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확산 속도를 세계 최초로 구명해냈다. ASF 감염 속도는 돼지 1두가 동거 돼지 약 3두를 감염, 구제역과 고병원성 AI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 6월 발간한 ‘2022 성과 자료집’에 따르면 주요 연구 성과 중 하나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속도 및 동거축 감염 양상’을 우수 연구로 선정했다. 이 연구는 지난 19년 국내에 ASF 첫 발생 이후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에서 감염 실험 모델을 통한 ASF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 구명을 통해 효과적인 방역 정책 수립을 제언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 보고에 따르면 아시아 유행 ASF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 속도를 구명한 결과, ASF의 감염재생산지수(Ro)는 약 2.916 또는 4.015로 나타나 ASF 감염 돼지 1두가 동거 돼지 약 3두를 감염시킨다고 밝혀냈다. 이는 구제역 및 고병원성 AI 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연구진은 감염 속도를 구명함에 따라 방역 골든 타임은 양돈농가 첫 ASF 감염 폐사축 발견 후 4일 이내 신고 시 감염 확산 방지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기 진단 방법으로 돈방 단위의 구강액 검사법 등을 제시했다.
이 같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 공기로 전파되는 구제역과 AI와는 다르게 직접 접촉 전파를 통한 감염 양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구명됨으로써, 방역 정책도 일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업계는 강조하고 있다.
출처 : 축산과학원 '2022 성과 자료집' 캡쳐
전남대 수의대 아틀라스, 제37회 ‘가족의 밤’ 성황리에 개최
재학생·졸업생 등 100여 명 참석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해부학술동아리 아틀라스(회장 박태현)가 4일(토) 광주광역시 상무지구 더파크림에서 제37회 ‘가족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틀라스 학부생 회원 96명과 졸업생 회원 14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아틀라스 회원들은 동아리의 번영을 기원하고, 선후배 간의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창립 기수부터 33기까지 많은 선배들이 행사를 지원했으며, 주식회사 코미팜과 주식회사 페토바이오도 행사를 후원했다.
1972년에 설립된 (주)코미팜은 동물의약품 백신과 치료제, 바이오 비료 등의 제조업과 혈청검사를 비롯한 세균 분리, 조직검사, 유전자 검사, 바이러스 분리 등의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백신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벤처기업 및 이노비즈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주식회사 페토바이오(김형석 대표, 22기/김태우 상무, 24기)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의약품 및 동물용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아 제약회사, 의료기기 회사 등에 동물 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행사는 아틀라스 졸업생 회원들이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위한 기부금을 아틀라스 회장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박태현 아틀라스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36회 가족의 밤을 개최한 데 이어, 올해도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게 됐다. 많은 선후배 회원이 행사를 즐긴 것 같아 뿌듯하다”며 “회장 부회장을 도와 고생해준 회장단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
[ASF 실시간 현황판] 감염멧돼지, 14일 10건(청송, 영양, 봉화, 안동, 단양, 영덕, 평창) 추가....11월 누적 34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실시간 현황판 두 번째('23.4~)/ASF 첫 확진 1,520일째 업데이트 '23.11.15 00:00/누적 확진 3,383건(사육돼지 38, 야생멧돼지 3345)
프로포폴 사용량 다르게 보고한 동물병원 적발
감사원, 식약처 정기감사서 ‘사용하고 남은 주사제 마약류’ 관리 미흡 지적
감사원이 프로포폴 폐기량 허위보고 의심사례에 대한 감시강화를 주문했다.
투여 대상의 몸무게에 따라 개봉한 프로포폴 앰플에 잔량이 발생할 소지가 많은데도 폐기량이 아예 없다고 보고한 의료기관들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용 후 폐기량’을 0으로만 보고한 의료기관 10개소를 시범적으로 조사했는데, 실제 투여량과 달리 보고한 뒤 잔여량은 임의로 폐기하는 등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렇게 적발된 업소에는 동물병원도 포함됐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정기 감사결과를 9일 발표했다.
프로포폴 사용 후 폐기량 0으로만 보고한 동물병원 3곳 적발
4년간 2만ml 누락 추정
앰플이나 바이알 단위로 포장된 주사제 마약류는 투약 대상의 몸무게에 따라 투여량이 달라지다 보니 개봉하여 사용한 후에는 잔량이 발생할 수 있다. 사람 용량으로 출시된 마약류를 소형 반려동물에 써야 하는 동물병원이면 더욱 그렇다.
이처럼 의료기관이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는 자체적으로 폐기하고, 해당 폐기수량을 ‘사용 후 폐기량’으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해야 한다.
가령 0.6바이알을 처방해야 하는 환축이라면, 1개의 바이알을 개봉해 0.6은 투여량으로, 0.4는 사용 후 폐기량으로 보고하는 식이다.
