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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9 2023/11/03 09:16
수정 2023/11/0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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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에 AI까지…' 설상가상 전북 축산농가
럼피스킨 확산, 전북 소 백신접종 93%
AI 발생 부안, 초긴장
방역당국 "확산 막아라"
[부안=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지역에 첫 럼피스킨병 의심 농가가 발생한 25일 전북 부안군 백산면의 한 농가 일대에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2023.10.25. pmkeul@newsis.com
[전북=뉴시스]최정규 기자 = 처음보는 럼피스킨병( LSD)에 조류인플루엔자( AI)까지 발병하면서 전북의 축산농가의 걱정이 커져가고 있다. 가축전염병이 빠른 속도로 전파될 가능성도 있어 방역당국도 초긴장 상태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럼피스킨병 의심신고는 총 16건이 접수됐다. 이중 3곳(부안 1곳,고창 2곳) 농가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479마리의 소가 살처분됐다. 특히 럼피스킨병의 확산세는 매섭다. 지난달 25일 부안 백산면의 한 소 농가에서 첫 발병을 했고, 30일에는 고창 해리면, 31일에는 고창 부안면의 농가에서 각각 확진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AI까지 전북에서 발병됐다. 저병원성으로 확인되긴 했지만 무엇보다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인 부안에서  AI마저 나오면서 축산농가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부안의  AI 발병 농장에 대해서는 4만 2000마리의 오리가 살처분되고 있다. 살처분 작업은 오후 6시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부안의 오리농가에서 발병한  AI 이외에도 부안과 군산·전주 등에서도 야생조류 분변 등에서  AI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정밀 조사결과 모두 저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향후  AI 발생이 더 확산될 수 없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부안의 한 축산농가를 운영 중인 한 농민은 “럼피스킨병 확진으로 여럿 소 농가가 걱정했는데 이제  AI까지 나오면서 가금류 농장도 걱정이 태산”이라며 “더 이상 전염병이 확산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고 걱정했다.

정읍지역 한 축산농가의 소에 럼피스킨병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도 방역당국은 방역장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럼피스킨병에 대한 전북의 모든 소에 대해 긴급백신 투여를 진행 중이다.

3일 기준 49만 6000여마리 중 6만8000마리의 소에 백신접종을 해 93%의 접종률을 보였다. 도는 이날까지 모든 소 농가에 대한 백신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항체가 생기기까지 약 3주간의 시간이 걸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럼피스킨병의 주요 매개체로 지목도디는 모기와 파리 등 흡혈곤충방제 작업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도는  AI에 대해서도 발생 농가 29곳과 사료공장 3개소, 축산차량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세척·소독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가축전염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작업을 확대해 시행할 방침”이라며 “축산농가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 WHO 우수기관 등재…제약바이오업계 "수출 가속화 기대"


UN 기관 의약품·백신 조달 입찰 시 품질 인증 면제 기대

관련 협회 "환영…동남아·중남미 진출 유리"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청사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청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세계보건기구 우수 규제기관 목록(WHO-Listed Authorities·WLA)에 등재되며 해외 진출에 대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WH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국 식약처와 스위스 의약품청, 싱가포르 보건과학청 등 3곳을 WLA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WLA는 의약품 규제 시스템과 업무 수행 능력 등이 뛰어난 기관을 WHO가 목록화한 것이다. 유니세프 등 UN 산하 기관에 의약품 조달을 활성화하고자 마련한 기존 우수규제기관 목록인 SRA(Stringent Regulatory Authorities)를 대체해 마련됐다.

현재 WHO는 SRA 국가가 UN 산하 기관에 의약품·백신 조달을 입찰할 경우 품질 인증(PQ) 예외를 적용하는데, WLA 등재 국가에도 이런 혜택이 주어지면 국내 허가 제품을 해외 시장에 공급할 때 각종 인허가 절차가 간소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국산 의약품 수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조달 시장에 의약품을 납품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WLA에 등재됐다는 건 우리나라 규제 기관에 대한 세계 신뢰도가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의약품을 더 많이 수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약 개발 기업 관계자는 "국내 제조·품질관리기준(GMP)을 획득한 다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조달 시장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낙수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촬영 이승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 제약·바이오 분야 협력 단체들도 이번 등재를 반겼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전날 낸 논평에서 "WLA 등재는 우리나라가 의약품 규제 선도국으로서 지위를 강화하고 대한민국 의약품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 것"이라고 이번 등재를 평가했다.

