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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고병원성 AI발생에 따른 방역 강화 추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5일 회의를 갖고 방역강화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전남 고흥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됨에 따라 5일 회의를 갖고 방역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현재 고병원성 AI 위기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발생농장에는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시행 중이다. 또 전국 오리농장과 관련 축산시설 및 축산차량에 대해 4일 11시부터 5일 23시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감염된 개체를 조기 발견하고 AI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한 정밀검사 주기도 단축한다. 산란계와 토종닭의 경우 월 1회에서 2주 1회로, 육용오리의 경우 사육기간 2회에서 3~4회로 변경한다. 방역에 취약한 전국 오리농장 430여곳에 대해서는 오는 11일까지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또한 발생농장과 같은 계열사 소속 위탁사육농장에 대해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발생 계열사 도축장 검사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가금 생산자단체와 계열사 주관으로 2주간(12월5일~12월18일) 집중 교육을 시행하고 농장별 전담관과 재난방송 등을 통해 가금농장에 방역 수칙을 안내한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농장주의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신속한 신고가 가장 중요한만큼 교육·홍보와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계열사가 책임 의식을 갖고 계약 농가에 대한 교육·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계열사 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지자체에 당부했다. 

이어 가금 농장주에게는 “가금농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으므로 방역 당국에서 해당 국가의 언어로 제작해 배포한 가금농장 차단방역 수칙을 반복 교육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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