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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5 2024/01/30 10:39
수정 2024/01/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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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유행성설사병


김해·의령·함안·합천 등 발생...경남 'PED 주의보' 발령

경남 동물위생시험소, 사전 예방 백신접종과 함께 철저한 차단방역 당부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정창근)가 29일 관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돼지유행성설사(PED, Porcine Epidemic Diarrhea)발생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소독액을 뿌리고 있는 방역차량@경남 동물위생시험소
▲ 소독액을 뿌리고 있는 방역차량@경남 동물위생시험소

 

이번 주의보 발령은 올겨울 김해를 시작으로 의령, 함안, 합천 등 4개 시군 8개 농가의 돼지 1,710두에서 PED가 발생한 것이 확인되었고, 이의 확산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내려졌습니다.

 

PED는 겨울에서 봄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포유자돈에 수양성 설사와 폐사를 유발하는 등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유발해 우리나라에서는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PED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 백신 접종뿐만 아니라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해 바이러스의 농장 내 유입을 막아야 합니다. 농장 입구에서 고정식 차량 소독기를 통해 차량 소독을 1차 실시하고, 다시 고압 분무기를 이용해 세척 및 추가 소독까지 하는 2단계의 방역 조치가 필요합니다. 

 

또한 농장 내외부와 기구, 작업복, 신발 등의 세척과 소독을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가축을 입식 시에는 거래 농장의 방역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격리 돈사에 일정 기간 계류하고 이상이 없는지 관찰한 후에 농장 내부로 입식합니다.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PED는 한 번 발생하면 농장 내에 순환 감염해 근절이 어렵고 사료, 분뇨 등 출입 차량에 의한 외부 전파 위험이 매우 크다”라며 “전 양돈장에서는 농장 내부가 청정 지역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통제와 소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PED는 경남뿐만 아니라 인접한 경북 등 다른 지역에서도 산발적이지만 다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예측을 뛰어넘는 새로운 위협, 고병원성 PRRS


# 2월호 기획특집 : 예측을 뛰어넘는 새로운 위협, 고병원성 PRRS

# 고병원성 PRRS의 국내 발생 현황과 해외 사례, 대처 방안 모색

지난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실시한 국내 양돈장의 PRRS 모니터링 결과 약 81%가 양성농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한 병원성을 가진 PRRSV-2 L1계열 NADC34-like 바이러스가 충남, 충북, 경기, 전북 등 지역 농장에서 발생이 확인됐다.

2022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PRRSV는 지속적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전국적인 발생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기존 발생 양상과는 다르게 유·사산, 자돈 폐사는 물론 모돈 폐사로 이어지며 국내 양돈장의 피해를 더욱 키우고 있는 PRRS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월간 피그앤포크한돈 2024년 2월호'에서는 '[기획특집] 예측을 뛰어넘는 새로운 위협, 고병원성 PRRS'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국내 PRRS의 발생 현황과 특징, 대처방안을 들어보았다. 아울러 국내 사례뿐 아니라 해외 사례까지 살펴봄으로써 PRRS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해 보았다.

 


모돈 폐사 고병원성 PRRSV의 특성 및 국내 확산에 대한 대응 전략 (2월호 262p)
(김원일 교수·김승채 연구원 /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최근 국내 유행 PRRSV 유전형의 변화를 살펴보면 2014년 전 세계에 유행한 Lineage 1(L1) 계열의 유전형이 국내로 유입된 후 2017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여 2022년에는 국내 북미형 PRRSV(PRRSV-2) 발생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유행이 급증한 것으로 관찰되었다.
김원일 교수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협력하여 진행한 ‘국내 PRRSV 동물접종을 통한 병원성 및 교차 방어능 평가(Z-1543069-2017-20-1)’ 연구 과제 수행 과정에 모돈 폐사를 특징적으로 일으키는 고병원성 PRRSV 유행을 인지하고, 이 새로운 바이러스의 특징과 국내 유행 증가에 대한 대책을 살펴보았다.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는 고병원성 PRRS 모니터링 결과
(이향심 연구관 / 농림축산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

농림축산검역본부 PRRS 연구실은 PRRS 백신 개발, 모니터링 등의 연구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2023년 모니터링 결과 Lineage 1(47%), LKC(30%), Lineage 5(11%)로 Lineage 1이 가장 많이 검출되었다. Lineage 1은 NADC30-like 및 NADC34-like 등이 포함되는 그룹이다. NADC34-like는 2013년 미국에서 확인됐으며 모돈 유산과 신생자돈의 폐사가 특징이다. 중국(2017년), 페루(2019년) 및 한국에서도 2022년부터 모돈 유산, 폐사로 인한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국내 여러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NADC34-like가 검출되고 있으며, 모돈 유산과 신생자돈의 폐사가 보고되고 있다. 이향심 연구관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분석과 함께 현재 사용 중인 PRRS 백신의 유효성 평가 등이 필요할 것이라며, PRRS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현장 정보 제공을 당부했다.


