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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77 2023/11/24 19:57
수정 2023/11/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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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심장병 아닌 세계 3대 사망원인 '이 질환'… 모르는 사람 너무 많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 COPD가 뭔가요?"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은 장기간에 걸쳐(만성) 기도가 좁아지는(폐쇄성) 폐질환이다. 담배를 피우거나 직업적 유해가스 노출, 실내외 공기 오염, 폐 감염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에 만성 염증이 발생, 기도가 좁아지면서 호흡곤란을 유발한다.

COPD는 국내 4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 70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사망률도 높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발표한 2020년 전세계 사망원인 3위에 올랐고, 2050년에는 대기오염 등으로 전세계 사망원인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있다. 그런데 질병 인지도가 크게 떨어진다. 우리나라에서  COPD라는 병의 인지도가 낮아 진단율은 2.8%에 불과하다는 조사가 있다. 고령화로 환자는 점점 늘 것으로 예상된다.

호흡곤란이 주 증상
COPD의 증상은 서둘러 걷거나 비탈길을 오를 때 심하고, 평상시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가벼운 호흡곤란과 기침이 나타나다가 병이 진행되면서 호흡곤란이 심해진다. 말기에는 심장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 기침 발작 후 소량의 끈끈한 객담 배출,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점차 악화하는 호흡곤란, 천명음과 흉부 압박감 등이다.

신아영 교수는 “만성 염증으로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 실질이 파괴되면 폐기종이 생기고 기도가 좁아져 숨을 쉴 때 공기의 이동이 잘 이뤄지지 않게 돼 숨이 차게 된다”며 “ COPD는 이렇게 숨이 들어오기 힘들어지고 기류 제한이 진행되면서 결국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다”고 했다.

흡연이 주원인
COPD의 주요 발병 원인은 흡연이다. 70~80%가 흡연과 연관된다. 나머지 비흡연  COPD는 결핵과 천식이 주로 영향을 미친다. 이외에 실내외 오염된 공기나 미세먼지 등에 대한 노출, 직업상 분진이나 가스 등에 장기간 노출된 과거력, 저체중으로 태어나거나 어려서 호흡기 감염이 자주 있었던 경우, 유전력 또는 면역력 등의 이유로 보통 40세 이후 나타난다.

신아영 교수는 “ COPD는 기침과 호흡곤란이 흔한 증상이지만 기관지 천식, 심부전, 폐렴, 폐암, 기관지확장증 등 다른 질환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보통 점차 심해지는 호흡곤란이 특히 운동할 때 심해지며 지속적 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잘 낫지 않고 오래가는 기침, 계속되는 가래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환자 대부분  COPD인지 몰라
무엇보다  COPD의 가장 큰 문제는 폐 기능이 30~40%로 떨어진 상태에서 검사를 받으러 오는 환자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폐 기능이 떨어진 후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폐가 두 개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한쪽 폐로도 살 수 있는데 폐 기능이 50%까지 떨어져도 특별히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은 별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신아영 교수는 “ COPD는 질환의 빈도나 심각성에 비해 많은 환자들이 자신이 환자인 줄도 모르고 제대로 치료도 받지 않는 실정이다”며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미리미리 폐 정기검진을 받고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COPD를 조기에 발견했더라도 폐 기능이 일단 저하되면 완치는 어렵다. 하지만 최근 여러 연구에서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증상과 폐 기능을 호전시키고 악화를 예방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COPD는 오랜 흡연력이나 위험요소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폐 기능 검사, 폐활량 검사를 통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비율, 즉 최대 폐활량 대비 1초간의 호기량 비율이 0.7 미만일 경우 진단한다.

