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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1 2023/12/06 18:58
수정 2023/12/0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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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12월 6일 (로이터) - 노동 시장이 점차 냉각되면서 11월 미국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민간 고용이 10만 3,000개 증가했다고 ADP 전국 고용 보고서가 수요일에 발표했습니다. 10월의 데이터는 이전에 보고된 113,000개 대신 106,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것으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민간 고용이 13만 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스탠퍼드 디지털 경제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ADP 보고서는 금요일에 발표될 노동부의 보다 포괄적이고 면밀히 관찰된 11월 고용 보고서의 발표에 앞서 발표되었습니다.

ADP 보고서는 고용 보고서의 민간 고용자 수를 예측하는 데 있어 제대로 된 척도가 되지 못했습니다.

2022년 3월 이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525 베이시스 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여파로 노동 시장이 꾸준히 둔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화요일에 10월에 2년 반 만에 최저치인 873만 3천 명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업자 1명당 일자리 수는 1.34개로, 2021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로이터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11월에 파업 중인 전미자동차노조 조합원 약 33,000명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민간 일자리가 153,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월에는 민간 고용이 99,000개 증가했습니다.

총 비농업 고용은 전월에 15만 명 증가한 데 이어 11월에도 18만 명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플레이션 하락과 함께 노동 시장 상황이 완화되면서 금융 시장은 연준의 통화 정책 긴축 캠페인이 끝났으며 미국 중앙은행이 빠르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연준은 다음 주 수요일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Reporting by Lucia Mutikani; Editing by Chizu Nomiyama)

Lucia.Mutikani@thomsonreuters.com




Keywords: USA-ECONOMY/EMPLOY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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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10cc 만으로 8개 종류 암 한번에 찾아낸다

암 진단의 신기원 ‘액체 생검’

혈액 채취 모습./연합뉴스

50세 유방암 환자 A씨는 지난해 겨울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서 유방암 1기 진단 후 수술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다는 유방암을 빨리 찾은 비결은 가족력 때문에 참여한 임상 시험 덕분이었다. 자매가 유방암에 걸린 뒤 유방암 발병을 걱정하게 된 A씨는 혈액 속에 떠다니는 암 조각 유전자를 찾아내 조기 암을 진단하는 임상 시험에 참여했다. 거기서 유방암 위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자 서둘러 병원을 찾아 정밀 검진을 받았던 것이다.

A씨가 참여한 임상 시험은 ‘액체 생검( Liquid  Biopsy)’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진단 기술이다. 이제는 임상 단계를 넘어 최근 국내에서도 상용화된 이 기술은 소량의 혈액만으로도 다양한 암(癌)을 한 번에 진단 가능하고, 암의 진행 과정이나 치료 효과까지 확인할 수 있어 암 진단의 신기원으로 여겨진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MIT)는 액체 생검을 ‘10대 미래 유망 기술’ 중 하나로 꼽았다.

그래픽=김현국

◇미세 암 찾아내는 ‘액체 생검’

그간 암 진단의 표준 방법은 ‘조직 생검’으로, 내시경이나 바늘 등 외과적 수술 도구를 이용해 암이 의심되는 장기 조직 일부를 떼어내고, 현미경으로 분석하는 방식이었다. 조직 생검은 환자에게 고통을 안겨줄 뿐 아니라 감염이나 내부 출혈 위험이 있고, 검사 후 회복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또 종양 위치나 크기, 고령 등 환자 상태에 따라 시행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CT(컴퓨터 단층 촬영)나  MRI(자기 공명 영상), 초음파 같은 영상 검사도 있지만, 아주 미세한 암은 발견이 어렵다.

