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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6 2023/11/23 08:38
수정 2023/11/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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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조 시장 만들 고아 藥, 한국 제약산업의 새 희망

환자 적다고 버림받던 희귀의약품, 시장 급성장
신약보다 개발 비용·시간 적고, 확장가능성 커
국내 개발도 활발, 정부 세제 지원 정책 아쉬워


[과학칼럼] 390조 시장 만들 고아 藥, 한국 제약산업의 새 희망 - 조선비즈 (chosun.com)


"1조원 벽 깨지나" 바이오헬스 VC 투자 5년 중 '최저치' 예상
투자 위축 세계적인 추세…글로벌 헬스케어 투자 전년 상반기 대비 35%↓

업종별 벤처캐피털 신규 투자 현황(단위 억원). (좌)2018~2022년 6월, (우)2019~2023년 6월.©한국바이오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 위축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VC(벤처캐피털)의 국내 바이오헬스 투자가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육성팀 신광민 이사는 22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바이오의료 분야 VC 신규 투자가 총 3665억원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8% 감소한 수치로, 최근 5년 중 최저치다.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진 연도는 2021년으로, 1조6770억원 규모의 투자가 성사됐다. 이어 2020년 1조1970억원, 2019년 1조1033억원, 2022년 1조1058억원 순이다. 올해 하반기 VC 신규 투자가 약간 증가했으나, 4년간 넘긴 1조원 투자 규모에는 턱없이 모자랄 전망이다.

실제 투자 건수도 급감했다. 국내 바이오헬스 투자 비중이 높은 주요 VC 25개사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3년 8월 기준 총 33건으로 집계됐다. 1년간의 데이터는 아니지만, 이 역시도 집계를 시작한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 중 최저치로 예측된다. 주요 VC 투자 건수는 2021년이 143건으로 가장 많았고, 2022년 95건, 2020년 93건 순이다.

클레어보이언트벤처스 김영호 심사역은 “바이오헬스 분야 VC 투자가 2021년 이후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후속 투자 및 융합 분야 투자 비중은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0~2023년 8월, 국내 주요 바이오헬스 VC 투자라운드별 투자 현황.©한국바이오협회, 더브이씨(theVC)

실제 올해 초기투자(Seed부터 시리즈 A까지)가 이뤄진 비율은 39.4%로 최근 4년 중 가장 낮았다. 반면 후기투자(시리즈 B부터 Pre-IPO까지)는 60.6%, 최근 4년 중 가장 높았다. VC 초기투자 비율은 2020년 68.5%, 2021년 63.6%, 2022년 56.8%였고 후기투자 비율은 2020년 31.5%, 2021년 36.4%, 2022년 43.2%다.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 위축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다. 심 이사는 “글로벌 고금리 및 긴축정책, 국가 및 지역 간 분쟁으로 인한 시장 상황 악화로 국내외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와 기업공개(IPO)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HSBC 은행이 발간한 '2023 상반기 글로벌 벤처 헬스케어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벤처 헬스케어 투자는 총 1258건, 233억 달러(약 30조3366억원)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5% 줄었다. 특히 헬스케어 산업 중 미국과 유럽연합이 주도하는 의약품 부문(항암제, 신경계, 의약 플랫폼 기술) 투자는 2022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302건, 106억 달러(약 13조7959억원)에 그쳤다.

헬스테크 부문(임상시험 기술, 공급자 운용, 대체 치료 등) 투자도 지난해 동기 대비 35% 줄어든 72억 달러(496건, 9조3708억원)로 집계됐다. 진단 부문(진단 R&D· 분석·테스트 기술) 투자도 올해 상반기 33억 달러(257건, 4조2949억원) 투자가 집행, 2022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신 이사와 김 심사역은 “어려운 시기에도 단계 및 산업별로 투자 수요는 존재한다”면서 “이에 대응하는 투자 확보 전략을 수립하면 투자유치 성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 이사는 “초기 바이오벤처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선 초기부터 공격적인 기술 사업화 전략과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심사역은 “시리즈 B단계 이상 후속 투자유치를 위해선 임상 유효성 확보와 같은 명확한 연구 성과와 재무적 마일스톤 달성을 해야 후속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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