예방·치료는 ‘금연’부터… 40세 후 매년 정기검진
COPD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금연이다. 금연은  COPD의 경과를 변화시키고 폐 기능 감소를 늦출 수 있는 간단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COPD 환자가 담배를 계속 피우면 급성악화가 자주 발생해 입원 위험과 사망률이 높아진다. 기본적으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독감이나 폐렴이 걸리면  COPD가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접종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도 필요하다. 숨이 차다고 움직이지 않게 되면 계속 앉아 있거나 누워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 몸의 호흡 근육을 포함한 운동 근육이 위축된다. 일상생활과 운동은 호흡곤란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우울이나 불안 등의 문제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재활치료와 약물치료도 증상 개선과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흡연자의 경우 40세가 넘으면 1년에 한 번씩 흉부 엑스레이를 찍어 매년 사진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폐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

신아영 교수는 “폐 기능 검사 등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은 환자의 증상을 경감시키고 추후 중증환자로의 진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인 비용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의학이 발달하면서  COPD 역시 꾸준히 관리하면 질병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는,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 되고 있다.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토피 가려움, 피부 세균이 범인” 첫 확인

황생포도상구균의 효소 단백질이 가려움 촉발
피부 감각 전달하는 단백질 과다 발현시켜
혈전 막는 항응고제로 가려움 차단, 치료법 제시


공매도 세력 '충격'…주가 급등에 수조원 잃었다


K바이오·백신 투자 콘퍼런스…"내년부터 2천500억원 이상 투자"

K-바이오·백신 펀드, 바이오헬스 투자 활성화 견인
복지부·진흥원, 24일 'K-바이오 투자 콘퍼런스' 개최

K-바이오 백신 펀드 운영체계(안).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4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K-바이오 투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복지부는 K-바이오‧백신 1호 및 2호 펀드 운용사가 민간 펀드 운용사 2곳과 함께 내년도 바이오헬스 분야에 2500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현재 2616억3000만원 규모로 우선 결성 추진 중인 K-바이오‧백신 펀드 1호 및 2호 펀드는 연내 우선 결성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개시해 4년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 위축 등을 고려해, 총 결성액 2616억원의 최대 40%인 1000억원을 내년에 집중 투자한다.

아울러 K-바이오․백신 펀드는 혁신 신약개발과 백신 주권 확보라는 조성 취지를 고려해 혁신 신약 임상 2~3상, 혁신 플랫폼 및 백신 기술 등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K-바이오 투자 컨퍼런스’에서는 K-바이오․백신 펀드 이외에도 바이오헬스 분야 펀드 운용사 2곳인 인터베스트,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내년 바이오헬스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이날 참석한 바이오헬스 펀드 운용사 2곳은 제약·바이오 정책 펀드로는 최초로 조성됐던 글로벌 제약 1호 및 2호 펀드의 주관 운용사로서,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를 이끌어 왔다.

특히 이번 투자 컨퍼런스를 계기로 K-바이오‧백신 펀드와 함께 내년 바이오헬스 분야에 1500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을 통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참석자를 사전 등록받았다.

K-바이오․백신 펀드 등 투자설명회 끝난 후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기술특례 상장전략, 국가 신약 연구개발(R&D) 투자 방향, 인수합병(M&A) 동향 및 활성화 방안 등 제약․바이오 투자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K-바이오 투자 컨퍼런스가 바이오 헬스 펀드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향후에도 추가적인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을 통해 민간 투자를 견인하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법 공매도 뿌리 뽑는다…금감원 “전산시스템 착수”(종합)