액체 생검은 이런 기존 진단법의 한계를 대폭 보완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액체 생검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혈액 생검은 채혈만 하면 되니 조직 생검에 비해 위험 부담이 없다시피 하다. 암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 속을 떠다니는 종양 세포( CTC)나 유전자 조각( ctDNA)을 추출하고, 첨단 유전자 분석 장비( NGS)와 인공지능( AI) 기술 등을 통해 유전체 변이를 분석해내는 방식이다. 김태유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현재는 200방울 정도 되는 혈액 10cc로 암을 진단하고 있다”며 “암 치료 전 액체 생검으로 종양 세포 양을 재고, 치료 후 그 변화를 보고 암 치료 효과를 판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대 8가지 암 동시 진단

액체 생검 등장 배경에는 발전된 유전자 분석 기술이 있다. 가령, 초기 암은 크기가 매우 작다 보니 혈액 속  ctDNA 양 역시 0.001% 미만 수준으로 적다. 극소량의 유전자 조각을 혈액에서 분리해내고 분석하는 기술이 2000년대 들어 급격히 발달하면서 액체 생검 역시 가능해진 것이다. 정확도는 높은 편이다. 암 완치 후 재발을 판독하는 정확도는 50~60% 수준이고, 조기 진단 정확도는 80~90%에 달한다.

현재 국내에 시판된 혈액 생검 기술은 최대 8가지 암 종류를 동시에 진단받을 수 있다. 대장암과 위암, 간암, 췌장암, 폐암,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이 해당한다. 액체 생검은 국내 주요 종합병원이나 일부 검진센터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다만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백만원에 달하는 비용은 진입 장벽이다. 전문가들은 암 가족력이 있거나 암 발병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고 싶은 사람, 기존 암 검진에서 문제가 있어 추가 검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액체 생검을 권하고 있다.



美 ADP 11월 민간고용 10만3천명 증가…예상치 12만8천명 증가



예상치 12만 8,000개에 못미친는 10만3,000개 증가
전 날 발표된 신규채용공고에 이어 노동시장 둔화





미국 민간 기업들은 11월에 예상보다 적은 10만 3,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날 신규 채용공고건수가 28개월래 최저치로 발표된데 이어 또 다른 미국의 노동시장 약화를 보여주는 수치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급여처리회사 ADP는 10만 3,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이 예상해온 12만 8,000명 보다 크게 적은 증가폭이다.

ADP 급여 추정치는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비농업 부문 정부의 공식 고용 보고서에 앞서 발표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집계한데 따르면, 금요일에 발표될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18만7,000개로 예상된다. 정부의 보고서에는 ADP의 숫자에 공무원도 포함된다.

현재 미국은 여전히 3.9%의 낮은 실업률과 기업의 지속적인 노동력 부족 등 전체적으로 탄탄하다. 고용시장 안정과 임금 안정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연 2%로 유지하려는 미연준과 빠른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에서는 민간부문 일자리 증가 둔화를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원이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동하는 유명 ‘핀플루언서(금융과 인플루언서의 합친 말)’ 2명에 대해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넘겼다.

6일 업계와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이 구체적으로 혐의를 확정한 핀플루언서는 수십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전문 유튜버 A씨와 유명 투자망 운영자 B씨다. 이들에게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A씨에 대해 유튜브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종목을 추천하기 전에 미리 해당 주식을 사고 이를 알리지 않은 채 소개한 다음 주가가 오르면 팔아 10억여 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자신은 물론 지인들까지 미리 주식을 사도록 했다 주가가 오르면 파는 방식으로 30억여 원 상당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했다.

금감원은 근거 없는 사실을 유포해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3일 취재진과 만나 “유명 핀플루언서가 영향력을 이용해 특정 종목을 추천하고 유도한 다음 보유하고 있는 차명 계좌에서 매도하는 방식 등으로 이익을 실현하는 행태를 발견했다”며 “이 같은 형태의 서민을 기만하고 약탈적으로 저지른 범죄 2~3건을 포착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금감원은 이번 사안에 대해 패스트트랙을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패스트트랙은 도주나 증거인멸이 예상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 관련 절차를 생략하고 수사기관에 바로 이첩하는 제도다.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H5형 조류인플루인제(AI) 항원이 검출된 전남 무안군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6일 선제적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다. 2023.12.06.전남 고흥에 이어 무안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나왔다.

