. 정확한 방법이지만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해 매우 번거롭다. 또한 40대 이하 젊은 층은 대개 대장내시경을 받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과학자들은 혈액검사만으로도 암을 조기 발견하는 액체생검 기술을 개발해왔다.

암 조직 또는 향후 암으로 변할 수 있는 세포 덩어리(폴립)에서 떨어져 나온 DNA 조각이 혈류를 타고 온몸을 돌아다닐 수 있다. 연구진은 ‘무세포 DNA(cfDNA)’를 분석해 대장암 근거를 찾아내는 ‘무세포 DNA 혈액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83.1%가 대장암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대장내시경 검사와 조직생검 검사 결과와 비교했더니, 암 초중기에 해당하는 1~3기에 대한 정확도가 87.5%였다. 암이 되기 전의 폴립을 찾아내는 정확도는 13.2%였다. 연구진은 이 혈액검사를 받은 결과 암이 의심되는 사람은 대장내시경을 통해 종양을 직접 확인하고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기 대장암을 발견하는 데에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지만, 폴립을 찾는 데에는 아직까지 한계가 있다. 기존 방법으로 폴립을 찾을 가능성은 대변검사 43%, 대장내시경 검사 94%나 되기 때문이다. 폴립은 건강에 해가 되지 않지만 이중 일부가 나중에 암이 될 수 있어 검사에서 발견되면 대부분 제거한다.

미국 위장질환학회장인 바버라 정 미국 워싱턴대 의대 학과장은 13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즈를 통해 “환자가 많아 늘 시간에 쫓기는 일차 병원에서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데 이 검사가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며 “다만 폴립을 찾을 가능성은 비교적 낮아 대장암 예방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환자와 충분히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

NEJM(2024), DOIhttps://doi.org/10.1056/NEJMoa2304714


매출 증가 요인 


구제역 살처분 농가 보상금 지원 강화


지자체 살처분 처리비용↑…시행령 개정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살처분 농가 보상금 및 지자체 살처분 처리비용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을 오는 15일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라 가축 등의 이동(반출)제한 명령 조치에 협조한 축산농가에 소득안정비용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소득안정 비용의 지원 범위·기준·절차 등 세부 사항을 마련했다.

또 종전에는 구제역 발생으로 해당 농장의 가축을 전부 살처분 하는 경우 소·돼지 등 가축평가액의 20%를 일괄 감액했으나,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구제역 예방접종을 충실히 수행한 농가(항체양성률 기준치 이상)는 구제역 검사결과 음성인 가축에 대해 평가액의 20%를 감액하지 않을 수 있다.

여기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 발생 시 시·군·구 등이 부담하고 있는 살처분 처리 비용을 시·군·구 등의 재정자립도와 관할 구역 내의 살처분한 가축의 비율 등을 고려해 보다 폭 넓게 국비를 지원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축산농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보상과 지원이 강화된 만큼, 가축전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검역본부, 구제역 국제 진단숙련도 평가 3회 연속 ‘최고등급’ 획득

영국 퍼브라이트 연구소 주관 '2023년 구제역 국제 진단숙련도' 평가에서 ‘최고등급' 결과...국내 미유행 바이러스 진단 가능도 증명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2023년 구제역 국제 진단숙련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으로 무관함@픽사베이
▲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으로 무관함@픽사베이

 

구제역 국제 진단숙련도 평가는 구제역 세계 표준실험실인 '영국 퍼브라이트 연구소' 주관으로 국가별 구제역 표준실험실의 진단 능력 검증을 위해 실시합니다. 

 

평가는 최근 전 세계적인 구제역 발생 상황을 반영한 시료를 이용해, 주어진 상황에 적합한 진단 방법 선택 여부 및 진단 결과의 정확성을 확인합니다. 이번 평가 시료에는 최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지역에서 확산 중인 구제역 바이러스가 포함되었습니다. 

 

평가에서 검역본부는 구제역 바이러스 및 혈청학적 국제 표준진단 검사를 수행하고 정확한 진단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그 결과 3회 연속 ‘최고등급’으로 평가되어 구제역 표준실험실로서 적합한 최고 수준의 진단 체계(레벨5)와 능력(카테고리4)을 갖추고 있음을 재차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이번 평가를 통해 해외에서 유행 중인 국내 미발생 유형의 구제역 바이러스 진단도 가능함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김종완 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장은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진단 능력을 갖춘 구제역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표준실험실로서, 진단 기술 표준화 및 고도화를 통해 구제역 국내 유입 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으로 조기 근절과 주변 아시아 지역 구제역 방역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지역 분만수가 55만원 추가 지급, 계약형 필수의사제 도입…수도권 환자 쏠림 막는다 (종합)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브리핑
정부, “의료개혁 속도”
지방 분만 의료기관에 55만원 추가 지급
국립대병원 소관 부처 복지부로, 거점 병원 역량 강화
“군의관·공보의 태업 종용은 병원 업무 방해”
“진료지원(PA)간호사 제도화도 검토”