금감원·거래소, 증권사 등 업계와 TF 구성
공매도 금지 이후 전산화 방안 논의 착수
불법공매도 실시간 차단 시스템도 추진
전문가 “불법공매도 적발·제재 강화해야”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공매도 전산시스템 도입 관련한 논의를 본격 시작했다. 실시간으로 불법 공매도를 포착·차단하는 시스템 구축까지 추진될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23일 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태스크포스( TF)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금융투자협회,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국내외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참석했다. 지난 6일 공매도를 중단한 뒤 다루기로 했던 전산시스템 구축 논의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불법 공매도의 실체가 확인된 상황에서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앞서 국민의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은 지난 16일 민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은 ‘공매도 제도개선 방향’, ‘불법공매도 조사현황 및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개인투자자를 보호하는 해결책을 준비해달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당시 논의 결과 정부·여당 등은 상환기간·담보비율 일원화와 함께 전산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불법 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해 기관 투자자에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 2020년 의견수렴 당시 구축이 어렵다고 결론 난 불법 공매도 실시간 차단 시스템에 대해서는 3년이 지난 현재 기술로 구축할 수 있는지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관련해 금감원·거래소는 23일 업계와 만나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공매도 거래를 하는 기관투자자의 내부 전산시스템 구축 방안,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실시간 차단 시스템 실현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TF’ 실무반을 구성하고 격주로  TF 회의를 열기로 했다. 금감원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지원반’을 신설해  TF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반에는  IT, 외국어 전문 인력을 배치해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글로벌 투자은행( IB) 등과도 소통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늘 첫 회의에서는  TF 구성하고 인사 등을 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실무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일정 로드맵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23일 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양태영 한국거래소 본부장, 조성일 한국예탁결제원 본부장, 이종기 코스콤 본부장, 서재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장(뒷줄 오른쪽부터), 한승수 모건스탠리증권 대표이사,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이동훈 NH헤지자산운용 대표이사,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이사, 김경덕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장, 박의현 안다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진=금융감독원)
양태영 거래소 부이사장은 “전산시스템 구축  TF 운영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개인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TF에서 건설적인 논의와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이 적발한 글로벌 IB의 불법 공매도 사례는 그간 제기된 ‘공매도 3불(불공정·불균형·불충분) 논란’이 일정 부분 사실로 확인된 것”이라며 “이번에는 불법 공매도의 실체가 확인된 상황에서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함 부원장은 “기관투자자 등이 스스로 불법 공매도를 예방할 수 있는 내부 통제환경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며 “개인투자자 등 모든 시장참여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실시간 차단시스템 실현 방안도 적극 검토하자”고 강조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각론 논의가 중요하다”며 “제도개선 과정에서 불법 공매도에 대한 단호한 적발·제재, 외국인 투자 유입 여부 등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1~6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의결 중 공매도 관련 내용 집계한 결과, 2차전지주를 겨냥한 불법공매도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자료=금융위원회·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베트남,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근심 깊어지는 축산농가


- 보상금 1kg당 1.6달러…올해 44개 지방 2.4만두 폐사·살처분
- 주요 사육지 띠엔장성 쑤언동사…수년간 5.5만여두→6000두, 89% 급감

올들어 베트남에서 보고된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건수는 전국 44개 성·시, 522건으로 이로 인해 폐사 또는 살처분된 돼지는 2만4000두에 이른다. (사진=HAGL)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돼지농가들이 뗏(Tet 설)을 앞두고 찾아온 가축 전염병에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메콩델타 띠엔장성(Tien Giang) 쩌가오현(Cho Gao) 쑤언동사(Xuan Dong xa, 읍단위)일대에서는 출하를 불과 한달 앞둔 돼지들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이 잇따르면서 돼지농가들이 한숨만 내쉬고 있다. 최근 이 지역에서 ASF로 살처분된 돼지는 1000여두에 이른다.

쩌가오현에서 20여년째 돼지를 사육중인 B씨(40대)는 “10년전 100마리에 가까운 돼지들이 ASF에 감염되는 바람에 5억동(2만600달러) 가까이 빚이 생긴 뒤 한동안 축사를 비워두다 수년전에 다시 사육을 시작했는데 또다시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B씨는 빚이 3억동(1만2360달러) 가량 남아있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돼지 60마리를 사육해온 B씨는 이번에 돼지를 출하하면 일부를 빚갚는데 사용하고 나머지를 축산사료, 종돈구입, 자녀학자금과 생활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출하일을 한달 남짓 앞두고 지방에서 ASF가 확산되기 시작했고 B씨는 피해 우려에 예방접종까지 맞혔지만 소용이 없었다. B씨가 사육중이던 60마리 가운데 30마리가 폐사했고 현재 남아있는 돼지는 20여마리에 불과하다.

B씨에 따르면 돼지 60두 기준 일평균 사육비용은 100만동(41달러)을 웃돈다.