뉴스1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무안에 있는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이번 검출은 육용오리 출하 전 검사에서 확인됐다. 지난 2일 진행한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이날 끝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농가의 육용오리 1만6000수는 살처분 될 방침이다. 발생 농가 반경 500m 내에 있는 육계농가 1곳의 8만수 또한 방역수칙에 따라 살처분된다.

이 농장이 위치한 지역은 과거에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등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같은 계열 농장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앞서 전남에서는 지난 3일 오후 4시쯤 고흥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오리 폐사가 증가하고 있다는 신고에 따라 전남동물위생시험소의 검사가 진행됐고, 지난 4일 오후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는 총 304곳의 농가에서 닭 2088만6000수를 사육하고 있다. 오리의 경우 251농가에서 476만6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계란 한판에 7천원..이러다 만원 될수도".. AI 확산에 밥상물가 출렁


전남 고흥서 올해 최초 발생
전국 확산 가능성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계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지금도 비싼 계란이 '금란'이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는 전염성이 높아 농장에서 발생시 모든 가금류를 살처분해야 한다. 이로 인한 물량 부족으로 닭고기와 달걀 가격이 급등해 서민물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힌다.

가뜩이나 농축산물 물가가 고공행진을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가격인상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남 고흥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전북 전주 만경강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에서  AI가 확인된지 7일 만에 처음으로 가금농장에서도 발생했다.

만약  AI가 닭 농장으로 번질 경우 피해는 일파만파 커질 수 있다. 닭은 오리보다  AI에 취약해 대규모 살처분이 불가피해서다.  AI는 통상 해외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철새가 국내로 유입되며 전파된다. 한해에 국내로 유입되는 철새는 150만 ~160여만마리로 추정된다. 철새들은 이달 중순쯤 최대치에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 지난달까지 142건의  AI가 발생했던 만큼 국내에서도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농장에서는  AI 발생으로 인해 2020~2021년 2993만4000마리, 2021~2022년 730만7000마리, 2022~2023년 660만9000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문제는  AI가 확산할 경우 닭고기와 달걀 등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민 물가를 위협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2021년 12월 한달여 만에 전국 40개 농장에서  AI가 확진되며 닭고기와 달걀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AI가 발생하기 직전인 2021년 10월 닭고기 1kg 가격은 5100원대였으나  AI 발생 이후인 2022년 1월에는 5500원대로 뛰었다. 달걀 가격 역시 같은 기간 특란(30개) 한판에 6100원대를 유지하다 6400원대로 올랐다.

최근 달걀 가격은 전국 평균가가 7000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달걀 가격 인상은 농축산물 전체 물가를 끌어올릴 수도 있다. 특히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의 경우 상승 폭은 둔화됐지만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두배가 넘게 뛰며 물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계란은 11월 공급 물량 증가로 산지와 도매가격은 하락했지만 소비자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해 유통과정을 점검하고 유통업계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축산물의 경우 소, 돼지, 닭고기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이나  AI 발생이 변수"라고 우려했다. 농식품부는 철새의 지속적인 유입에 따라 전국 모든 지역을 발생 위험지역으로 보고 있다. 이에 위기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전국 철새도래지, 소하천 등에 소독차량 900여대를 투입했다. 또 방역당국은 전국 가금사육 농장 정밀검사 주기를 월 1회에서 2주마다 1회로 단축하고, 방역에 취약한 전국 430여개 오리농가에 대해서는 오는 11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 AI #계란 #농림축산식품부 #달걀 #방역 #고기 #닭 #오리 #조류인플루엔자 #금란



올해 마약사범 2만명 넘어 역대 최다…셋 중 하나 10∼20대(종합)


특수본 발표…작년 동기보다 47% 늘고 공급사범 83% 증가
"의료용 마약류 엄단…사안 무거우면 초범이라도 구속 수사"


발언하는 박영빈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3차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회의에서 박영빈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6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특수본) 단속에 적발된 마약사범이 1년 사이에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특수본에 따르면 올해 1∼10월 마약사범 단속 인원은 2만2천39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단속한 1만5천182명에 비해 47.5% 늘어난 것이다.

