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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7 2023/12/01 10:30
수정 2023/12/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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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위기 단계 '심각'으로 격상…"엄중한 상황"


야생조류서 올겨울 첫 고병원성 AI 확진…오리농장 450여곳 정밀검사·가금농장 방사 사육 금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아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아라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는 올겨울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방역을 강화한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일 방역 회의를 열어 위기 단계를 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전북 전주시 만경강 중류에서 포획한 야생 홍머리오리의 고병원성 AI(H5N1형) 감염 여부를 조사했고, 전날 이 개체가 '양성'임을 확인했다.


국내에서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올해 4월 중순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중수본은 전국에 감염 위험 요인이 있고 가금농장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올 수 있다며 방역상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와 철새 이동 경로가 유사한 일본에서도 최근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3건 보고됐다.

이에 중수본은 항원 검출 지점 반경 500m 내 구역에서 사람과 차량에 출입 금지 명령을 내렸고, 검출 지점이 속한 철새도래지 전체 구간(수변으로부터 3㎞ 이내)에 대해서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발생 지역 10㎞ 내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정밀검사와 전화 예찰을 실시한다.

또 위기 단계 격상에 따라 중수본은 방역에 취약한 전국 오리농장 450여곳에 대해 오는 11일까지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전국 가금농장의 방사 사육을 금지한다. 이는 농장에서 기르는 조류와 야생조류의 접촉을 막기 위한 조처다.

이 밖에 전국 전통시장에서 월 2회씩 운영하던 휴업·소독의 날을 매주 수요일마다 시행하도록 했다.

sun@yna.co.kr


<아프리카돼지열병(ASF)>                 ※ 위기경보 ‘심각’(’19.9.17.~)

  발생현황(11.30.): (양돈) 없음 (야생멧돼지) 5건(단양1, 영덕1, 영양2, 안동1)

     ※ 확진(누계): 양돈38건(경기17, 강원16, 인천5), 야생 멧돼지3,393+5건(강원1,879, 경기674, 충북442+1, 경북398+4)

  조치사항: (환경부)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 울타리 점검 및 유지관리(계속)



단양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멧돼지 추가 발견…도내 누적 422마리

도내 누적 422마리 중 단양서만 168마리 가장 많아


충북 단양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야생맷돼지 1마리가 추가 확인되면서 충북지역에 발견된 ASF 감염 야생멧돼지는 모두 442마리로 늘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단양군 적성면 한곡리 야산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의 항체검사 결과 ASF 양성판정이 나왔다.

충북도내에서는 2021년11월14일 이후 발견된 ASF 감염 멧돼지는 422마리로 이중 단양군이 168마리로 가장 많다.

ASF 감염 야생멧돼지는 도내 북주지역인 충주 100마리, 제천 88마리 등지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금융위 "공매도 일시 금지, 한국 주식시장 선진화 위한 것"


외신기자 간담회서 공매도 제도개선 필요성 강조
"MSCI 지수편입 자체가 목표 아냐"


공매도 관련 발언하는 금융위 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2023.11.16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오지은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공매도 일시 금지 조치는 우리 주식시장의 공정성 강화, 선진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고 현재 추진 중인 공매도 제도개선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달 6일 공매도 한시 중단 조치를 시행한 이후 주식시장의 투명성·효율성 저하를 이유로 해외 자본이 한국 증시를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일부 투자자들이 대규모 무차입 공매도를 관행적으로 반복해왔다는 사실이 발견됐다"며 "만연한 불법 무차입 공매도는 주식시장의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하고,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급격히 하락시킬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행적인 불법행위를 묵인하고 단순한 일탈로 치부한다면 한국 경제와 기업의 가치를 믿고 투자한 선량한 다수 투자자가 피해를 보고, 자본시장 선진화에서도 멀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매도 규제로 인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 선진지수 편입이 불발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 MSCI 편입은 되면 좋지만, 그 자체가 우리의 목표는 아니다"라며 "우리 목표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경제 발전이고, 불법 공매도가 없는 시장이 되면 더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추진하게 된 배경이 총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공매도 금지는 그냥 한 것이 아니라 불법 공매도 때문"이라며 "만연한 불법 공매도를 방치하는 것은 개인 투자자의 큰 피해 및 증권시장의 신뢰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이 판치는데 어떻게 우리가 공매도의 효율성을 생각할 수 있겠느냐"며 "미국처럼 선진화된 시장이면 불법 공매도가 없으니 공매도의 장점이 나타나겠지만, 우리 시장은 아니어서 불법 공매도가 만연하고, 이것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매도 전면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최대한 내년 6월까지 시스템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이후 판단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정부는 역대 그 어느 정부보다도 적극적으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룰을 지키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편하게 한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성장률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바닥이었고 점점 회복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성장률이 아주 높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rchae@ 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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