B씨는 “남아있던 빚이 3억동인데 이번 사태로 다시 1억동(4120달러) 가까이 늘게 됐다"며 울상을 지었다.

응웬 반 므어이(Nguyen Van Muoi) 쑤언동사 인민위원장은 “우리 지역은 예로부터 전통적으로 돼지를 사육해온 곳”이라며 “사육두수가 절정에 달했을 시기는 5만5000여두에 이르기도 했으나 수차례 ASF을 겪으며 1만두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쑤언동사는 한달전부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가축 전염병이 확산되기 시작했고 손실이 두려웠던 농가들이 미성숙 비육돈 조기출하에 나서면서 사육두수가 급감했다. 현재 쑤언동사 잔여 사육두수는 6000두 남짓에 불과하다.

띠엔장성 농업농촌개발국 축산수의국에 따르면 지방의 전체 돼지 사육두수는 30만두 규모이며 최근 ASF에 감염된 2000두중 절반 가량이 살처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띠엔장성은 지방 규정에 따라 살처분된 돼지의 경우 1kg당 3만8000동(1.6달러)의 보상금을 농가에 지급한다.

수의업계는 ASF 확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며 근로자의 외부출입 통제를 대규모 축산시설에 권고했다.

ASF는 1921년 아프리카에서 처음 보고된 가축 전염병으로 베트남에서는 4년전 첫 발병사례가 보고됐다.

올들어 베트남에서 ASF로 보고된 피해건수는 전국 44개 성·시, 522건으로 이로 인해 폐사 또는 살처분된 돼지는 2만4000두에 이른다.

한편 농업농촌개발부는 지난 6월 베트남이 세계 최초 ASF백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ASF백신은 AVAC베트남(AVAC Vietnam)과 나베트코(Navetco)가 공동개발한 ‘NAVET-ASFVAC’으로, 접종한 돼지의 항체형성률은 100%였으며 접종후 6개월간 80% 면역률을 유지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천천히 퍼지며 암까지 유발하는 ‘만성 염증’… 어떻게 제거할까?



만성염증은 뚜렷한 증상이 없다가 어느 순간 질병으로 나타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만성염증은 우리 몸에서 천천히 퍼지며, 몸을 병들게 한다. 염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면역반응의 일종으로 염증이 발생한다. 만성염증은 끊임없이 생기는 미세염증을 말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급성염증과 다르다.

만성염증은 뚜렷한 증상이 없다가 어느 순간 질병으로 나타난다. 동일한 부위가 반복적으로, 오랫동안, 천천히 망가지고 결국 질병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만성염증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몸이 노화될수록 염증 처리 능력이 떨어지고, 체내에 쌓이게 된다. 잘못된 생활 습관을 오래 유지할수록 만성염증이 많은 상태로 볼 수 있다. 만성염증,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암 발생 위험… 남성 38%, 여성 29% 더 높아
만성염증은 가랑비처럼 천천히 퍼지며 우리 몸을 망친다. 혈관을 타고 곳곳을 돌아다니며 신체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세포 노화와 변형을 일으키고, 면역 반응을 지나치게 활성화해 면역계를 교란시킨다. 비만·당뇨병 등 대사질환부터 습진·건선 같은 피부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천식 등 자가면역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잇몸병, 대장염, 지루성피부염,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과도 관련 있다.

문제는 만성염증이 암 발병률까지 높인다는 점이다.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연구에 따르면 만성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암 발생 위험이 높았다. 남성의 경우 38%, 여성의 경우 29%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그래픽 김하경, 게티이미지뱅크

누적된 피로, 온몸 통증은 만성염증의 신호
질병이 없는데도 피로가 잘 회복되지 않거나, 통증이 몸 곳곳에서 나타난다면 만성염증을 의심하고, 만성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내장지방=복강 내, 내장 주변에 존재하는 내장지방은 만성 염증의 주된 요인이다. 지방 세포는 아디포카인이라는 염증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물질은 신진대사를 방해해 지방을 더 쌓이게 만든다. 염증과 지방 생성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잘못된 자세=잘못된 자세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림프의 순환을 억제한다. ▲구부정하거나 ▲다리를 꼬거나 ▲거북목을 유지하거나 ▲턱을 괴거나 ▲양반다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염증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만성염증이 늘어난다.