특히 밀수·밀매·밀조 등 공급 사범에 대한 단속이 활발히 이뤄졌다. 전년 동기(3천991명) 대비 82.9% 늘어난 7천301명이 덜미를 잡혔다.

전체 단속 인원 중 10대는 1천174명, 20대는 6천580명으로 집계됐다. 10∼20대가 전체 마약사범 중 34.6%를 차지했다. 증가세도 뚜렷해 전년 동기(5천41명) 대비 53.8% 늘었다.

특수본은 "SNS, 다크웹, 해외직구 등을 통한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10∼20대 젊은 층의 마약 범죄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마약사범 수가 급증한 것은 특수본 산하 각 수사기관이 마약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한 결과"라며 "검찰과 경찰, 세관, 국정원 등이 상호 협력해 마약 밀수·유통 사범을 다수 적발했고 마약류도 대량 압수해 유통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도경찰청 등에 합동단속추진단을 편성해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했다. 해경도 86명으로 구성된 마약 수사 전담팀을 꾸렸고 국방부는 군내 마약 유입을 차단하고 군내 마약 전문수사관을 양성하는 데 주력했다.

대검은 페티딘·펜타닐 등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의료용 마약류의 남용 문제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의료인이 타인에게 불법 처방해 경제적 이익을 얻었거나 '셀프 처방'한 뒤 의료 외 목적으로 사용·유통한 경우 초범이라도 사안이 무거우면 구속해 수사하기로 했다.

향후 특수본은 산하 지역별 마약 수사 실무협의체를 강화하고 해외 도피 마약사범의 강제송환을 활성화한다. 현재 전국에 3개밖에 없는 중독재활센터를 14개 지역에 추가 신설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박영빈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에서 열린 특수본 회의에서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의료용 마약류 불법 취급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치료 재활 인프라 구축, 국제공조 활성화 등 모든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말했다.

김갑식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도 "검거 인원과 압수량에 있어 이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현장에 반영된 결과"라며 "경찰도 여러 기관과 공조하면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단속 의지를 강조했다.

대검·경찰청·서울시는 이날 클럽·유흥주점 내 마약류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 기관이 마약류 범죄가 발생한 유흥시설의 상호와 소재지를 공유하고 기관 간 합동 점검도 실시한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협약식에서 "서울을 더는 마약 청정 지역이라고 부를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아니냐는 시민의 불안감이 있다"며 "오늘 협약이 마약 범죄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급증하는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4월 특수본을 설치했다. 대검과 경찰청, 관세청, 해양경찰청, 국방부, 국정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참여하고 있다.



3만원으로 업무정지 갈음?...마약류법 위반 과징금 바꾼다


식약처, 국정감사 지적 등 과징금 부과체계 합리화 개선 추진

식약처가 마약류관리법 위반에 따른 과징금 부과체계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식약처는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약류취급업자 등의 과징금 부과체계의 합리적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에 따른 업무정지 처분을 과징금 3만원으로 갈음할 수 있는 현행 제도에 대한 언론보도와 국정감사 등의 지적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이에 "의료용 마약류 불법-과다-중복처방 등 오남용이 증가하고 있어 처분기준 강화 등의 검토가 필요하고 실효성 없는 과징금 부좌기준 1일 3만원으로는 합법을 가장한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을 수 없다"며 "위반 유형과 중대성을 고려해 마약류취급자 종류별 합리적인 과징금 부과 기준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식약처는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현행 마약류법 시행령 별표9 과징금 산정기준에서 마약류취급의료업자의 경우 매출액 등에 대한 고려없이 일괄 3만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사업내용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유형 및 중대성에 따른 과징금 산정기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국내외 마약류 관련 법률과 유사 법률 위반시 과징금의 유형, 상한액 등 산정기준을 분석하고 마약류취급업자 등에 대한 매출액별 적정 과징금 산정기준안을 제시하게 된다. 