문제는 자체 폐기도 2인 이상의 직원이 입회하여 마약류취급자가 확인하며 사진 등의 근거자료를 2년간 보관해야 하는 등 번거롭다 보니 잔량을 허위보고하는 유인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0.6바이알만 사용한 경우에도 보고는 1바이알을 사용했다는 식으로 입력해 사용 후 폐기를 따로 보고할 필요가 없게 만들고, 실제 잔여량은 임의로 처리하는 등의 방식이다.
감사원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의료기관 1.1만여개소에서 ‘프로포폴 사용 후 잔량이 없다’고 보고(사용 후 폐기량 0)한 사례는 2667만여건에 달한다.
이중 모든 프로포폴 투약 건수에 대해 사용 후 폐기량을 일관되게 0으로 보고한 의료기관 10개소를 골라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 5개소에서 불법 허위 보고가 적발됐다. 적발된 5개소 중 3개소가 동물병원이다.
투약량을 실제와 달리 정수 단위로 올림해 보고하면서 잔여량은 임의로 처리하거나, 실재고가 전산상 재고보다 많아지면 일부 투약건은 전산에 고의로 보고하지 않는 방식으로 숫자를 맞추는 식이었다.
이들 3개 동물병원에서 사용 후 폐기로 보고했어야 하는 추정량은 4년간 2만ml 정도로 추정됐다. 병의원 적발업소 2개소의 추정량(31만ml)보다는 훨씬 적은 수치다.
감사원은 “대부분 허위보고는 인정하면서 전량 폐기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증빙은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사용 후 남은 프로포폴이 의료체계 밖으로 노출되는 등 불법으로 오·남용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물병원 프로포폴 투약보고의 96%가 사용 후 폐기량 ‘0’
당국 단속 강화 전망..사용 후 폐기 보고 주의 필요
감사원은 식약처가 단순히 프로포폴 사용량이 많은 의료기관 위주로만 조사하고, 사용 후 폐기량 이상보고는 방치하고 있다면서 감시·관리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식약처도 주사제 마약류 의약품의 사용 후 폐기량 거짓보고가 의심되는 의료기관을 관할 지자체에 알리는 등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이번에 적발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행정처분과 마약류관리법 위반에 따른 형사고발을 병행하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향후 사용 후 폐기량을 보고하지 않은 동물병원이 마약류 단속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일선 동물병원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향정신성의약품 중에서는 중점관리대상인 프로포폴이 요주의 제제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 11월 30일까지 프로포폴을 취급한 동물병원은 1,562개소다. 757,940건의 투약보고 중 사용 후 폐기량이 0인 보고가 725,458건(96%)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여기에는 동물병원 진료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형 반려동물 환축이 다수라 한 바이알을 개봉하면 여러 환축에게 쓰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한 바이알을 소진하면 다음 바이알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이어지다 보니 각각의 투약보고에는 사용 후 폐기량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동물병원장은 “사용 후 폐기량을 별도로 보고하기 너무 번거롭다 보니 가급적 피하고 싶은 게 사실”이라며 “반려동물의 체중이 사람에 비해 너무 낮다 보니 특히 앰플형 제제가 더 까다롭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또다른 동물병원장은 “프로포폴 1바이알을 한 환축에만 쓰고 폐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면서도 “당일개봉 당일사용 원칙을 적용하되 마지막으로 잔량이 남은 바이알들은 따로 모아뒀다가 매주 한 번씩 사용 후 폐기로 보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상당히 귀찮고 까다롭긴 하지만 나름 열심히 하려고 한다. 편하면 사고가 나니 불편하라고 만든 관리제도인만큼 감수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포폴은 특성상 환축에 투약하기 전에는 실제로 얼마나 사용할 지 가늠하기 어렵다. 혹시 모자랄 경우를 대비해 넉넉하게 뽑아 두는 경우가 많다 보니, 투약 이후 주사기에 약액이 남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이에 대해 관계기관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바이알에서 뽑아 사용한 후 주사기에 남아 있는 약물은 재사용할 수 없는만큼 ‘사용 후 폐기량’으로 관리할 대상은 아니다. 주사기에 남아 있는 약물도 시스템적으로는 이미 사용된 것으로 보는 셈이다.