지역 분만수가 55만원 추가 지급, 계약형 필수의사제 도입…수도권 환자 쏠림 막는다 (종합) - 조선비즈 (chosun.com)


[ASF 실시간 현황판] 감염멧돼지 13일 18건(단양,봉화,영천,포항,의성).....3월 누적 61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실시간 현황판 두 번째('23.4~)/ASF 첫 확진 1640일째
업데이트 '24.03.14 00:00/누적 확진 3828건(사육돼지 40, 야생멧돼지 3788)

▲ 가축전염병 대처상황

 <아프리카돼지열병(ASF)>                 ※ 위기경보 ‘심각’(’19.9.17.~)

- 발생현황(3.13.): (양돈) 발생 없음 (야생 멧돼지) 18건(충북 단양 7, 경북 봉화 2·영천 3·의성 3·포항 3)

     ※ 확진(누계): 양돈40건(경기18, 강원16, 인천5, 경북 1)야생 멧돼지3,788+18건(강원1,897, 경북731+11, 경기674, 충북469+7, 부산 17)



야생멧돼지 ASF 확산방지 모의훈련…"전국 어디서든 발생 가능"


작년 9월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가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작년 9월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가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한 훈련이 실시된다.

환경부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14일 전북도·남원시·장수군·구례군·하동군·함양군 등 지방자치단체와 국립공원공단, 야생생물관리협회 등이 참여하는 '야생 멧돼지 ASF 확산 방지 도상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여태까지 야생 멧돼지 ASF가 발생하지 않은 지자체 담당자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실시된다.

이에 지리산 근처인 전북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에서 주민이 피를 흘리는 야생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한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이 진행된다.

2019년 10월 경기 연천군에서 국내 첫 야생 멧돼지 ASF가 발생한 뒤 이달 4일까지 42개 시·군에서 야생 멧돼지 ASF가 발생(총 3천731건)했다. 전체 시군(167개) 4분의 1이 야생 멧돼지 ASF 발생지인 셈이다.

최근 '최남단'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에서 야생 멧돼지 ASF가 발생하는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발생 사례가 나오고 있다.

환경부는 "전국 어디서라도 야생 멧돼지 ASF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자체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회 잡아라"…인도 시장 향하는 다국적 제약사들

인도 제약 산업, 2030년까지 약 1300억 달러로 성장 예상
  
노보 홀딩스, 인도에 사무소 추가 개소…BMS, 연구시설 투자
  
밀테니 바이오텍, CGT COE 운영…다케다, 백신 제조사와 협업</br ></br >


  


  


 인도 시장을 주목하는 다국적 제약사가 늘고 있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인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인도 투자 유치 지원기관 인베스트 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제약 산업은 올해 약 6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에는 산업 규모가 1300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14일 한국바이오협회 자료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 지주사 노보 홀딩스는 아시아 지역 중 인도 뭄바이에 사무소를 추가 개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카심 쿠타이 노보 홀딩스 대표는 지난 1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아시아에 추가 사무소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쿠타이 대표는 최근 로이터 인터뷰에서 "향후 5년간 매년 아시아에 3억~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다"며 "아시아는 거대한 인구, 더 많은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중산층, 더 많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정부가 있고, 이들은 점점 더 혁신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보 홀딩스가 인도 시장에 관심을 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도 사립병원 체인 Manipal Haspitals와 X-ray, CT 및 초음파와 같은 의료영상 판독 및 해석을 전문으로 하는 Qure.ai에 투자한 바 있다.

미국 다국적 제약기업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는 1억 달러를 인도 하이데라바드 연구시설에 투자했다. 해당 연구시설은 지난달 개소했으며, 1500명 이상 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토퍼 보너 BMS 대표는 인도에 연구시설을 개소한 이유를 연구개발 입지 확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도에 개소한 연구시설이 내년까지 미국 이외 지역에 있는 시설 중 가장 큰 시설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글로벌 제약사 밀테니 바이오텍(Miltenyi Biotec)은 최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세포유전자치료제 우수연구센터(CGT COE)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도 현지 개발 및 제조를 통해 인도 학계 및 산업계와 협력하고, CAR-T 치료제 등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950개 이상 임상시험용 신약(IND) 신청이 밀테니 바이오텍 기술과 플랫폼을 사용한 바 있다.

일본 제약사 다케다는 뎅기열 백신 제조를 위해 인도 백신 제조사 Biolgical 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난달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연간 5000만 도즈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2030년까지 연간 1억 도즈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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