또 법률 위반의 중대성을 고려해 과징금 전환 금지 대상 사례 분석도 함께 진행된다.

과징금 갈음 사유 분석 및 법률의 취지에 맞지 않는 사례를 찾고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불법 유통 등 과징금 갈음이 허용되지 않는 엄중한 위반행위를 분류하게 된다. 

끝으로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 도입에 대한 연구도 함께 이뤄진다. 

국내외 마약 관련-유사 법률의 징벌적 과징금제도 유형과 근거, 기준을 분석하고 해당 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개정안을 제시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질병청장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치료법 있어…대비는 철저히"


질병청, 감염증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6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치명률이 낮고 이미 치료법이 나와 있다"며 "하지만 환자가 늘고 있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이날 오후 열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 청장은 "국내 전문가들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 흔한 폐렴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방역 조치 완화 이후 개인 간 대면 접촉이 늘고 위생수칙 준수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돼 환자 증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올해 9월 이후 국내 발생이 늘고 있다.

최근 4주간 입원 환자 수가 1.6배 증가했는데, 주로 12세 이하 소아 연령층(1∼6세 37.0%, 7∼12세 46.7%)에 집중돼있다.

다만 11월 넷째 주 기준 환자 수는 270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544명)의 약 50% 정도 수준이다.

이날 자문회의는 중국을 비롯한 국내외 감염증 발생 현황과 치료제로 쓰이는 항생제 수급 현황, 최근 조사된 항생제 내성 현황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관계자 외에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한국병원약사회 전문가들이 참석해 현장 상황과 진료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항생제 안들어" 의료진 다급한 경고…'중국발 폐렴' 무서운 진화


지난번 유행과 달리 항생제 내성균 많아져…다른 호흡기병 뒤섞여 감별 관건
박영아 이대서울병원 교수 "약 먹어도 발열·기침 나아지지 않으면 진찰 다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이 사람의 폐를 침범해 잠식하는 이미지.중국을 휩쓴 마이코플라스마(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우리나라에서도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에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유발하는 세균이 기존의 항생제에도 잘 듣지 않는다는 의료진의 경고가 나왔다. 3~4년마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해온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증은 지난 8월 하향 조정된 코로나19와 같은 제4급 법정 감염병이지만 코로나19와 달리 항생제 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적절한 항생제 투여 시 임상 경과를 단축시킬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호흡기 전문의 박영아 교수는 6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진단되면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를 우선 투약하는데 이때 대부분 호전돼 마이코플라스마를 쉽게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최근 마이코플라스마로 입원 치료했던 소아들은 마크로라이드에 내성을 보이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의 비율이 유독 높고, 항생제를 투여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늘어 과거보다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항생제 투여만으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차원을 넘어섰단 얘기다.

특히 이번 겨울은△코로나19 △독감 △호흡기융합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등 여러 가지 호흡기 바이러스가 복합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다른 감염병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것. 박영아 교수는 "약을 먹어도 발열·기침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권고에 따라 검사를 시행해 무슨 질환인지부터 감별하고 적합한 치료를 최대한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어린이를 중심으로 감염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 수가 10월 셋째 주 102명에서 11월 둘째 주 226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 특히 1~12세 아동 환자가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며 부모들의 걱정이 쌓이고 있다.

박영아(소아호흡기 전문의)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이 유발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침(비말)을 통해 감염된 후 2~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흉통·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렴은 2~6주간 기침과 전신 쇠약이 지속될 수 있으며, 드물게 피부의 다형 홍반이나 관절염·수막염·뇌염 등 호흡기 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 시 몸에서 항체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면역이 생기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아 재감염이 흔히 일어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박 교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은 잠복기가 2~3주로 길기 때문에 가족 및 어린이집 내에서 유행이 수주간 지속될 수 있다"며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자와 밀접 접촉 후 발열·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원을 삼가고 소아청소년과에 내원해 진료받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에도 정부 차원의 대책이 없다는 데 의료계의 질타가 쏟아졌다.질병관리청은 이 폐렴의 백신이 없어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양진선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장은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마이코플라스마는 걸려도 입원할 확률이 5%에 그칠 정도로 항생제 처방으로 관리하기 쉬운 질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관련 학회장 협의회 개최....연구·개발 협력'