또한 협회는 이번 등재로 UN 기관에 의약품 조달 시 PQ 예외가 적용되는지 여부에 따라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의약품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국가들은 의약품 수입 시 WLA 등재국 여부를 필수적으로 확인한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PQ 인증 등 허가 절차가 간소화되면 중저개발국들을 대상으로 한 국제기구 주관 입찰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다"며 "현재 PQ 인증을 위해선 현장 실사 등이 필요해 1∼2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WLA 등재에 따른 정책적 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업계와 소통하길 바란다는 요구도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WLA 등재에 따라 변화하는 정책, 적용 범위, 후속 조치 등에 대해 업계가 사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충분히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WLA에 등재된 기능이 약물 감시, 제조·수입허가, 규제실사, 시험·검사, 임상 시험, 국가출하승인, 백신 시판허가, 시장 감시 등 8가지라며 향후 의약품 분야 시판 허가 기능도 등재하도록 평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 가축전염병 대처상황

 <럼피스킨병(LSD)>                       ※ 위기경보 ‘심각’(’23.10.20.~)

- 발생현황(11.2.): 1건(서산)  ※ 검사 중 7건(평택 5, 서산 1, 당진 1)

     ※ 확진(누계): 75+1건(충남 29+1, 경기 26, 인천 8, 강원 5, 전북 3, 충북 1, 전남 2, 경남 1)

- 조치사항: (농식품부·지자체) 전국 일제 방제 소독 주간 지정(11.1.~11.10.)

 <아프리카돼지열병(ASF)>                 ※ 위기경보 ‘심각’(’19.9.17.~)

- 발생현황(11.1.~2.): (양돈) 없음 (야생 멧돼지) 16건*

     * 11.1.(수) 12건(원주1, 태백1, 청송3, 영덕2, 봉화2, 영양·울진·포항 각1)/11.2.(목) 4건(단양·영주·안동·청송 각 1)

     ※ 확진(누계): 양돈38건(경기17, 강원16, 인천5), 야생 멧돼지3,319+16건(강원1,872+2, 경기674, 충북428+1, 경북345+13)

- 조치사항: (환경부)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 울타리 점검 및 유지관리(계속)

 <조류인플루엔자(AI)>                     ※ 위기경보 ‘주의’(’23.10.1.~)

- 발생현황(11.1.~2.): 가금 및 야생조류 발생 없음

- 조치사항: (농식품부·환경부) 야생조류 예찰·검사 지속 추진 등


부안 오리농장서 저병원성 AI 발생…4만2천마리 살처분

조류인플루엔자 (PG)
조류인플루엔자 (PG)

[이태호 제작] 일러스트

(부안=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도는 부안군 계화면의 한 오리농장에서 저병원성(H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농가에서 사육하는 오리 4만2천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H5형과 H7형 바이러스는 고병원성으로 변이될 가능성이 있어 매뉴얼에 따라 살처분하기로 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발병 농장과 역학적 관계가 있는 또 다른 농장과 축산시설에서도 검체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 내·외부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농가들은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럼피스킨에 AI까지…' 설상가상 전북 축산농가


럼피스킨 확산, 전북 소 백신접종 93%
AI 발생 부안, 초긴장
방역당국 "확산 막아라"
[부안=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지역에 첫 럼피스킨병 의심 농가가 발생한 25일 전북 부안군 백산면의 한 농가 일대에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2023.10.25. pmkeul@newsis.com
[전북=뉴시스]최정규 기자 = 처음보는 럼피스킨병( LSD)에 조류인플루엔자( AI)까지 발병하면서 전북의 축산농가의 걱정이 커져가고 있다. 가축전염병이 빠른 속도로 전파될 가능성도 있어 방역당국도 초긴장 상태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럼피스킨병 의심신고는 총 16건이 접수됐다. 이중 3곳(부안 1곳,고창 2곳) 농가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479마리의 소가 살처분됐다. 특히 럼피스킨병의 확산세는 매섭다. 지난달 25일 부안 백산면의 한 소 농가에서 첫 발병을 했고, 30일에는 고창 해리면, 31일에는 고창 부안면의 농가에서 각각 확진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AI까지 전북에서 발병됐다. 저병원성으로 확인되긴 했지만 무엇보다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인 부안에서  AI마저 나오면서 축산농가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부안의  AI 발병 농장에 대해서는 4만 2000마리의 오리가 살처분되고 있다. 살처분 작업은 오후 6시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부안의 오리농가에서 발병한  AI 이외에도 부안과 군산·전주 등에서도 야생조류 분변 등에서  AI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정밀 조사결과 모두 저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향후  AI 발생이 더 확산될 수 없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부안의 한 축산농가를 운영 중인 한 농민은 “럼피스킨병 확진으로 여럿 소 농가가 걱정했는데 이제  AI까지 나오면서 가금류 농장도 걱정이 태산”이라며 “더 이상 전염병이 확산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고 걱정했다.

정읍지역 한 축산농가의 소에 럼피스킨병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도 방역당국은 방역장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럼피스킨병에 대한 전북의 모든 소에 대해 긴급백신 투여를 진행 중이다.

3일 기준 49만 6000여마리 중 6만8000마리의 소에 백신접종을 해 93%의 접종률을 보였다. 도는 이날까지 모든 소 농가에 대한 백신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항체가 생기기까지 약 3주간의 시간이 걸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럼피스킨병의 주요 매개체로 지목도디는 모기와 파리 등 흡혈곤충방제 작업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도는  AI에 대해서도 발생 농가 29곳과 사료공장 3개소, 축산차량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세척·소독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가축전염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작업을 확대해 시행할 방침”이라며 “축산농가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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