다만 주사기가 아닌 바이알에 남아 있는 약물은 ‘사용 후 폐기’로 처리해야 하며, 2주 안에 실제 폐기작업 및 보고를 마무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미국 하원이 14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셧다운(폐쇄)을 막을 수 있는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공매도 금지 더 길어지나…尹 “근본적인 대책 나올 때까지 금지”
개인투자자 보호 위해 공매도 금지
금융위 금감원에 철저한 해결책 주문
공매도 이후 거래대금 감소하고 주가도 하락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4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11.14. [이승환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근본적인 공매도 개선 대책을 주문하면서 금융당국과 여당이 공매도 관련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공매도 금지가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임시방편 정책이 아니라 불공정한 시장을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방책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서 공매도 전면 금지에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금융위원회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주부터 불법적 시장교란 행위를 막고 우리 주식시장과 1400만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했다”며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로
MSCI 선진지수 편입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증권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개인투자자 비중이 아주 높다”며 “불법 공매도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는 것은 공정한 가격 형성을 어렵게 해서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힐 뿐 아니라, 증권시장 신뢰 저하와 투자자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이 만들어질 때까지 공매도를 금지할 것”이라며 “이것이 장기적으로는 우리 증권시장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길이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공매도 금지로 인해 외국계 자금 이탈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불법 공매도 문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 시장에 대한 신뢰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금융위와 금감원은 우리 증권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개인투자자를 보호하는 해결책을 철저하게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 = 연합뉴스]금융당국은 공매도 금지 기한을 내년 6월까지로 못박았지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라는 엄격한 요건이 달리면서 시장에선 공매도 금지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내년 6월 이전이라도 공매도를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과 마찬가지로 14일 증시도 윤 대통령의 발언 등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23% 오른 2433.25에, 코스닥은 2.55% 오른 784.19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매도 전면 금지로 6일 반짝 반등한 후 줄곳 이어진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4.22% 오르며 2차전지 관련주 투심이 개선된 영향도 있었다.
다만 외국인 자금 유출이나 거래 위축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반도체 투심 회복과 원화값 상승 기대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지난 2일 이후 유입되는 추세긴 하지만 소폭의 유입에 그쳐 거시지표 변화에 따라 다시 유출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매도 금지 첫날엔 전체 거래대금이 53조원이었지만 13일엔 25조원으로 대폭 줄었다. 주가마저 공매도 금지 전으로 돌아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주장한 ‘공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이라는 주장 역시 근거가 약해졌다.
기존 공매도는 그대로 두며 신규 공매도만 막으면서 공매도 잔고금액은 감소세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코스피에서는 9일 기준 11조2587억원으로 시총 대비 0.58%다. 공매도 전면 금지 직전인 이달 3일 11조7871억원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다. 코스닥에서도 공매도 잔고금액은 6조원(11월 9일)으로 지난 3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우제윤 기자(jywoo@mk.co.kr),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공매도 금지 후 외국인 '반도체·제약주' 사고 '2차전지주' 팔았다
외국인 투자자, 반도체주·바이오제약주 순매수세 2차전지주는 대체로 순매도…포스코그룹주 등 대거 매도
10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2023.11.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내 증시 역사상 네 번째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도체나 바이오·제약 종목 위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차전지(2차전지) 종목들은 대거 팔았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 업종에 주목하면서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된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6거래일 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조7017억5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조4564억400만원, 2453억46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는 5766억5300만원, 기관투자자는 6134억10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행렬 중인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5364억2400만원)였다. 뒤를 이어 하이브(3986억4500만원),
SK하이닉스(3665억7700만원),
LG에너지솔루션(1137억3500만원), 셀트리온(968억4700만원) 순이었다.
6~10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 포스코
DX, 아모레퍼시픽, 주성엔지니어링, 위메이드였다. 이외에도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외국인들은 대체로 반도체주와 제약·바이오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주의 경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반도체 업사이클 진입 고려 시 올해 4분기가 매수 적기"라며 "글로벌 재고순환 사이클과 반도체 업종의 재고 상황이 과거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는 7~8월을 바닥으로 반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약·바이오주도 시장 전망치를 웃돈 실적이 발표되는 등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수혜주로 평가받아왔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150 헬스케어 지수 구성 종목 대다수가 바이오텍"이라며 "신약 개발 기업 특성상 실적에 따른 밸류에이션 보다 수급에 민감한 만큼 실적주 중심의 코스피 200 헬스케어 지수 대비로도 공매도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2차전지주의 경우 순매도가 이뤄진 종목들이 많았다.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은 순매수가 이뤄지긴 했지만 많은 양의 순매도가 있었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2차전지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훼손됐고, 쇼트커버 물량도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POSCO홀딩스(2052억9400만원), 포스코퓨처엠(1570억3400만원), 기아(1040억원), 삼성
SDI(788억300만원), 포스코인터내셔널(521억5100만원),
LG화학(333억1800만원)이 외국인 순매도 1~5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금양, 엔씨소프트,
JYP엔터테인먼트, 두산로보틱스,
KB금융 등이 있었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전면 금지에 의한 영향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 기대와 우려 대신 경계심을 가지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비중이 높은 업종은 반등시 쇼트커버링 매수가 유입되며 반등탄력이 강할 수 있는데, 해당 업종은
IT가전, 화학, 기계, 조선 등이 있고 코스닥 2차전지 관련주도 해당한다"며 "다만 이들 업종 대부분은 실적 전망이 아직까지 하향 조정 중임에 따라 단기 트레이딩에 국한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유망업종으로 언급해온 반도체, 자동차, 인터넷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은 유지한다"며 "외국인 수급도 여전히 견고하며, 반도체, 소프트웨어에는 외국인 순매수가 지난주에도 유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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