11월 28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축산관련 8개 학회와 축산업 전환 요구 대응 관련 R&D 방안 논의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28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축산분야 8개 학회와 함께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학회장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11월 28일 R&D 협력 강화를 위한 축산관련 학회장 초청 협의회@국립축산과학원
▲ 11월 28일 R&D 협력 강화를 위한 축산관련 학회장 초청 협의회@국립축산과학원

 

이번 학회장 협의회는 최근 몇 년간 코로나, 가축 질병 발생 등으로 대면 소통 기회가 적었던 학계와 연구계의 협력관계를 다지고 상생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그동안 학계와 연구계는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축산·동물자원의 과학적 이론을 확립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널리 보급하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또한 산업계, 양축농가 간 협력을 도모함으로써 우리나라 축산업의 맥을 이끌어 왔습니다. 

 

이번 행사에 자리한 8개 학회는 동물생명공학회, 동물유전육종학회, 초지조사료학회, 한국축산환경학회, 한국축산학회, 한국낙농식품응용생물학회, 한국축산식품학회, 한국가금학회 등입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최근 사료비 상승, 축산환경 악화로 인한 가치 변화, 탄소중립 실현 등 환경친화적 축산업으로의 전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축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난제를 해결하고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으려면, 연구·개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축산 연구·개발 사업과 예산 확보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축산 관련 학회와 농촌진흥청 간 협의회를 정례화하고, 공동 연구 사업 및 연구과제 기획 또는 수행에 더욱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획조정과 한만희 과장은 “축산과학원과 축산 관련 학회 간 화합과 소통 창구를 넓히고, 창의적인 연구, 탄탄한 연구개발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자궁근종 키우는 최악의 습관은 바로 ‘이것’

앉아있는 여성
앉아있는 시간이 긴 여성일수록 자궁근종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앉아있는 시간이 긴 여성일수록 자궁근종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에 자라는 양성 종양으로, 30~50대에 주로 생긴다. 환자 중 절반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크기와 위치에 따라 심한 통증, 질 출혈, 배뇨·소화기계 증상 등으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불균형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 쿤밍의대 공중보건대학 치옹 멩(Qiong Meng) 교수 연구팀은 여가 시간에 앉아있는 시간과 자궁근종 발병 위험 사이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아직 폐경되지 않은 30~55세 여성 6623명을 대상으로, 얼마나 앉아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지 조사했다. 실험참가자는 좌식 시간에 따라 ▲2시간 미만 ▲2~4시간 ▲4~6시간 ▲6시간 이상, 4개 그룹으로 구분됐다. 이후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를 대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와 신체 검진을 진행해 자궁근종 발병 여부를 확인했다. 실험참가자의 8.5%인 562명이 자궁근종을 앓고 있었다.

분석 결과, 여가 시간 중 좌식 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자궁근종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6시간 이상 앉아있던 그룹은 2시간 미만으로 앉아있는 그룹보다 자궁근종 발병 위험이 두 배나 높았다. 특히 폐경기 전후인 50대 여성에서 결과가 두드러졌는데, 이때 하루 6시간 이상 앉아서 여가 시간을 보낸 사람은 2시간 미만 보낸 사람보다 자궁근종 유병률이 무려 5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앉아서 보내는 여가 시간이 길수록 비례하게 자궁근종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방이 많아질수록 에스트로겐 분비가 많아지면서 근종 발병에 관여하는 평활근, 섬유, 결합 조직이 증식하게 되는데, 좌식 생활이 지방을 늘리는 비만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 외에도 좌식 생활이 대사 장애, 만성 염증, 비타민 D 결핍 등과 관련된 것도 자궁근종 발병 위험이 높아진 것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MJ 오픈(BMJ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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