새로운 등장, 병원성 높은 PRRS의 국내 발생현황과 대처 방안은?
(강기종 수의사 /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주))

미국과 중국에서 우리보다 먼저 병원성 높은 PRRS바이러스를 이미 경험했고 현재의 우리나라 양돈농가처럼 겪어보지 못한 피해 양상에 크게 당황했지만 지금은 차분히 PRRS 컨트롤에 대한 기본을 되짚으며 대처하고 있다. 
강기종 수의사는 해외 전문가들도 PRRS 컨트롤과 관련하여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다시금 되짚고 바이러스의 감염 압력을 줄여야 함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며, 고병원성 PRRS로부터 내 농장을 지킬 수 있는 다섯가지 포인트를 소개했다.


현장에서 만난 NADC34 유사 바이러스
(여창일 수의사 / 도드람양돈농협 동물병원)

NADC34 유사 바이러스 유입 농장에서는 모돈 폐사, 모돈 식불 및 느린 바이러스 전파, 조산 및 유산폭풍, 이유두수 급감, 이유자돈 육성률 감소 등의 증상을 보였다. NADC34 유사 바이러스는 현재 다소 발생이 주춤한 상태이지만 동절기 이후 다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NADC30 유사 바이러스와 NADC34 유사 바이러스의 재조합으로 큰 피해를 입은 중국의 사례가 있으며, 국내에서도 동시 감염된 농장이 확인돼 그 우려를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창일 수의사는 현장에서 경험한 NADC34 유사 바이러스 사례를 통해 특징과 컨트롤 방안에 대해 공유하고 더 강력한 통제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럽형 고병원성 PRRS의 위협, 어떻게 컨트롤 할 것인가?
(살바도르 로메로(Salvador Romero Aguilar) 수의사 / HIPRA)

살바도르 수의사에 따르면, 1990년대부터 북미형 고병원성 바이러스들과 유사한 피해를 일으키는 유럽형 고병원성 PRRS바이러스가 분리됐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지난 2020년 초 병원성이 무척 강한 로살리아주가 발생하며 양돈산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 바이러스주는 배치별 유산율이 50%에 이를 정도로 재앙적인 번식 피해를 일으킴과 동시에 자돈사 폐사율 20%, 육성사 폐사율이 10%를 넘길 정도로 강력한 병원성을 나타냈다. 이러한 고병원성 PRRS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유발하므로 신중하고 과감한 컨트롤 방법이 요구된다. 살바도르 수의사는 유럽형 고병원성 PRRS 특징과 백신의 방어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검역본부, 설 명절 대비 국경검역 강화


# X-ray 검색·탐지견 투입·온라인 점검 등 실시

▲ 검역탐지견이 국제우편 탐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검역본부)
▲ 검역탐지견이 국제우편 탐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가 설 명절을 앞두고 가축전염병 유입방지를 위해 해외 여행자 및 귀성객 이동 증가가 예상되는 1월 29일부터 2월 18일까지 3주간 동·축산물 국경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공항만 해외 위험노선 휴대품 검색 강화, 국제우편·특송물품 등에 대한 검색 강화, 인터넷 판매사이트 불법 축산물 유통·판매 점검, 불법 수입축산물 유통판매 단속(식약처 합동) 등 불법 축산물 반입 감시를 강화한다.

또한, 주요 공항만 해외 여행객 대상 홍보 캠페인, 공항철도(서울역~인천공항) 열차 내 동영상 광고, “다문화 티비(TV)”에 이주민 대상 국경검역 안내 영상 송출 등 다각적 방법으로 국경검역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명헌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검역본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가축전염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검역 강화 및 대국민 홍보 강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해외방문 시 축산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가축전염병 유입 우려가 있는 축산물 등을 가져오지 말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검역본부, ‘엠제트(MZ)’ 주도형 조직문화 만든다

‘24년 ‘주니어보드’ 발대식 개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과제 추진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25일 80~90년대생 직원 16명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 발대식을 개최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조직문화 개선의 첫걸음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니어보드 발대식@검역본부
▲ 주니어보드 발대식@검역본부

 

검역본부는 지난해 청년세대(엠제트(MZ)세대)를 주축으로 한 토론회(워크숍)를 개최해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문화 개선방안을 수립했습니다.

 

‘주니어보드’는 조직문화 개선방안이 추진력을 잃지 않고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게 하기위해 운영되며, 수의·농업·행정·공업·전산·운전직 등 다양한 직렬의 젊은 직원들이 고루 모여, 조직문화 개선방안 추진에 대한 자문, 대안제시, 모니터링 등을 수행합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과제는 총 12개로 ▶주니어보드 운영 ▶마음을 전하는 사랑의 우체통 ▶직원 소통 워크숍 ▶점심·회식 문화 활성화 ▶춘·추계 체육대회 ▶직장내 동호회 활성화 ▶직원 문화혜택 지원 ▶신규직원 조직적응 지원 ▶업무역량 향상을 위한 꿀팁 전수 ▶관리자부터 실천하기 ▶나부터 변화하기 ▶갑질이 뭔가요? 등이 진행됩니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주니어보드 발대식에서 “지난해 직원 모두가 함께 조직문화 개선 방안을 수립해, 인사혁신처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성과가 있었다"라며 “주니어보드를 통해 우리 조직이 더욱 소통하고 화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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