▷만성 스트레스=장기적인 스트레스는 염증 조절 기능을 방해하고, 염증 제거 효과를 낮춘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교감신경을 자극하는데, 염증 반응을 초래하기도 한다. 실제 미국 오하이오대 연구에 따르면 만성 스트레스에 노출된 사람의 경우 체내 염증 수치가 20% 높았다.

▷미세 먼지=미세 먼지는 코·입·폐를 거쳐 혈관으로 침투한다. 미세 먼지가 혈관 속으로 들어오면 우리 몸은 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염증을 만든다. 미세 먼지가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도 만성염증과 관련 있다.

만성염증 제거하는 생활 습관
▶하루 40분 유산소 운동, 20분 근력운동=살이 쪄 지방세포가 커지면 지방세포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 TNF-α 등)을 분비한다. 지방세포 크기를 줄이는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수영,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을 매일 40분 정도 하는 것을 권장한다.

다만, 과도한 운동이 오히려 몸속 산화 스트레스를 늘려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운동을 할 때는 무리하지 않고 숨이 조금 차고, 땀이 등과 이마에 조금 배어 나올 정도로만 해야 한다. 근육운동 역시 필요하다. 근육은 세포 괴사를 막아 염증 발생을 억제한다. 따라서 근육을 키울 수 있는 근력운동(아령·덤벨 들기 등) 역시 매일 20분 정도 하는 게 좋다.

▶바른 자세 만들기=평소 온몸을 편 자세를 유지하자. 앉아 있는 시간이 길다면 책상과 의자 높이는 앉았을 때 무릎과 허벅지 관절을 90도 굽혀 발바닥이 바닥에 닿도록 한다. 앉는 자리는 수평, 등받이는 직각이나 뒤로 약간 기운 정도가 좋다. 소파같이 푹신하고 낮은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깊숙이 들이밀고 앉도록 한다. 틈틈이 허리를 앞으로 숙였다 펴는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1시간마다 일어나 스트레칭해 주는 게 이상적이나, 여의찮으면 앉은 채로 몸을 움직여 주자.

▶스트레스 다스리기=스트레스가 느껴진다면 차분히 앉아 홍차를 마시면서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런던대 연구팀에 따르면 홍차를 하루에 네 잔씩 6주 동안 마셨을 때 스트레스받는 일을 겪고 난 후의 분비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코르티솔은 일명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혈압을 높이고 피로를 유발한다. 명상 역시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방법이다. 명상은 이런 현상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팀이 8주간 49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명상은 피로를 줄이고 스트레스로 인한 과민성 대장 증후군도 완화했다.

▶미세먼지=영국 식품연구소는 양파에 들어 있는 '퀘르세틴'이라는 식물영양소가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만성 염증을 예방한다는 실험 결과를 내놓았다. 블랙라즈베리, 아사이베리 등도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어 만성염증을 예방한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있다. 크랜베리는 방광염·요로감염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증명돼 '천연 항생제'로 불린다. 평소에 이런 식품을 자주 먹으면 좋다. 환기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필요하지만, 이때 외부에서 미세먼지가 들어올 수 있다. 따라서 환기 후 유입된 미세먼지가 충분히 가라앉으면 물걸레질을 해줘야 한다. 체내의 미세먼지 배출을 위해서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물을 마셔 기관지 점막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면, 미세먼지의 침투를 막을 뿐 아니라 중금속 농도를 낮추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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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배심원의견이란
운영배심원 의견이란?
게시판 활동 내용에 따라 매월 새롭게 선정되는
운영배심원(10인 이하)이 의견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운영배심원 4인이 글 내리기에 의견을 행사하게 되면
해당 글의 추천수와 반대수를 비교하여 반대수가
추천수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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